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구두 미스터리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정영목 옮김 / 검은숲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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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시 출간되고 있는 '엘러리 퀸'의 국명시리즈 3편인 '네덜란드 구두 미스터리'를 읽었습니다. '검은숲'에서 출판된 새책을 읽어야 여러모로(번역이든 책상태든) 더 깔끔하겠지만, 그냥 집에 모셔둔 예전 '시공사'판을 읽었습니다.

(사진은 '시공사'판입니다. 이번에 '검은숲'에서 나온책들은 양장본에다 훨씬더 분위기있더군요.)

 

 

이 책 역시 이 시리즈의 앞권 2처럼 현장에서 발견된 혹은 사라진 하나의 물건에서 탐정'엘러리 퀸'이 범인을 유추해나갑니다. 이 책은 당연히 '구두'겠죠...^^

 

이 책의 배경은 병원입니다. 병원에서 한명이 살해당합니다. 그리고 강력한 용의자였던 의사가 또 살해당합니다. 그렇다면 범인은.....

 

두 살인사건의 범인은 동일인일까요, 아니면 다른 사람일까요... 여자일까요, 남자일까요... 단독범일까요, 아니면 공범이 있을까요... 그리고 범행의 이유는... 마지막으로 범인의 알리바이...

 

지금까지 읽은 세권의 '엘러리 퀸 컬렉션'은 위 물음들의 해답을 찾는 과정이 주요 내용입니다. 특히 엘러리 퀸은 '알리바이'라는 부분을 상당히 중요시 생각하는것 같다는 느낌을 계속 받게됩니다.어떻게 보면  가장 전통적인 스타일의 '추리소설'인 셈이죠.

 

하지만 제가 보기에 이 책은 '양날의 검'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니까 추리소설에서 재미를 주는 중요요소인 '범인의 의외성'이라는 점에서는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지만, 그 '범인의 의외성'이 어찌보면 조금 허탈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심하게 표현하자면 '너무 작위적이다'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어찌 되었건 추리문학에 한 획을 그은 작가의 시리즈를 읽어 볼 수 있게 된점에선 아주 만족스러운 경험이였습니다. 계속계속해서 이런 형태의 출판이 계속이루어 졌으면 좋겠다라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과 비슷한 배경을 가진 추리소설 한권을 추천해보면서 끝을 맺겠습니다.

'크리스티나 브랜드'의 '녹색은 위험'이라는 책인데요, 2차대전 중에 야전병원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럼 재미있는 책들 많이 많이 보시길...  안뇽~~~~~

 

p.s) 이 '네덜란드 구두 미스터리'의 범인은 맞추기가 상당히 어렵더군요.

한가지 팁을 드린다면 저번에 말씀드렸던, 셜록홈즈의 '도저히 범인이 될 수 없는 사람들을 한 사람씩 제거하다 보면 아무리 의외의 사람이라도 그가 범인이다.'라의 추론방법을 사용해야합니다..

그러면 우리도 '엘러리 퀸'에 한번 도전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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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호 수문 매그레 시리즈 18
조르주 심농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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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심농'의 '제1호 수문'을 읽었습니다... '메그레'반장 시리즈 제18권입니다...

 

 

사실 이 책은 이미 출간된적이 있던 책입니다.. 물론 저도 예전에 읽었던 책이구요...

 

해문에서 출간된 '13의 비밀'이란책에, 여러편의 단편들과 이 중편하나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책은 '열린책들'에서 '메그레'반장 시리즈가 출간되기 전에 이미 출판되어진 몇권안되는 책들중에 한권입니다. 이게 무얼 의미할까요.

이 소설은 아주 '조르주 심농'스럽습니다. 그러니까 심농의 '메그레'반장시리즈의 특징을 아주 잘 표현한 책인것입니다.

그렇다면, '메그레'반장 시리즈, 즉 '조르주 심농'의 특징이 무엇일까요..

제가 감히 그것을 표현해보자면,

'지긋지긋하면서도 끈질긴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 그리고 그들의 외줄타기같은 사랑 혹은 집착..

그리고 그 집착의 끝.... 씁쓸함...' 뭐 이정도가 될듯 싶습니다. 제 표현 괜찮나요^^

 

그의 특징을 잘 표현했다는 이 책 역시 '아슬아슬'함과 '씁쓸함'이 공존합니다.

 

아주 먼 옛날에는 친구였던 두명의 남자가 거의 동시에 물에 빠진상태에서 사람들에게 구해집니다. 한명은 경제적으로 성공해서 아주 부자입니다. 그는 등에 칼을 맞았구요, 한명은 가진건 배한척과 조금 모자란 딸 한명이 다입니다. 그는 다친데는 없지만 만취상태구요.

