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여름

결혼·여름 ㅣ 알베르 카뮈 전집 개정판 7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책세상 / 2024년 6월

카뮈의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너무나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책의 제목과 파란색이 눈에 들어오면서 여름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이 책은 카뮈의 전집들이 개정되어 나오고 있는 시리즈 중 하나더라고요. 사실 카뮈의 아주 유명한 작품들은 몇 권 접하긴 했지만 이 책에 나와 있는 작품들은 이번 기회에 처음 접하게 되어 굉장히 기대도 많이 하고 내용도 무척이나 궁금했답니다.

카뮈의 출간 작품을 한데 모아 놓은 것이 곧 제목이 되었네요. 결혼과 여름. 뭔가 전혀 맥락이 없어 보이지만 결혼 여름이라고 붙여서 제목을 읽으니 그 자체만으로도 뭔가 근사하기도 하고 어떤 사건들이 일어날지 궁금해집니다.

카뮈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 대해 통찰적인 시각으로 삶을 바라본 것 같습니다. 점점 더 행복하게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진 세상 속에서 오히려 진정한 자신을 잃어버리는 인간성 상실과도 같은 것들을 직접 목도하고 쓴 것 같은 느낌입니다.

사실 카뮈의 작품들은 그렇게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만큼 생각을 하면서 읽어야 하는 작품들인 것 같아요. 비교적 이 책은 작가의 유년 시절에 쓴 책이여서 그런지 그가 삶에 대해 반항하는 모습들에 대해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부조리하다고 느낄 때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작가는 이것을 그의 에세이 속에 글로 담아내고 있는 것 같아요.

조금 더 술술 읽히면 좋으련만 예전에 읽었던 저자의 다른 작품들을 읽었을 때가 떠오르더라고요. 한번 읽어가지고는 그 뜻을 온전히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느낌은 알 것도 같고 또 정확히는 모르겠는 그런 기분이네요.

책의 제목이나 표지 그림과는 사뭇 다른 이야기들이지만 그의 뜻을 헤아려보려고 나름 노력하면서 읽은 것 같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해서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것만 같고 그렇습니다. 다음에 천천히 다시 한 번 읽어봐야 할 것만 같습니다.

물이 말한다

물이 말한다 - 시대와 국경을 뛰어넘는 물 이야기
PPI 기술연구소 편저 / 예미 / 2024년 6월

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우리나라의 물 부족에 대한 이야기가 늘 빠지지 않고 나올 것만 같습니다. 어느 순간 우리는 물 만큼은 풍족하게 사용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했었고 그 이후에는 우리도 더 이상 물을 지금처럼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늘 나오고 있죠. 

이 책에서는 물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들을 다 풀어놓습니다. 일단 물에 대한 역사부터 말이죠. 인류에게 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위해 인류는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생각할 수 있는 대목들이 많았습니다.

인류 문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과 이를 통해 곧 권력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당시의 물이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는지를 알겠더라고요. 우리나라도 예로부터 농사를 짓고 살았기 때문에 물은 굉장히 중요했을 겁니다. 

이제는 시대가 변했고 점차 더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된 듯 하네요. 로마의 수도 시설 이야기는 세계사 책을 읽다가 접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 이런 기술이 발달해 있었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기만 하더라고요. 로마의 상하수도 시스템 덕분에 로마가 대제국을 건설할 수 있는 기초가 되었다는 점 말이죠. 문명이 발달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요소들을 잘 갖추고 있는 나라들이 결국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죠.

물부족을 해결한 일본의 우물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도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안 그래도 인구 정책도 위기인데 물부족이라니 너무나도 암울한 우리나라를 전망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되더라고요.

더 나아가서 신기술의 개발로 물의 가치를 높이는 다른 나라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더욱 더 경각심도 갖게 되고 우리나라는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는지 자연스레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물을 어떻게 활용하고 관리하는지가 미래 사회의 물과 관련된 핵심적인 부분들이라고 하니 우리도 다른 나라의 우수한 사례들을 잘 살펴보고 착실히 미래 사회에 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10대를 위한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10대를 위한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 성공하는 인생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자기관리 법칙 28가지 ㅣ 10대를 위한 데일 카네기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카네기클래스 옮김 / 책이라는신화 / 2024년 6월

데일 카네기의 책은 어른이나 아이나 할 것없이 읽어두면 도움이 너무 많이 되는 필독서인것 같습니다. 인간관계론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들도 너무나도 많고 도움이 되는 글들이 많아 좋았는데 이번 책은 자기관리론으로 이 책 역시도 너무나 유익합니다. 

유명인사들도 데일 카네기의 책을 통해 도움을 많이 얻었다고 하는 것을 보면 누구에게나 유익하고 보탬이 될 만한 내용들을 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10대를 위한 책이기는 하지만 제가 읽어도 너무나 유익했습니다. 아이들이 보기에 아주 좋도록 구성되어 있고 내용도 쉽게 쓰여 있고 정리도 잘 되어 있어서 이 책을 보는 10대들이 한 눈에 이 책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더라고요.

