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는 창의력의 시작!
애플비 편집부 엮음 / 애플비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하얀 도화지 위에 그림을 자유롭게 그리는 것도 참 좋은 일일 것이다. 늘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하루에도 몇 장씩 그림을 그릴 때가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있는지라 공룡이나 동물을 가장 많이 그리지만 요즘에는 자신이 그리고 싶은 것을 잘 생각해내서 그림을 그린다. 잘 그리기 힘든 것은 다른 동화책을 보고 그리고도 하고...

우리 아이 어릴 때 이런 책 비슷한 것을 사준적이 있었다. 빈 도화지 위에 자신의 상상l 나래를 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다양한 주제와 약산의 그림 속에서 더욱 멋진 상상력과 표현능력을 기를 수 있는 것 같다. 

다양한 꽃들을 그려보기도 하고 비누방울을 부는 아이들을 보면서 재미있게 표현도 해보고...

책 제목이 낙서는 창의력의시작이라고 하는데 아이들이 자신으 느낌대로 그림을 그리는 것은 정말 창의력 발달에 너무 좋은 것 같다. 그림을 그리는 데 자신감을 줄 수 있는 그러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귀를 기울이면
샬로트 졸로토 지음, 김경연 옮김, 스테파노 비탈레 그림 / 풀빛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 것은 아이들에게는 어떤 의미를 줄까요 생각해봅니다.

만남이나 헤어짐에 익숙하지 않는 것이 아이들이다보니 역시 우리 아이도 친구와 실컷 놀다가 헤어질 때에도 서운해하지요. 내일 유치원에서 또 만날텐데 왜 잠시으 이별도 아쉬워하는지... 게다가 친척분들이 놀러와서 또는 사촌과 함께 놀다가도 헤어질 때가 되면 무척 서운해합니다.

이 책은 멀리 떨어져 있는 아빠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너무 잘 드러나 있는 것 같아요. 같은 작가가 쓴 바람이 멈출 때를 읽은 적이 있는데 비슷한 느낌이 드는 다소 철학적인 냄새가 나는 동화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림이 주는 이미지 역시 대단해 보이는 책이지요.

아빠가 보고 싶은 아이의 물음에 대해서 엄마는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아이가 질문할 때마다 싫은 내색 하나 하지 않고 성실하게 대답해주고 그 대답 또한 너무 멋지고 재치 넘치는 것 같아 부럽기도 하네요.

세상에서 들리지 않는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고 또한 자신이 놓치고 있는 특별한 아름다움이 있지는 않을지 오늘도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재활용 아저씨 고마워요 풀빛 그림 아이 5
알리 미트구치 글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매년 어린이들과 함께 바자회를 엽니다.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만든 놀이감과 집에서 사용하지 않은 여러 물품을 함께 모아서 바자회를 열지요.

이번에는 바자회를 열기 전 아이 반에서 재활용에 대해서 2주간 학습 활동을 하면서 저 역시 그 주제에 맞는 책을 찾아서 열심히 아이와 함께 읽었답니다.

우리 아이는 자신도 재활용를 잘 하고 이제는 쓰레기도 분리수거를 잘 할 수 있다면서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하더군요.

약 세 시간 동안 바자회를 열고 남은 수익금이 꽤 많이 모였고 우리 아이는 자신이 만든 목걸이와 팔찌를 사고 또 바자회에 있는 장난감을 사면서 행복하였지요.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고 이러한 아나바다 취지를 잘 살렸던 바자회였고 또한 이 책과 더불어 우리 아이는 더욱 물건을 소중히 여기고 아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엄마의 잔소리보다 선생님의 말 한마디 그리고 동화책을 읽으면서 아이는 깨닫는 바도 크고 더 규칙을 잘 지키는 것 같네요. 자원이 부족한 우리 나라의 경우 더욱 이렇게 절약하고 다시 쓰는 것이 너무 중요함을 저 역시 새삼 느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따로 따로 행복하게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35
배빗 콜 지음 / 보림 / 199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끝혼식. 처음 이 책을 읽을 때 끝혼식이라는 말에 얼마나 웃었는지... 아마 처음 이 책을 읽을 때가 저희 부부의 결혼 기념일 이었던 것 같았거 든요. 도서관에서 빌려 보다가 너무 재미있고도 의미있는 책인 것 같아 구입을 하게 되었지요.

