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네 한솥밥 보림어린이문고
백석 동화시, 유애로 그림 / 보림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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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어린이문고이줄 모르고... 하지만 그리 이야기가 긴 것도 아니고 그림이 너무 예뻐서 아이가 좋아합니다. 워낙 아이가 좋아하는 곤충들이 등장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개구리네 한솥밥"이라는 제목이 암시하듯이 서로 도우며 함께 살아가는 모습들이 정겹게 펼쳐집니다.

아직도 저는 곤충의 생김새와 이름이 잘 연결이 안 되는 데 이제 우리 아이가 저보다 더 잘 알고 있는 것 같아 열심히 생김새를 보고 외워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마치 개구쟁이 소년같은 개구리의 모습과 방아깨비, 개똥벌레 등의 모습이 특징을 잘 살려 잘 표현되어 있어 너무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그들이 살아가는 곳에 있는 들풀이랑 이름 모를 꽃들이 너무 예쁘고 한국적인 자연을 잘 살려 표현한 것 같아 멋진 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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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과학동화 - 전40권
윤구병 기획, 심조원 외 글, 박경진 외 그림 / 보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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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조카들이 열심히 읽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조카에게 책을 읽어줄 때 조카가 참 재미있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부터 10년 정도 전이었던 것 같은데 제 기억으로는 그 때에는 출판사도 달랐던 것 같았고, 작가 이름에 모두 “보리”라고 되어 있어서 한 사람이 이 동화를 모두 썼다는 생각하며 대단하다고 느꼈었던 적이 있었답니다. 나중에 “보리”라는 이름은 책을 만드는 모임이라는 것을 알았지요.

그리고 이제 “보리”라는 이름을 걸고 책을 출판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흐뭇합니다. 그리고 그 때 그 책을 우리 아이에게 읽어준다고 하니 더욱 감개무량합니다.

그 때는 아직 어려서 동화책에 대해 별 생각이 없이 그저 조카에게 집에 있는 책을 읽어준 것이었지만 이제는 우리 아이를 기르면서 책에 대한 관심이 무척 많아졌답니다. 이제는 정말 과학 동화도 많아진 것 같아요. 하지만 저도 그렇고 우리 아이 역시 “달팽이 과학 동화”를 참 좋아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책 내용이 모두 너무 재미있다는 것이지요. 다른 과학 동화 전집을 사놓기도 했고 또한 단행본으로 된 과학 동화도 아이에게 꽤 많이 일어주는데 달팽이 과학 동화가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동화가 아닌 자연관찰 책만큼 각 동물 또는 식물에 대해 방대한 내용이 들어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과학적인 지식이 동화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머리 속에 들어오기 때문에 읽으면 읽을수록 유익해지는 것 같아요.
또한 너무 재미있기 때문에 아이가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주입식의 내용이 아니라 더욱 좋답니다.

저 역시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몰랐던 과학적 지식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곤충이나 동물, 꽃이나 그 밖의 식물 등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내용들과 바다 속 생물들에 대해, 그리고 환경오염에 대해 알려주기 때문에 실생활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더군요.

더군다나 책 뒤에는 <엄마, 아빠와 함께 보셔요.>라는 코너를 마련하여 세밀하게 그려진 그림과 함께 각 권에 대한 주제를 더욱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네요.

워낙 오래된 책이라서 요즘 화려한 그림과는 차이가 있지만 언제나 읽을 때마다 정겹게 느껴진답니다.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벌레나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아이가 더욱 호기심을 갖고 받아들이는 것 같고, 또한 식물에 대한 주제와 관련해서도 콩이라든가 벼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이야기 때문에 유익하네요.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도 잘 받아들이면서 어떻게 우리가 자연을 보호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는지 알아갑니다.

역시 전통이 있는 책은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저 역시 우리 아이 친구들에게 달팽이 과학 동화를 열심히 추천하고 있답니다.

그림도 참 다양한 방법으로 그려져 있는 것 같고 또한 이야기 역시 그 구성이 다양한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마치 노래 가락처럼 운율이 느껴지는 동화도 있고, 단어 하나하나가 참 쉬워서 어린 아이들도 처음 책을 읽으면서 단어에 대한 해석을 따로 해 주지 않아도 되네요.

