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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민 처음이야 - 캠퍼스 성장 로맨스 ㅣ 다, 괜찮아 시리즈 3
호담 지음 / 씽크스마트 / 2021년 4월
평점 :

참으로 오랜만에 심장이 두근두근 설레는 경험을 어렴풋이 떠올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치 내가 대학교 4학년이 된 것처럼 그 시절로 따라 들어가봅니다. 누군가가 나를 좋아했던 경험을 떠올려보면서 나는 어떤 사람을 선택하지 그런 고민을 했던 기억이 저도 납니다. 물론 혜수처럼 동시에 두 사람이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인생에서 다가오는 인연 중 어떤 사람을 선택하느냐의 고민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고 보니 이 선택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이끄느냐가 중요합니다. 물론 그 선택을 할 때는 미래까지 내다보지 못하지만 말이에요.
서로 다른 두 명의 남자가 있다면 나는 그 중 어떤 사람을 선택하게 될까요? 너무나도 서로 다른 두 사람 중 어떤 사람이 나와 잘 맞을지 사실 겉으로 보이는 것만 가지고는 알 수 없지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의 이유가 무엇일까요? 문득 내가 누군가를 좋아할 때 그 이유가 무엇이었나를 생각해봅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데 무슨 이유가 있겠냐만은 이 이유야 말로 나 자신에 대한 이해라고 하니 나는 그동안 나 자신을 얼마나 이해하며 살았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두 명의 남자 중 내가 이 둘을 사랑하는 이유가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보는 과정을 통해 과연 혜수는 자신을 찾을 수 있을까요? 어찌 보면 너무나도 로맨스 청춘 소설처럼 느껴지지만 한편으로는 성장 소설이라는 생각도 들면서 굉장히 신선한 기분으로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한때 너무나도 열심히 봤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책을 읽는 동안 많이 떠올랐습니다. 젊을 때의 풋풋함,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사랑에만 몰두했던 순간들. 그리고 이 드라마에 나오는 두 명의 남자 주인공. 이 드라마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여자 주인공이 과연 누구와 사랑을 이루느냐를 놓고 말도 많고 기대도 많았었던 것이 떠오릅니다.
이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보는 것 같은데 마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책장을 술술 넘기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주는 책이란 생각도 들고 사랑과 나에 대한 고찰을 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