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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행복하다 - 우울증 없는 행복한 삶을 위한 힐링 심리학
스티븐 S. 일라디 지음, 채은진 옮김 / 말글빛냄 / 2012년 8월
평점 :
정말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 정신없이 살고 있나 싶을 정도로 나 자신을 돌볼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 같다. 무엇을 위해 살고 있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보면 결국엔 좀 더 행복한 삶을 위해서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러면 도대체 행복이란 무엇일까? 정말 우리는 행복을 위해 사는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우리 인생은 모순이란 생각이 든다. 행복을 위해 살고 있다고는 하지만 전혀 행복하지 않은...
이런 생각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우울하다는 생각이 밀려든다. 우울증은 특정한 사람들만이 겪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에 빠져있다. 아주 병적이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나만 하더라도 가만히 있으면 불안한 것 같기도 하고, 어떨 때는 또 한없이 우울해짐을 느끼기도 한다. 도대체 행복하긴 한걸까??? 이런 고민을 반복하는 가운데 <나는 원래 행복하다>라는 제목을 보니 원래 행복했었는데 그걸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고, '맞아 맞아 난 원래 행복했었지'하는 생각이 들면서 자기 위안이 되는 것 같다.
사람들은 저마다 행복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다 어느 순간 행복을 잠시 잊어버렸을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현대인들은 마음에 많은 상처를 가지고 사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 이렇게 힘들고 우울한 것이 나 혼자만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우울하고 힘들고 지쳐있다. 당신 혼자만 힘들고 불행한 것이 아니라는 용기를 북돋아주는 것만 같아 조금은 내 마음을 추스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 다른 사람 역시 나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아는 순간 우리는 조금 상처로부터 벗어나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 같다.
현대인들은 너무 지쳐있다. 그런데 그런 힘들고 지친 상태를 돌아볼 새도 없이 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려가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오늘날 많은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감정을 치유받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로 여겨지는 요즘이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힐링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그냥 덮어두고 나의 불행을 탓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다시금 용기를 내어 행복을 향해 한발짝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원래 행복했다. 그러므로 나는 원래 행복했던 상태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처음부터 행복하지 않았다면 모르겠지만 처음에 나는 행복했으므로 다시 원래로 돌아가는 것은 조금 더 쉬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