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치콕 - 영화의 거장 누구나 인간 시리즈 5
베른하르트 옌드리케 지음, 홍준기 옮김 / 이화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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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히치콕의 영화를 보았던 기억이 어른이 된 지금도 아직까지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최근에는 히치콕의 영화를 다시 본 적은 없어서 뚜렷하게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어릴 때 아빠 옆에서 ‘새’라는 작품을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수많은 새가 날아오는 장면들이 어찌나 무서웠는지 지금도 그 때의 무서웠던 기억이 남아있답니다. 

 

그만큼 히치콕의 영화는 강렬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이코’나 ‘새’와 같은 영화는 기억에 남지만 감독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알아본 적은 없어서 아주 유명한 이야기들 외에는 아는 바가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부분들을 아주 흥미롭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히치콕의 개인적인 삶이 평범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예술가로서는 독특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독특한 작품들을 만드는 감독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가 중시했던 것은 인간이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어했다고 하는 대목이었습니다.

 

영화사에서 큰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 그에 대해서 유년기부터 많은 작품들을 남기기까지 그의 인생 자체를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오래되어 어렴풋하지만 강렬한 기억만 가지고 있었던 히치콕의 옛날 영화들을 시간을 꼭 내서 다시 보면서 그의 삶과 영화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 싶어지네요.

 

히치콕에 대해 이름은 들어봤고 유명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더 알고 싶거나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책에 실려 있는 그의 사진들도 함께 보면서 삶과 함께 들여다보면 흥미롭지 않을까 싶네요. 그림도 아닌 그의 사진들이여서 너무 좋았고 작품들과 관련된 사진들이여서 사진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역시 영화의 거장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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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마가 꿀꺽! 올리 그림책 7
정현진 지음 / 올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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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와 함께 보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 그림책인데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은 그림책입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새로운 환경과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쉽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물며 어른도 그런데 아이들은 어떨까요? 

 

내가 만약 전학을 가게 된다면 어떨까 우리 아이와 함께 생각해 봅니다. 전학을 많이 다녀본 아이들은 그 아이들대로 또 전학을 많이 다녀보지 않은 아이들은 그 아이들 나름대로 생각을 해볼 것 같습니다. 전학을 다녀보지 않은 아이들은 우리 반에 누가 전학을 왔을 때를 생각해보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딱 봐도 이 아이 어딘가 모르게 많이 위축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어깨를 움츠린 듯한 자세도 그렇고 구부정하게 걷는 모습도 그렇습니다. 전학 온 마히영 옆에는 아무도 없는 듯 합니다. 심지어 히영이가 지각을 많이 하는지 아이들이 맨날 늦는다며 혀를 차기도 하고요. 

 

우리 아이는 이 책을 보면서 히영이의 머리 위에 떠 다니는 검은 구름이 눈에 들어오는 모양이에요. 그러면서 검은 구름이 점점 커진다고 이야기하면서 이것이 히영이의 진짜 마음인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결국 이 구름을 만들어 낸 것이 히영이라면서 말이죠. 

 





아무도 내 곁에 없는데 히마가 같이 놀아달라면서 떼를 씁니다. 히영이는 아마도 자신이 히마랑 있는 것을 친구들이 볼까봐 싫었던 모양이에요. 결국 히마를 화나게 해서 히마에게 잡아 먹힌다는 설정이 나름 우리 아이가 볼 때 의미가 컸던 모양입니다. 

 

히마가 꿀꺽한 덕분인지 히영이는 히마에게서 빠져 나와 이제는 다른 친구들과 잘 어울리게 된 것 같습니다. 마음 속에 누구나 가지고 있을 수 있는 걱정거리나 불안감, 안 좋은 감정들을 히마에 빗댄 것 같다고 우리 아이는 생각하면서 책을 보더라고요.

 

책 속에는 독후활동자료도 함께 들어있습니다. 책을 읽고 난 후 히마와 같은 ‘내 마음 속 캐릭터 만들기’를 해볼 수 있습니다. 속상했거나 짜증나는 순간들을 떠올려 보면서 마음 속에 있는 캐릭터를 상상해서 만들어 보는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가 만든 마음 속 캐릭터를 보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네요.


< 올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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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임팩트
이주선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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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는 늘 어떤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궁금하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합니다. 이 책은 저자도 밝히고 있지만 쉽게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닙니다. 어떤 부분은 너무 흥미로운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라 술술 읽히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 면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쉬운 이야기들과 어려운 용어나 전문적인 부분과 관련된 이야기가 섞여서 같이 나온다고 해야할까요? 그래도 어려울만하면 다시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도 함께 나와서 빨리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괜찮았습니다.

 

인공지능의 출발부터 사람처럼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기계가 나오기까지의 이야기를 비롯해서 제가 특히 관심이 많은 사람과 필적할 인공지능은 어떻게 출현하는지 3장에서 다뤄지는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우리가 인공지능에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 빼놓지 않는 것이 날로 발전하는 과학 기술로 인해서 인공지능이 좀 더 인간과 비슷해지고 심지어 인간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이 이용되지는 않을지 걱정스러운 부분들도 늘 함께 가지고 가는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 부분에 대한 궁금증이 저 나름대로 조금은 풀렸습니다. 인간의 비효율적인 두뇌까지 복제할 필요가 없다는 것과 굳이 사람이 기계보다 뛰어난 부분을 인공지능에게 학습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어요. 더 나아가 인과관계를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과연 인공지능에게 어떻게 활용할지 궁금해지네요.

