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에 강한 아이로 키워라
박성철 지음 / 크레용하우스 / 201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정말 스토리텔링이 대세인가 봅니다. 최근들어 부쩍 많이 사용하는 단어이기도 하고 우리 아이의 초등학교 교과서도 스토리텔링으로 개정되고 있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스토리텔링은 당분간 계속 강조될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도 초등학교에 다니다보니 저도 자연스레 스토리텔링에 더욱 더 관심이 많이 가고 신경을 쓰게되더라구요. 그런데 사실 스토리텔링이 어떤 것인지 자세히 알지 못했었는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뭔지 알아야 준비도 할 수 있겠지요.

 

이제는 스펙이 강조되는 시대가 아니라 스토리텔링이 강조되는 시대라고 하는데 뭘,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사실 막막하기만 했답니다. 책을 보니 이제는 남과 다른 자신만의 이야기를 갖고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더라구요. 어떻게 우리 아이만의 이야기를 가질 수 있을까요?

 

예전처럼 성적만 우수한 걸로는 남들과 차별화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멘토들을 보면 그들은 자신들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많은 경험들을 토대로 아이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 역할인 것 같아요. 특히 지금은 초등학생이니까 그 기초를 튼튼히하고 나아갈 방향을 잘 제시해주면 될 것 같더라구요. 봉사활동이나 체험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요.

 

이 책에서는 스토리텔링이 부각되고 있는 이유와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설명으로 앞으로 스토리텔링에 좀 더 치중해야하는 이유를 잘 소개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스토리텔링을 위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방법들도 소개하고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책과 함께 들어있던 스토리텔링 플래너도 아이가 무척 마음에 들어했답니다. 거기다가 나름 자기의 스케줄도 적어보고요. 뒷부분엔 체험활동 계획서 양식도 들어있어서 아이들과 체험활동을 한 후에 기록하는 습관을 가져볼 수도 있어 좋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디가 이상해?
이와이 도시오 글.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디' 와 '이상해'라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쌍둥이 이야기가 들어있는 그림책이네요.

닮은 듯 다른 쌍둥이처럼 어디와 이상해도 같은 것들을 보고 그림을 그려도 그 속에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것 같답니다. 생김새는 닮았지만 그림은 전혀 다르네요.

 

어디가 이상한지 맞혀보라고 하니 아이가 그림을 관찰하느라 정신이 없네요. 숨은 그림 찾기나 틀린 그림 찾기를 할 때처럼 샅샅이 그림들을 살펴보며 집중합니다. 그림들이 너무나도 유쾌하고 엉뚱해서 아이가 무척 즐거워하면서 이상한 부분들을 찾아내네요.

그림에서 이상한 부분들을 찾는 것은 물론이고 양쪽 그림을 비교하면서 틀린 그림 찾기처럼 어느 부분이 다른지도 아이가 찾아보더라구요. 거울을 든 손가락이 하나 다르다면서 이야기하기도 하고... 목걸이를 귀에다 했다면서... 근데 목걸이랑 귀걸이가 합쳐진 것 같답니다.

엄마, 아빠, 형, 누나, 동생들의 모습을 통해서 어느 부분이 이상한지 맞혀봅니다. 비교적 여기까지는 간결해서 금새 아이가 찾아냅니다. 더군다나 재밌다면서 혼자 깔깔깔 거리구요.

특히나 그림에서 정말 엉뚱한 부분들이 아이를 즐겁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그래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들이 그림 속에는 많이 표현되어 있거든요. 아빠가 낚시를 하는 것이 아니라 문어가 아빠를 낚는 모습이라든지 아이스크림을 거꾸로 먹는 모습... 심지어는 수박과 바나나도 거꾸로 들고 먹지요. 커다란 쥐가 조그만 코끼리에게 사과를 주는 모습, 아이가 아빠를 목말을 태워 동물원에서 쥐와 코끼리를 보여주는 모습 등이 너무나도 유쾌하고 재밌습니다.

