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혁신학교 교사입니다 - 가장 설레고 신났던 행복교실 무한도전
배정화 지음 / 비비투(VIVI2)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혁신학교가 많이 늘어났고 과거에 비하면 주변에서도 혁신학교를 더 쉽게 볼 수 있긴 한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인식은 여전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 역시도 학부모로서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혁신학교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는 사람들도 많고, 조금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자녀를 혁신학교에 보내는 것은 혁신학교의 철학이 마음에 드는 것과는 별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혁신학교 교사로서 생활한 저자가 그 속에서 몸담고 있으면서 경험한 것들을 풀어놓고 있습니다. 타성에 젖은 교사들의 모습들을 나열하면서 이런 것들과 반대되는 것들을 하는 사람들이 혁신학교 교사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도 지인을 통해 혁신학교와 그 속에 있는 교사들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를 종종 접하게 되는데 많은 사람들은 그런 모습들을 알기도 어렵고 혁신학교가 어떤 곳인지를 모르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책을 읽으면서 혁신학교가 어떻다 이런 것들을 떠나서 혁신학교의 교육 철학이나 중요하게 여기는 키워드는 무엇이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교육공동체의 따뜻함을 강조하고 있는 철학들을 접하면서 우리의 공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결국엔 이런 것들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이 책의 저자가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을 하는지를 보면서 얼마나 학교를 설레여 하는지 그리고 그런 생활을 하는 교사들이 얼마나 있을지 문득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제가 학부모여서 그런지 이런 선생님들과 생활하는 아이들은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우리가 흔히들 그런 표현을 쓰잖아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게 키울 수 있다고 말이죠. 그렇다면 이렇게 행복한 선생님들이 있는 곳이라면 그 속에서 생활하는 아이들도 행복할 것이라는 믿음이 생기네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혁신학교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혁신학교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혁신학교가 교사로서의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을 넘어서 학교 문화까지도 바꿔 놓을 수 있다고 하니 우리나라의 학교들이 조금 더 성장하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 - 플라톤부터 BTS까지, 음악 이면에 담긴 철학 세계 서가명강 시리즈 19
오희숙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음악이 멈춘 순간 비로소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는 제목을 몇 번이나 되뇌이며 읽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음악은 무엇일까 궁금해하며 읽었는데 음악 이면에 철학이 담겨 있다는 사실은 평소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에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평소 철학책은 자주 접했었는데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등의 철학자들의 이야기가 음악과 어떻게 연관이 있는지 흥미롭더라고요. 처음에는 다소 음악에 별다른 조예가 깊지 않았기에 다소 생소한 용어들에 술술 읽히진 않았지만 책에는 우리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BTS의 음악까지 나와 있어서 관심 갖고 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이렇게나 다양하고 아름다운 음악들이 많이 있는데 너무나도 편중해서 음악을 듣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아주 오래 전에 영화로 봤던 ‘파리넬리’의 장면들도 떠올랐습니다. 노래 소리에 감동을 받으면서 열심히 보았던 영화인데 과거의 아름다운 음악들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관심도 적게 주고 잊고 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음악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한 것들을 들으면서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삶을 긍정하려면 음악이 필요하다’는 니체의 말이 너무나도 와닿더라고요. 음악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음악이 우리에게 위로를 해주기도 하고 희망을 주기도 하고 저의 경우는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힐링의 역할도 한몫 단단히 하기에 음악의 이면에 귀 기울이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고 소중한 시간으로 여겨졌습니다.

 

또한 음악을 통해 사회 문제들이나 그 시대를 보여준다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베토벤에 대해서 그의 생애나 음악적 업적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룬 책이나 이야기는 자주 접했지만 혁명적인 시민성에 대해 베토벤의 음악을 통해 알지 못하면 베토벤을 아는 것이 아니라고 하니 정말 제대로 음악가를 안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궁금해 졌습니다. 잠시 제가 듣고 있는 음악을 멈추고 그 이면의 진짜 음악에 좀 더 귀 기울이고 더 알아가고 싶어졌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할머니의 꽃무늬 바지 책마중 문고
바버라 슈너부시 지음, 캐리 필로 그림, 김수희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족 중 누군가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린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직 상상해 본 적은 없지만 아이의 그림책을 통해 많은 것들을 느끼고 생각하게 해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할머니와의 추억들을 잊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특히 함께 한 시간이 많다면 그 추억들은 평생 가겠죠. 그런데 그런 할머니가 어느 날 옷을 조금 이상하게 입는다던지 단어를 제대로 읽지 못한다면 어떨까요?

 

책을 보면서 이 할머니를 어른의 시각에서도 생각해보게 되고 아이의 시각에서도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당연히 나의 엄마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다면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걱정이 되고 병이 혹시나 더 빨리 진행되는 것은 아닌가 싶은 마음에 하루하루 걱정을 많이 하면서 엄마의 행동이나 표정 하나하나를 신경쓰게 될 것 같아요.

