드디어 북아트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몇 달을 기다렸다 듣는 것이기 때문에 무척 기분이 좋았던 하루.

하지만 역시 울 신랑은 아이는 어떡하냐고 합니다. 고작 한 달인데...  1월 집중적으로 투자해서 기초과정이랑 심화 과정을 모두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데 몇 달전부터 이야기해놓았는데 막상 시작되는 순간 한 마디 합니다.

운전면허를 따고 차가 있으면 좀 편하겠지만 운전이 너무 무서워 면허조차 딸 생각도 하지 않았더니 많이 불편하기는 합니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집에 있다가 어차피 나가야 하는 관계로 아침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오랜만에 서점을 가보니 역시 기분이 좋습니다.  신간 서적을 좀 보려고 했는데 아직 제가 간 서점에는 출로되지 않은 게 꾀 되네요.  큰 길 양쪽으로 서점이 있는데 한 곳은 새로 나온 책들이 좀 많이 있고 작은 놀이터도 있어 아이를 데리고 가면 좋아요.

또 한 군데는 훨씬 커서 책이 많은데 신간 확보가 다소 느립니다. 하지만 앉아서 볼 수 있는 공간이 꽤 되어서 좋아요.

서점에서 약 두 시간 정도 있다가 점심을 간단히 먹고 드디어 북아트를 배우는 곳으로 갔습니다. 미리 전화로만 접수하고 귀찮아서 직접 가서 수강료를 낸다고 좀 일찍 갔지요.

오후 2시 시작인데 제가 도착한 시간은 1시30분. 금방 접수하고 이리 저리 둘러보다 1시 50분이 되어 이제 강의실로 들어가야지 하는데 아무도 없네요.

우째 이런 일이... 왜 아직까지 아무도 없는 걸까? 2시가 되어 모인 사람은 총 5명. 공개강좌 할 때 제법 많았는데 잘못하면 폐강이 될 뻔 했네요. 그나마 며칠 전 전화로 확인해서 다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몇 달을 기다렸는데 폐강이 되었다면 또 다시 두 달 정도를 기다렸다 해야하니까요. 그리고 강습 기간 역시 3-4개월 정도 걸릴 것 같으니까요.

내일도 갑니다. 월수금 이렇게 2시-5시까지 수업인데 가족적인 분위기라 너무 좋아요. 준비물을 사야하는데 깜빡 잊었습니다.

첫날이라 어떻게 수업이 진행되는지 오리엔테이션과 자기 소개를 하고 간단한 책<자기소개글> 하나 만들어서 강사 선생님께 드리고 왔습니다.

월요일 수업이 기대됩니다. 본격적인 북아트 강습이 시작되는 날. 이제부터는 만든 책을 집으로 가져올 수 있겠지요?

우리 아이는 벌써부터 어떤 책 만들거냐고 묻습니다. 책 만들어서 아이랑 좀 더 재미있게 독후활동을 할 생각에 벌써부터 들 떠 있는 저랑 제 아들입니다.

열심히 해서 봄에는 아이들 모아 수업을 하려고 해요. 갈 길이 너무 바쁘네요.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 역시 행복하지만 또한  전문적인 직업으로 만들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더욱 많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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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흰 쥐 이야기> - 달력 그림이 너무 예뻐요  

       <아름다운 책> - 아직 보지도 듣지도 못한 책이라 궁금

2월 <오리는 일학년> 박목월 동시집 

       <코를 킁킁> -봄이 오는 것을 빨리 느껴보라는 의미일까요?

3월 <악어 ABC> 이런 책 너무 재미있지요.

       <포멜로는 민들레가 좋아> 난 책 읽기가 좋아 1단계랍니다.

4월 <토실아, 잘 자> 올해는 돼지띠 넘 귀여운 아기 돼지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 과연 우리 아이는 어떤 선생님을 만날까요? 봄에 초등 1학년이 됩니다.

5월 <STOP!> 시리즈 우리 아이 모두 보여달라고 합니다. 

       <아빠는 나를 사랑해> 울 신랑 역시 울 아들 사랑합니다.

6월 <바리 공주> 참 개성있는 우리의 옛 이야기지요 

       <비 오는 날 생긴 일> 버섯이 정말 그런지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요.