 

줄거리만 보면 술취한 한명이 나머지를 찌르고 같이 물에 빠진것 같죠... 글쎄요..과연 그럴까요.^^

 

제가 '조르주 심농'의 소설을 표현한 단어들, '지긋지긋', '끈질긴', '외줄타기', '사랑', '집착', '씁쓸함' 이 모든 이미지들이 소설 전체를 뒤덮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괴로운, 아픈 이야기들입니다. 책을 읽고 있는 저도 괴롭고 아프고 진땀나고 씁쓸하고 합니다. 단지 지어낸 이야기일뿐인데도요..

 

여하튼 글로는 이 책들을 설명하긴 어렵구요, 직접 읽어 보셔야 그 맛을 아실겁니다. 제가 추천을 드리자면, 이전에 나온책들 그러니까 '사나이의 목', '황색의 개' 그리고 이 책 '제1호수문'은 기본적으로 가장 그의 특징을 잘 나타냈다고 할 수 있구요, 거기에다가 새로나온 책으로는 '갈레씨, 홀로 죽다', '생피아크르 사건'정도 추천해봅니다. 나머지 책들도 거의 대부분 이들 책들과 비슷한 스타일에, 비슷한 재미를 가져다 주니깐 한두권 읽어보시면 자기와 맞으시는지 판단하시면 될듯 싶네요...

 

자, 그러면 '메그레 반장'.... '조르주 심농'의 매력에 한번 빠져 볼까요....^^

 

p.s)혹 제가 추천한 책들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저를 욕하시진 않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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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티 바 매그레 시리즈 17
조르주 심농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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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심농'의 '리버티 바'를 읽었습니다. '메르레 반장'시리즈 17권입니다.

12월에는 이 시리즈가 원래 보다 몇일 늦게 출간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16권이 마지막인가', '역시 70권이상은 무린가'등등 혼자 별의별 생각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열린책들'... 절 실망시키진 않는군요^^
어찌됐든 '조르주 심농'과 '메그레반장'의 열렬한 팬으로서 이 시리즈가 원래 계획대로 끝까지 출간되기를 매일매일 기도할 따름입니다.

 
이 책 '리버티 바'도 '조르주 심농'의 17번째 '자식'답게,
'지긋지긋'하게도 '끈질긴' 우리의 '삶'과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어찌보면 참 '미련한' 또 어찌보면 '숭고함'까지 느껴지는 '어리석은'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등에 칼을 맞고 죽은 한남자와 그를 둘러싼 네명의 여자들.. 그리고 그의 죽음에 전혀 관심이 없는 그의 아들을 비롯한 가족들...          줄거리만 봐도 씁쓸하죠...

몇일전에 오랜만에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갔다와선 괜찮더니 지금은 허리부터 시작해서 등까지 굉장히 아프네요. 긴 시간 서거나 앉아있질 못할정도 입니다.
일단 파스 한장 붙여놨는데, 빨리 좋아져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오랜만에 좋은 공기 마시고와서 좋긴한데, 역시 나이를 먹긴 먹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다음주 정도에 또 좋은데로 떠나 볼까합니다. '1박 2일'정도.. 어디로 가야할지.. 신청한번 받아볼까요^^

p.s) '열린책들'... '존 르 카레'의 '조지 스마일리'는 계속 출간하실 계획이 없으신가요.
'메그레'는 꼭꼭꼭 계획대로 끝까지 출간 부탁드립니다. 제가 한권씩은 꼭 책임지겠습니다...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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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살인자 밀리언셀러 클럽 109
로베르트 반 훌릭 지음, 구세희 옮김 / 황금가지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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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반 훌릭'의 '호수살인자'를 읽었습니다. 이로서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판관 '디공'을 주인공으로하는 이 작가의 책은 다 읽은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론요.

책을 읽다 보면 그런 경우가 제법있습니다. 시리즈물임이 분명하고, 또 출판사에도 계속해서 출간을 계획한것 같은데, 달랑 몇권만 출판하고 멈춰버린경우.
지금 언뜻떠오르는게 '해문'출판사에서 출간했던 '콜린 덱스터'의 '모스'경감시리즈가 떠오르는군요.
이러한 경우엔 독자들 입장에선 상당히 안타깝꺼든요. 어찌보면 아주 맛있는 음식을 맛만 보게하고 더 이상 주지않을때, 그와 흡사한 경우입니다. 상당히 괴롭죠. 아예 맛을 보지않았으면, 차라리 그 '맛'을 몰랐으면 덜 괴로웠을텐데 말이죠.

특히 유명작가의 '시리즈'물이라는게 거의 대부분 엄청난 '재미'를 보장합니다. 유명작가 + 시리즈 라는 공식이 가져오는 확실한 결과죠. '코난도일'+'셜록홈즈 시리즈', 혹은 '아가사 크리스티'+'포와로 시리즈'... 저기 '콜린 덱스터'의 '모스경감시리즈'도 마찬가지구요.

