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를 위한 미래사회 이야기
박경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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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 텔레비전의 교양 프로그램을 보다가 ‘메타 버스’라는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궁금해서 눈을 떼지 못하고 보고 있었는데 제가 용어만 잘 몰랐다 뿐이지 이미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메타 버스’가 깊숙히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때 비트코인 열풍이 불어 남들을 따라서 비트코인을 샀다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가상화폐로 인해 돈을 잃었다는 사람들의 후회 섞인 목소리를 적지 않게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이 화폐를 아직은 돈이라는 인식이 들지 않아서 그런지 쉽게 투자하기가 꺼려지더라고요. 하지만 이미 이런 가상화폐와 같은 것들이 현실화되고 있고 앞으로는 이런 것들이 쉽게 볼 수 있는 화폐의 한 종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미래 사회를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른인 저도 아직 다가올 미래에 대해 충분히 준비를 하지 못했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 오히려 아이들을 위한 이런 책들이 나옴으로써 아이들은 미래 사회에 대해 제대로 알고 미리 준비할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저처럼 미래 사회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어른들이라면 아이들을 위해 쉽게 쓰여져 있는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아이랑 함께 이 책을 보고 있거든요.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우리 아이가 저보다도 메타 버스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이미 우리 아이는 제페토를 하면서 자신만의 캐릭터가 있고 이 공간 안에서 다양한 친구들과 소통을 하고 있었죠. 저는 우리 아이가 한참 전에 제페토를 할 때만 하더라도 그냥 단순하게 생각했지 이런 것들이 메타 버스라고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 아이들이 많이 하는 게임 중 하나인 로블록스 같은 것도 어떻게 연결이 될지는 짐작도 못했네요.

 

십대를 위해 쓰여진 책이긴 하지만 오히려 저와 같은 어른들이 꼭 봐야할 책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제가 아이보다도 더 잘 읽은 책인 것 같습니다. 미래 사회에서 더욱 더 중요시되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창의성입니다. 과거보다도 이렇게 메타 버스를 통해 가상 공간을 더욱 현실처럼 느끼게 해주려면 상상보다 더 현실 같은 현실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독창적인 상상력이 필요하리라 보여집니다. 미래 사회를 이끌어나갈 우리 십대들이 미래를 잘 알고 자신들의 창의성을 잘 발휘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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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치유하는 부엌 - 삶의 허기를 채우는 평범한 식탁 위 따뜻한 심리학
고명한 지음 / 세이지(世利知)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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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이란 어떤 장소인지 문득 생각해보게 됩니다. 부엌을 좋아하지만 요리에는 자신이 없다보니 부엌 공간을 예쁘게 꾸며 놓는 것에만 관심을 가졌지 그 이상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을 보면서 부엌에 대한 다양한 사색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장례식장에서 접하게 되는 육계장 이야기가 경험에 따라 다르게 추억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저자의 경우에는 출장이 잦았던 아버지가 출장에서 돌아오실 때마다 어머니가 끓였던 음식으로 추억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의 경우 할머니의 음식을 추억하는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할머니가 요리를 잘하시기도 하고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잘 만들어줘서 더욱 그런 것 같아요. 저도 가끔 우리 아이에게 저를 추억하게 하는 음식을 선물하고 싶은데 아직까지는 마땅히 없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요리란 단순히 먹는 즐거움을 주는 그 이상이 확실히 존재하는 듯 합니다. 

 

임신했을 때 쓰러질 뻔 했던 당시 허기가 문제였다는 것을 알고 김치를 정신없이 먹었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 역시도 내 인생 최고의 음식은 무엇일까를 문득 생각해 보게 됩니다. 책 속에서 등장하는 저자의 많은 힐링 음식들 중에서도 그리고 엄마가 정성껏 해주셨다는 많은 음식들을 뒤로하고 김치를 택한 저자를 보면서 음식이란 그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책 곳곳에 ‘나를 치유하는 음식’들을 소개해 놓은 부분들을 보니 레시피도 함께 있어서 나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부엌이 저자에게 있어서 치유하는 공간이라면 저에게 있어서 부엌은 어떤 공간인지 그리고 앞으로 이 공간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생각해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몸이 아플 때 유난히 먹고 싶은 음식이 있고, 피곤할 때 찾게 되는 음식도 있고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 뭘 먹지라는 고민은 끝이 없는 듯 한데 그 속에서 음식에 얽힌 나의 추억들, 우리 엄마가 해주시는 음식들에서 떠올리게 되는 것들… 아무튼 여러가지 감정이 뒤섞이네요. 

 

저에게 부엌은 요리를 통해 저를 치유하는 공간이 아님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저는 요리를 잘 하지 못하더라도 음식을 통해 추억하고 부엌이라는 장소를 통해 힐링하기 때문에 또 다른 의미에서 부엌은 저에게도 치유의 공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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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부동산 - 오늘부터 시작하는 부동산 공부
서울경제 집슐랭.김현정 지음 / 두사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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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꼭 어느 정도의 연령이 되지 않더라도 젊은 사람들도 미리 미리 부동산을 통한 재테크를 준비하거나 결혼을 할 나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 집 마련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주변 20-30세대들을 봐도 잘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들이 저희 세대 보다도 더 즐기지 못하고 젊을 때부터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느라 분주한 것 같아 안타까운 면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부동산이나 투자에 관련된 책들은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책들은 대부분 대상층이 40대 이상이라는 것이고 사회 초년생이나 젊은 사람들이 접하기에 꼭 알아두어야 할 정보를 담고 있지 않은 경우도 있어 저자는 남들을 따라 무턱대고 나도 집을 살까라고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있습니다. 

