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 - 스웨덴의 한가운데서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을 만나다
최연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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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미래를 만나고 싶을까? 이 책은 만나고 싶은 미래가 아니라 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복지국가하면 떠오르는 나라 중의 하나가 바로 스웨덴이다. 일단 스웨덴의 복지를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나라 정책과 관련해서 생각해보고 싶다.

 

일부에서는 평등이나 분배와 같은 개념들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좀 더 나은 복지국가로 가야한다고 주장한다. 조금 더 부자들이 가진 것들을 그렇지 못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모두가 함께 잘 살려고 하는 인식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세금을 도대체 얼마나 내야하냐면서 지금 우리 현실에서 복지에 신경을 쓰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복지란 그만큼 그 나라 국민 개개인을 존중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국민의 행복이 최우선이라는 스웨덴 사람들을 보며 한없이 그들이 부러웠다. 우리나라에서 국민들의 행복에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 묻고 싶다. 정치인들도 자신들이 당선되기 위해서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하지만 사실 그들은 우리들의 행복에 관심이 있기는 한 걸까? 국민들의 행복을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하는 이들이란 이미지를 쉽게 떨쳐버릴 수가 없다.

 

복지국가하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우려하는 것이 세금을 더 내야한다는 부담이다. 스웨덴처럼 복지가 잘 되어 있는 나라 사람들은 내가 낸 세금이 결국 우리에게 다시 혜택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은 세금은 그냥 빠져나가는 아까운 돈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혜택을 실감하지 못하는데에서 비롯된 것 같다. 세금을 안 내는 부자들의 수가 적지 않음을 감안해볼 때 세금을 더 낼 준비가 되어 있는 스웨덴 국민들을 보며 아직 우리가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우리도 최근엔 행복이라는 것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 이렇게 인생을 사는 것도 어찌보면 다 행복하기 위함이 아닌가... 행복한 삶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나눔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많이 늘은 것 같다. 어릴 때부터 나눔에 대해 자연스럽게 교육하고, 나누는 것이 함께 행복하기 위한 길임을 아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책을 읽다보니 어쩜 그렇게 부러운 것들 투성이인지... 특히 교육 방식이나 육아에 관련된 것들이 제일 부러웠다.

우리 사회에서도 복지는 아직 이르다고 반대하는 사람들의 수도 적지 않으나 스웨덴도 여러 번의 실패를 거듭하면서 복지국가로 자리매김한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가 나눔과 정의, 평등이라면 서서히 우리도 인식의 전환이 필요할 것이라 여겨진다. 그 해답을 스웨덴에서 찾아볼 수 있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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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낚시 놀이 (병풍책 + 물고기 자석 22종 + 낚싯대 놀잇감) 아빠와 10분
장민정 그림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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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카페에 가보면 아이가 낚시 놀이를 좋아하던데 집에 낚시 놀이가 없어서 이 제품을 보고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답니다. 집에서 간단히 자석으로 된 낚시 놀이를 할 수 있다니... 하면서요.

제품 구성은 위에 보이는 것과 같이 병풍처럼 펼칠 수 있는 책이 들어있구요. 낚싯대 하나와 자석으로 된 물고기들이 들어있답니다. 간단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간단히 낚시 놀이를 할 수 있는 도구는 다 들어있는 셈입니다.

우선 제품을 뜯고 나서 아이가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은 바로 낚시를 할 수 있는 물고기들입니다. 자석으로 되어 있는데 손으로 뚝뚝 뜯으면 가오리, 문어, 오징어, 게, 고래, 상어 등 다양한 바닷속 생물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낚시를 빨리 하겠다는 마음으로 정신없이 하나씩 뜯어보더라구요. 이로써 낚시 준비는 모두 완료된 셈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낚시를 할 차례죠.

처음엔 그냥 낚시 놀이를 즐겼는데 몇 번 하다보니 이 책을 아이가 쫙 펼치더니 이렇게 병풍처럼 두르고 그 다음 다시 낚시 놀이를 즐기더라구요. 엄마랑 같이 하자는 통에 너무 힘들었답니다. 잡아서 주는 것들을 보관해서 요리를 해달라고 조르지를 않나 잡은 것들을 받으라고 주고 낚시가 끝난 후엔 다시 바다로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바람에 같이 놀아주느라 좀 성가셨네요. 재미들려서 어찌나 오래 하던지요. 정말 재밌는 모양이더라구요.