10대라는 시기의 특징을 보면 저 역시도 그 때는 걱정을 무척이나 많이 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걱정을 사서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그렇게 걱정을 많이 했었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이 책을 접하는 청소년들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스스로 걱정을 덜어내고 자신을 좀 더 단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으리라 보여지네요.

걱정을 멈추면 건강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저는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와닿았습니다. 걱정을 하지 않는 것 만으로도 걱정을 덜 수 있는데 왜 그러지 못했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걱정도 습관이라고 이 책에서는 걱정하는 습관을 없앨 수 있는 8가지의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걱정과 우리의 삶이 전반적으로 큰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이 책을 통해 저의 걱정을 멈추는 것만으로 행복한 삶은 물론이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특히 10대들은 친구들과의 문제 그리고 학업 등 걱정이 없을 수 없는 시기인 만큼 자기관리를 통해 이런 부분들에서 고민들을 덜어내고 좀 더 건강한 청소년으로 자라날 수 있을 것 같아서 우리 아이에게도 이 책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자녀와 함께 보면 도움이 많이 될 책이란 생각이 드네요. 

신에겐 12척의 배가 있나이다

신에겐 12척의 배가 있나이다 - 상
최인 지음 / 글여울 / 2024년 6월

이순신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에게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지만 또 이순신에 대해 제대로 책을 읽어본 적이 있냐고 하면 없는 것 같더라고요. 

이 책은 크게 상권과 하권으로 나뉘어져 있고 이순신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을만큼 전쟁과 관련된 이야기는 물론 주변 인물들하고의 관계 등 인간 이순신에 대해서 잘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책은 이순신이 직접 일기를 쓰듯 일기체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읽기가 편하고 쉬웠던 것 같습니다. 학생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무엇보다도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이순신의 ‘난중일기’를 꼭 한번 제대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소설이지만 진짜 이순신의 일기에는 어떤 글들이 쓰여져 있을까란 상상을 하면서 이 책을 읽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더군다나 이 책이 난중일기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라는 점에서 더욱 더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역사를 기반으로 한 소설이여서 그런지 학창 시절에 배웠던 내용도 어느 정도는 떠오르는 것 같고 한시들이 많이 책 속에 등장하고 있어서 그런지 시대적인 느낌도 절로 드는 것 같았습니다.

선조를 비롯한 이순신과 갈등을 겪었던 인물들의 이야기는 물론이고 아무래도 가장 긴장감이 넘치는 부분은 전략에 관련된 부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전쟁이 백성들에게 어떤 고통을 주는지도 당시의 모습을 짐작케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잘 알지 못했던 이순신의 사랑 이야기까지 이 책에서 살펴볼 수 있어서 이 책은 그야말로 인간 이순신이 어떤 인물이었는지를 이야기하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비교적 알고 있는 전쟁과 관련된 이야기부터 그리고 다소 알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한시와 함께 일기체로 되어 있어서 우리 아이에게도 이 책을 권해줬답니다. 어른은 물론이고 자녀들과 함께 봐도 좋을 것 같네요.

지금부터 돈과 친해져 보겠습니다

지금부터 돈과 친해져 보겠습니다 - 사회초년생을 위한 금융 재테크 바이블
남궁엽 지음 / RISE(떠오름) / 2024년 5월

이제는 정말 100세 시대라는 말이 더욱 더 현실화되면서 실감나는 것 같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미래를 잘 준비한다는 것은 예전보다도 더욱 더 중요해진 것 같고요. 이 책은 사회초년생을 위한 재테크 책이립니다. 믈론 저는 사회초년생은 아니지만 재테크를 잘 알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이 책을 읽으면서 도움을 받았답니다.  

문득 저의 사회초년생 시절을 떠올려봅니다. 그때 저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고 돈을 모을 수 있는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월급을 그저 제가 사고 싶은 것들을 사고 하는데 많이 써버려 돈을 많이 모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 느꼈던 것은 오히려 사회초년생때 제테크를 어떻게 하고 어떻게 돈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모아놓은 돈의 액수가 같은 사회초년생이어도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사회초년생때부터 돈과 친해져 어떻게 재테크를 잘 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여서 미리 경제적인 관념에 눈을 뜨고 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도 배울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책의 제목부터 무척 친근하게 재테크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주식이나 부동산이라고하면 관심있는 사람들만 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이런 것들이 병행되지 않고는 돈을 모으기 힘든 시대가 된 것은 어느 정도 맞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도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첫번째로 주식을 이야기합니다. 이제는 주식을 공부하지 않고서는 내가 가진 재산을 불린다는 것은 정말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책에는 저자가 자신이 돈을 모았던 노하우들을 담아 그 방법을 안내해주고 있어서 책을 보면서 저도 그 방법들을 통해서 조금씩 더욱 더 돈과 친해져 봐야겠다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울러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와 아직은 저에게 두렵기만 한 가상화폐에 대한 이야기까지 이 책에서 잘 다뤄지고 있었습니다. 가상화폐와 관련된 언론의 이야기들을 듣고 너무 흔들리지 말라는 이야기도 아끼지 않고 하고 있었습니다. 사회초년생분들은 이 책을 보면서 미리 자신의 금융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