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칼데콧 상, 뉴베리 상


최근 미국도서관협회(American Library Association)의 ALSC(Association for Library Service to Children)에서는 2007년 칼데콧 상과 뉴베리 상 수상작을 발표하였습니다. 칼데콧 상은 19세기 영국 일러스트레이터인 랜돌프 칼데콧을 기리기 위해 만든 상으로 매년 미국에서 발표된 어린이 그림책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의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이 상을 수여합니다. 또한, 뉴베리 상은 18세기 영국 서적상 존 뉴베리를 기리기 위해 만든 상으로 매년 미국 아동문학에 가장 크게 기여한 작가에서 메달을 수여하지요.

이번에 신작 그림책 『Flotsam』(Clarion, 2006)으로 칼데콧 상을 수상한 일러스트레이터는 데이비드 위스너로 이미 칼데콧 상을 2회(1992, 2002), 칼데콧 아너상(2000)을 1회 수상한 바 있는 작가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이상한 화요일』(비룡소, 2002) , 『구름 공항』(중앙출판사, 2002) , 『아기 돼지 세 마리』(마루벌, 2002)  등 기왕의 수상작들이 소개되어 독자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지요. 평생 한 번 받기도 어렵다는 이 상을 4회째 수상하게 된 데이비드 위스너는 명실상부한 미국 대표 그림책 작가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이번 수상작 『Flotsam』은 글자가 하나도 없는 그림책으로 바닷가에 밀려온 구식 카메라를 우연히 발견한 소년이 바다 속의 놀랍고 환상적인 광경을 보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디테일한면서도 초현실적인 그림과 다양한 화면 구성으로 데이비드 위스너의 작가적 개성이 유감없이 발휘된 이 그림책은 독자들이 실제와 환상을 오가며 풍요로운 해양 환경을 묘사한 영상들을 맛보게 해 줍니다. 칼데콧 상 위원회 의장 재니스 델 네그로(Janice Del Negro)는 “이미지를 통한 이야기의 구현은 이야기꾼들이 여러 시대를 거치며 해 왔던 일이다. 글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위즈너의 책은 뛰어난 위트와 경쾌한 유머를 지닌 그의 이야기를 전하는 시각적 이미지들만으로 널리 울려 퍼진다.” 고 평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으로는 데이비드 맥리만즈(David McLimans)의 『Gone Wild: An Endangered Animal Alphabet』 (Walker, 2006), 캐롤 보스턴 위더포드(Carole Boston Weatherford)가 글을 쓰고 캐디어 넬슨(Kadir Nelson)이 그림을 그린 『Moses: When Harriet Tubman Led Her People to Freedom』(Hyperion, 2006) -이상 2편이 선정되었습니다.

한편, 이번에 뉴베리 상을 수상한 작가는 『The Higher Power of Lucky』(Simon & Schuster, 2006)를 쓴 수잔 패트론(Susan Patron)입니다. 『Burgoo Stew』(Orchard Books, 1991)를 비롯하여 미국에 5권 정도의 책을 낸 바 있으나 그다지 큰 호응을 얻지 못했던 이 작가는 10여 년간의 공백을 깨고 펴낸 신작으로 뉴베리 상을 받는 큰 영광를 안게 되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소개된 책이 한 권도 없는 작가이지요. 이번 수상작은 인구가 43명 밖에 안 되는 캘리포니아 사막의 작은 마을 하드팬에서 10살 소녀 러키가 별난 인물들과 함께 유쾌하게 살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별난 인물들이란 바로 친엄마가 죽은 뒤 러키의 새로운 보호자가 된 프랑스 출신의 여자 브리짓(러키 아빠의 첫 부인), 러키의 가장 친한 친구이며 복잡한 매듭을 엮는 과묵한 소년 링컨, 그리고 다섯 살 박이 남자아이 마일즈 등이지요. 뉴베리 상 위원회 의장 제리 클래더(Jeri Kladder)는 “러키는 모험과 (감정과 육체의) 생존, 그리고 유쾌한 성격 묘사, 그에 더해 자기 시험적인 삶을 위한 청사진이 완벽하게 결합된 느낌을 준다.……러키의 경험들을 통해, 우리는 궁핍한 어른들이 그러하듯 아이들도 서로를 돕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고 평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으로는 제니퍼 L. 홈(Jennifer L. Holm)의 『Penny from Heaven』 (Random House, 2006), 커비 라슨(Kirby Larson)의 『Hattie Big Sky』(Delacorte Press, 2006), 신시아 로드(Cynthia Lord)의 『Rules』(Scholastic, 2006) -이상 3편이 선정되었습니다.


▶<동화책을 먹는 치과의사> 블로그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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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자유 낙하」로 칼데콧 아너상을, 1992년「이상한 화요일」로 칼데콧 상을, 2002년에 다시「세 마리 돼지」로 칼데콧 상을 「구름 공항」이 칼데콧 아너상이라면 이 책은 다섯번째 받는 책이 되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 「자유 낙하」책이 번역되지 않은 것인지 아님 전집 속에 있는 것인지 저도 몰라 책 구경도 못했는데... 그 책까지 합하면 정말 굉장한 것이지요. 단 칼데콧 상이 미국인에게 주는 상이라는 것도 있지만 저 역시 데이비드 위즈너 넘 좋아합니다.

이번에 상을 탄 책도 빨리 만나보고 싶어요. 과연 어떤 출판사에서 나오려나...
그리고 자유낙하 이번에 드디어 책이 출간되었네요. 미래M&B에서 3월 22일 출간이라고 합니다.
혹시나 책 검색했더니 나오네요.

워낙 저도 좋아하는 작가라서 조심스럽게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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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L 2007-03-07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나중에 꼭 읽어봐야겠네요 ^^
 


울 아들이 만든 자동차입니다.
요걸 타고 어딜갈까요?
 
울 아들 늘 제게 "엄마, 운전 좀 배워~" 하고 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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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7-03-07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드님이랑 클레이로 이것저것 잘 만드시는군요. ^^
 



 
요구르트 병에다 클레이를 붙여 만들었어요.
 
울 아이랑 합작품 입니다.
 
클레이를 밀고 둘둘 말고...
 
얇게 만들어 아래 위로 테두리 장식도 하고,
 
그런데 연필이 몇 개 안들어가네요.
 
좀 더 큰 통을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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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클레이 책을 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시계랍니다.
 
드디어 만들었습니다.
 
사실 지난 주 토요일에 만들었는데,
 
사진 찍어 올린다고 하면서 자꾸만 미루다가
 
오늘 올렸네요.
 
그런데 울 신랑이 시계를 가져갔어요.
 
 
 
나중에 다른 걸로 하나 더 만들렵니다.
 
요런 시계 선물하면 받는 사람이 좋아할까요?
 
울 아이 친구들 생일선물로 시계 주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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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도감을 받고 싶다...
식물 관찰 도감도 곤충 관찰 도감도 둘 다 마음에 드는데...

과연 20명 중에 들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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