 

남들이 다하는데 나만 안 할 때 그 심리를 저는 잘 알 것 같습니다. 저는 잘 모르기 때문에 선뜻 남들을 따라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아무 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지만 뭔가 마음이 개운하지 않습니다. 저자는 어떤 부동산 책이든 한 권을 제대로 읽으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를 통해 기본적인 용어를 비롯한 기초 지식들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부동산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꼭 알아두어야 하는 것들을 차근차근 담아 놓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세와 월세는 물론이고 집을 구입하기 위해서 이용할 수 있는 청약 같은 부분들도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 잘 일러줍니다. 

 

젊은 사람들을 대상을 하는 책인만큼 처음 내집 마련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방법이나 어떤 안목을 가지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을 접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책은 저자도 밝히고 있듯이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책이 아닙니다. 어느 지역을 골라 투자를 하는 것이 좋고 어떻게 해야 이익을 볼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은 아니니 이 점은 참고해서 책을 선택해야 할 듯 싶습니다. 처음 부동산 공부를 해야하는 사람들, 내 친구들도 하는데 나는 어떻게 해야하지 막막하게 고민만하는 분들에게 오히려 꼭 필요한 책인 듯 싶습니다.


그렇다고 투자 이야기가 전혀 없는 책은 아니니 그 점은 너무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책 뒷부분에 있는 ‘이야기로 떠나는 임장’ 부분은 새롭기도 하고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역시 많은 공부를 통해 안목을 잘 갖추는 게 중요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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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가리로만 할까?
박정한.이상목.이수창 지음 / 들녘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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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직설적으로 느껴지는 책의 제목을 보면서 마치 저에게 하는 이야기인 것 같아서 은근 찔렸답니다. 매번 수많은 계획들을 세우지만 이를 실천에 옮기는 것은 왜 이리 어려운 일인지 모르겠어요. 돌려서 말하지 않고 다소 과격하게 들릴 수도 있는 아가리라는 표현 때문에 아가리로만 한다는 사실이 괜시리 부끄러워지게 만드는 것 같네요.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고 실천하지도 못하는 이런 삶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저에게 경고하는 책처럼 느껴집니다. 해보지도 않고 후회만 하는 삶보다는 후회를 하더라도 해보는 것이 중요함을 이야기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곳곳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나 제 이야기인 것만 같았습니다. 갑자기 쪄버린 살 때문에 스트레스는 받지만 살을 어떻게 빼야할지 고민만 하다가 내일부터 빼보자 마음 먹지만 결국엔 또 다시 그대로인 저의 모습. 그리고 학창 시절 시험 기간만 되면 유난히 읽고 싶은 책도 많아지고 만나고 싶은 사람도 많아지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런 이야기들을 책을 통해 들으니 정곡을 찔린 듯 합니다. 왜 이렇게 미루기만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저는 이렇게 미루는 것을 저의 성격 탓으로 돌린 적이 많았던 것 같아요. 날짜에 맞춰서 해야 할 일들이 있을 때 처음에는 미리 하겠다고 생각을 하지만 결국에는 당일에 되어서 시간 내에 그 일을 마치는 일이 습관처럼 자리 잡게 된 것 같아요. 그래도 결국엔 날짜는 넘기지 않았기 때문에 제 입장에서는 닥쳐야 하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것들이 저로 하여금 계속 미루는 습관을 못 고치게 했던 것 같습니다.

 

제 인생에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이런 미루기를 더 이상 하지 않으려고 책을 보면서 그나마 조금이나마 노력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아가리에 머무리지 않으려 애써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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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 2022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I LOVE 그림책
피트 오즈월드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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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없는 그림책들이 주는 매력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글밥이 없다는 것은 아이들이 마음껏 그림을 보면서 자신이 해석하는대로 상상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 책은 하이킹이라는 제목과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쉽게 상상이 가는 책입니다. 글밥 없는 책을 어려워하거나 자주 접해보지 않은 아이들이라면 이 책이 그런 면에서 더욱 더 적합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빠와의 단 둘만의 여행을 아이들을 설레게 하는 강한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엄마는 다소 서운할 수도 있겠으나 가끔은 아이와 아빠 단 둘만의 여행이 필요한 것 같아요. 이런 여행이야말로 아이를 한층 더 성장시키고 아빠와의 관계 역시도 끈끈하게 만들어주는 보이지않는 무언가가 있다고 믿거든요.

 

이 책은 글은 의성어 정도만 나와 있고 글밥은 전혀 없지만 아이와 아빠와의 여정을 통해 그림 이상의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리를 건너갈 때 아이가 잠시 주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먼저 건너간 아빠는 반대편에서 아이를 향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있는 모습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아빠를 믿고 아이는 다리를 건너고 아빠는 그런 아이에게 잘했다면 손을 내밀어 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책 곳곳에는 아침부터 설레어하며 아빠와 함께 길을 떠난 아이의 모습이 보여집니다. 얼마나 좋아했을까 싶은 마음이 느껴지더라고요. 많은 아이들이 아빠와의 여행을 이렇게 기다리고 설레어하고 좋아하는구나를 잘 보여줍니다. 사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아빠들이 아이들과 함께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바빠서 아이들과 시간을 잘 보내지 못하는 아빠들, 피곤하다는 이유로 주말이면 소파와 하나가 되는 아빠들이 아이들과 함께 읽고 아이와 좋은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보네요.

 

아빠와 아이의 소통, 믿음, 유대감 등 많은 면들이 느껴지는 좋은 책이면서 또 한가지 자연을 아름답게 담아 내고 있는 점도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산 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동물들, 숲 이런 모습들이 자연의 매력에 빠지게 합니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 역시도 아름답게 느껴지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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