이렇듯 검증된 '명탐정'들의 시리즈물중에 하나로 오늘 제가 읽은 '디공'시리즈를 넣어도 손색이 없을것 같다라는 생각을 '독자'의 입장에서 해봅니다.

아마 출판사에서도 이 시리즈물에 대한 기대를 어느정도 한듯 하구요, 또 판매도 제법 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구요. 그렇지 않고서야 이 알려지지않은 작가의 책을 무려 4권씩이나 내놓다니, 판매부수에 죽고 사는 출판현실에서 볼땐 상당히 특이하다고 할까요... 뭐 그런생각이 드네요..

어찌되었든 이 '디공'시리즈는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마을 수령으로 부임한 판관 '디공'이, 자신의 지혜와 자신을 보좌하는 여러 인물들의
도움으로 기묘한 사건이나 혹은 사연이 있는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들을 긴장감있게 보여줍니다. 특히 판관주위에서 판관의 수족이 되는 인물들의 개성있는 모습들을 보는 재미들도 쏠쏠합니다. 이들은 주인공 판관과는 다르게 상당히 인간적이더군요. 술, 여자, 돈 모두 좋아합니다....^^

이 시리즈물, 추천을 해도 괜찮을듯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아주 재미있게 읽었으니까요... 그럼, '중국 고전 추리 액션 어드벤처'라는 장르에 한번 도전해 보시길...^^

마지막으로, 제가 알고 있지않은 '명탐정'들도 수없이 많이 있겠죠. 그것도 '시리즈'라는 재미난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는......
그들도 하나하나씩 만나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전에 이미 맛만 본 '모스경감'이나 '조지 스마일리'등도 계속 만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s)'열린책들'에서 한달에 2권씩 출간되는 '조르주심농'의 '메그레'시리즈도 웬지 불안불안 합니다. 이번달에 출간된 2권이 저번달보다 조금 늦게 나오더군요.
이 시리즈 참 재미있거든요.. '참 재미있는데,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네'....^^
혹 '디공'시리즈를 읽으시려는 분이 계시다면 가급적 순서대로(출판순서와는 다릅니다) 읽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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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우더 미스터리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이제중 옮김 / 검은숲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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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엘러리 퀸'의 '프랑스 파우더 미스터리'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제가 가지고 있던 '시그마 북스'중에서는 없는 책이여서, '검은숲'에서 나온 새책으로 사서 읽었습니다. 책 디자인을 조금 설명 드리자면요, 이쁘네요. '엔틱'이랄까 아니면 '빈티지'랄까 그런 느낌 나도록 디자인 되었는데요, 심플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괜찮은 디자인입니다. 물론 양장본이구요.
책 좋아하시는분들, 은근히 디자인이 신경쓰이시잖아요.^^

저번에 읽었던 '로마 모자 미스터리'와 이번에 읽은 '프랑스 파우더 미스터리'를 비교해보자면, 아니 공통점을 찾아보면 '알리바이'에 상당히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알리바이를 추적해나가는 과정이 이 책의 즐거움입니다.

'셜록 홈즈'가 했던말인가요, '범인일 가능성이 전혀 없는 사람을 한명씩 제외시키다보면, 마지막에가서 남은 사람이, 아무리 범인이라고 믿기 어려울정도의 인물이라도 그 사람이 범인이다.' 이 비슷한 말을 한것 같은데. 아니면 말구요^^

여하튼, 이 책에서는 '셜록 홈즈'대신에 '엘러리 퀸'이 그 과정을 자세히 보여줍니다.
하지만 큰 임팩트라던지 반전이라던지 그런건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추리소설이 주는 즐거움의 하나인, 그러니까 범인의 의외성이라는 측면에선 조금 재미가 떨어지더군요. 너무 과학적이여서 그런모양입니다.^^

'엘러리 퀸'을 제가 아주 재미나게 읽고있는 '심농'이나 '챈들러'와 비교해보자면, '엘러리 퀸'은 '퍼즐맞추기'놀이에 가깝구요, '심농'과 '챈들러'는 '인간극장'시청에 가깝다고 할까요, 특히 '심농'은 더 더욱 그러합니다. 어차피 둘다 '픽션'이고, 추리소설이지만 '퍼즐맞추기'놀이와는 다른, 조금은 더 가슴을 파고드는 무언가가 '심농'에겐 있더군요. 정확한 비유일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오늘까지 제가 읽은 그들의 느낌은 그러합니다.

'심농'이외에 매달 읽어야 될 책이 늘어난것 같습니다. 아마 이 '국명시리즈'도 매달 2권씩 출간될듯한데요, 나오는 순서데로 리뷰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설마 2권이 끝은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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