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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박사의 정글 대탈출 ㅣ 저학년을 위한 스토리텔링 과학 4
게리 베일리 지음, 레이턴 노이스 그림 / 개암나무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놀란 박사의 무인도 대탈출>을 이미 만나본 터라 우리 아이가 이 책 역시도 극하게 반긴다. 책 표지를 보면서 아이가 제일 먼저
한 말은 "이번엔 정글이야~"였다. 사실 정글은 아이의 그림책이나 장난감 속에서 많이 접했던 것 같다. 정글에 대한 지식은 없어도 영어 그림책
등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정글이기에 이 기회에 속속들이 알 수 있어서 알찼던 것 같다.
놀란 박사가 이번엔 정글에서 길을 잃었단다. 정글에서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지도 궁금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놀란 박사가 하나 하나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된다. 정글의 기후, 정글에서 자라는 식물, 정글에서 볼 수 있는 위장하는 동물들, 그리고 정글이 왜 중요한지
등등 알찬 정보들을 놀란 박사의 시선으로 재미있게 전달해주고 있다.


정글에서 실제로 나 혼자 길을 잃었다면 정말 생각만해도 상상하기 싫을 정도이다. 비도 많이 내리고 후덥지근한 날씨에 습도까지 높아 정말
움직이는 것도 힘들 것 같다. 놀란 박사는 역시 탐험가답게 나뭇가지를 모아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나뭇가지를 둥글게 휘고 튼튼한 나무줄기로
윗부분을 단단히 묶은 다음 덤불로 덮어주니 나름 괜찮아보인다.
생생한 사진들로 정글에서 볼 수 있는 식물들과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그 점도 마음에 든다. 놀란 박사는 다행히 살아서 정글을
빠져나왔지만 이러한 아름답고 희귀한 동식물을 볼 수 있는 정글을 탐사해보고 싶다고 한다.

놀란 박사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놀란 박사의 서바이벌 노트'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 먼저 피난처를 구한다. 먹을 것 구하기, 불 피우기, 구조 신호 보내기 등은 중요한 내용이니 잘 알아두도록 한다.
책을 다 읽은 후 정글 탈출 퀴즈까지 풀면 책 내용이 차근차근 머리속에 들어오는 느낌이 들 것이다. 초등학생을 위한 스토리텔링 과학 책이라
그런지 내용도 흥미롭고 지식들도 접할 수 있어서 좋다. 우리 아이는 이 책에 나오는 흰개미 집을 보며 깜짝 놀라한다. 놀란 박사 덕분에 정글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아울러 지구 온난화와 맞물려 정글의 나무들이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