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유령의 미스터리 드론 수학 스토리텔링 수학 (미스터리 수학) 13
정재은 지음, 김현민 그림, 이지연 감수 / 글송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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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재미있는 수학 책을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시리즈로 이미 많이 출간되었는데 다양한 소재들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 같은 책이에요. 이번 책은 드론에 관심이 많은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드론을 소재로 한 드론 수학이었답니다.


아이들을 책 속으로 풍덩 빠져들게 하는 문체가 마음에 들어요. 드론 영재 유령을 쫓아내야 하는데 이 책을 읽고 있는 초등학생 너가 도와줘야겠다고 합니다. 마치 책을 읽는 우리 아이에게 하는 말인 것처럼 아이가 책 속에 쓰여 있는 것처럼 연필과 종이를 순순히 찾아서 오더라구요.


스토리텔링 수학이여서 그런지 드론에 대한 지식과 정보도 얻을 수 있어서 최근 드론에 대해 관심이 많이 생긴 우리 아이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고, 아울러 수학 문제도 재미있게 접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되어 있어 수학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자신감도 기를 수 있는 책인 것 같아 좋더라구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이 책 속 곳곳에 들어있어요. 그냥 스토리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책 읽는다 생각하고 스토리에 집중하며 읽어나가도 재미있을 것 같고, 학습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만화로 된 부분도 조금씩 등장하니 재미있어 할 것 같아요. 우리 아이의 경우 학습 만화도 좋아하지만 스토리 안에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을 무척 좋아해요. 원래 퀴즈나 추리, 암호를 풀어나가는 책들을 엄청 잘 보거든요.


다행히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들 덕분에 천재의 몸에 들어간 유령을 쫓아내는데 성공할 수 있었답니다. 우리 아이는 마치 자기가 문제를 해결한 것처럼 좋아하네요. 최근에 있었던 평창 올림픽의 드론쇼까지 담아냈을 정도로 신간이에요. 드론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요. 그것도 흥미롭게 수학 문제들을 풀어나가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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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팅턴과 고양이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 클래식 9
정주일 지음, 이현주 그림 / 책고래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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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팅턴은 어릴 때부터 부모님도 안 계시고 형편도 좋지 않다 보니 구걸을 하면서 끼니를 해결해야 할 정도로 어렵게 살았답니다. 그나마 다행인지 이웃들이 그에게 넉넉하진 않아도 약간의 끼니를 해결할 음식들을 주었구요. 이런 이웃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인지 후에 그가 살림살이가 나아졌을 때 이웃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런던에 가면 사람들이 모두 부유하게 사는 줄 알고 런던으로 실제로 건너갔지만 현실을 그렇지 못했죠. 하지만 다행히 그를 거둬준 피츠워렌 씨 덕분에 일을 하면서 끼니를 해결할 수 있었답니다. 항상 주인공을 도와주는 착한 사람 곁에는 주인공을 괴롭히는 사람들이 꼭 등장하기 마련이죠. 휘팅턴 역시 그를 괴롭히는 요리사가 있었지만 런던 시장이 되기로 마음먹고 이를 잘 참아내었던 것 같아요.


장사를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장사 수환이 있는 것 같아요. 휘팅턴 역시도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어도 그 속에서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을 보면 정말 신기할 정도에요. 쥐 때문에 마음 놓고 잘 수 없자 피츠워렌 씨의 딸인 앨리스에게 고양이 한 마리를 삽니다. 다행히 신기하게도 이 고양이가 쥐를 모두 잡아 먹어 더 이상 쥐 때문에 걱정할 일이 없어지죠.


