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바닥의 달콤함 플라비아 들루스 미스터리 1
앨런 브래들리 지음, 성문영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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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앨런 브래들리'의 '파이 바닥의 달콤함'을 읽었습니다.. 

이 작품도 요 앞전에 읽었던 '스틸라이프'만큼이나 요란스럽게 세상에 나왔더군요.. 

'스틸라이프'처럼 거의 모든 신인상을 싹쓸이 했습니다.  

등장의 스포트라이트도 비슷하고, 신간이 나온 시기도 비슷하고 평도 괜찮은 것 같아서 

2권을 연달아 읽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비교를 하게되더군요.. 

바로 비교평가하자면요, 앞전에 평가를 내렸던 '스틸라이프'의 '언빌리버블'만큼의 강력함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딱 '신인상' 정도라고 봐야되겠습니다. 수상작인만큼 여러가지 측면에선 

장점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주인공의 캐릭터 설정같은 경우는 참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눈에 확 띄는 단점이 있습니다.. 뭐냐하면요, 설명이 너무 과합니다. 거기다가 너무 

어렵구요. 그러니까 이 책에 있는 사소한 대명사들을 다 이해하려면 최소한 박사학위 3개정도는 

있어야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화학용어도 많구요, 생소한 책이름에, 실제 존재했던  

생소한 인물에... 아 머리가 아프더군요.. 번역하시는 분이 친절히 역주를 달아주셨지만, 거의 

한페이지에 하나씩 나오니 무시하고 읽기도 어렵고. 번역하신 분도 고생꽤나 하셧을듯 합니다. 

이런 박학다식한 작가가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주인공인 소설을 쓴 것도 조금은 아이러니 한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등장인물과 사건과 그배경은 청소년들이 읽어도 좋을만큼 간단하며, 밝고 

또 자극적이진 않지만, 그 정체모를 대명사들과 화학용어들.. 작가 자신의 유식함을 자랑할려고 

필요없는 부분까지 넣었는건 아닌가 하는 소심한 생각도 가져 봅니다. 

앞전에 읽었던 '스틸라이프'의 '깔끔함'과 비교가 되서 그렇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저 같이 소심 

한 사람은 책 읽다 자괴감에 빠질 수도 있겠든데요.. 하지만 무식이 죄는 아니잖아요..^^ 

여하튼 싹쓸이 수상작인만큼의 재미와 읽을거리는 있으니 충분히 읽을 가치는 있구요, 다음 

작품에는 조금은 더 깔끔한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이 작품에대한 저의 점수는요...  80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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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백 브라운 신부 전집 1
G. K. 체스터튼 지음, 홍희정 옮김 / 북하우스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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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달에 '체스터튼'의 '목요일이였던 남자'를 읽고 벼르고 있던 '브라운 신부'전집의 1권  

'결백'을 결국 꺼내어 들었습니다..  

읽고 난 소감은... 감히 '미스테리 소설'의 바이블 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사실, 내용은 어지간한 미스테리 애독자라면 어디서 한번쯤은 본 내용들 입니다. 살해방법이나  

살인의 이유를 알수없는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명탐정이 그 발생과정과 이유를 간단하게 풀어 

버리는 그런류의 소설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사용된 트릭들이 상당히 눈에 익습니다. 

그러니깐 이 책에서 사용된 트릭들을 이후 많은 사람들이 사용했다는 말이지요..

어떻게 보면 평이한 내용이다 라고 볼수도 있지만, 100년이나 지난 소설의 트릭들을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보신다면 놀라움을 금치 못 할 것입니다. 

총 12편의 그때 당시론 기상천외한 트릭들이 숨어 있으니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비교해 보자면 요즘 나오는 트릭들은 읽을 가치도 없다 라는 생각조차 듭니다..  

왜냐하면 100년이란 시간이 흘렀으니까요.. 

미스테리 소설을 좋아하거나 혹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 하는 분들은 필히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시대를 앞서는 내용들입니다.. 

이 책에대한 저의 점수는요 90점입니다.. 필독하시길.... 

 

p.s) 체스터튼은 가장 위대한 추리소설가로 에드거 앨런 포를 꼽았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체스터튼 자신이 포보다 더 훌륭한 추리소설을 썼다.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 

       '범죄자가 창조적인 예술가라면, 탐정은 비평가에 지나지 않지..' 

       '사물은 너무 가까이 있으면 잘 볼 수가 없다네. 사람이 자기 자신을 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지'      - 책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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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라이프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 지음, 박웅희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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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즈 페니'의 '스틸 라이프'를 읽었습니다.. 

놀랄만한 작품입니다... 

사실 읽기전 기대반 우려반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소설이 작가의 데뷔작이란 점과  

호불호가 갈린평들이 있다는 점에서의 우려와, 추리소설관련 신인상을 거의 싹쓸이 했다는  

점에서의 기대감이 반반식 생기더군요. 그래도 가급적이면 수상작이 실망하는 경우가 적다 

(실망한 경우가 없는 적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는 점에서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읽어 본 결과 대만족 이였습니다.. 아마 최근 읽은 소설중엔 제일 재미있게 본 듯 합니다. 

