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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ㅣ 위대한 클래식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박선주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5년 4월
평점 :
크레용 하우스에서 나오는 위대한 클래식 시리즈로 명작의 재미를 톡톡히 느끼고 있어요. 이번에 읽은 책은 <삼총사>로 예전에
영화로 봤던 기억은 있지만 제대로 책으로 읽어본 적은 없어서 그런지 새로우면서도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빨려들어가는 것 같았답니다.

달타냥으로 알고 있었던 이름이 다르타냥이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았네요. 역시 모험담에 빠질 수 없는 소재는 바로 우정, 의리
그리고 사랑인가 봅니다.
삼총사와의 결투를 약속하는 장면부터가 이야기가 재밌게 흘러가더라구요. 세 명 모두에게 각각 결투를 신청한 꼴이 되어버렸으니까요. 정말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나타나서 삼총사와 친구가 되는 모습은 현실과 다름을 보여줍니다. 어느 순간 금방 친구가 되도 우정을 나누고 의리를 지키는
모습은 소위 말하는 사나이들의 우정이 이런건가 싶게 만들더라구요. 그리고 이들에게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여자인 것 같아요. 여자를
둘러싸고 운명도 참 기구하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밀레디와 결혼했던 아토스, 결국 밀레디로 인해 죽음을 맞게 되는 콩스탕스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는 다르타냥, 돈 많은 과부와 결혼까지 성공하게 된 포르토스...
왕비를 위해, 국왕을 위해,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자신에게 맡겨진 임무에 있어서 만큼은 그 누가 뭐라하든 열정과 용기를 갖고
행동하는 삼총사와 다르타냥의 모습은 무척 멋진 것 같네요.


위대한 클래식 시리즈를 읽으면서 장면들을 머리 속에 상상하면서 읽게 되더라구요. 상상을 하고 있다가 책 속에서 만나는 그림들은 정말 '이
사람은 이런 모습을 하고 있겠구나'하는 공감이 많이 갑니다. 더군다나 인물들의 생생한 표정과 특징들을 잘 담아낸 그림들 덕분에 책을 보는 재미가
더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청소년이나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도 보기 좋게 그림도 있어서 괜찮은 것 같구요. 아이와 함께하는 클래식 시리즈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일단 책을 손에 들면 빠른 스토리 전개와 궁금한 나머지 쉽게 손을 떼지 못할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