7월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2>   비룡소 이벤트 하는 거 아깝게 놓친 책 너무 늦게 알았어요. 꼭 읽어보고 싶은 책. 아이들 동시 짓는 거 이 책 읽다보면 쉬울 것 같네요. 

       <웨슬리 나라> 이 책 역시 궁금

8월 <물방울이 되어 정수장에 갇히다> 신기한 스쿨버스 1권. 며칠 후 조애너 콜이랑 부르스 디건이 한국에 옵니다. 팬사인회 꼭 가고 싶은데...

     <아슬아슬한 여행> 이 책도 읽어보렵니다.

9월 <겁쟁이 빌리> 울 아들 이런 나무로 된 작은 걱정 인형 가지고 싶다고 합니다. 갖고 놀고 싶다고...

     <보름달 음악대> 추석에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

10월 <아씨방 일곱 동무> 우리나라의 멋진 언니들 화이팅!  

      <이상한 화요일>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 중 한 사람 데이비드 위즈너. 한국에 왔으면 좋겠어요. 만나보고 싶은 작가

11월 <마녀 위니와 아기 용> 이번에 출간되는 책. 울 아이가 눈독 들이고 있습니다. 

        <뚜벅이와 첨벙이> 멋진 세계 여행 멋진 동네 여행. 서로가 달라도 멋진 우정을 쌓을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12월 <우리 할아버지>  내가 좋아하는 존 버닝햄의 동화, 할아버지 건강하세요.  

     <산타 할아버지> 역시 레이먼드 브릭스의 책을 너무 재미있어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산타 선물을 해야하는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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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비룡소 탁상달력을 받았습니다.

원래 출판사 달력을 좋아하지만 올해는 좀 여러 군데의 달력이 생겼지요.

너무 좋아요. 거실이랑 제 방, 아이 방, 울 신랑 방 - 이렇게 하니 꼭 각방 쓰는 것 같지만 주로 있는 영역 표시랍니다. 에 걸어놓고 책상이랑 컴퓨터 위에 탁상 달력을 올려놓았지요.

어제 서점에 가서 본 책들이랑 또 집 안 정리를 하고 달력에 계획표 세워놓고 그러다보니 오늘 하루다 다 지나갑니다. 아, 아침에 영화를 보았으니까 그래도 오늘은 좀 부지런한 하루가 되었네요.

내일부터 일찍 일어나자 다짐 또 다짐하고... 교회에 가서 예배드려야 하는데 내일부터는 8시 20분까지 가야 되요. 

달력에 있는 책들 구경하는데 아직 못 읽은 책도 있고 또 요즘 읽었던 책도 있고  재미있기도 하고 또 어떤 책을 또 읽어야하는지 알아보기도 했답니다.

올해는 정리좀 하고 살자는 게 역시 서재 꾸미는 데도 해당이 되나 봅니다.  각 출판사 달력에 나온 동화들 각각 정리좀 해 보렵니다.

 

<우리 집에 걸어놓은 달력들>

큰 달력 <벽에 거는 것> - 시공주니어, 길벗 어린이, 예문사

탁상 달력 <우리 집에서 쓰임새가 아주 많은 것> - 비룡소, 아이세움, 재미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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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유치원에서 과학캠프를 하면서 아이는 우주 체험 비슷한 것을 했었던 적이 있다. 또한 나 역시 아이와 킨텍스에서 하는 전시회에 가서 우주선 비슷한 것을 타 본 적이 있기는 했다.

이 책을 보고 또 얼마 전 킨텍스에서  <신나는 어드벤처 페스티벌> 우주체험전을 한다는 것을 듣고 아이랑 꼭 가보고 싶었다.

우주 체험, 비록 나중에 우주 체험을 실제로 하지는 못하더라도 우주 공간안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한번 정도는 체험해보고 싶다.

과연 어떤 내용이 있을지 목차를 보았더니 정말 다양한데 아이랑 읽고 가면 더욱 좋은 체험학습이 될 것 같다.

이 책 이외에도 몇 권의 책을 읽었는데 모두 다시 한 번 읽어보련다. 방학동안 우리 아이랑 나는 정말 많이 바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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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쟁이 귀여운 우리 아이.

