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장수풍뎅이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고 또 성충이 되어 나오는 것을 보면서 아이랑 책을 다시 한 번 읽었다.

그런데 번데기에서 허물을 벗고 성충이 되는 모습을 지켜보지는 못해 얼마나 아쉬웠는지...

하지만 이번에 번데기에서 갓 나온 장수풍뎅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넘 신나서 살짝 사진을 찍었다.
꺼내놓고 찍으면 잘 나올텐데 그럼 장수풍뎅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서, 후레시 안 터뜨리고 살짝 찍었다. ㅎㅎㅎ

앗, 정말 번데기에서 갓 나온 장수풍뎅이는 색깔이 흰 빛이 나는게 아닌가!
게다가 등딱지가 물렁물렁해보이고, 아직 젖어있다.
언제 또 볼 수 있을까!

건강하세 잘 살아서 올해는 알들이 많이 태어나고 또 애벌레들도 많이 나와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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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아이가 블럭을 가지고 뚝딱하며 만든 작품이다.

아이랑 컴퓨터 게임은 주말에만 하기로 약속을 했더니 눈앞에 얼마나 게임이 하고싶은지 레고로 만든게 컴퓨터이다.

사실 만들기는 그래도 어느 정도 하는 것 같아보였는데 정말 내가 봐도 마음에 드는 컴퓨터이다.



요즘 울 신랑이 컴푸터할 때 쓴다고 타블릿(태블릿)을 샀다.
거기에 펜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면 그대로
컴퓨터에 글씨랑 그림이 나타난다.
넘 재미있는데 
제일 왼쪽에 있는게 바로 그 타블릿이다.

모니터랑 키보드는 그 옆에 있는 것이고, 
줄이 있는 곳을 돌아가면 코드 꽂는 곳도 만들어놓았다.

따로 떨어져 있는 오른쪽은 마우스, 
가장 오른쪽에 있는 것은 프린터라고 한다.
내가 볼 때는 가장 멋진 게 바로 프린터같은데... 



요렇게 뒤로 계속 전선이 연결이 되어있다.
그리고 나중에는 모뎀까지 만들어 놓았다. ㅎㅎㅎ



원래 블럭을 담아놓는 상자위에 올려놓고 일주일 정도 갖고 놀았다.
하지만 이젠 정리해야할 시간...
부피가 작은 소블럭으로 만들었다면 그냥 장식장행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잘 만든 작품을 정리하려니 나도 아쉽다.

나중엔 또 어떤 작품을 만들런지...
학교에서 특기적성으로 레고도 있는데
로봇 과목이랑 시간이 겹쳐서...

집에서 다양하게 많이 만들라고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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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마음에 드는 책이다.

집에 1,2권이 있는데 나중에 나머지 책을 사서 아이랑 즐거운 독후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책 안에 있는 동화 내용을 가지고 하나씩 천천히 독후활동을 하기로 했는데 우선 간단하게 책 소개를 하련다.



이 책이 1,2권이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위에는 1권 책 안에 있는 차례이고, 아래엔 2권 책 안에 있는 책 내용이다.

역시 좋은 책들만 모아놓은 것이 확연하게 나타난다.



책과 함께 온 가이드.

1단계에서 6단계까지의 간단한 소개가 잘 되어있다.










그리고 책 안에는 먼저 이런 내용이 나와있다. 책 선정을 어떻게 했는지,  어떻게 아이들의 독서지도를 할 것인지 하는 내용이 아주 쉽고 꼼꼼하게 나와있어서 독서지도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도 이 책을 가지고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엄마랑 아이랑 해도 좋지만 그룹을 묶어서 역시 함께 토론을 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고, 울 아들 초등 1학년인데 학교에서 선생님이 활용하기에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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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수술 때문에 전신마취를 두 번이나 한 우리 아이.

태어나서 지금까지 나 역시 수술이란 한 번 밖에 안했는데 여덟살 된 아이가 전신마취 수술 두 번에 갖은 질병으로 병원에 입원을 한 적이 많아서인지 그런 말을 들으면 가슴이 아프다.

지난 번에 돌잔치에 갔다와서 자신은 돌날 실을 잡았다는 말을 듣고 그 의미를 알게 된 아이는 자꾸만 그런데 왜 자신은 건강하지 않고 병원에서 수술을 했냐고 묻는다.

