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반복의 힘 - 끝까지 계속하게 만드는
로버트 마우어 지음, 장원철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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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매년 12월 31일이 되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다가올 해를 기다리며 새로운 목표를 세운다. 살을 빼자, 규칙적인 생활을 하자, 담배를 끊자, 술을 줄이자, 외국어를 마스터하자, 스트레스를 다스리자 등등. 그리고 그다음 날부터 이것들을 한 번에 해내려고 한다. 하지만 전면적으로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해 몸과 마음의 의지력은 그렇게 오래 하지 못한다.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10년 동안 동일한 결심을 반복하는데, 첫 15주 안에 그중 1/4이 포기를 하며, 다음 해에 똑같은 결심을 한다고 한다.

p128-129

이 글귀를 보고 격하게 고개를 주억거렸습니다.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라는 작은 안도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작심삼일을 겪는구나'라는 놀라움이 교차하는 순간이었죠. 우리의 결심이 성공할 확률은 8%에 불과하고, 30일이 지나면 절반 정도가 포기한다고 합니다. 인간의 의지력이 이것밖에 안되는 걸까요? 저자는 UCLA 의과 대학교수로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던 사례를 바탕으로 《아주 작은 반복의 힘》을 펴냈습니다.

 

 

 

연초에 계획한 (혹은 지금 당장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 거창하고 힘들지 않아서 좋더군요. '스몰 스텝'이라는 방법인데요. 너무 쉽고 간단해서 도전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 자체가 재미있다고 생각할 정도! 실패가 있을 수 없는 작은 일부터 시작하는 게 바로 '스몰 스텝'의 본질입니다.


 

일단 '스몰 스텝 전략'은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을 생각나게 합니다. 우리의 뇌는 변화를 싫어하지 때문에 두려움이 생기는 것인데요. 실패하면 어떡하지,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더해져 시작할 용기부터 막고 있죠.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큰일을 해내는 유일한 방법은  아주 작은 일의 반복이다' 그 작은 일을 실천하는 세부적인 방법은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답니다.


첫째, 작은 질문을 던져 봅니다. 질문이 부담스럽거나 공포스러우면 안 됩니다. 질문이 재미있으려면 작아야 하는데, 그러면 우리 뇌는 그 상황을 놀이로 인식하고 머뭇거림 없이 창의성을 발현하게 됩니다. 작은 질문을 타인에게 던지면 공동의 목표를 이룰 수 있으며, 자신에게 던지게 되면 변화를 향상 기초 프로그래밍이 되는 것이죠.


둘째, 작은 생각을 합니다. '마음 조각하기'라고도 하는데, 수영선수 '펠프스'가 경기 전에 임하는 방법으로 잠자리에 누워서도 마음을 조각하라고 지시했다고 하는데요. 완벽한 경기와 자신감 넘치는 모습, 성공하는 순간을 상상하는 것입니다. 일종의 상상기법으로 두뇌는 상상으로 하는 것과 실제로 하는 것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하기에 가능하다고 합니다. 즉,  오감을 이용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몇 분간 상상하는 것만으로 두뇌의 화학적 조성이 변해 충분한 연습이 병행되면 새로운 패턴이 만들어지는 것이죠.


셋째, 작은 행동으로 실행해야 합니다. 운동할 시간이 없던 두 아이의 엄마 줄리는 아주 작은 행동, 1분 동안 매일 TV 앞에서 걷는 것부터 시작했죠. 사실 이 행동은 줄리의 유산소 운동에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습니다만 생활 속에서 운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사례라고 할 수 있죠. 차즘 광고 시간 동안 걷기에 몰두하게 되었고, 프로그램이 시작하고 있다는 사실도 잊은 채 여전히 운동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긍정적인 사례입니다.

마지막으로 작은 보상을 더해주면 금상첨화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처럼 물질적 보상이 아닌,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는 찬사의 상징이 보태지게 해주는 겁니다. 내적 동기 격려에 목적을 두면 약해지려는 마음을 다잡아 주는 데 아주 효과적일 겁니다.