새해가 되어 여덟살이 되었지만 외동아들에다 늘 저랑 있어서인지 유난히 엄마에 대한 애정공세와 질투가 심하지요.

아직도 가끔은 엄마랑 결혼하겠다고 해 저를 곤란하게 만들기도 또 행복하게 만들기도 하는 아이.

오늘 정말 새해들어 가장 일찍 일어났습니다. 그 시간이 8시였으니까 제가 생각해도 좀 심했던 것 같아요. 내일부터는 교회에 8시 20분 까지 가야하니 이제 즐거운 늦잠이여 안녕 해야 할 것 같아요.

아이 아빠 휴가도 끝나고 아이도 일주일 후면 개학이니 더 이상 계속 늦잠을 자면 곤란할 것 같아요.

그래서 드디어 오늘 처음 영화관에 갔습니다. 새벽 3시에 잠이 들었다는 남편을 깨워 대충 아침 밥 먹고 갔습니다.

표를 끊고 나니 시작 5분 전, 제가 가는 영화관은 조조 입장객에게 무로 원두커피를 줍니다. 작년에 영화 많이 보았는데 그걸 몰라 못 먹고 또 알았을 때에는 영화 상영 시간에 ?겨 먹지 못하고 오늘 드디어 처음 받았습니다.

공짜 좋아하면 대머리 된다고 하는데 걱정입니다. 그래도 공짜가 좋은 걸 어떡합니까? 영화 역시 중간에 보면 점심에 저녁 사달라고 하는 아이 때문에 조조를 보지만 경제적인 이유도 무시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일반 -7000원 / 조조 4000원

<박물관이 살아있다> 영화보고 나서 집으로 오는 길에 자주 가는 샤브전문점에 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역시 고기 좋아하는 울 아들 정말 열심히 먹습니다. 고기가 얇고 부드러우니 딱 우리 아이 입맛에 맞았겠지만, 야채도 먹으면 좋으련만 그렇게 싫어하니 저도 억지로 먹이면 피곤해서 저만 신나게 야채를 먹었습니다.

사실 집에서 샤브샤브 그런 음식 안 해먹어 저는 야채를 살짝 담가 국물이랑 같이 먹는 게 너무 좋습니다. 버섯이랑 배추랑 단호박이랑 열심히 건져먹는 걸 보는 울 신랑 고기도 먹으라고 더 시키면 된다고 합니다. 사실 고기보다 야채가 더 좋아서인데...

울 아이 엄마가 야채만 먹는 거 신경도 쓰지 않고 고기 먹기 바쁩니다. 그래서 너무 잘 먹어 고기 추가로 시켰더니 이제 배불러서 못먹는다고 하네요. 하긴 먼저 시킨 고기 2인분은 거의 다 아들이 먹었으니 배가 부를 만 합니다.

그래서 울 신랑이랑 제가 남은 것 다 먹으니 역시 너무 배가 부릅니다. 다이어트는 할 생각도 안하고 날씨 춥다고 자꾸 웅크리고 남는 것은 살뿐이네요.

집에 오는 길 제가 야채가 너무 맛있고 좋다고 하니 우리 아이는 이렇게 묻네요.

"그럼, 엄마는 나보다 야채를 더 사랑해? 야채가 더 좋아?"

참 비교할 걸 해야지 설마 아들보다 야채가 좋을 리 있겠습니까?  비교대상이 ... 나중에 우리 아이도 자신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하면 기막혀하겠지요?

어찌 되었든지 아이의 말에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아니, 어떻게 야채가 더 좋겠니? 엄마는 세상에서 네가 제일 좋아. 널 가장 사랑해."라고

울 신랑 한 술 더 떠서 아이 일기에 이 이야기를 쓰라고 합니다. 지난 번 해물탕에 도토리 사건도 일기에 썼거든요.

이 이야기까지 쓰면 방학숙제 일기를 선생님이 보시고 한참 웃을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 아이는 오늘 영화 본 내용으로 일기 쓴다고 합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저도 보니까 너무 재미있었어요.  아이가 조금만 더 컸다면 역사 공부도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영화가 될  것 같네요. <박물관이 살아있다 >책이 있는데 책 속에 그냥 영화 줄거리만 들어있는지 어떤지 궁금하네요.

나중에 보고 싶은 박물관 책 목록도 모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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