어디와 이상해의 가족들을 그림 곳곳에 등장시켜 친숙하면서도 즐겁게 살펴볼 수 있었고, 아이가 평상시에 상상하지 못한 부분들을 많이 표현하여 아이로 하여금 더욱 더 창의적이고 다양한 상상을 해볼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재밌어서 혼자 푹 빠져 수시로 꺼내보고 집중해서 관찰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네요. 집중력과 관찰력을 기르는데도 그만인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쥐야, 착각은 자유야! 개암 그림책 2
크리스틴 나우만빌맹 글, 마리안느 바르실롱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같은 상황을 놓고도 사람마다 굉장히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아이의 그림책을 통해 다시금 느낍니다. 인간과 생쥐라는 서로 다른 동물을 통해 서로가 서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잘 살펴볼 수 있네요.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생쥐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책의 위 아래로 대조적으로 잘 비교되어 있습니다. 밤마다 무서워서 불을 켜고 잔 아이 그리고 빛줄기를 따라 위로 올라온 쥐... 서로는 서로를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소녀는 못생긴 생쥐를 보고 깜짝 놀랐네요. 그동안은 그림책에서는 어떤 동물이든 친숙하게 느끼고 예쁘게 느꼈던 우리 딸 아이도 이 책에서는 현실적으로 그려진 생쥐의 모습이 조금은 생소한가봅니다. 오히려 이 책이 우리의 현실에서의 모습이네요. 실제로 딸 아이는 조그마한 벌레만 봐도 무섭다고 울고 야단입니다. 그런 딸 아이가 진짜로 생쥐를 만난다면 우리 집이 한바탕 난리가 날 것 같습니다. 반면에 생쥐는 자기를 보며 소스라치게 놀라는 소녀를 보면서 아름다운 요정을 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쩜 이렇게 다르게 생각할 수 있을까요?

 

무서워서 소리친 소녀를 기뻐서 소리친 것으로 착각한 생쥐 이야기... 너무 재밌습니다. 아이도 약간 처음에는 어리둥절해 하더라구요. 그런데 한 장면은 소녀의 이야기, 한 장면은 생쥐의 이야기가 반복되면서 아이도 "그게 아닌데~"라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생쥐의 이야기를 읽어줄 때마다 "그게 아닌데~" 이렇게요.

 

무서워서 생쥐에게 향수를 뿌려 겁을 주었는데 생쥐는 자신을 바라보는 지긋한 눈을 보며 오히려 눈물 짓고, 소녀는 눈물을 보고 약한 생쥐에게 겁을 주었다는 사실을 깨닫네요. 재채기 소리에 놀라 생쥐는 자기 집으로 돌아갔답니다.

아직도 밑에 생쥐가 살고 있나 궁금해지는데 생쥐 역시도 요정이 이 집에 살고 있을지 궁금해하네요. 다시 만난다 하더라도 착각은 계속 이어지겠죠?

우리도 이렇게 다른 사람이나 동물들을 만나면 저마다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고 또 착각을 하며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심지어는 우리 아이들하고도 서로 다른 착각을 할 때도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춘기로 성장하는 아이 사춘기로 어긋나는 아이 - 아이의 사춘기가 두렵고 불안한 엄마를 위한 고민해결서
강금주 지음 / 북클라우드 / 201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참으로 오랜만에 육아서를 정독하면서 읽어본 것 같다. 이 책은 십대들의 쪽지를 발행했던 지은이들의 지혜가 그대로 녹아들어 있는 책이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까지 아이가 사춘기가 끝나기전에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되어 있지만 어린 아이들을 자녀로 둔 부모에게도 매우 유익할 것 같다.