우리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책은 <알을 어디에 숨기지>, <벌레들아 도와 줘>, <콩으로 만든 거야>입니다. 사실 40권의 동화 모두 좋아하는데 동물들의 알을 낳는 이야기나 사람들에게 이로운 곤충과 해로운 곤충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참 마음에 드나봅니다.

어릴 때부터 콩을 좋아하던 우리 아이이게 때문에 콩 비가 내리는 <콩으로 만든 거야>책을 보면서 콩으로 만든 음식이 이렇게 많은지 깜짝 놀라면서 자신도 집에서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네요.

이제 일곱 살이 된 우리 아이. 아직도 열심히 달팽이 과학 동화를 읽고 있답니다.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가는데 혹시 좀 더 높은 연령층의 아이들을 위한 과학 동화도 나왔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 봅니다.

보리 출판사에서 지향하는 대로 우리 아이들에게는 우리의 것이 좋다는 말은 백번 공감합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다양한 과학 동화가 나와 있지만 우리의 말과 우리의 리듬이 살아있는 이야기와 우리 땅 에 살고 있는 동식물에 대한 과학 동화를 만나보기를 간절히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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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과 암탉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68
옐라 마리 지음, 엔조 마리 그림 / 시공주니어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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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병아리, 닭. 과연 어느 것이 먼저일까 제 어릴 ‹i 그런 말이 많았는데... 우리 아이에게 물어보았더니 한참 생각하다 잘모르겠는지 다른 이야기로 얼른 화제를 돌리면서 질문을 하더군요.

오랜만에 보는 글 없는 그림책인 것 같습니다.

워낙 유명한 옐라 마리의 작품이라서 어린 아이들에게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알에서 병아리가 태어나고 그 병아리가 점점 자라서 암탉이 되고 그 암탉이 다시 알을 낳지요.

그림으로도 암탉의 일생이 그려지면서 생명의 탄생과 소중함을 같이 느낄 수 있는 책인 것 같네요.

내용상으로는 무척 간단하지만 그림은 정말 멋집니다. 

어떻게 이렇게 단순한 내용 게다가 어린 아이들도 많이 알고 있는 주제를 표현하는지 작가의 능력이 존경스럽지요.

색깔도 다채롭고 화려한 원색을 모두 사용한 것이 아닌, 그림 또한 병아리와 암탉을 전부 그린 것이 아닌 부분을 확대하여 강조한 모습이라든가 작가의 개성이 나타나고  독특한 것 같아요.

생명의 끝없음과 삶과 죽음까지 이 책 하나에서도 모두 들어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생명을 끝없이 이어주고 후손을 연결시켜주는 알.

언제나 맛있게 먹은 계란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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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세계 여행 - 지오 스터디 01
올리비에 라틱 그림, 소피 아망 글, 김효림 옮김 / 계림북스쿨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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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단일민족이라는 자긍심을 지니고 있었던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렇게 배웠고 많은 외세의 침입에도 꿋꿋하게 견디어 내었던 것과 일맥상통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던 것 같지요.

하지만 요즘 ‘코시안’이라는 새로운 용어와 함께 동남아사아 사람들의 유입과 국제결혼 등으로 인해 교과서에 나오는 단일민족 용어와 내용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살고 있는 경기도 파주에서는 동남아에서 온 근로자들이 많아서 자주 보고 있고, 또 경기 영어마을 파주지역이 생겨 그곳에 가면 외국인들을 만나 영어로 이야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아이도 세계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답니다.

지난 주말에 잠깐 갔다 왔는데 여권을 만들고 또 외국인과 인사를 하면서 몇 마디 하는 우리 아이. 처음에는 너무 쑥스러운지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몇 시간이 지나고 나니 좀 익숙해졌는지 헬로우 같은 인사는 하고 에버랜드 같이 건물이 생겼다고 자주 오자고 하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세계의 다양한 나라를 대륙별로 느낄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요. 게다가 ‘나의 첫 유럽 여행’ 책과 같이 읽으면서 이 책에서도 유럽이 나온다며 좋아했지요.

아프리카 대륙부터 시작해서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이렇게 여섯 개의 대륙으로 나누어서 자세하게 각 나라별로 칸칸이 나뉘어 있는 지도와 또 각 나라의 지형이 함께 나와 있어 아주 유익한 잭인 것 같습니다.

