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 집에 온 노벨상 - 구석구석 숨어 있는 신통방통 노벨상을 찾아라!
임숙영 지음, 이희은 그림 / 토토북 / 2016년 4월
평점 :

노벨상이라고 하면 다소 아이들이 느끼기에 어려운 발명품이나 과학이 떠오를텐데 이 책은 노벨상이 그렇게 멀리 있는 것이 아닌 우리 생활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책이에요. 아이가 재미있게 볼지 걱정했는데 그런 걱정은 책을 펼치자마자 사라지더라구요.
우리 생활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것들, 더 나아가 우리 집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아이도 흥미를 갖고 재미있게 읽더라구요. 우리
집 물건 중 어떤 것에 노벨상이 숨어 있는지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제일 먼저 우리 아이가 무척이나 사랑하는 아이스크림입니다. 아이스크림에서도 노벨상을 찾아볼 수 있다니 무척 흥미롭고 놀랍더라구요. 저도
아이 책을 함께 보면서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어떤 부분이 과연 노벨상을 받은 걸까 찾다보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과학적 지식들을
접할 수 있어서 그 점이 좋더라구요. 아이스크림을 만들 때 공기를 불어 넣어 얼리는 기술, 이 것이 아이스크림의 부드러운 맛을 내는 역할을
한다네요. 원뿔 모양의 아이스크림을 담는 콘, 아이스크림의 여러가지 맛을 내주는 향료. 이 중 어디에 노벨상이 숨어 있을까요?
정답은 다음 장에 나와 있기 때문에 아이가 스스로 어떤 것일지 생각하고 찾아보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아이스크림에서 다양한 맛을 내는 향료에
노벨상이 숨어 있더라구요. 아이가 이걸 보더니 자기가 얼마전 만들어 온 방향제에도 향료가 들어있는지 묻더라구요.
치약은 불소가 노벨상일 것이라고 아이가 그러더니 정말 이게 정답이더라구요. 청바지의 푸른색을 내는 염료, 시디를 읽는 빛을 만드는 장치인
레이저 이외에도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블록 장난감에도 노벨상이 숨어 있다네요. 뭐든 원하는 대로 만들어 낼 수 있는 플라스틱이 바로
노벨상이네요. 휴대폰, 현관에 저절로 켜지는 센서등,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지폐 등 생활에서 자주 쓰는 물건 곳곳에 노벨상이 들어있다고 하니
노벨상이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오네요.


노벨상에 관련된 이야기까지 책 한권에서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아요. 노벨상은 어떤 분야에서 주고, 수상자를 어떻게 뽑는지 등 아이가 책을
보면서 궁금한 것도 알게 되고 노벨상에 대해서 자신만한해졌네요. 우리나라에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은 것을 우리 아이가 책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한국 사람도 있다면서 자랑스러워하네요. 마지막으로 이그노벨상이라는 것도 있네요. 엉뚱하면서도 독특한 연구를 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라고 하는데 호기심을 갖고 주변 사물들이나 현상, 사람들에 관심을 갖고 연구한다면 다들 노벨상 후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노벨상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게 들려주길 원한다면 이 책을 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