휘팅턴에게는 재산이라고는 고양이 한 마리 뿐이지만 먼 나라로 장사를 하러 떠나는 피츠워렌 씨를 위해 자신의 고양이를 팔게 됩니다. 왕의 초대를 받게 된 피츠워렌 씨는 왕이 맛있는 음식들을 쥐 때문에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것을 보고는 휘팅턴의 고양이를 팔고 왕의 재산의 절반을 받게 됩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랑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갑자기 고양이 덕분에 부자가 된 휘팅턴. 만약 내가 피츠워렌 씨라면 이 돈을 휘팅턴에게 주었을까를 말이죠. 피츠워렌 씨는 한 푼도 욕심내지 않고 온전히 그 돈을 휘팅턴에게 내어주는 모습을 보입니다. 피츠워렌 씨도 대단하지만 이 돈을 자기 자신 혼자만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이웃들과 나누고 함께 살아가는 휘팅턴 역시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자신이 가진 것을 이용해서 일이 잘 풀려 더욱 더 잘되는 이야기를 책을 통해 종종 접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타인을 위해서 쓰는 모습은 흔히 보긴 어려운 광경인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휘팅턴의 이야기를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였다는 사실이 놀랍더라구요.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처지만 탓하지 말고 희망을 잃지 말아야 겠다고 이야기합니다. 더군다나 다른 사람들을 도우면서 함께 잘 살아야겠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니 이 책이 아이들에게 기부나 선행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책이라 더욱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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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면 쉬운 수학 1단계 생각하면 쉬운 수학 1
어린이를 위한 수학교육연구회 외 지음, 안다연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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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아이가 흥미롭게 접하고 재미있어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는데 이 책은 아이들에게 수학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쉬운 것이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줄 수 있는 책이에요.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쓴 책이라고 하니 새로 바뀐 개정 교육과정도 잘 반영되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교과 연계도 잘 되어 있다고 하니 일단 의심 없이 믿고 아이에게 보여줬습니다.

 

단계별로 다섯 가지 유형으로 되어 있어 여러가지 유형의 문제들도 접하고 기초를 다질 수 있는 것 같아요. 숫자가 아닌 이야기로 흥미를 더하는 이야기 수학, 일상 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학교 수학, 탐정처럼 주어진 사실들을 조합해 문제를 해결하는 추론 수학, 답이 여러 개인 문제를 풀어나가는 다답 수학, 게임을 하면서 수학 실력도 키울 수 있는 퍼즐,게임 수학으로 되어 있어요. 구성을 보면서 다양하면서도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부분들을 여러 가지 유형으로 잘 다루어 놓았구나 싶더라구요.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숫자를 표시했는지의 이야기부터 흥미로워 숫자에 대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홀수랑 짝수랑 더하면 홀수가 나오는지 짝수가 나오는지도 아이가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1학년 때 배웠던 가르기와 모으기도 블록에 표시해 놓아서 그런지 아이가 이 책을 보는 내내 즐거워했답니다. 수학 책을 보면서 마치 퀴즈 책을 보는 것처럼 즐거워하더라구요. 앞과 뒤의 관계를 가지고 추론하여 들어갈 말을 맞히는 것은 마치 국어와 관련된 내용을 보는 것 같아 수학이라는 생각을 잊고 보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식을 만들어 보는 다답 수학도 아이가 나름 자기 생각대로 다양하게 만들어 보며 즐거워했지만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유형은 추론 수학이었어요. 단서를 가지고 누구인지 맞히거나 자리의 주인을 맞히거 열쇠의 비밀번호를 추론해내는 과정들이 무척 즐겁다고 하네요.

 

이 책이 1단계이다 보니 우리 아이에게는 다소 쉬운 부분들도 있었지만 수학에 대한 흥미를 갖게하고 수학이 이렇게 즐거운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충분했던 것 같아요. 당연히 2단계 책도 빨리 보고 싶다면서 관심을 많이 보이구요. 아이들에게 수학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는데 좋은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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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가로질러 - 밤, 잠, 꿈, 욕망, 어둠에 대하여
에른스트 페터 피셔 지음, 전대호 옮김 / 해나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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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이가 들면서 어느 순간 차분하게 밤을 느끼는 것이 좋아졌어요. 오히려 낮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집중도 할 수 있는 것 같고 특히 조용히 사색하는 것이 좋더라구요. 낮에는 날씨가 좋아도 느낄 수 없는 감성적인 부분들이 밤이 되면 그저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만으로도 감상에 젖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밤이나 어둠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서 굉장히 책 제목만으로도 관심이 많이 가는 책이었답니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운 부분들도 많았지만 여러 분야에 걸쳐서 이야기를 하고 있기에 쉽지 않은 부분들이 더러 있었답니다. 밤에 대한 이야기도 지구과학 책을 읽는 것 같은 느낌도 들면서 아울러 철학적인 부분들도 함께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은 인류가 지구를 중심에 두고 생각했다면 이제는 태양이 중심이라는 것도 인류의 통찰을 통해 알게 되었다는 것이 인간이 조금씩 다양한 시각으로 깨달음과 통찰을 얻기에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밤이 색깔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생각해 봤습니다. 그동안은 밤은 어둡고 컴컴하다는 생각만 했지 실제로 얼마나 매혹적인지는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색을 설명하면서도 갑자기 과학적인 접근이 나와 철학과 과학책을 번갈아 가면서 읽는 듯한 여러 영역의 지식을 넘나드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또한 이 책의 매력인 것 같았구요.