 '스몰 스텝 전략'은 우리에게 인내심을 요구하는 동시에 여유 있는 마음가짐을 갖게 합니다.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을 정도로 실천 가능한 게 바로 그것!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점진적으로 늘려갈 수 있음이 최대 장점이겠죠. 하지만 머리로는 이해가 하지 않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죠? 그때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을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거창한 목표로 쉽게 포기하는 것보다 '하루에 조금씩, 쉬운 것부터'해보면 분명 훗날 성장해 있는 자신과 마주하게 될 겁니다. 내일부터 하자로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실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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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행동심리학 강의 - 잘못된 결정에 빠지지 않기 위한 8가지 법칙
웨이슈잉 지음, 박영인 옮김 / 에쎄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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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출신들은 어떻게 공부해왔고,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 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하버드 새벽 4시반`그책도 재미있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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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의 왕자 위종
김제철 지음 / 작가와비평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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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최초의 세계인, `위종`. 그 분의 위대한 길을 추모하며, 잘몰랐던 역사적 인물을 알게된 것 같아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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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허벅지 다나베 세이코 에세이 선집 1
다나베 세이코 지음, 조찬희 옮김 / 바다출판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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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작가 다나베 세이코의 신작이라고 하니 관심이 갑니다. 조제로 사실 다리를 못써서 그렇지 조개침대를 선택하는 거 보면 욕망이 있던 여성이었거든요. 남녀의담론을 어떻게 풀어낼지 연애소설의 대가에게 들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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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필요 없다 - 인공지능 시대의 부와 노동의 미래
제리 카플란 지음, 신동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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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만 봐왔던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 현실화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며, 누가 이길 것인지 초미의 관심이 되었죠. 인공지능은 아직 먼 이야기라고 자만했던 인간에게 한방을 날려준 '알파고'의 4승을 두고 여러 시각의 고찰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저자 '제리 카플란'은 점차 인공지능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노동시장에 대한 명암을 《인간은 필요 없다》에서 자세히 서술하고 있는데요.  이동하는 부와 노동의 미래를 집중적으로 살피며, 로봇의 윤리까지 거론하는 통찰력을 발휘합니다.


 

'인공지능'이라는 말을 처음 했던 미국의 수학자 겸 과학자 '존 매카시'는 2050년이면 '무어의 법칙'처럼 인공지능 기술에 가속도가 붙어 '특이점'에 이른다고 기술했습니다. 빨라지는 변화는 우리 주변만 돌아봐도 쉽게 알아챌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까지는 아니지만 기술의 발달로 예전엔 사람이 해오던 일들을 기계가 대신 차지하고 있지 않나요? 즉, 직업을 빼앗기고 있다는 것. 열차 승차권 판매소, 영화티켓판매기, 농부, ATM 기계, 물류창고 근로자, 마트 계산원, 쇼핑도 클릭만 하면 살 수 있는 편리함으로 나와 내 이웃, 가족의 삶이 변하고 있습니다.

 

 

 

(영화=엑스마키나)

 

​이번 바둑 대결로 말미암아 훨씬 더 빠르게 우리 곁으로 다가온 인공지능이 축복일지, 재앙일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겠습니다. 알파고의 '딥 마인드'처럼 기계는 많은 사례와 연습을 통해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를 해왔는데, 스마트폰을 예로 들자면 아이폰이 세상에 처음 선보였을 때 8G짜리 메모리를 탑재한 제품이었지만 현재는 엄청난 용량과 속도의 발전을 이뤘지 않습니까. 제어할 수 없는 속도의 변화가 현재 컴퓨터 업계에서 진행 중이며, 부차적인 영향이 전 세계 사업과 노동 시장에 변혁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10년 뒤 우리는 2테라 이상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닐 수도 있겠는데요. 빠르고 편리한 것만 추구했던 속도 전쟁으로 말미암아 인류의 발전은 이뤘지만 퇴보하는 순간도 빨라지는 것은 아닌지 살짝 걱정 됩니다.  

 

기계는 놀라운 속도로 발전을 거듭해왔고 위협일지 행복일지는 아직 판단하기 힘듭니다. 구글의 알파고에 의해 4천 년 이상을 유지해온 바둑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IBM의 왓슨은 인간을 누르고 퀴즈대회에서 우승하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육체적인 노동이 자동화될 것입니다. 저자는 미래에 등장하는 인조 지능과 인조 노동자로 인해 주객전도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고 경고합니다. 결국 로봇을 소유한 사람이 부를 누리는 부와 노동의 이동이 시작될지도 모르죠.  놀랍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한데요. 로봇의 윤리 규정, 자동화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없다면 책의 제목처럼 더 이상 인간은 어디에서도 필요 없는 존재가 되겠죠.  거두절미하고 중요한 점은 책 속에 소개되어 있는 기술들이 멀지 않은 미래에 가능한 일이기에 생각해 볼 거리가 많았습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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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6-03-16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학기술혁명은 노동의 종말을 예언하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인공지능은 미래의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 같아요. ;^^

doona09 2016-03-17 13:51   좋아요 0 | URL
그 시기에 너무나 빨리온건 아닐까 무서웠네요. ㄷㄷㄷ

2016-03-31 2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