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 : 환경 -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10가지 환경 쟁점 꿈결 토론 시리즈 3
김강석 외 지음, 김숙경 그림 / 꿈결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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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책이지만 저도 꼭 챙겨보는 책 중 하나가 바로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랍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우리 사회의 쟁점들을 잘 짚어주고 있어서 십대들로 하여금 생각해보아야 할 사회 문제 등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이 주제에 대하여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거나 다소 낯선 주제라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배경들이 충분히 책에 드러나 있어서 책만으로도 주제에 대해서 접근하는데 큰 문제가 없답니다. 이미 아이가 많이 들어본 주제들도 더러 있어서 아이가 어렵지 않게 책을 보는데 큰 무리가 없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동물원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 같은 경우 뉴스에서도 여러번 나온 적이 있기 때문에 흥미를 느끼면서 더 주제에 깊숙히 접근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처음 접하거나 생소한 주제인 경우에는 호기심을 느끼고 보니 어떤 주제가 나와도 전부 다 아이를 사로잡는 매력이 있는 듯해요.

쟁점이 되는 주제들에 대한 충분한 정보들이 가득해요. 필요한 자료들을 제공해서 더 많이 찾아보거나 할 필요가 없을 정도인 것 같아요. 이 책 한 권만으로도 토론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 같네요. 또한 쟁점에 대하여 양쪽 입장 모두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줍니다. 토크쇼의 형식을 빌어 사회자가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의 의견을 다 들어볼 수 있도록 합니다. 이 입장을 듣는 것만으로도 쟁점의 각기 다른 주장은 물론 그 근거를 찾아볼 수 있답니다. 또한 정리까지도 깔끔하게 되어있어서 초등학생들이 보기에 좋은 것 같아요. 물론 중학생도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청소년이 알아야 할 10가지 쟁점을 선정해 놓았는데 특히 아이는 층간소음에 관련된 내용이 이 책에 나와 있다면서 저에게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왜냐하면 저희도 윗집 때문에 층간 소음에 무척이나 시달렸던 때가 얼마전까지 있었거든요. 아파트 입주민 회의의 모습을 통해 이 주제를 어렵지 않게 보여주고 있더라구요. 서로 자신의 입장에서 층간 소음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과 이를 통해서 그래도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생생한 사진들과 쟁점 사항에 대한 정리 등이 이 책을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해 아이 스스로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유익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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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꿈이 없어도 괜찮아 - 청소년 진로 나침반 비행청소년 6
박승오.김영광 지음 / 풀빛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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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이들에게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늘 어떤 학교에 가고 싶은지, 그리고 더 나아가서 어떠한 직업을 갖고 싶은지를 묻는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커서 뭐가 되고 싶은지 많이 물었던 것 같다. 명확한 직업을 목표로 정한 아이들과는 달리 그렇지 못한 아이들을 접할 때면 늘 그들이 불안해하는 것 같아서 직업부터 정할 것을 알게 모르게 강요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지금 당장 꿈을 정하지 못했어도 괜찮다고 위로와 격려를 해주는 것 같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또는 그 이전에 벌써부터 직업을 정한다는 것은 너무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의 삶은 앞으로도 많이 남아 있고 어떤 것들을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성급하게 꼭 빨리 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의 제목을 여러번 되니이게 된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당장 꿈을 정하라고 강요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이 책은 꿈을 정하라고 하면 많은 학생들이 직업을 떠올린다고 한다. 그런 것 같다. 많은 아이들이 원하는 직업이 사실은 부모들이 원하는 직업이라고 하니 나도 알게 모르게 우리 아이들에게 내가 원하는 직업을 이야기하거나 암암리에 강요한 적은 없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꿈을 찾지 못해서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자기의 꿈을 찾아나가는데 있어 소중한 길잡이 역할을 해줄 진로 책인 것 같아서 청소년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오늘날 많은 아이들은 가짜 꿈을 꾸고 허황된 것을 쫓아가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진짜 꿈은 무엇이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다중지능 검사를 통해서 자기의 관심 분야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자기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더 나아가서 자신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보게끔 유도하고 있고, 미래 사회에 유망한 직업들은 물론 어떤 직업이 사회에 기여하는 직업인지도 아이 스스로 고민할 수 있게 해준다. 부모도 아이와 함께 읽으면 아이들을 이해하는데에도 도움이 되고, 아이들의 진로를 찾아가는데 있어 안내의 길잡이 역할도 해줄 수 있을 것 같은 유익한 책인 것 같다.

