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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시사 인문학 - 세상이 단숨에 읽힌다! ㅣ 인문 사고
최원석 지음 / 북클라우드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뉴스를 보다 보면 잘 아는 분야의 이야기는 귀에 쏙쏙 들어오고 관심도 있으니까 귀 기울여 듣게 되지만 그렇지 않은 분야의 이야기는 자꾸 봐도 무슨 소리인지 모를 때도 많은 것 같다. 모르니까 관심도 적고 그렇다보니까 더 알려고 하지도 않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 책은 제목처럼 세상을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신문이 더 잘 보이고 뉴스가 더 잘 들릴 수 있도록 시사의 맥락을 콕콕 짚어주고 있다. 책을 보니 그동안 뉴스에서 들어봤던 내용들이 아~ 이 이야기였구나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이제는 뉴스를 보면 좀 더 제대로 알고 볼 수 있어 더 잘 뉴스가 들리지 않을까 기대한다.
이 책을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었지만 책의 앞 부분에도 저자가 이야기 했듯이 꼭 처음부터 순서대로 봐야만 하는 책은 아니다. 관심 있는 분야의 이야기부터 하나 골라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내 생각엔 관심 있는 분야를 하나 골라 읽으면 명쾌한 지식들 덕분에 분명 다른 내용도 바로 살펴보게 될 것 같다. 더 알고 싶고 더 자세히 들여다 보고 싶은 앎의 욕구를 이끌어준다.
그 중 요즘 우리 사회에서도 매일 뉴스에 보도되고 있는 증오 범죄 이야기를 잠깐 하려한다. 미국에서도 2009년 '증오 방지 범죄법'이 제정되었다고 한다. 흑인이나 성소수자, 아시아인들이 주로 그 대상이 되는 듯하다. 우리도 이제는 더 이상 안전하다고 볼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는 것 같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사회적 소수자, 약자라는 이유로 그들에게 아무런 이유없이 해를 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책 속에서는 증오 범죄 뿐만 아니라 증오 발언도 문제가 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 밖에도 심심찮게 뉴스에 등장하는 IS, 팔레스타인 분쟁, 난민 사태 등은 물론이고 대만과 홍콩은 중국인지 아닌지, 국가도 기업처럼 부도가 날 수 있는지 등과 함께 함께 논쟁거리에 빠지지 않는 사형제도, 죽음을 선택할 권리 등의 이야기도 나와 있어서 시사적인 주제들과 함께 그 내용을 속속들이 만나볼 수 있어 교양도 쌓고 흥미롭기도 하고 일석이조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