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아, 어디 갔니? - 인성 교육을 위한 마음 수업
서재흥 지음 / 책읽는귀족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전만 해도 인성교육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했다고 떠들썩 했던 것 같다. 사실 이런 걸 법으로 정해야할 정도로 우리 사회의 인성 교육이 바닥을 드러냈나 싶기도 하다. 아무튼 이유야 어찌되었든 인성은 중요하니까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을 보도록 한다.

학업에 찌들어 있고 경쟁과 스트레스 등으로 불안하고 힘든 나날을 보내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인성적인 요소들을 갖출 수 있도록 간접적으로나마 안내하는 책이 될 것이다.

지금 나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인격을 만드는 것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한다. 어찌보면 인생에서 좋은 글귀를 모아놓은 책이기도하다. 청소년들에게 자신을 통해 인성 교육의 길잡이를 하고 있는 책인 듯 싶지만 모두가 자신의 마음 수업을 위해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학교에서 청소년들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들이라면 수업 시간을 이용해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성교육이란 어차피 자신의 마음을 바로 세우는데에서 시작하는 것 같다. 자신의 존재에 대해 가치를 인식하고 존재감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각 장마다 저마다 필요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간결하면서도 큰 메시지를 주는 '오늘의 인성 메시지'가 참 마음에 들었다. 그 중 '너도 살고 나도 살기'가 인생의 참된 모습이라는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요즘 같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기 때문에 더욱 나에게는 그렇게 다가오는 것 같다. 함께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함께 한다면 지금과 같은 사회는 되지 않았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고 함께 살아가고자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인성 교육이 되어지리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숨어 있는 진실을 밝혀내는 세기의 탐정들 -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5
호안 비니올리 & 알베르트 비니올리 지음, 문세원 옮김 / 가람어린이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점점 자라면서 호기심을 많이 보이는 분야의 책 중의 하나가 바로 이런 탐정 관련 책들인 것 같다. 책을 펼치자마자 보이는 소설 속 탐정들이 쓰는 물건들과 오늘날의 탐정들이 쓰는 물건 역시 정말 비슷한 듯 달라졌다. 시작부터 아이의 관심을 끄는가 싶더니 본격적으로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탐정들의 이야기에 푹 빠져들게 하는 것 같다.

워낙 유명한 셜록 홈스부터 등장하기에 나 역시도 아이 책을 찬찬히 다 읽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탐정에 대한 정보는 물론 실제 작가에 대한 소개도 있어서 더욱 더 흥미로웠던 것 같다. 셜록 홈스를 얼마나 사랑했었는지에 대한 일화는 무척 인상적으로 남았다. 작품의 주인공이 사라졌다고 실제 국민들이 슬퍼하다니... 우리에게도 이런 작품 속 인물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아무튼 아이는 이런 부분들보다 홈스의 추리 방법에 더욱 관심을 갖는다.

초등학생 아이들이 보면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잘 몰랐던 작품들에도 관심을 갖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 같다. 나만 하더라도 다양한 작품들을 더 찾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으니까 말이다. 아이들 역시도 그럴 것 같다.

책 뒷편에 나와 있는 작가들 중에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작가들도 있지만 작가는 물론 책의 내용도 소개가 되어 있어 호기심이 마구 생긴다. 책 제목처럼 세기의 탐정들은 뛰어난 방법으로 사건을 추리해나가네요. 추리소설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어요. 그러면 유명한 작가 이외의 다른 작가들의 작품들을 통해 더 많은 영웅들을 만나볼 수 있을테니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리에 핀 꽃 국민서관 그림동화 174
존아노 로슨 지음, 시드니 스미스 그림 / 국민서관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랑 함께 봤지만 어른들이 봐도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도와주는 예쁘고 따뜻한 그림책이랍니다. 글씨가 없는 그림책들은 오히려 아이들에게도 그림에 좀 더 집중하게 하고 아울러 상상하면서 책을 보도록 많이 유도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어른이라고 예외는 아니구요. 아이들의 그림책 중에 글씨 없는 그림책들은 어른들이 봐도 괜찮을 것 같아요.

 

빨간 옷을 입은 소녀와 그와 함께 길을 걸어가고 있능 아빠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아마도 아빠의 모습은 우리 어른들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딸과 함께 길을 갈때 혹시 그림책 속의 아빠의 모습은 나의 모습이 아닌가 돌아보게도 되네요.

 

책 속의 아빠는 아이의 손은 잡고 있지만 여전히 바빠보이기도 하고, 별 생각이 없어 보이기도 해요. 하지만 아이는 굉장히 여기저기 살피면서 분주해보여요. 특히 길가에 외로이 피어있는 꽃들을 하나 둘 모아서 가지고 가는 모습은 인상적이더라구요. 아마도 아빠의 눈에는 이렇게 구석구석 피어있는 작은 꽃들이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 것 같아요.