각 페이지마다 얇게 비치는 종이 위로 각 나라의 지형과 나라간의 경계를 같이 볼 수 있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더해지고 유명한 도시의 모습이나 거리 풍경, 문화유산을 알려주기 때문에 어린이들 뿐 아니라 저 또한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많았답니다.

<아프리카의 젓줄, 나일강>이라는 제목으로 보이는 나일 강과 이집트의 카이로, 기자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다양한 신전과 사막지역과 아프리카의 야생동물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답니다.

게다가 하늘 위로 떠 올라가는 기구를 보면서 무척 재미있을 것 같았는지 부러워하고, 나일 강에 사는 악어를 보면서 깜짝 놀라서 우리나라에는 악어가 살지 않는다고 위로해 주었지요. 요즘 텔레비전에서 악어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고 악어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사자, 코끼리, 치타, 코뿔소 등 아프리카의 야생동물 모습을 보고 제가 케냐에 가면 우리나라 사파리보다 더 큰 국립공원이 있다고 했더니 꼭 가보겠다고 하였지요.

<나의 첫 유럽 여행>책을 보면서도 우리 아이는 그림 속에 나오는 조그마한 모습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질문을 하고 또 수수께끼를 낸다고 하였는데 이 책 또한 이국적인 풍경이 너무 좋고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정말 좋아하였답니다.

북아메리카는 미국과 케나다가 너무 크다고 우리나라랑 바꾸면 안 되는지 물어보네요.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은 우리 아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책을 보면서 아는 체를 합니다.

에스키모 인들이 만드는 이글루와 북극곰, 너구리, 나이아가라 폭포도 좋았지만 미국을 가로지르는 66번 국도를 크게 그려놓은 자료를 보면서 저도 잘 모르고 있던 미국 문화를 접할 수 있었고 우리 아이 역시 우리나라 서울서 부산보다 몇 배 더 긴 도로라고 부연설명 해주었더니 그렇게 기냐고 하면서 무척 놀랐답니다.

작년 여름휴가 때 부산까지 갔다고 되돌아오는데 아침에 출발해서 저녁이 다 되어 도착했기 때문에 무척 지루해고 힘들어했는데 지금 설명을 해 주니 그때의 기억이 나는지 이해하더군요.

남아메리카는 저 역시 잘 모르는 지역이라서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보았고 아마존 강 주변의 울창한 숲과 남아메리카의 등줄기라고 하는 안데스 산맥 그림을 보면서 우리와 많이 다른 지역의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시아는 우리나라가 아시아 안에 속하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정말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늘 일본을 나쁘다고 하는 우리 아이는 일본 땅이 우리보다 큰 것에 대해 속상해하였지요.

동남아시아의 여러 나라를 보면서는 우리나라에 와 있는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여기 보이는 나라에서 온 것이라고 이야기해주었고 두 페이지 가득 나온 베트남의 메콩 강 모습은 신기한 볼거리가 되었답니다.

유럽은 다른 책으로 더 자세하게 보아서인지 오세아니아의 모습이 그려진 장면을 보면서 열심히 코알라와 캥거루를 찾았답니다. 그런데 왜 코알라는 보이지 않는지... 캥거루만 보고 자신도 이렇게 뛸 수 있다며 한 밤에 계속 깡총거리며 뛰는 것을 진정시키느라...

아인스월드에서 본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와 바다 밑 끝없이 펼쳐진 산호초도 보았고 화려한 산호초 섬으로 이루어진 오세아니아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답니다.

몇 권의 지도책이 있고 요즘 새로 나온 지도책도 있는데 이 책은 우리 아이가 보기에 딱 알맞은 것 같아요. 그리 복잡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단순한 것만도 아닌 정말 말 그대로 나의 첫 세계 여행인 것 같았습니다. 우리 아이와 함께 오래도록 보며 세계 여행을 꿈꾸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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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유럽 여행 - 지오 스터디 03
파스칼 에델랑 글, 레미 사이라르 그림, 김효림 옮김 / 계림북스쿨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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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받고 나서 너무 멋져 정말 기뻤답니다. 크기도 컸고 푹신푹신한 책도 정말 마음에 들었지요. 게다가 예상하지 못한 각 페이지마다 얇게 비치는 종이 위로 그려진 각 나아의 경계와 수도 및 주요 도시 그리고 아래 그림을 열어보면 각 나라의 지형이 나오면서 산과 들, 바다와 사막 등을 쉽게 알 수 있어 너무 좋았지요.