꿈이 없다고 고민만하고 있지 말고 누구나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려고 애쓰고 고민하다보면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알 수 있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조바심 내지 말고 지금 당장 꿈이 없어도 이제 한단계씩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하면 되니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전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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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논쟁 역지사지 생생 토론 대회 8
전지은 글, 박종호 그림 / 풀빛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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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 생생토론 대회 시리즈는 마치 아이가 직접 토론에 참여한 듯한 느낌이 들어 좋아하는 책이랍니다. 실제 수업 과정에서 벌어지는 토론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해서 아이가 더욱 좋아하더라구요. 핵심적인 논쟁 요소들이 머리 속에 잘 남는다고 하더라구요.

이번 주제는 아이에게 다소 생소한 부분인 자본주의 입니다. 자본주의에 대한 논쟁을 다루고 있는 책은 별로 못봤는데 그런 면에서 이 책이 더욱 더 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더라구요.

 

자본주의 사회에 우리는 살고 있기 때문에 돈을 따로 떼어놓고서는 생각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이 책에 보니 세월호 사건과 관련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가 좀 더 현실감있게 주제들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돈이 굉장히 중요하고 심지어는 돈이 사람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들도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왜 사람이 더 중요한지 그 중요한 가치를 아이에게 제대로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돈이 필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니죠. 중립적으로 주제에 접근하면서도 올바른 시각을 아이들에게 키워줄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아요. 돈이 많아도 살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 아이 스스로 생각해보도록 도와주고요.

 

자본주의의 좋은 점과 문제점을 동시에 짚어주고 있고, '함께 정리해 보기' 부분에서는 논쟁이 되는 문제들을 콕콕 짚어줌과 동시에 두 가지 입장에서 모두 생각해보고 어떤 근거를 들고 있는지를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해두어 아이가 책을 읽고 내용을 요약해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아이 책이지만 저도 함께 읽는 시리즈가 되어버렸어요.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서 제가 봐도 재미있고 도움도 많이 되는 것 같고, 실제로 자본주의에 대한 책은 많이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저도 몰랐던 생소한 개념도 나오고 좋더라구요. 아이 책 함께 보면서 지식도 쌓고 아이랑 논쟁거리에 대한 아이의 생각도 들어볼 수 있고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무척 좋아요. 정규직과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아이는 좋았다고 하고, 대한항공 부사장 갑질과 관련된 이야기도 예로 들려주고 있어서 실생활에서 우리가 겪는 문제들을 현실감있게 다루고 있다는 점도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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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 공주 디즈니 프린세스 오리지널 스토리
디즈니 스토리 북 아트 팀 글.그림, 양선하 옮김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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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열풍 이후로 더 디즈니 마니아가 되어버린 딸 아이랍니다. 공주를 좋아하는 딸내미가 흠뻑 빠질 수 있는 시리즈인 것 같아요. 이번엔 <인어공주>랍니다.

어른인 제가 봐도 그림이 무척 예뻐요. 디즈니의 캐릭터 그대로 책 속에 들어 있어서 아름다운 그림이 어른도 사로잡네요. 어릴 적 저도 공주를 좋아했던 것 같은데 그 시절 동심으로 아이와 함께 돌아간 듯 하더라구요. 우리 아이가 더욱 더 이야기에 푹 빠져들게 만드는 것 같아요.