 

재밌게 아이가 잘 가지고 노는데 반면 아쉬운 점들이 조금 발견되었답니다. 우선 물고기 크기가 좀 더 컸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대체적으로 크기가 다 작은데다가 너무 작은 것들도 있어서 분실의 위험도 있고 아이들 손에 맞게 조금 더 컸으면 좋겠더라구요. 그리고 자석의 세기도 조금 더 셌으면 하는 바람도 있구요. 아이는 무척 좋아하는데 이렇게 가지고 놀다간 금새 망가질 것 같아요. 자석 물고기들을 접으면 금방 부러질 것 같더라구요.

 

아무튼 병풍처럼 된 그림책을 이용해서 테두리를 만들어놓고 낚시 놀이도 즐기고, 책 내용을 통해 아이에게 바닷속 생물들에 대해 이야기도 들려줄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덕분에 즐거운 낚시 놀이 아이가 좋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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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사형제도, 과연 필요한가?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11
케이 스티어만 지음, 김혜영 옮김, 박미숙 감수 / 내인생의책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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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도에 대해서는 나 나름대로 이중적인 면으로 항상 생각해왔던 것 같다. 머리로는 인권적인 측면을 생각하면서 사형제도가 없어져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실제로 끔찍한 살인 사건이 텔레비전에 보도되면 사형제도가 있어서 저런 흉악범들은 사형 시키는 것이 맞다고 늘 생각해왔다. 그러기에 현재 우리나라의 사형제도에 대한 입장도 어느 정도 그냥 눈감아두고 볼 만했던 것 같다.

우리나라는 사실상 사형제 폐지국에 속해있다. 사형제도는 존재하지만 실질적인 사형은 집행하지 않은지 오래 되었단 이야기이다. 일부에서는 실제로 사형을 하지 않을거라면 사형제도를 없애는 것이 맞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런데도 쉽게 사형제도를 폐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흉학범들에 대해 강력한 처벌의 일환으로 사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수도 적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그러므로 사형제도는 존재하지만 사형은 실질적으로 하지 않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고 봐야한다. 예전의 나라면 나도 이러한 입장에 공감했을 터인데 최근 실제 사형수의 이야기를 다룬 <왕의 목을 친 남자>라는 책을 읽다가 사형제도에 대한 나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사형을 당하는 사람의 인권도 문제라지만 사형을 집행하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고통스런 삶을 살았는지가 고스란히 전해져왔기 때문이다.

 이 책은 토론거리로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 사형제도가 존재해야하는가 아니면 폐지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두 가지 입장 모두를 균형있는 시각으로 제시해주고 있다. 세더잘 시리즈를 보며 느낀 것은 실제 학교 현장에서 토론을 하기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주장의 근거를 체계적이며 논리적으로 잘 들어 제시해주고 있다는 점이고, 더 나아가서 찬반 주장의 근거만 들어보는 것이 아니라 균형잡힌 시각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립해 나갈 수 있다는 강점 즉 이런 매력이 있는 교양 서적인 것 같다.

 

 

풍부한 사진들과 그림들을, 도표, 자료들을 통해서 근거를 좀 더 명확히 뒷받침해주고 있고 알고자 하는 지적인 욕구를 채워주기에도 충분한 것 같다. 평상시에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보지 않았던 사람도 두 가지 입장 모두를 살펴보고 자신의 입장을 생각해 나갈 수도 있을 것 같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생각했던 것은 사형제도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최후에 쓰는 마지막 방법의 처벌이라는 점이였다. 그렇다면 무조건 사형을 선고하기 보다는 종신형이 될지언정 다른 방법의 처벌들을 다 써서 범죄자를 개선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좀 더 풍성한 근거들로 사형제도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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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사회 - 솔깃해서 위태로운 소문의 심리학
니콜라스 디폰조 지음, 곽윤정 옮김 / 흐름출판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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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발달로 인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루머가 생성되고 확산되고 재생산되는 것 같다. 루머 사회라는 말이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와닿는다. 아무도 루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글귀도 눈에 확 들어온다.

