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아이 운동의 힘 - 행복한 영재를 만드는 똑똑한 운동 습관
정주호 지음 / 북폴리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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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서구형 체구가 되어가는 대한민국 국민들. 그래서일까요? 부모들도 우리 아이들이 몇 센티까지 컸으면 하는 평균 신장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보모가 크면 아이도 크다'라는 잘못된 상식으로 교육만큼 성장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 가정이 대부분입니다. 《하루 10분 아이 운동의 힘》는 현직 트레이너로 있으면서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정주호' 트레이너가 성장에 관한 상식과 운동을 기록한 책입니다.



우리나라 아이들은 또래의 다른 나라 아이들보다 공부는 잘할지 몰라도 신장이나 건강면에서는 현저히 떨어집니다. 물론 유전자의 차이도 있겠지만 지나칠 정도로 일찍 시작하는 사교육열로 마음껏 뛰어놀아야 할 시간에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공부를 하기 때문에 훨씬 더 심각한 수준이죠. 독일이나 미국의 아이비리그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운동이 몸에 익어 자연스럽게 신체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초체력이 길러지고 지구력이 있어야 오래도록 앉아서 집중력을 갖춰 공부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쌓이는 스트레스를 분출할 창구가 필요한데, 운동을 하면 땀과 함께 피로물질도 날려버릴 수 있어서 성장기 어린이에게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또래 아이들은 다 하는데, 우리 아이만 학원을 안 보낼 수 없다며 하소연하는 부모님에게 하루에 10분만 투자해 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아이의 성장 속도가 더디거나 또래 아이보다 비만이라고 앉아서 걱정만 하지 말고 '운동 습관', '식사 습관', '생활 습관'을 바로잡아 최적의 성장기를 유용하게 보냈으면 합니다.

 

 

 

아이가 없기에 조카와 함께 놀아주면서 해봤답니다. 일단 아이의 몸 상태를 점검해 보고 아이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주는 게 좋겠고요. 갑자기 무리한 운동으로 다치지 않게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줍니다. 성장판을 자극하는 반복 점프, 농구, 수영, 스트레칭을 꾸준히 반복하면서 하루 10분이라도 몸을 움직여 보도록 도와주세요. 유전적인 요인보다 후천적인 환경이 아이들의 키를 크게 만드는 요인이란 사실을 명심하면서!

 

​사실 어렵지 않은 동작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부모, 아이 모두 거부감 없이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크게 《하루 10분 아이 운동의 힘》에서는 준비 운동, 키 성장 운동, 체중 조절 운동, 마무리 운동 순으로 따라 해 봐요. 일주일씩 하루에 10분 단위로 번갈아가면서 해줄 운동을  정해 둔 표에 맞춰 해주면 체계적이겠죠.

 

실내에서도 유용하고, 요즘 같은 봄 날씨에는 야외 하면 더 좋겠네요. 점점 늘어나는 러브핸들, 뱃살, 등살, 셀룰라이트도 제거하고, 비타민 D가 부족한 현대인에게 볕도 적당히 쬘 수 있고요. 맞벌이로 놀아주기 힘든 요즘 부모들에게 일석이조의 효과도 누릴 수 있겠네요.  아이와 함께 부모도 같이 한다면 놀이처럼 스트레스받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매일 기다려지는 시간이 될지도 모릅니다. 혹시 내 아이가 성조숙증이거나, 소아비만, 허약체질은 아닐까 걱정이 되는 부모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하루 10분만 투자하세요. 우리 아이의 몸과 마음이 한 뼘 더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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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레고 역사 80년 동안 기업으로서는 크게 주목 받지 못한 레고를 십여차례 방문하면서 취재했다고 해서 관심이 갑니다. 파산이라는 소문까지 돌 정도로 최악의 매출 부진을 겪었던 레고그룹의 이야기. 그리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를 사로잡은 레고의 재도약! 제목처럼 쌓아올린 경영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2. 실리콘밸리가 주목하는 혁신기업가이자 미래학자인 저자를 통해 앞으로 곧 다가올 4차 혁명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변화가 너무 빨라서 따가가기가 버겨워요. 눈깜짝 할 사이에 인공지능이 우리곁에 왔고,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대단히 빨리 숙지하고 예측해야 할 변곡점에 선 듯 보입니다.

