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하버드 새벽 4시 반 - 최고의 대학이 청소년에게 들려주는 꿈과 행복 수업
웨이슈잉 지음, 이정은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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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새벽 4시반'이라는 책이 있더라구요. 읽어보고 싶었던 책인데 그 책을 아직 읽어보지 못했답니다. 그러던 중 <청소년을 위한 하버드 새벽 4시반>이란 책이 눈에 들어왔어요. 청소년을 위한 책인 만큼 아이와 함께 봐도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보통 하버드 대학교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정말 세계 각 국의 수재들이 모이는 곳이여서 그런지 학업에 대한 열의도 대단하고 잠도 안자고 공부를 할 것만 같은 그런 것들이 머리 속에 제일 먼저 떠올랐던 것 같아요.

인터넷에서 떠돌던 사진 중 하버드 대학의 도서관 모습을 본 적이 있답니다. 늦은 시간까지도 공부에 몰두하는 학생들의 사진... 뭔가 그 사진을 보면서 나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을 하곤 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하버드의 새벽 4시반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과 사뭇 다르다는 걸 많이 느낍니다. 출세를 위해서 또는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서 공부를 어쩔 수 없이 하는 우리들의 모습과는 완전 다르네요.

우리나라 청소년들을 보면 꿈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합니다.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여건도 아니여서 그런지 꿈조차 꿀 시간을 어른들이 주지 않는다고도 합니다. 이 책은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해보고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북돋아주는 책이 아닌가 싶어요.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고,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하며 리더십이 중요한 이유 등 인생 전반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잘 알려주고 있어요. 공부만 잘하는 법 등을 알려주는 책과는 상대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죠. 무엇보다도 진정한 배움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해준답니다. 배움이 즐거워서 공부하는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의 차이가 우리나라 학생들과 하버드 학생들의 차이를 결정짓는 것 같아서 아쉽단 생각이 들더군요. 진정한 배움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움 자체에 대해 생각해보고 배움을 즐길 줄 아는 아이들로 우리 아이들도 성장하길 바라봅니다. 어른들을 위한 책도 얼른 읽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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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캠핑놀이 106 - 3~10세를 위한
박근희 지음 / 조선앤북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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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친한 지인들도 하나 둘씩 점점 더 캠핑에 빠져들고 자연스레 저도 캠핑에 관심을 점점 더 많이 갖게 된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동안은 캠핑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정작 중요한 것은 잊고 있었다는 느낌이 이 책을 통해 많이 들었답니다. 어떤 텐트를 고를까 어떤 장비들을 살까 그리고 심지어는 어떤 캠핑 음식들을 만들어 먹으면 좋을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었고, 그와 관련된 책들도 관심 있게 봤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은 그저 자연을 접하게 해주는 거니까 그걸로도 충분하다고 잘못된 생각을 해왔던 것 같아요. 자연에 그냥 풀어두는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도 제대로 놀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부모가 할 필요가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느꼈답니다. 캠핑 놀이... 즐거운 캠핑이 아이들이 더욱 더 제대로 놀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뭔가 정말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줄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캠핑을 떠나서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랑 놀아줄 수 있는 방법들이 이렇게나 많은 줄 몰랐답니다. 여름이면 물놀이, 아니면 그냥 낙엽이나 나뭇잎들을 가지고 아이들끼리 놀거나 했는데 정말 다양하고 재미난 놀이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네요.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라면 장소에 따라 할 수 있는 놀이들을 구분해 놓았다는 것이에요. 공터, 물가나 숲에서 할 수 있는 놀이들. 그리고 꽃과 풀 등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것들, 캠핑장 테이블에서 할 수 있는 것들 그 밖에도 요리 까지 모든 것들이 다양한 놀이의 소재가 되네요. 더군다나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이용한 놀이들을 통해 정말 자연이 가장 훌륭한 장난감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네요.

