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테의 놀라운 여행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13
댄 거마인하트 지음, 이나경 옮김 / 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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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는 단어만 봐도 두근두근 설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스쿨 버스 위에 앉아 있는 소녀의 모습이 어떤 여행으로 우리를 이끌어줄까 무척 궁금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이 책이 가장 관심이 갖던 것은 바로 수상을 많이 한 작품이더라고요. 아마존 올해의 책을 비롯해서 2020년에는 뉴베리상에서 압도적 1위를 했다고 하고 청소년 소설 부문에서 2019년에는 수상을 했더라고요. 청소년들이 읽기 좋은 책인 것 같아서 책을 펼치기 전부터도 관심이 많이 갔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떠나보낸 심정은 어떨까요? 아마도 실제로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아무리 공감한다고 해도 그저 미루어 짐작할 뿐 다 헤아릴 수 없을 것 같아요. 어머니와 언니, 동생을 한 번에 모두 잃고 남은 사람은 아빠와 주인공 코요테 뿐입니다. 사고로 가족의 일부를 잃어버린 슬픔을 다 헤아릴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여행이라고 하면 늘 설렘이 공존했는데 코요테의 여행은 처음에 볼 때는 조심스럽고 우울해 여행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요즘엔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코요테의 여행은 좀 다릅니다. 어쩔 수 없이 시작된 여행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저도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터득하게 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후 비로소 그것이 얼마나 소중했는가를 느끼게 되는 것이죠. 코요테의 여행이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코요테의 여행을 통해서 그것이 잃어버리기 전에도 무척 소중했고 잃어버린 후에도 마음 속에 소중하게 간직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가족의 추억이 깃든 공원에 사라져버릴 소중한 추억 상자를 구하러 가야하는 코요테의 모험이 우리 인생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소중한 추억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을 때 이를 구하려면 얼마나 절박한 마음이 담길까요. 코요테의 여행길에 함께 하는 마음 따뜻한 이들을 보면서 누구나 상처를 가지고 있을 수 있고, 이를 서로가 서로에게 치유하는 힘이 되어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낍니다.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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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본과 청소년 팬덤문화 - 문화와 트렌드 8 아로리총서 28
나재은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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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그들의 팬덤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과거를 생각해보면 연예인에 푹 빠져서 팬덤 활동을 한다는 것은 공부에 관심이 없다는 것처럼 인식되었던 것 같아요. 공부는 도통 하지 않으면서 연예인들이나 따라다닌다고 안 좋게 보는 어른들의 시선이 늘 함께 존재했던 것 같거든요.

 

이 책은 저자가 수능 만점자가 어떤 아이돌의 팬이었는지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어서 무척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도 누군가의 열렬한 팬일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사실 저는 저희 아이도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그런 부분을 지금보다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열심히 읽어보았답니다.

 

그리고 책은 단순히 연예인을 좋아하는 팬덤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청소년의 요즘 문화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저자의 전공 덕분인지 이론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더라고요. 평소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이론적인 부분이긴 했지만 팬덤 문화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청소년의 팬덤 문화를 사회자본으로 풀어내고 있어서 사회학 책을 읽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면서도 그들의 문화가 어떤 영향력을 갖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팬덤 문화의 유형과 시기별 특징들을 이론으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이여서 청소년 팬덤 문화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봐도 좋을 듯 싶습니다.

 

청소년기에 팬덤 활동을 했던 대학생들의 이야기가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치 우리 아이를 보는 것 같아서 우리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이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청소년들의 하나의 문화라는 인식이 더 강해졌습니다. 팬덤 활동도 열정적이고 자신이 할 일도 열정적으로 하는 우리 아이가 되길 바라면서 우리 아이의 팬덤 활동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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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내 등을 떠미네 - 아픈 청춘과 여전히 청춘인 중년에게
한기봉 지음 / 디오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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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에세이를 읽는 시간이 힐링이 되는 시간이기도 하고 저자의 삶을 통해 나의 삶도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알 수 없는 여유를 갖게 되는 시간이기도 해서 에세이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픈 청춘과 여전히 청춘인 중년에게’ 라고 쓰여있는 제목 옆의 부제가 눈에 띄었습니다. 아픈 청춘을 이미 한참 전에 지나 여전히 청춘인 중년이 마치 저의 이야기인 것만 같아서 말이죠.

 

책을 펼치자마자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연필을 무척 사랑하는 저이기에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연필과 함께 풀어낸 부분들도 저의 이야기인 것 같더라고요. 저도 연필을 무척 사랑하는데 저는 연필깍이를 사랑하지 않지만 연필을 잘 못 깍다보니 어쩔 수 없이 연필깍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는 아빠가 항상 저의 연필을 칼로 깍아주곤 하셨던 기억이 책을 보니 다시금 새록새록 나더라고요.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도 좋았습니다. 사실 저는 아직도 엄마, 아빠를 어머니, 아버지라고 불러 본 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아요. 엄마, 아빠라는 말이 더 정겹게 느껴진답니다.  어머니가 엄마의 존댓말이 아니라고 하니 더욱 더 어머니라고 불러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네요. 그냥 엄마라고 제가 부르던 대로 정겹게 부르고 싶어요.