사실 처음엔 요즘 십대 아이들에 대해 적나라하게 나와 있는 부분들을 보면서 우리 조카도 그럴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걱정도 많이 되었다. 우리가 보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실은 많이 감추어진 모습일 수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될 것이다. 아직 초등학교 고학년은 아니지만 우리 딸에 대한 걱정도 많이 생겼다. 하지만 이 책에 나와 있는 것처럼 그냥 아이들이 사춘기를 잘 넘기기만 기다리면서 가만히 두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미리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그 방법을 배우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다. 사춘기의 징후나 요즘 십대들의 특징도 읽어보면 우리 아이들이 사춘기인지 아닌지 체크해보기에 좋을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은 우리 때와는 너무나도 다른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더 더욱 요즘 십대들의 특징을 정확히 알고 정확히 대처할 수 있어야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 걱정되는 마음이 커지는 건 사실이지만 그와 동시에 아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지닌 사람이 부모라는 것이 위안이 되는 것 같다. 부모가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잊지 말고 부모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사춘기를 이미 다 겪고 난 후 이 책을 읽는 것은 의미가 별로 없을 것 같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방황하는 사춘기를 자녀들이 보낸 후에 이 책을 보게 된다면 크게 후회할 것 같다. 마치 방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아무것도 손써보지 못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아직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에 들어가기 전에 이 책을 보게 되서 안도감을 느낀다. 아직 어린 우리 둘째 딸 아이를 양육하는데 있어서도 부모의 일관된 모습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에서는 도움이 많이 된다.

무엇보다도 십대 자녀를 둔 부모는 물론 십대들과 함께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부모라면 내 자녀가 학교에서 좋은 교우관계를 맺고, 올바른 습관을 갖기를 기대한다면 그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학교 동물원 느림보 그림책 42
박태희 글.그림 / 느림보 / 201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를 집어 삼킬듯한 포크레인 아니 공룡 같기도 한 모습이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같아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학교와 동물원의 결합이라니... 학교 동물원은 어떤 모습일까요?

 

누나가 내년에 들어갈 학교를 아빠 회사에서 공사를 맡아서 하고 있다네요. 이러한 설정이 무척 신선한 것 같습니다. 아빠의 직업과 자연스레 연결되면서 누나의 학교라는 일상과 맞닿아 있는 것 같아요. 아무튼 아빠의 일터를 보러 가족들이 모두 누나의 학교에 구경을 나왔네요.

 

아빠의 안전모를 쓰고 신나게 변신... 그런데 아이의 눈에 비친 학교 공사장의 모습은 조금 다르네요. 그냥 트럭, 래미콘 등 공사하는 차량들이 아니라 아이의 눈에는 이 모든 것들이 동물로 비춰지는 모양이에요. 이게 바로 이 책의 묘미인 듯 싶습니다.

 

우리 딸 아이도 책을 넘기면서 "꽃게다~" "돼지다~" 등등 자기가 알아본 동물들의 이름을 크게 외쳐대면서 신나하더라구요. 어떻게 이렇게 공사 현장을 소재로 해서 동물들과 연결시킬 생각을 했는지 작가의 상상이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전혀 지금까지 우리 아이가 본 적이 없는 색다른 소재의 그림책이라서 그런지 아이가 더욱 흥미로워하는 것 같았어요.

 

결국 신나게 학교 동물원 구경을 하다가 사자를 발견하고는(아이의 눈에는 사자로 비쳐진 모양이네요) 무서워서 줄행랑 치는 모습이 무척 귀엽네요. 누나에게 이 학교에 대해 쫑알쫑알 이야기하는 모습이 순진하면서도 귀엽게 느껴집니다. 오리, 돼지, 거미,사마귀는 물론 커다란 사자가 자기를 쫓아온다고 하면서 누나 무서워서 어떻게 학교 다닐거냐고 하는 아이가 귀엽고 사랑스럽기까지 하네요. 누나가 학교에 들어가면 심심해서 누나 무서운 학교 어떻게 다닐거냐고 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이 책을 보고 난 후 우리 딸 아이 하는 말이 하나도 안 무섭다네요. 그냥 무척 재미있답니다. 이렇게 동물들이 등장하는 학교는 싫지만 그냥 학교는 얼른 가보고 싶다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