 

 

 

생생한 표정의 그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두툼한 스토리 책이 화려한 그림과 만나 더욱 아이들을 그 매력에 빠져들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이 책의 매력은 스페셜 놀이북에 있답니다. 스토리 북도 마음에 들지만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은 다 가지고 있는 놀이북이랍니다. 색칠 공부도 마음껏 하고 선을 따라 긋고, 이야기도 읽어 볼 수 있어 좋구요. 마치 퀴즈를 풀듯이 아이 혼자 읽으면서 이야기의 순서를 맞히기도 하고 숨은 그림 찾기처럼 찾은 내용들에 표시를 하기도 하면서 잘 가지고 놉니다. 마치 학습과 놀이를 적절히 섞어 놓은 듯한 느낌도 조금 들구요.

 

맨 처음 이 책에서 아이가 한 것은 바로 스티커랍니다. 무척 예쁘다면서 자기 수첩에 붙이고 하더라구요. 지금도 애지중지하고 있답니다. 아이 혼자서 즐겁고 다양하게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책이라서 매우 만족합니다.

 

 

평상시에도 우리 가족은 보드 게임을 좋아한답니다. 딸 아이가 이런 걸 무척 좋아해요. 뜻밖에 이 책 안에 있는 게임 덕분에 아이랑 좋은 시간 보냈답니다. 카드를 오리고 주사위를 만들고 이런 과정도 아이가 즐거워했고, 실제로 게임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구요. 주사위를 굴려 미션이 쓰여져 있는 곳에서 카드를 먼저 다 모으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랍니다. 있는 카드가 또 나와서 누가 이길지 확률을 따지기 어려운 게임이더라구요. 한 사람만 일방적으로 이기는 것이 아니다 보니 아이가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고 재미있어 하네요. 온 가족이 모여서 하기에도 손색없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시간도 생각보다는 많이 안 걸리구요. 재미있는 스페셜 놀이북으로 정말 놀이다운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우리 딸이 라푼젤도 있으면 좋겠다라고 하던데 보니까 라푼젤도 출간된 모양이네요.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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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가 쿵쿵, 호박이 둥둥 - 제1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수상작(저학년) 신나는 책읽기 44
김애란 지음, 박세영 그림 / 창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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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무척이나 정겹습니다. 그림 역시도 우리의 정서에 잘 맞는 것 같고, 아이에게 옛날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그림책이여서 더욱 좋네요. 처음에 제목만 봤을 때는 무슨 책인가 궁금했답니다. 호박이나 멧돼지가 등장해서 그런지 우리 아이는 처음에 자연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더라구요. 그러다가 책을 조금 읽더니 혼자서 재밌다고 웃고 난리났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할머니가 너무 재밌다나요. 그러면서 저한테 할머니 그림도 막 보여주고 그러더라구요.

아이가 다 읽고 난 후에 저도 한 번 읽어보았는데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것이 아이들이 달리 재미있어하는 것이 아니구나 싶더라구요. 구미호 같은 할머니... 그림이 제가 봐도 너무 웃겨요. 아이들이 없어진 담요를 두고 구미호 할머니가 가져갔다고 상상을 합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담요를 찾으러 할머니 집에 찾아가죠. 무서워하면서도 찾으러 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재미있어요. 그리고 그 와중에 할머니를 무서운 구미호로 상상하는 모습도 재미있지만 아이들에게 거침없는 말을 내뱉는 할머니의 모습도 무척 재미있습니다. 간을 빼먹어 버릴 거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할머니라니... 어지간해서는 이 할머니를 상대할 수나 있을지 궁금합니다.

하지만 이 담요는 할머니네 강아지가 가지고 간 것이었네요. 아이들이 처음엔 이 할머니를 무척이나 무서워하더니 어느 순간 멧돼지에 맞서 할머니를 도와주게 됩니다. '팥죽 할멈과 호랑이'를 현대판으로 해석한 책이라는데 저는 그것도 그거지만 정말 재미도 있으면서 잔잔한 감동도 전해주고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 도서로 아주 딱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할머니와 아이들의 모습에서 찡한 무언가가 우리 아이에게도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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