 

자연 속에서 아이들과 어떤 놀이를 하고 놀아야하나 고민이라면 이 책이 정말 유용할 거에요. 계절과 상관없이 다양한 놀이들을 할 수 있고,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놀이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걸 알 수 있을 거에요. 특히 저처럼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알아서 뛰어 놀면 그게 최고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에게는 특히 놀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 느끼고, 놀아줄 방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책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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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릇없는 왕자님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38
애니 화이트 그림, 카일리 포르나시에르 글 / 책과콩나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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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자기 마음대로 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그 사람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서는 가끔 별일도 아닌 일에 짜증도 부리고 안 예쁘게 말도 하는 딸 아이... 그런 우리 딸 아이에게 보여주면 정말 딱이겠구나 싶었던 책이랍니다.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버릇없는 왕자님... 왕자님이니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얼마나 마음껏 하면서 살았겠어요. 왕자이다 보니 아마도 주변에선 왕자님을 받들어 모시고 원하는대로 다 해주었겠죠. 부모에게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자신의 욕구를 다 드러내는 아이들의 모습이 이 책에 나오는 왕자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끼게 되네요.

 

왕자님은 누구에게나 늘 투덜대는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이에요. 가진 것이 많다보니 작은 것에 감사하기는 커녕 오히려 모든 것을 불만스러워하고 심지어는 트집까지 잡는 아주 나쁜 성격의 소유자죠. 요리사, 정원사, 세탁부 등의 하인에게 자신의 불만을 있는대로 늘어놓아요.

 

그런 왕자님에게 문제가 생겼으니... 바로 자신의 몸이 작아진 것이랍니다. 점점 줄어드는 것 같은 자신의 몸을 원래대로 돌리기 위해 요리사에게는 키를 크게 하는 특별 수프를 만들어오라고 하고, 정원사에게는 발을 거름으로 덮으라고 명하고, 세탁부에게는 빨랫줄에 자신을 대롱대롱 매달아 놓아라고 한답니다. 원래대로 몸을 돌려놓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해보지만 결국 더 작아지는 것만 같고, 전혀 나아지는 것이 없는 것 같네요.

 

스스로가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왕자님은 하인들에게 자신이 어떤 훌륭한 왕자인지 이야기를 해보라고 하지만 아무도 선뜻 나서서 왕자님의 칭찬을 늘어놓는 사람이 없네요. 몸은 다시 원래대로 되돌릴 수 없어도 마음을 키우겠다고 다짐한 왕자님은 예전보다 훨씬 더 깊고 큰 마음을 갖게 되었네요.

 

원하는 것을 다 내 뜻대로만 하고 살 수는 없다는 것을 우리 아이도 알았으면 해요.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아이들이라면 이 책을 꼭 보여주고 싶어요. 다른 사람의 상처를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보듬을 줄 아는 아이로 자라게 도와줄 것 같은 책이랍니다. 이제 더 이상 버릇 없는 왕자님은 없답니다. 아이의 마음을 한 뼘 더 자라게 도와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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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과 풀어가는 유저랜드의 비밀 - 환상적인 세계의 컴퓨터 과학 동화
까를로스 부에노 지음, 한선관 옮김 / 사이언스주니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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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에서 과학 동화는 많이 접해봤지만 컴퓨터과학 동화는 처음인 것 같아요. 아이보다도 제가 더 생소했던 것 같아요. 아이는 그냥 판타지 같은 이야기에 마냥 풍덩 빠져든 것 같고, 저는 도대체 컴퓨터과학 동화는 뭐야 이러면서 책을 봤던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도 정말 색다른 내용을 다룬 책은 맞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 딸이 읽으면서도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색다른 내용이었겠구나 싶더라구요. 유저랜드의 비밀을 풀어가는 것이 사실은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었답니다. 사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책 뒷편에 있는 '유저랜드의 현장 가이드' 부분을 읽어보니 왜 그렇게 생소한 단어들이 많이 등장했나 조금은 알겠더라구요. 컴퓨터 용어에 대해서 저 역시도 해박한 편은 아니다보니 새롭게 알게 된 부분들이 많더라구요. 컴퓨터 과학 동화를 통해서 어른인 저 역시도 교양을 조금이나마 쌓은 느낌이 들었어요.

