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세계사 3 - 고대 그리스 쿠키런 세계사 3
동림스토리 지음, 도니패밀리 그림, 이운우 감수 / 서울문화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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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무척 사랑하는 쿠키런 학습 만화. 아이들이 좋아하는 쿠키런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더 재미있게 아이들이 책을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하면서도 다소 어려운 세계사를 쿠키런과 함께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무척 좋네요.


이번에는 고대 그리스 편으로 세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죠. 이번에는 학습 만화답게 지식과 흥미로운 만화가 잘 어우러져 스토리에 빨려들어 갑니다. 용감한 쿠키가 보이지 않자 <구지가>를 부르는 쿠키들. 이 노래를 듣고 나오지 않는 거북이가 없다면서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어라~' 노래를 부릅니다. 이 노래를 듣고 등장한 거북은 입에 용감한 쿠키를 물고 있답니다. 용감한 쿠키를 구출하려 마법을 쓰는데 그만 용감한 쿠키가 똥으로 변하고 말았네요.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말이죠. 똥으로 변했다는 사실이 아이들에게는 큰 즐거움인가 봅니다. 아이들은 똥 이야기를 좋아하니까요.


거북이 등껍질의 갑골문자를 보고 아테나 여신이 있는 그리스로 바다요정 쿠키 여신님을 찾아 나서는 흥미진진한 모험이 시작된답니다. 그리스의 민주주의, 도시 국가들, 스파르타, 마케도니아 왕국 등 학습적으로도 중요한 내용들을 잘 전달해 주고 있답니다.


흥미로운 스토리를 따라가며 그리스에서 중요한 것들을 하나씩 배우게 되고, 이러한 것들 중에서도 아이들이 기억해야 될 내용들을 책 아래 부분에 '땡땡 세계사 상식'에서 다시 정리해서 알려줍니다. 뿐만 아니라 '땡땡 세계사 퀴즈'를 통해 책에서 알게 된 내용들을 내가 알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볼 수 있답니다.


세계사는 무엇보다도 흐름을 잘 익히는 것이 중요한데 쿠키들의 모험을 따라가다보면 저절로 흐름이 잡혀가는 것 같아서 아이들이 세계사를 처음 접할 때 좋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사랑하는 쿠키 캐릭터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그런 부분들도 확실히 있는 것 같고요. 쉽게 쓰여 있고 재미있는 쿠키들의 모험이 있어서 저도 술술 책장을 넘기며 재미있게 읽었네요. 다음 세계사 편에서는 어디로 모험을 떠나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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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왜? 김영진 그림책 5
김영진 지음 / 길벗어린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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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로 유명한 김영진 작가의 그림책을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듯하다. 아이랑 하루에도 몇 번씩 읽었을 정도로 좋아하는 시리즈였는데 오랜만에 다시 김영진 작가의 그림책을 보니 아이도 무척 좋아한다. 이번 책은 난데없이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이 떠오르기도 하고,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 많았다.


집안 일과 아이들 돌보는 일에 정신이 없는 엄마. 가족들은 그런 엄마에게 늘 무언가를 요구하기만 한다. 그러다가 곰으로 모습이 변해 버린 엄마. 과연 엄마에게는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결혼을 하고 살림을 하고 아이들을 돌보다 보면 어느 순간 엄마로서의 삶과 아내로서의 삶만 있을 뿐 나라는 존재 자체의 의미가 퇴색되곤 하는 것을 많은 엄마들이 느낄 것 같다. 작가는 그런 엄마의 삶을 엄마의 정말 하고 싶었던 꿈과 함께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할머니가 등장해서 엄마가 왜 곰으로 변했는지를 말해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남편은 아내가 곰으로 변하자 장모님에게 곰으로 변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할머니는 미르 엄마가 고등학생일 때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걸 못하게 했더니 토끼로 변해 있었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사실 돌아보면 우리도 어릴 때 하고 싶은 것이 있지만 부모님이 반대하거나 했을 때 그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화도 나고 속상하다. 이 책에서 짠했던 부분은 할머니의 이야기다. 미르 엄마가 어릴 때는 장사를 하느라 미르 엄마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몰랐다는 말. 왠지 정말 마음이 짠하다.


할머니는 아이들에게 엄마 가슴에 청진기를 대고 귀를 기울이면 엄마 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해준다. 이를 통해 엄마가 피아노를 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후 피아노 선생님까지 구해주게 된다. 곰의 모습으로 연주회에 참석했다가 결국 다시 엄마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다.


엄마는 왜 곰이 되었을까? 이 물음에 대하여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아이들보다도 어른들에게 더 공감과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에게는 부모님도 너희들과 마찬가지로 하고 싶은 것이 있고 좋아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살짝이나마 알게 해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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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칸트인가 - 인류 정신사를 완전히 뒤바꾼 코페르니쿠스적 전회 서가명강 시리즈 5
김상환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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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는 학창 시절 수업 시간에 배웠을 때도 쉽지 않은 철학자라고 생각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물론 학교에서는 그의 핵심 사상만 배우긴 했지만 그 이후로 칸트에 관한 책을 읽어봐도 결코 쉬운 사상을 이야기하는 철학자는 아니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이 책에서는 철학사에서 칸트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철학사가 칸트 이전과 칸트 이후로 나눠질만큼 중요한 인물이라는 것이죠. 칸트의 저서들도 읽어보고 싶긴 하지만 제목부터 약간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고, 또 막상 한 권 골라 몇 장 넘기다 보면 너무 어렵게 느껴져 그냥 책장을 덮어 버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칸트의 저서들이 어떤 내용과 어떤 배경에서 나왔는지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칸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거나 그의 저서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 같네요.