 

연예인들을 보면 정말 루머 때문에 생사가 갈리기도 하고 또 그 루머를 받아들이는 우리 대중들도 쉽게 루머라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 뭔가 있을 거라는 의심을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그 한 예로 타블로 학력사건이 떠오르는데 근거가 있어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루머란 뒤에서 이야기하기 좋은 구실을 마련해줄 뿐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일이 이제는 연예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루머란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일단 루머와 관련하여 소문들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우리가 소문을 퍼뜨리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사람들은 왜 이런 소문을 믿게 되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이 나에게 더 흥미로운 이유는 루머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들과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있지만 어느 누구도 루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 그 해결책이 있어야 할터인데 그 해결책 역시도 나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바로 그것은 소문을 통제하는 방법이다. 소문을 미연에 방지하거나 무력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던 것 같다.

 

연예인과 관련된 소문들을 들으면 항상 사람들이 많이 하는 말이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닐 거라는 말이다. 과장 되었을 수는 있지만 비슷한 일이 있으니 그런 소문도 돌게 마련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소문이 진실일 확률은 매우 낮은 경우도 많다고 하니 나 역시 소문을 듣고 그대로 믿어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로 둔갑하게 만들어버리는 것 그리고 그 소문을 믿는 나...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듯이 이제부터는 좋은 소문으로 방향을 잡아나갔으면 한다. 더욱 더 진실을 추구하고자 노력해야 할 듯하다.

영화나 실제 연예인, 정치인들의 이야기를 실례로 들어 소문에 대해 접근하고 있기에 무척 흥미로운 책이며 동시에 소문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 돋보이는 책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소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기에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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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쟁이 아이를 위한 놀이의 반란 - 4~7세 하루 20분, 체험·독서·교구·바깥놀이로 행복한 영재 만들기
김윤정.박도현 지음 / 담소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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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지 않은 부모는 없을 것이다. 특히 주변에 많은 엄마들을 접하게 된다면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있나 의구심이 들거나 혹은 더 많은 것들을 해줘야되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항상 이런 것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한데 단 한 가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놀이이다. 책읽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것보다 놀이가 더 중요하다는데 너무나도 공감하고 있다.

 

집에서 아이들과 있다보면 늘 듣는 소리가 심심하다,,, 놀아달라,,, 이런 소리인 것 같다. 놀이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어떻게 놀아줘야할지 막막했는데 그 해답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하루에 20분 정도 체험이나, 독서, 교구, 바깥놀이를 통해 행복한 영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인데 저자가 실제로 자녀들을 키우면서 좋았던 경험들을 토대로 추천해 놓아서 그런지 책만 읽어봐도 이 장소에 가면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부족한지를 미리 알아볼 수 있어 자녀 연령에 맞게 선별해서 이용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아이들을 데리고 여러번 갔던 장소인데도 그냥 경치를 구경하거나 놀이방과 같은 시설들을 주로 이용했었는데 이 책에서 다른 체험으로 추천을 하고 있어서 책을 보는 내내 '아~ 이런 장소도 있구나, 이런 체험도 할 수 있구나'등등의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특히 내가 아이에게 잘 해주지 못했던 부분이 독서 활동인 것 같은데 다양한 독후 활동 팁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4세인 둘째 녀석과 함께 점차 독후 활동을 쉬운 것부터 해보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런 부분은 부모가 도와주지 않고는 아이 스스로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하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나에게 도움이 많이 될 듯하다.

 

아이를 키우면서 처음엔 장난감을 그냥 많이 사줬던 것 같다. 그러다가 첫째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의 수명이 그다지 길지 않다는 걸 알게 되고난 후부터 장난감에 대한 고민을 조금 하게 되었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이왕사줄거면 학습에도 도움이 되는 걸 사줘야지 하다가 교구에 눈길을 돌리게 된 것 같다. 이 책에도 보니 우리 딸이 많이 가지고 노는 맥포머스나 자석 블럭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교구들이 소개되어 있어 이왕 사줄 기회가 생기면 이런 것들을 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또 하나 이 책에서 도움이 많이 된 것은 바깥놀이다. 사실 바깥놀이라고 하면 그냥 아이들을 자주 데리고 나가서 뛰어놀게 하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는 바깥놀이를 교육과 연계시켜 줄만한 아이디어도 풍부하고 아이들과의 다양한 바깥놀이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제부터 아이들과 좀 더 다양하고 흥미로운 놀이를 통해 놀아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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