 

우리가 왜 잠을 자야하는지, 꿈은 무엇인지 등등 철학적인 접근으로 사색을 하게 만들었다가 그 속에서 과학적인 지식들과 연결되는 해답들을 알게 해줌으로써 이 책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한 책 사이 사이에 나오는 명화들이 이 책을 보는 재미를 한층 더해준 것 같아요. 작품들을 보면서 이 책의 주제와 어떻게 관련이 되어 있는지 살펴볼 수 있었구요. 무엇보다도 악에 대한 이야기들도 흥미로웠습니다. 권위에 대한 복종부터 아리스토텔레스까지 철학책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밤을 가로질러란 제목의 책에서 악의 문제까지 접근하고 있는 것을 보고 밤과 관련하여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이 책 한 권에 다양하게 담아 놓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동안은 밤에 관하여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 책 한 권으로 밤에 대해 많은 것들을 생각해보고 또한 과학적인 지식들도 얻을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롭고 색다른 경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밤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봤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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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한 나라
요안나 올레흐 지음, 에드가르 봉크 그림, 이지원 옮김 / 풀빛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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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갈리테라 행성에 에갈리타니아라는 평등한 나라라는 의미를 가진 나라가 있는데 이 곳에는 곰들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모든 곰은 평등하다라고 곰 헌법에 쓰여 있다고 합니다. 헌법에 쓰여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곰은 평등하다고 정부에서도 이야기하고, 대통령도 이야기 합니다. 모든 곰이 평등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며 텔레비전 토론 프로그램에 나오는 곰들도 이야기를 하고 방송국 사장, 정당 대표들도 이야기 합니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조금 의아했습니다. 모든 곰은 평등하다는 것이 헌법에 쓰여 있을 정도인데 이를 부르짖는 사람들을 보면 모두 남자 곰들이더라구요. 이 책에서도 여전히 여성은 분홍색, 남성은 파랑색으로 분류를 하고 있습니다. 조금 아쉽다 생각하면서 책을 보고 있는데 대통령 뿐만이 아니라 은행장, 텔레비전 토론에 나오는 사람들, 방송국 사장, 정당 대표 모두가 파랑색 곰들이더라구요.

 

책에 나오는 파랑 곰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평등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면서 평등을 강조하죠. 심지어는 어떻게 평등하지 않을 수가 있냐며 반문을 할 정도입니다. 책을 보면서 여성 곰들은 아이를 돌보고 유모차를 밀고 힘겨운 역할들을 담당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왜 파랑 곰들이 지금처럼 국가에서 중요한 역할들을 담당하고 있는지 의문을 품었던 것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말이죠. 파랑 곰들은 하나같이 평등하다고 하지만 분홍 곰들은 그렇게 느끼지 못하는 것이죠.

 

여전히 사회에 존재하는 남성과 여성에 대한 차별을 이야기하고 싶었나봅니다. 높은 지위에 있거나 본인들이 남성이기 때문에 느끼지 못하지만 여성들은 아직도 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을 곰들을 통해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은 자신이 갑질을 하고 있다는 것도 모른채 어떻게 평등하지 않을 수 있냐고 하지만 정작 본인이 차별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책 속에서는 일자리 문제에 대한 남녀 차별 등 아이들이 다소 평소에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에서의 차별들도 잘 다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정에서도 아빠는 쇼파에서 편하게 쉬고 엄마가 집안일을 하는 것을 아이들도 이제는 당연시 여기지 않을 수 있도록 평등에 대한 교육도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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