유럽은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잠깐 간 적이 있어서 제게는 더욱 의미 있는 지역이고, 또 우리 아이는 이런 책을 볼 때마다 엄마만 갔다 왔다고 입을 삐죽하게 내밀며 토라지곤 하지요.

지난 번 멋도 모르고 여행 갔던 사진을 보여주었더니 너무 가고 싶은지 울음을 참지 못하고 자꾸만 울던 아이 때문에 절대로 이야기하지 않는 금기사항이 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또 이야기가 나왔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선수 쳐서 나중에 엄마랑 꼭 가자고 약속을 했답니다.

요즘 우리 아이가 유치원에서 집에 대해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면서 우리나라의 옛날 집과 요즘 볼 수 있는 다양한 집과 빌딩들, 그리고 세계 주요 건축물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보고 인형 같은 집들과 궁전, 성, 성당 등 우리나라의 건축양식과 다른 건물들을 보면서 더욱 관심을 나타냈답니다.

유럽을 크게 북유럽, 서유럽, 남유럽, 발칸반도 주변의 유럽으로 나누었고 또 유럽의 숲과 평원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영국과 프랑스가 있는 서유럽인데, 우리 아이도 책을 보면서 자신도 서유럽이 가장 좋다고 하네요. 엄마랑 무엇이든지 똑같이 하고 싶은 우리 아이.

워낙 지도책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기 때문에 이 책이 우리 아이의 첫 유럽여행이 되지는 못했지만 다른 책과 색다른 독특한 구성이 정말 좋고 아기자기한 그림 어린이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비교적 단순하게 만들어놓은 지도가 참 좋았지요.

요즘 유치원에서도 배우고 있고 아이와 지난 번 세계 유명 건축물이 모여 있는 아인스월드에 갔다 왔기 때문에 유럽에 나오는 지도를 보면서 영국에는 무엇이 있고 프랑스에는 무엇이 있는지 열심히 이야기를 했답니다.

게다가 양쪽 페이지 가득 그림을 그려놓은 것을 보면서 그 나라와 유럽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볼 수 있었고 우리 아이는 아빠랑 같이 숨은 그림 찾기 놀이를 하자고 하면서 문제를 열심히 냅니다. 갈매기가 모두 몇 마리인지 물어보고, 서유럽에서는 고흐의 그림을 찾아보라고 하는 등 며칠을 계속 이 책을 가지고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또 스칸디나비아 반도 그림을 보면서는 산타 할아버지와 순록을 보았다고 좋아하고, 프랑스와 영국을 연결하는 도버해협의 유로 터널을 꼭 가보자고 손가락 걸고 약속하고 도장을 찍고 복사까지... 왜 이렇게 과정이 복잡한지... 저 역시 바다 아래로 기차를 타고 건너가보고 싶은데 언제 그 꿈이 이루어질까요?

말로만 들었지 저도 도버해협의 유로 터널을 사진으로라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생겼으며 얼마큼의 시간이 소요되는지 무척 궁금해졌답니다.

남유럽에 가서는 왜 태양의 나라인지 물어보고 옆으로 기울어져 있는 피사의 사탑을 잘 알고 있다고 하며, 로마의 바티칸은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라는 것을 지도로 확인해 볼 수 있었답니다. 언제나 우리나라는 너무 땅이 작다고 속상해하던 우리 아이는 이렇게 작은 나라도 있다는 사실에 위로를 받았지요.

아마 저 혼자 보거나 아이가 어렸더라면 그냥 재미있게 읽고 말았을 것 같은데 책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작은 그림 하나하나 세밀하게 보고 또 수수께끼를 내거나, 숨은 그림을 찾는다며 꼼꼼하게 살펴보는 아이 덕분에 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동화책도 좋지만 이 책은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고 책 마지막에 유럽 연합에 대한 소개까지 있어 현재 유럽은 여러 나라지만 마치 한 나라처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유로 화폐를 사용하는 것이라든가 국경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는 것. 각 나라가 서로 붙어있어 기차나 자동차로 손쉽게 다른 나라에 여행갈 수 있는 환경을 알 수 있었지요.

언제나 그렇지만 지도책은 다양한 나라를 체험하고 새로운 시야를 넓혀주는 것 같아 너무 좋아하는데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알맞게 만들어져 있는 것 같아 행복한 시간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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