 

 

 

 

3. 중국에 이어 이제는 기회의 땅이 된 아프리카. 전 세계적으로 아프리카에 주목하는 이유를 들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비즈니스, 기술, 인재들로 무장하고 변방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점점 들어오고 있는 아프리카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4. 1인 출판사가 늘어나고 있어 관심이 갑니다. 책을 내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신인작가를 발굴하기 꺼리는 출판사 내부의 풍조때문에 기획, 편집, 제작, 마케팅까지 도맡아 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모두 책을 쓰고 싶다는 열망이 있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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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2 2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doona09 2016-04-03 14:4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몽화 - 1940, 세 소녀 이야기
권비영 지음 / 북폴리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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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아픈 역사를 어루만지는 소설이 있습니다. 따스한 봄볕이 내리쬐는 주말 동안 묵묵하게 읽어내려갔던 소설은 일상의 작은 것도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소설 《몽화》는  《덕혜옹주》와 《은주》로 질곡의 사회문제를 감성적이게 다루는 소설가 '권비영'이 신작입니다.  일본의 폐탄광을 살펴보다 그 앞에 무심하게 피어있는 꽃나무를 마주하는 순간, 그동안 마음속에 간직했던 씨앗을 피우고자 결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치 영화 <귀향>의 씻김굿처럼,  환란의 시대에 상처받은 영혼들을 달래주는 한편의 작품을 소설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도망치듯 만주로 떠난 아버지를 찾아 나선 어미니 탓에 이모집에 맡겨진 영실과 무풍지대에 살고 있는 부잣집 딸 정인, 출생을 비밀을 안고 기생집 화월각에서 살고 있는 은화. 이렇게 세 친구의 각기 다른 운명 속에서의 순탄치 않았던 인생을 담고 있습니다.


잔을 부딪치고 다정한 눈빛으로 서로의 손을 잡았다. 따스한 체온이 강물처럼 흘렀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난생처음 먹어 보는 술은 영실을 금세 취하게 했다. 정인과 은화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웃고 이야기하고 서로를 알아 가는 동안 영실은 우울했던 마음을 헹굴 수 있었다. 생각지도 않았던 꿈을 학인하고 친구도 얻으니 무엇이든 해낼 수 있겠다는 마음까지 갖게 되었다.

p9

1940년대 폐망의 전운이 감도는 일본은 조선인 학살의 만행이 깊어지고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집안 형편 속 우정을 맹세한 세 소녀의 기구한 인생을 위안부와 강제징용이라는 가슴 아픈 역사를 더해 써 내려갑니다. 작가는 구구절절한 슬픔과 상처 대신, 세 소녀의 삶은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데요. 그래서 어쩌면  세 소녀와 주변 인물들이 다소 밋밋하다고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작가의 관조적인 시선은 그 당시를 살아내야만 했던 인물들의 아픔을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긴 여운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일제의 만행을 우리 역사가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와도 같지 않을까 싶네요.

 


미리 보기 연재로 봤던 소설이라 뒷이야기가 궁금할 때쯤 《몽화》를 만났네요. 일제강점기 조선의 어수선한 모습과 신문물, 독립군, 창씨개명 등 익히 들어왔던 상황과 더불어 여인네들이 모여 '가투'를 하는 장면이 매우 인상적인데요. 으레 사람들이 모여하는 게임이나 화투쯤으로 생각했었는데. 망국에 대한 회고나 나라에 대한 근심, 왕에 대한 충성심을 주제로 한 시조들이 일정 비율 섞여 있어 식민지 현실에 대한 고민이 반영된 놀이가 있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가투는 1920년대에 근대화를 위한 선진 문물의 수용이 가속화된 시기에 3.1운동에 의해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문학 장르인 시조가 자리매김하면서 생겨났다고 하더라. 1920년대 이후 가투 놀이의 주체가 부녀자 층으로 변화하는데, 그나마 요즘은 쉬쉬하면서 한단다. 그것도 권력의 그늘에 있는 아녀자들이, 흐흐흐.

P92 

위안부와 강제징용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몽화》는 '꿈'이라는 '희망'을 만들어 냅니다.  세 친구가 아지트에서 서로의 꿈을 묻는 부분에서 느낄 수 있듯이 《몽화》는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아픈 역사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수천 번 망설였을 작가의 고뇌를 생각할 수 있었지요. 망국을 떠나  타국에서의 모진 고난을 겪었던 사람들.. 이제는  훨훨 털어버리고 다시 희망의 싹을 틔우고자 하는 몽환적인 끝맺음도 잊히지 않습니다.

억울하게 징용당한 이들,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 험한 꼴을 당하고도 아직 돌아오지 못한 영혼들, 살아 돌아왔지만 분노와 멍울을 감추고 있는 사람들, 그 어떠한 말로 위로가 되겠습니까. 하지만 같이 나누고 어루만져 주는 것,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은 작지만 큰 위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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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C 힐러리 로댐 클린턴
조너선 앨런.에이미 판즈 지음, 이영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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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의 성격과 필모그래피가 꼭 대통령의 자질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는 힐러리 같은 여성 정치인이 없다는 점이 안타깝네요. 2016년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오뚝이 같은 힐러리가 다음 대통령이 된다면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부부 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이 될지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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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여자는 위험하다 - 그리고 강하다
슈테판 볼만 지음, 김세나 옮김 / 이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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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공통점은 일단, 나 자산에 대한 사랑, 즉 `강력한 자아`가 존재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남을 사랑할 수 있다고들 하죠.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 또는 사랑이 없다면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하고, 세상을 바꾸는데 일조하는 일들을 할 수 없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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