물론 제 취향입니다만, 문장도 너무 깔끔하구요(변역도 너무 훌륭하더군요), 설정도 좋고 

등장인물도 좋고 뭐 하나 나무랄게 없었습니다. 450페이지가량이나 된다는 점에서 저한텐 조금 

버거웠지만, 책이 너무 재미나기 때문에 용서할 수 있었습니다.^^ 

작가 '루이즈 페니'에겐 이 책이 데뷔작 이더군요. 하지만 전혀 데뷔작 스럽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가들의 채취가 느껴지는 원숙한 책이였습니다. '애거서 크리스티','조르주 심농','P.D 제임스' 

등등의 자취가 곳곳에서 느껴 졌습니다. 

어떤 분들은 다소 지루하다는 평들도 있습니다만, 저는 피로 난자한 일본소설이나,  미성년자  

성폭행 혹은 얼토당토않는 복수극 같은 자극적인 소재의 책들보단 훨씬 몰입도가 높았습니다. 

비교하자면 시청율높은 막장 드라마와 시청율은 낮지만 수준 높은 명품드라마의 차이랄까요. 

물론 저도 자극적인 책들도 애독하구요, 막장 드라마도 간혹 시청하지만요 점수를 매기자면 

이 책에 훨씬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이 책에 대한 저의 점수는요.... 90점 입니다... 

 

p.s) 출판사는 '루이즈 페니' 이작가의 이외의 책들을 조속히 출판하라.출판하라.출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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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처럼 비웃는 것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35
미쓰다 신조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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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다 신조'의 '산마처럼 비웃는 것'을 읽었습니다.. 

사실 전작인 '잘린머리처럼 불길한 것'을 몇번 읽을려다 미루고 또 미루고 하다가, 

이번에 나온 책이 평이 조금 더 좋은것 같아서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읽어본 후의 느낌은 딱 '교고쿠 나쓰히코'와 '요코미조 세이시'를 3 : 7 비율로 섞어 놓은듯 한,  

정확히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그러니깐 제 기준으론 '오 괜찮은데. 재미있네^^' 이런 느낌입니다... 

'교코쿠 나쓰히코'의 소설에서 처럼 일본의 민속학이나 설화의 차용, '요코미조 세이시'의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가계도와 사건의 배경이되는 곳에서 전해내려오는 수수께끼 같은 노래나  

설화의 순서에 따른 살인, 이를 논리정연하게 풀어내고 해결하는 탐정등등을 정확히 3 : 7로  

섞어 놓았습니다. 

사실 저런식으로 글을 쓰기가 쉬운것 같아도 쉽지 않을터인데, 이 작가는 아주 절절히 잘 조화 

시킨것 같습니다. 물론 위에 언급한 작가들을 능가한다는 말씀은 아니지만, 그 사람들의 책 만큼 

이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위에 언급한 사람들의 책을 좋아 하시는 분들은 이 책을 선택하셔도 크게 후회하시진 않을 것  

같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전 이사람의 전작인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도 빨리 읽어 봐야 겠습니다..^^ 

이 책에 대한 저의 점수는요.... 85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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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야수 블랙 캣(Black Cat) 24
마거릿 밀러 지음, 조한나 옮김 / 영림카디널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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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밀러'의 '내안의 야수'를 읽었습니다.. 

책에대해서 이야기 하기전에, 이 분 '로스 맥도널드'의 부인 이시더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부부 미스테리 작가라... 그것도 유명한... 참 매력적인데요...^^  

책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남편인 '로스 맥도널드'하곤 스타일이 전혀 다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로스 맥도널드'는 챈들러, 해밋 과 함께 3대 하드 보일드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에 부인인 '마거릿 밀러'는 이책만으로의 느낌으로는 '심리스릴러'소설에 가깝습니다.. 

그러니까 얼마전에 소개 해드렸던 '루스렌델'의 스타일과 유사합니다.. 범인이 누구인지 혹은 

어떤 사건들이 발생하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는것 보단, 주인공이나 다른 등장인물들의  

심리상태 나 그 변화, 그 변화에 따른 행동들을 쫓아가는데 더 중점을 두는 스타일이죠..  

영화로 비교하자면 '루스렌델'은 정확히 '알프레드 히치콕' 스타일입니다. 반면에 잘아시겠지만 

'로스 맥도널드'는 '존휴스톤(말타의매)'이나 '하워드혹스(빅슬립)'스타일 입니다.  

그리고 '마거릿 밀러'는요,  두사람의 중간에서 '루스렌델'쪽으로 조금더 치우친 스타일입니다..  

휴~~~ 참 짧은 지식으로 설명 드릴려고 하니깐 어렵네요. 뭐 여하튼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구요, 혹 제가 틀렸데도 너무 비웃지 마시구요.^^

'루스렌델'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얼마전에 읽은 '루스렌델'의 소설이 전 조금더 좋더라구요. 

이유는, 두소설다 비교적 비슷한 스타일이지만 '내안의 야수'는 '내눈에는 악마가'보다 대사가  

많습니다. 그래서 훔쳐보기의 즐거움이 반감되더라구요. 하지만 두 권 혹은 두작가를 비교해서  

읽어보는 것도 나름 즐겁네요. 그러고 보니 '내안의 야수','내눈에는 악마가' 제목도 흡사합니다. 

이래저래 쓸데없는 말이 많습니다.. 이책은 읽어보시기에 충분한 재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건 

확실합니다... 즐감하시구요.. 이책에 대한 저의 점수는 85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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