 

하지만 리비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더라고요. 할머니가 옷을 이상하게 입었지만 그 모습이 리비 눈에는 싫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와 같이 옷을 입은 것만 같아서 친근하게 느낍니다. 어른들은 그게 이상하다고 말하지만 아이는 편견 없이 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할머니가 글을 못 읽어도 그림으로 말하면 된다는 것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렸어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아이가 이야기해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할머니처럼 자기도 비슷한 행동을 한다면서 걱정하는 장면도 아이 답게 느껴졌습니다.


가족 중 누군가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다면 내가 해드릴 수 있는 일은 뭐가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대목들이 책에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할머니를 바라보는 마음이 안타깝고 슬프겠지만 현실적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를 정의하는 것은 우리의 행동입니다 - 화폐 속 여성 인물 이야기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콜라보 4
권재원 지음 / 서유재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화폐만큼 우리가 자주 사용하면서 그 속에 들어 있는 인물을 자주 보는 경우도 드물 것이라 저자가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렇게 생각해보니 어느 덧 신사임당이 우리나라 화폐의 인물로 채택된지도 벌써 꽤 시간이 흘렀네요. 신사임당이 우리나라 화폐의 인물로 선정되었을 때 최초의 여성이라고 떠들썩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미국에서도 화폐에 여성이 나타나게 된 것이 2021년이 되어서야 등장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다소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나라나 일본 역시도 그렇지만 대부분 나라들의 화폐에서 여성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그렇고 아직까지도 여성의 모습을 찾기 힘들다는 점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화폐 세상 속에서는 아직도 남성 중심의 사회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 말입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화폐 속 여성들을 소개하면서 각 장마다 만화 형식으로 짧게 나마 핵심적인 이야기들을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가 책을 읽을 때 접하게 되는 인물에 대해 호기심도 갖게 해주고 어떤 인물인지 아주 대략적으로나마 알 수 있는 부분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신사임당이나 나이팅게일 같은 경우는 아이도 잘 알고 있지만 책 속에서 소개하고 있는 화폐 속 여성들 대부분은 처음 접하는 인물이 대다수였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모르는 인물들이 많더라고요. 쇼팽보다도 피아노를 잘 쳤다는 클라라 슈만의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그렇게나 피아노를 잘 쳤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그늘에 가려져 있어야만 했다는 사실이 안타깝더라고요.


과거에는 유교 문화권 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여성의 권리가 보장받지 못한 시기가 있었기에 여성이 화폐에도 많이 등장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이해는 조금 가지만 시대가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화폐 속에 여성이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라고요. 그나마 독일의 화폐에서 여성들을 조금이나마 더 볼 수 있었다는데 유로를 사용하면서 이 마자도 보기 힘들어졌다고 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미래 사회에서는 화폐를 사용하는 일이 점점 더 줄어들 것 같은데 화폐 속 여성의 이야기는 어떻게 이어질지 그리고 더 여성이 많이 등장할 수 있을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화폐 속에 등장하는 여성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잘 알지 못했던 인물을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 서유재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근두근 묵정밭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아이들 24
이성자 지음, 조명화 그림 / 책고래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로 인해 이전에 비하면 답답하고 우울한 생활을 한지도 꽤 된 것 같습니다. 곧 있으면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했던 것이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네요. 그래서 그런지 코로나로 인해 달라진 모습 중의 하나가 아무래도 주변 사람들과의 왕래가 줄어든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나마 친구들은 온라인 상에서 만날 수 있지만 주변 이웃들과는 그런 것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은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과거에 비하면 사실 오늘날에는 이웃도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파트에는 주변이 온통 이웃이지만 실제로 내가 이웃이라고 느끼는 이웃은 많지 않을 듯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코로나로 인해 제가 실제로 눈이 많이 가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자연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동안은 그냥 지나쳐 왔던 것들이 이제는 하나 하나 다 소중하게 보입니다. 그 중에서도 자연에 대한 것들이 어느 순간부터인가 눈에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풀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게 해주더라고요. 이 책을 보면서 묵정밭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묵정밭을 보면 그냥 두는 것보다는 파는 것이 당연히 더 낫다는 생각이 들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책에 등장하는 민규 할머니는 밭에 굉장히 많은 애착을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도 민규 할머니가 가꿨던 밭에 대해 팔아야 한다고 똑같이 생각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민규와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말이죠. 정말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그 소중한 것들을 아끼는 마음으로 대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생명을 보듬고 살핀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살면서 더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마음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누군가가 가꿔놓은 땅이 곤충들이나 동물들에게는 굉장히 소중한 곳이 될 수 있기에 이런 정성들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책을 읽는 동안 여러가지 풀이나 꽃 등 자연에 대한 그림들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자꾸 천천히 하나하나 풀을 들여다 보고 꽃들을 들여다보고 하다보니 조용히 여러가지 소중한 것들, 소중한 사람들에 대해서 그리고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들에 대해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