우리 아이 역시 결혼식이 아닌 끝혼식이라는 단어와 상황이 신기하기도 했고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엄마와 아빠가 따로 사는 것 때문에 걱정이 되었는지 잠시 무엇인가 생각하는 눈치였답니다. 아이를 꼭 안아 주면서 엄마와 아빠는 너랑 영원히 행복하게 함께 살 것이라고 했더니 얼굴에 미소 가득 생기면서 기분 좋게 잠이 들었네요.

다시 책을 사서 읽으면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막연하게 줄거리를 기억하고 있다 처음부터 자세히 읽고 또한 몇번을 읽으면서 역시 작가인 배빗 콜의 톡톡 튀는 유머가 느껴져서 많이 웃기도 하였는데...

이혼에 대한 이야기가 요즘 꽤 많이 등장하는 것 같은데... 역시 이 책은 우리의 정서와는 달리 서구 사회의 문화를 반영하는 것 같지만 또한 서로 너무 괴로워하고 싸우면서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것 보다는 이혼 역시 차선의 선택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해 주는것 같습니다.

배빗 콜의 작품은 우리 아이가 아주 어릴 적에 「엄마가 알을 낳았대」 책을 통해 알게 되었지요. 성교육 책이기도 하지만 너무 유쾌한 그림에서 아이랑 정말 많이 웃었답니다. 그래서 배빗 콜의 새로운 책이 나올 때마다 관심을 갖고 읽어보는데 이 책 역시 참 눈에 띄는 내용과 그림인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에게 읽어 주면서 왜 부부가 갈등을 하게 되는지 생각해 보았고 서로 다른 환경에서 만나 함께 살아가면서 당연하게 부딪히게 되는 갈등 상황을 어떻게 해결 하는것이 좋을지 제 결혼 생활을 회상 하면서 앞으로 더욱 멋진 가정을 꾸려 나가야겠다는 결심을 해봅니다.

'드미트리어스'와 '폴라'라는 너무 귀여운 아이들의 깜직한 행동도 재미 있었고, 처음에는 잘생기고 멋진 아빠와 예쁜 엄마가 서로 미워하고 싸우면서 점점 미워지고 말았다는 이야기와 그림을 보면서 내면의 아름다움이 얼굴로도 드러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았지요.

취향도 서로 다르고 역시 결혼이 두 사람만의 만남은 아니듯 서로의 친척들 때문에 다툼이 끊이지 않는 모습에 공감이 가기도 했고, 처음에는 서로 사랑하여 결혼을 했겠지만 이제는 서로 미워하며 못살게 구는 장면을 보면서 결혼이란 무엇인가 서로 행복해지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도 하고 또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이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엄마, 아빠 때문에 고민을 하는 두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과 이야기 하면서 자신들의 잘못이 아님을 깨닫는 과정에서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고, 이혼 가정의 아이들이 부모의 이혼이 절대 자신들 때문이 아님을 이해 하기를 바래 보지요.
그들이 생각한 방안이 '끝혼식'이라는 것과 끝혼식을 준비하는 과정도 너무 재미 있었답니다. '끝혼' 청첩장에 케이크와 의상과 새로 지을 집의 설계도, 게다가 마지막 서로 따른 곳으로 떠나는 끝혼 여행까지...

그리고 두 아이들이 새로 집을 짓고 그 사이에 둘만의 비밀통로를 파서 지나다니며 살았다는 것을 읽으면서 재미 있기도 하고 또 따로 산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아이에게 설명을 해야 할까 고민하기도 했지요.

요즘 워낙 이혼 가정이 늘고 있기 때문에 아이에게도 서로 너무 싸워 따로 살수도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 아이가 성장하면서 이혼 가정을 만나게 되고 그 아이들을 친구로 사귀게 될 때 혹시라도 상처를 주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친구 집에서 자는 날 보림어린이문고
버나드 와버 글 그림, 김영선 옮김 / 보림 / 200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 번 아이가 갑자기 잠옷파티에 대해 물어 보고는 자신은 절대로 친구네 집에서 잠을 자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아빠가 보고 싶어」라는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 하윤이도 잠옷 파티를 했다는 것을 알고서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솔깃 ‘나도 한번 친구 집에서 자볼까’ 말은 하지 않지만 아이의 표정에서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음을 알겠더군요. 저 역시 어린 시절 좀 엄하신 부모님 때문에 친구와 함께 잠을 자본적이 없었고 중·고등학교 때는 얼마나 친구 집에서 잠을 자고 싶었는지 그 생각이 납니다.