 

인공지능과 관련해서 막연하게 갖고 있었던 궁금했던 생각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책인 것 같습니다. 특히 인공지능이 일자리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던 것과 더 나아가서 인공지능이 시장과 정부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그리고 어떤 정책 이슈들이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제가 읽어왔던 인공지능과 관련된 책들은 조금은 가볍게 접할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은 제가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아서 덕분에 다양한 이슈와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부분들까지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의 출현부터 꼼꼼하게 살펴보기를 원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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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십대를 위한 작은 습관의 힘
장근영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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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 얼마나 중요하고 무서운지는 잘 알고 있지만 안 좋은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바꾸는 노력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미 몸에 밴 좋은 습관들은 꾸준히 습관으로 자리하도록 하면 되는데 새롭게 만들고 싶은 습관들은 자리 잡기 까지의 과정이 너무나도 어려운 것 같아요. 

 

어른들도 마찬가지지만 아이들에게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십대에게 습관이란 무엇이며 좋지 않은 습관들을 어떻게 좋은 습관으로 바꿀 수 있을지 등의 이야기가 나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물론 아이가 봐서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로 가득 차 있는 책이었지만 부모로서 제가 알아야 할 내용들도 많더라고요. 특히 보상에 대한 내용이 그것이었는데요. 처벌보다는 보상이 훨씬 더 효과가 좋으며 좋은 습관에 대한 보상은 즉시 해줘야 한다는 것. 그리고 매번 할 필요가 없이 드물게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가끔 해주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이라고 하니 아이가 좋은 습관을 행동으로 보였을 때 제가 부모로서 어떻게 해주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고민들을 조금 덜 수 있는 내용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십대 아이들이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십대에 꼭 필요한 생활 습관이나 마인드 습관을 만드는 방법 이외에도 아이들이 궁금해하고 부모들도 궁금해하는 공부 습관 만드는 방법도 나와 있어서 좋았습니다.

 

십대에게 필요한 공부 습관을 만드는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바로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이들은 어떻게 이를 받아들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공부하는 친구를 사귀는 것, 한 번에 조금씩 하는 것, 중요한 것부터 먼저 하는 습관 등을 갖추는 것이 공부 습관을 만드는 방법이기에 더 고학년이 되기 전에 차츰 습관으로 자리잡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쁜 습관은 좋은 습관들 보다 더 오래 살아남고 강하게 반응하는 것 같아서 이를 좋은 습관으로 바꾸기 까지의 과정이 무척 힘든 것 같습니다. 나쁜 습관과 싸워서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저 역시도 우리 아이 뿐만 아니라 저의 나쁜 습관들을 좋은 습관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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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는 얼마나 많은 별이 있을까요? - 에드윈 허블의 발견 똑똑한 책꽂이 26
이사벨 마리노프 지음, 데버라 마르세로 그림, 이강환 옮김 / 키다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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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림책의 주제들을 보면 정말 영역을 가리지 않고 다양해 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창 시절 지구과학을 좋아하면서도 어려워 했는데 이런 아름다운 그림책들이 당시에 있었다면 더 천문학에 관심도 갖고 하늘을 더 많이 올려다보며 밤하늘을 사랑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하늘에 있는 무수히 많은 별들을 이야기하면서도 철학적인 이야기를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책이랍니다. 주인공 에드윈 허블은 호기심이 많은 소년으로서 별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아이랍니다. 하늘에 얼마나 많은 별이 있을지 그리고 우주는 또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이런 모든 것들은 어디에서 왔을지 이런 것들을 궁금해 하는 아이랍니다. 이러한 질문이 나라는 존재가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한 물음일 수도 있고 철학적인 부분들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할아버지가 직접 만드신 망원경으로 할아버지와 함께 달과 별을 들여다보는 기분은 어떨까요? 상상만으로도 에드윈 허블에게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란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할아버지와 함께 밤하늘을 올려다 보면서 홀로 했던 고민들을 떠올려봅니다.

 

친구와 함께 월식을 바라보는 광경은 상상만으로도 황홀합니다. 월식에 대한 부분은 과학 교과서에서나 볼 법한 그림이지만 그림책에서 만나니 다른 그 무엇보다 이해가 너무나도 잘 가더라고요. 과학과 관련된 책으로서도 손색없으면서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소재들이 많이 들어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천문학자가 되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말을 따라 고등학교 선생님이자 농구 코치가 된 에드윈 허블을 보면서 진로나 꿈에 대한 이야기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야 자신의 인생을 찾아 다시 천문학 공부를 하게 된 주인공을 보며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얼마나 행복한지 느끼게 됩니다. 천문학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꼭 권해주고 싶은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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