 

저는 아빠, 엄마와 관련된 이야기, 아내에 대한 이야기 다 뭉클하고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장례식에 대해서 쓴 부분에 눈길이 가더라고요. 생전 장례식에 대한 이야기를 책에서 문득 읽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다시금 생각도 해보게 되고, 바람직한 장례 문화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게 되더라고요. 기회가 된다면 생전 장례식이 오히려 장례식의 의미를 제대로 살릴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책 속에서는 집밥, 쌍문동 이야기 등 제가 관심 갖고 있거나 한때 푹 빠져 있었던 쌍문동 이야기와 같은 부분들이 많아서 저도 나이가 들어감도 느끼고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감성적인 이야기들이 많아서 사색에 젖어들 수 있었던 좋은 시긴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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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종류 미래의 고전 61
정민호 지음 / 푸른책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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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인 줄 모르고 봉자 여사의 메일을 받은 연주에게 다음에는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하면서 읽었는데 여러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책이더라고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인만큼 그 내용이 무척 좋았습니다. 

 

아이들은 아무래도 또래 집단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하고 다른 친구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활지에 굉장히 민감하죠. 다른 친구들이 다 가지고 있는 것이 나만 없다면 그것을 갖고 싶어하는 마음도 대체로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것 같고요. 

 

처음 연주의 이야기를 읽었을 때는 보이스 피싱은 생각도 못하고 봉자 여사의 메일을 읽었답니다. 스마트폰이 없는 연주는 다른 친구들은 다 갖고 있는데 혼자만 없으니 얼마나 갖고 싶었을까요. 다행히 이런 안 좋은 상황에서 연주에게 희망을 주는 라디오 소개. 사람들은 여러 마음을 갖고 있지만 힘든 일이 있으면 이를 극복할 좋은 마음도 갖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는 이 첵의 제목이기도 한 <마음의 종류>라는 단편이 재미있었나봐요.아무래도 아이의 학교 생활 이야기이기도 하고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sns에 관련된 이야기이기도 하니까요. 책에 나와 있는 많은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마음은 속마음과 다르게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행동하기도 하고, 익명성을 이용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남에게 상처를 주면서 하게 되기도 한다는 것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답니다. 선생님의 도움으로 <마음의 종류>는 악의에서 선의로 흘러가게 되지만요.

 

다른 단편들도 너무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는데 저는 특히 <달리기>가 아이들의 마음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줄 아는 아이들의 용기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더라고요. 어른으로서 저를 돌아보고 반성도 하게 되고요. 

 

<과외 선생님 이름은 탕구안>도 무척 좋았습니다. 남들 앞에서 지기 싫어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그를 통한 거짓말도 볼 수 있었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우리나라에서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그냥 지나치지 않는 중훈을 보면서 아이들이 때로는 어른들보다도 훨씬 낫다는 생각도 해보네요. 여러가지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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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안 사셔도 괜찮아요
박현정 지음 / 미래와사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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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이나 쇼핑몰에 가보면 직원이 어떻게 응대하느냐에 따라서 살려고 마음 먹었던 것도 안 사기도 하고, 오히려 별 마음이 없었던 것인데 직원 때문에 구입을 결심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이 책의 제목처럼 ‘꼭 안 사셔도 괜찮아요’와 같은 말은 손님으로 하여금 편안하게 매장을 둘러볼 수 있게 해주는 말이여서 더 천천히 여유를 갖고 쇼핑을 하고 그러다보면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곰인형만 늘 선물 받는 여자 친구. 처음 곰인형을 받았을 때는 누구라도 감동했을 거에요. 하지만 매번 같은 곰인형 선물만 받는다면 저라도 기분이 썩 좋지 않았을거에요. vip고객에게 매년 같은 선물을 줬다면 저라도 성의 없게 느껴졌을 것 같아요. 때로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선물로 제공해주는 것들에 따라 기분이 무척 좋아지기도 하고 또 때로는 안 주는 것만 못한 것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필요 없는 것을 사은품으로 받을 때는 오히려 기분이 나빠지기도 하고 필요해서 소비했지만 나중에 다른 사은품을 줄 때 살 걸 그랬나하는 후회가 되기도 하더라고요. 이 책을 보면서 고객의 마음을 사로 잡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게 아닌데 싶을 정도로 책에 그 방법이 잘 나와 있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냥 소비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고객을 이렇게 응대한다면 정말 편한 마음으로 쇼핑도 하고 단골이 되어 자주 그 매장을 이용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팔찌를 사려는 고객에게 시계를 팔았다는 이야기는 고객 응대에 있어서 고객의 필요를 읽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센스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팔찌를 구매할 때는 굉장히 신중한데 왜냐하면 늘 그 모습 그대로 차고 다녀야하기 때문이랍니다. 그런데 스트랩을 바꾸어 늘 다른 것처럼 차고 다닐 수 있는 시계라고 하니 더군다나 그 디자인이 만약 팔찌처럼 보인다면 크게 망설임없이 저도 구매할 것 같더라고요. 

 

고객을 응대하는 직업을 갖고 계신 분들이 이 책을 읽어본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가끔 센스없고 눈치없는 직원 때문에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까요. 반대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을 잘 익혀둔다면 세일즈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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