이 책에서도 두명의 친구가 등장 합니다. 아이라와 레지. 아이라는 옆집에 사는 단짝 친구 레지가 자신의 집에 잠을 자러 오라는 말을 듣고 신이 납니다. 아직 친구네 집에 가서 한번도 잠을 자 본적이 없었거든요. 행복에 겨워 들떠있는 아이라에게 누나는 언제나 같이 잠을 자는 곰 인형을 가지고 가냐고 묻지요.

아이라의 누나는 은근히 동생을 놀리는 것이 재미있는 듯 아이라는 누나의 말에 고민을 합니다. 엄마도 아빠도 곰 인형을 가지고 가라고 하지만 계속 누나는 놀림감이 될 거라고 말하지요.

하루라는 짧은 시간 벌어지는 일상 속에서 아이라의 감정을 잘 묘사해 주는것 같아요. 오후에 레지랑 함께 놀면서 아이라는 곰 인형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만 기회를 놓치고, 드디어 밤이 되어 아빠와 엄마에게 인사를 한 후 옆집 자신의 친구 레지에게로 갑니다. 레지가 모아 놓은 물건을 구경하고 고무 도장으로 사무실 놀이를 즐기고, 레슬링에 베게 싸움까지 정말 무척 재미있어 보입니다.

"엄마, 친구랑 함께 자면 이렇게 놀아도 돼?" 하고 물어 보면서 솔깃 마음이 움직이는 우리 아이. 드디어 침대 안으로 들어가 귀신 이야기를 하다 갑자기 일어나 자신의 곰 인형을 가지고 오는 레지를 봅니다. 왜 가져오지 않았을까! 그냥 엄마와 아빠의 말을 들었으면 되었을텐데... 아이라는 레지와 레지의 곰 인형 ‘푸푸’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결심을 하지요. 자신의 곰 인형 ‘빠빠’를 데리러 갑니다.

하루 종일 고민을 한 아이라는 레지 역시 자신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고 행복해 합니다. 자신의 곰 인형이 '빠빠'인데 레지 역시 '푸푸'라는 이름을 들으면서 아주 어릴 적부터 가지고 있었던 소중한 것임을 알 수 있었지요.

지난번 우리 아이가 물고기 이름을 붙여 준다고 곰곰이 생각하다 ‘생선이’라고 하고 싶다는 말에 가족 모두 웃었던 적이 있었지요. 생선을 좋아하는 아이인지라 자신이 좋아하는 이름을 붙이고 싶었던 모습을 보면서 아이의 순수함과 아직 어린 마음이 무척 사랑스러웠거든요.

전에도 이 비슷한 내용의 동화를 읽은 적이 있는데 갑자기 제목이 기억이 나지 않네요. 그 때에도 친구네 집에 초대를 받게 된 아이가 인형을 가지고 가야 하나 고민을 하였는데 막상 그 집에 갔더니 친구들 모두 하나씩 인형을 가져온 것을 보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인형을 가지고 잠을 자고 또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는 그런 것이 놀림거리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언제부터 인가 우리 아이의 잠버릇은 제 머리카락을 쥐고 잠이 드는 것이 랍니다. 몇번이고 그 버릇을 고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써 보았지만 별 소용이 없었는데 요즘에는 혼자서도 곧잘 잠이 드는 것을 보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늘 엄마의 머리 가락을 붙잡고 잤기 때문에 혼자서는 잠이 들지 않고 절대로 친구랑 자지 않겠다고 하던 아이가 갑자기 훌쩍 커버린 듯한 느낌에 대견스럽기도 하고 또 나중에는 엄마 품을 떠나겠구나 하는 생각에 아쉬운 느낌도 드네요.

얼마 있으면 유치원에서 여름 캠프를 하면서 일곱 살 아이들만 유치원에서 하룻밤을 잡니다. 드디어 처음으로 떨어져 자는 날. 과연 우리 아이는 어떻게 할까 너무 궁금하고 그 첫 느낌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엄마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이야! 처음 친구 집에서 자는 날 나에게도 멋진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