 

우리 아이는 판타지 같은 이야기를 무조건 좋아하기 때문에 이 책을 보면서도 유저랜드로 모험을 떠나는 줄 알고 재미있겠다면서 즐거워하더라구요. 사실 아이도 보면서 술술 읽히지는 않는지 한참을 들여다보긴 하더라구요. 로렌이 길을 잃고 유저랜들에서 헤매며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다소 흥미로운 것 같긴 하지만 아무래도 컴퓨터 과학 동화라는 이 책의 목적처럼 컴퓨터 용어들을 잘 숨겨놓았기 때문에 의도치 않아도 다소 딱딱하거나 부드럽게 연결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부분들은 있더라구요. 아마도 제 생각엔 컴퓨터 과학에 그만큼 관심이 적었던 것이 아니었나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사실 우리 아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늘상 접하고 있는 컴퓨터인데 생각보다 컴퓨터에 대해 알려고도 하지 않고 무지했구나 싶은 생각이 아이의 컴퓨터 과학 동화를 보면서 든 생각입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이런 컴퓨터 과학을 접할 수 있는 내용의 동화를 접한다면 아이들은 저보다도 훨씬 더 컴퓨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교양을 쌓는 것은 물론이고 이러한 것들이 쌓여 조금이나마 해박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전 책 뒷편의 '유저랜들의 현장 가이드'가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물론 논리를 요하는 부분들이 저는 개인적으로 들어본 이야기들도 있고 해서 흥미로웠어요. 역시 컴퓨터는 논리를 빼고는 논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네요. 모처럼 컴퓨터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 것 같아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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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둥글 지구촌 신화 이야기 함께 사는 세상 17
김춘옥 지음, 윤유리 그림 / 풀빛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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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이야기라고 하면 저 어릴 때부터도 우리나라의 단군 신화 아니면 서양의 그리스로마 신화를 주로 접했던 것 같아요. 요즘 우리 아이들 책도 크게 다르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이 책은 세계 각국의 신화를 모두 접할 수 있는 색다른 책이여서 그런지 아이도 흥미롭게 보는 것 같아요. 신화에 대한 이해까지 도와주니 정말 다방면에서 유용한 것 같아요. 저도 아이 책을 보면서 이렇게나 각국의 다양한 신화들이 있다는 걸 새삼 알게 되었답니다.

 

책은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의 다섯 개 대륙의 신화로 나누어서 다루고 있답니다. 역시 많이 알려져있고 나름 많이 읽어봤다고 생각하는 그리스로마 신화는 다시 읽어도 새롭게 흥미로운 부분들이 역시 많네요. 트로이의 목마 모형을 보러 터키에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도 잠깐 들 정도였구요.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가 많은 관심을 보인 부분은 특이하게도 북유럽의 신화였답니다. 저 역시도 북유럽 스타일에 관심이 많다보니 재미있게 읽었는데 우리 아이는 반지의 저주와 관련된 부분이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재미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이 부분을 읽으면서 반지의 제왕이 떠오르더라구요. 켈트 신화의 영향으로 이런 판타지 소설들이 탄생했다고 하니 정말 새롭지 않을 수가 없더라구요. 신화가 이렇게 재미있구나하는 것을 또 새삼 많이 느낄 수 있었던 대목이었던 것 같아요. 핼러윈 축제 역시도 삼하인 축제라는 죽음의 신을 기리기 위한 축제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니 이 역시도 호기심이 쑥쑥~ 생기더라구요.

 

아이들 책인 만큼 재미난 이야기들 사이사이에 숨어있는 그림들이 책을 읽는 재미를 톡톡히 한 몫 단단히 해주고 있어요. 아이들이 지루할 틈이 없을 정도로 매료되어 읽을만한 책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많이 들었어요. 우리 아이도 단연 잘 보는 걸 보니 신화에 관련된 책은 이 책 한 권이면 각국의 신화를 두루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더군다나 여러 대륙의 신화들을 한자리에서 접하면서 대륙 마다의 문화나 분위기까지도 간접적으로 접하게 된 것 같아 좀 더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신화인 단군신화를 알아야 우리 민족의 뿌리에 대해서도 더 알게 되는 것처럼 신화를 통해 아는 것은 그 나라에 대해 더 잘 들여다볼 수 있는 기본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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