이 꽃으로 무얼할까 궁금해하면서 책을 넘겨보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갑자기 길가에 죽어있는 새에게 꽃을 올려놓고 가는 소녀의 모습을 보니까 가슴이 뭉클해지더라구요. 그리고 공원 벤치에 누워 자고 있는 아저씨에게도 꽃을 살짝 두고 오는 모습도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구요.

 

우리는 얼마나 주변의 소소한 것들에 관심을 갖고 살고 있나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 주변에 소외받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구요. 아이에게도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책이지만 어른들에게도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기회도 되고 주변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만들어주는 책이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꼬리 어딨지?
마이클 그레니엣 글.그림, 최용환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큼직큼직한 글씨와 커다란 그림들이 눈에 쏙 들어오는 유아 그림책이네요. 개구리 하하하가 자기의 꼬리가 없는 걸 알고 꼬리를 찾아나서는 이야기랍니다. 하하하의 눈에는 아마도 다른 동물들은 다 꼬리가 있는데 자기만 꼬리가 없다고 생각했던 모양이에요.

 

남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아무 이유도 없이 무조건 좋아하는 아이들의 심리도 잘 드러나 있는 것 같아요. 누구나 한 번쯤 특히 어릴 때는 남들이 갖고 있는 것이라든지 남들이 하는 것을 부러워할 때가 있잖아요. 이 책에 나오는 개구리 하하하도 아마도 그런 모양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란 속담이 떠오르더라구요. 자기도 올챙이 시절에는 꼬리가 있었는데 그걸 기억하지 못하다니요.

아무튼 멋진 꼬리를 찾아 나서는 하하하의 여행을 통해 자연스럽게 동물들의 꼬리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네요. 꼬리들의 일부분만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에게 이건 어떤 동물의 꼬리일까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구요.

 

하하하는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꼬리를 과연 찾을 수 있을까요?

사자도 원숭이도 모두 하하하에게 화를 낼 뿐 꼬리를 줄 것 같지 않네요. 물고기의 꼬리도 탐냈다가 오히려 물고기는 꼬리가 없으면 헤엄을 치지 못한다는 사실만 알게 되었네요. 결국 자신에게 어울리는 꼬리를 찾긴 했는데 그 꼬리를 침 발라서 자기 엉덩이에 붙이는 걸 보고 아이는 웃기다면서 침으로 붙냐고 하네요. 아무튼 꼬리를 찾아서 다행이에요. 오히려 자기는 꼬리가 이젠 필요없다고 할 줄 알았는데 침으로 꼬리를 붙이고 무척 행복해하는 하하하네요.

올챙이의 꼬리가 없어지는 현상을 재미있는 그림책으로 잘 옮겨놓은 것 같아요. 개구리와 올챙이의 이야기를 자연스레 접해서 좋은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노부 선생님, 안녕 오사카 소년 탐정단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제 만나도 반가운 일본 작가의 책이 나에게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되어버렸다. 다작으로 유명한 그이기에 정말 그의 작품들이 순식간에 출간되곤 하는 일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 시노부 선생도 시리즈로 나오고 있는 모양인데 나는 이 책에서 처음으로 접했다. 역시 가가 형사 만큼이나 시리즈로 손색없는 캐릭터임에 틀림없다.

책을 읽다보면 시노부라는 인물에 대해서 나도 모르게 상상하고 있다. 이 여자 정말 어떤 사람일까? 신도 형사부터 시노부가 맞선을 봤던 남자 혼마까지 다들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호기심 많고 사건의 냄새가 나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시노부는 아주 예쁘고 여성스러운 인물로 생각되기 보다는 뭔가 대단한 매력을 갖고 있음에 틀림없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시노부를 중심으로 단편적인 이야기들이 들어있는 책이라서 하나씩 마음에 드는 부분부터 골라 읽어도 손색없겠지만 아마도 처음 이야기를 접하는 순간 히가시노 게이고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쭉 읽어나가게 될 것이다.

내가 히가시노 게이고를 좋아하는 이유는 추리 소설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사회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첫번째 이야기인 시노부 선생님은 공부 중을 읽어보면 그런 분위기가 또 느껴진다. 회사 직원들을 전부 기계처럼 취급하고 더 능숙하게 일하기를 바라는 사장에게 직원의 자살을 계기로 깨닫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이야기... 이런 작품이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여기저기서 만나볼 수 있는 분위기의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들이다.

역시나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은 범인을 찾고 추리를 해나가는 것보다 왜 그랬는지 그 이유와 대화가 없는 가족의 갈등을 풀어가는 방식이라든지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역시 특유의 유쾌함으로 시노부 선생님이 시종일관 나오니 더욱 더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이다. 다음엔 시노부 선생님이 학교 선생님으로서 활약하려나 하는 기대도 은근 해보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