학교에 갔다 온 어느 날 아이가 자신의 혈액형을 묻는다.

넌 ㅇ형이고 엄마도 ㅇ형, 외할아버지랑 외할머지랑 이모, 이보부, 형, 누나 모두 ㅇ형. 아빠만 B 형이라고 했다.

그랬더니 아이는 수혈하는 것에 대해 또 묻는다.

그런 것을 한번도 알려주지 않았는데 학교에서 들은 것인지...

그래서 간단하게 알려주었다.

만일 아빠가 아파서 수혈을 하게 된다면 너랑 엄마가 피를 나눠주면 되고, 네가 아프면 엄마랑 또 외할머니랑 외할아버지가 나눠줄 수 있다고 했다.

그랬더니 자신은 절대도 피를 나눠주지 않겠다고 한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이야기를 하면서 그 표정이 너무나 불쌍해보였다.

"엄마, 난 아빠에게 피를 나눠주지 않을거야, 난 너무 아팠어. 피를 뽑게 되면 또 이렇게 찌르잖아."

작년에 처음 전신마취를 하고 깨어나서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나도 잘 알고 있다. 수술용 링거 바늘이 다른 때보다 더 굵었고 간호사가 다른 곳에 바늘을 꽂아야했는데 잘못해서 또 다시 링거를 꽂는 바람에...

게다가 맹장수술 때도 그랬고, 어릴 때 입원했을 때에도 정말 피검사를 많이 했다. 그것 그나마 기억이 나지 않으니 다행이지만,  나중엔 보호자를 내보내고 목에 주사바늘을 찔러서 피를 뽑기도 했으니까...

정말 올해는 병원에 가는 일 없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주었으면 좋겠다.

아이에게 만일 아빠랑 네 피 중에 어느 게 더 중요하냐고 물었다. 역시나 모법답안. ㅋㅋㅋ

아빠가 더 소중하기에 나중에 자신이 아파도 피를 나눠주겠다는 말을 하는 아이에게 네 피를 사용하기 위해선 네가 더 많이 커야한다고 아직 네가 아빠에게 나눠주고 싶어도 의사 선생님께서 절대로 허락하지 않는다고 알려주었다.

안심하는 아이의 모습과 함께 빨리 크기를 바라는 마음이 동시에 보였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고 호기심 많은 우리 아이의 행동이 학습과 잘 연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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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이제 못읽는 글자는 거의 없다. 이중받침이 좀 어렵거나 할 때 가끔 물어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빨리 우리들은 일학년 교과서를 끝내고 국어 받아쓰기를 했으면 좋겠다. 울 아들 선생님께선 그림일기는 7월 정도에 하실 생각이라고 하는데 좀 더 빨리 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작년초였던 것 같다. 벌써 1년이 지나간 걸 보니 정말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 같다.

시댁에 가서 시부모님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갔다.

갈비를 시켜서 먹고 있는데 울 아들 열심히 메뉴판을 보면서 읽는 것이다.

'그래, 이제 너도 글씨를 제법 읽는구나!' 난 마음이 놓이기고 하고 흐뭇한 표정으로 아이를 쳐다보았다.

 

그런데 울 아들이 이렇게 말을 한다.

"엄마, 물탱면이 뭐야?"

누구보다 냉면을 좋아하는 아이, 냉면에 얼음 살살 띄운 육수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아이의 입에서 나온 말은 엄청났다.

ㅋㅋㅋ

"야, 저건 물탱면이 아니고 물냉면이잖아."

도대체 왜 그 쉬운 'ㄴ'을 어려운 'ㅌ'이랑 비교하다니...

 

이젠 그런 실수를 거의 하지 않고 또 읽는다는 것에 대해 두려움도 없어졌지만, 그래도 그 때 생각이 난다.

자연스럽게 어느 시기가 되면 한글 떼는 것을 쉬웠을텐데 난 왜 조바심을 내면서 아이에게 빨리 한글을 떼라고 했는지...

초등 1학년 교과서를 보니 정말 쉽다. 공부가 쉽다는 것도 좋겠지만 하나 둘 학교에서 새롭게 배워가는 즐거움이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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