 

저는 칸트 이전의 윤리학과 칸트 이후의 윤리학에 대한 설명을 보니 잘 비교해 놓아 이해가 잘 가더라고요. 칸트 이전의 고대 윤리학에서는 선이라는 것을 기쁨이나 행복으로 보고 있는 반면 칸트 이후의 근대 윤리학에서는 선이라는 것을 도덕 법칙에 일치하는 행동으로 보고 있어 우리가 오늘날 이야기하는 도덕이라는 개념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답니다. 덕 윤리에서 의무의 윤리로 나아가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칸트의 3대 비판서를 한 권씩 제대로 다시 읽어보면서 그의 사상들을 더 제대로 알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칸트의 의무 윤리가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보기 때문에 더 공부하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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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테리 가게 검은달 2
최상아 지음, 이주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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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더운 여름에는 항상 빠질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공포물인 것 같아요. 어느 순간 아이들의 책에도 공포를 다룬 내용의 책들이 많이 출간되더라고요. 위즈덤 하우스에서 나온 이 책은 미스테리 가게라는 독특한 제목의 책으로 미스 테리가 하는 가게가 하나의 중심이 되는 이야기랍니다.

 

이 책은 4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민이를 비롯해서 등장인물들이 이어져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 같기도 하고 각각 또 다른 이야기 같기도 한 매력이 있더라고요. 4개의 단편을 만나볼 수 있는데 하나 같이 요즘 우리 아이들 세대에서 인기있는 것들을 소재로 했더라고요.

 


액체 괴물이라든지 틴트, 어플 등은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것들인데 이러한 것들을 소재로 해서 그런지 우리 아이가 더욱 더 재미있게 본 것 같아요. 한동안 액체 괴물에 빠져서 한참을 했었고, 요즘에는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틴트가 유행인지 우리 아이도 화장품 가게에서 틴트를 고르고 발라보고 하던데 그런 요즘 아이들의 모습을 이 책이 잘 담아낸 것 같더라고요. 물론 그런 소재들에 공포적인 요소들을 가미하긴 했지만요.

 

사실 공포물이라고 하면 오싹오싹 더운 여름을 이겨낼 수 있는 이야기들이나 무서운 이야기들이여서 읽을 동안 더위를 잊을 그런 내용의 책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책은 단순히 무서운 이야기만을 들려주지 않더라고요. 예를 들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바로 고스트 어플인데 휴대폰 어플을 많이 이용하는 아이들에게 초자연적 존재가 나타나면 사진이 찍히는 어플이라는 설정이 참신하면서도 상상 속에서라도 있을법한 어플이라 더 공감이 가는 것 같았답니다.

 


미스 테리의 빈티지한 가게에서 이 어플을 알게 되고, 이 어플을 통해 민이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신비한비밀닷컴의 카페 회원이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저승사자가 나타나 할아버지를 데려갔는데 그 저승사자 역시 할아버지의 친구였다네요. 할아버지가 민이 앞에 등장하는데 이 부분에서 할아버지와 손녀의 끈끈한 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단순히 공포스러운 이야기만을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가족간의 사랑 을 비롯한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이 시리즈를 통해 아이들이 앞으로도 시원하면서도 따뜻한 내용으로 더운 여름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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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공허함,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다
장재형 지음 / 유노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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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보긴 했지만 그 매력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채 읽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보니 왠지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즐거움이 있더라고요. 이 책의 저자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세 번 정도 읽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데 그런 필요성에 대해 요즘에서야 느끼고 있답니다.

 

이 책은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를 그대로 담고 있는 책이 아니라 마흔이라는 나이에 우리의 삶과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를 접목시켜서 신화에서 배울 수 있는 지혜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저 역시도 나이가 들고 보니 그리스 로마 신화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새롭게 느껴집니다.

 

이 책의 구성이 개인적으로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보긴 했지만 다시 이 책에 그리스 로마 신화의 내용이 나와 있고 이와 관련해서 우리에게 들려주는 저자의 이야기가 같이 수록되어 있었거든요.

 

책의 앞부분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훌륭한 자기 계발서가 된다는 것인데 그 말에 공감하면서 책을 읽었답니다. 요즘 제가 좋아하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수많은 신들 중에서도 올림포스 12신이랍니다. 이 책에서는 올림포스 12신의 1세대와 제우스의 자식들인 2세대로 나뉘어 아주 깔끔하게 신들을 소개하고 있더라고요.

 

저자는 서양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된 것 이외에도 신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삶이 달라졌다고 이야기해요. 글도 쓰게 되었고 삶의 태도에도 변화를 가져오게 된 것 같아요.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저의 삶과 연관지어 좀 더 열정적으로 살아야 할 필요성도 더 느끼게 된 것 같고, 행복에 대해서도 더 많이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을 갖게 되어 좋았던 것 같아요.

 

마흔이라는 나이의 공허함이 느껴질 때 그 공허한 마음을 그리스 로마 신화의 지혜로 채울 수 있네요. 저도 그리스 로마 신화를 조금 시간이 지난 후 또 다시 읽으면서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꼭 가져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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