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식을 하고 돌아온 딸 현관 입구에다 가방 휙 던져놓고 나간다. 친구랑 시내에 있는 문구점에 가서 예쁜 필통 사기로 했다나~    

가방을 열어보니 필독도서 15권, 권장도서 15권 목록이 들어 있는데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도 있긴 하지만 집에 있는 책은 반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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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7-17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는 책들이 많네요.^^

소나무집 2010-07-19 09:05   좋아요 0 | URL
교과랑 관련된 책을 많이 선정한 것 같아요.

하늘바람 2010-07-18 0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학식이라 벌써 방학이군요

소나무집 2010-07-19 09:05   좋아요 0 | URL
예, 방학했어요. 5주 동안~

순오기 2010-07-19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집에 있는 책은 13권, 내가 읽은 책은 16권...나머지는 몰라요.^^

소나무집 2010-07-20 05:52   좋아요 0 | URL
저도 님과 비슷해요.
 

오늘과 내일은 6학년 전국학업성취도평가 시험이 있는 날이다. ... 중간고사 끝난 지 얼마 안 됐는데 딸아이가 또 무슨 시험 문제집을 사야 한다고 했다. 알고 보니 4학년 과정부터 들어 있는 전국학업성취도평가 대비 문제집. 처음엔 그게 어떤 시험인지도 모른 채 기특하게만 생각했다. 문제집을 두 권이나 사들고 오면서 '음~ 공부를 하겠단 말이지~ '

6월 어느 날부터 아이는 교과서 진도가 다 끝났다는 말을 했다. 이건 뭔 소린가 싶었다. 아직 방학이 한 달은 남았는데 무슨 놈의 진도를 그렇게 빨리 끝내나 싶어서. 그러더니 수업이 끝난 후 4시 혹은 4시 반까지 남아서 나머지 공부를 하다 왔다. 나머지 공부는 공부 못하는 아이들만 남아서 하는 공부인 줄 알았더니 모두 남아서 함께 문제 풀이하는 거였음.

그러다가 기말시험이 끝난 후 딸아이 입에서 지겨워서 학교 가기 싫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깜짝 놀라서 왜? 하고 물으니 아침에 8시 30분에 학교 가면 문제집 풀이를 시작해서 수업 시간에도 내내 문제집 풀고 채점하고, 문제집 풀고 채점하고... 점심 먹고 와서 또 문제집 풀고 채점하다 4시에 끝난다고 했다. "어머나, 정말~"

난 정말 깜짝 놀랐다. 목숨 걸고 공부하는 6학년이라는 현수막을 걸어놓은 학교가 있다는 뉴스를 보고는 기가 막혀 했는데 우리 아이들 학교 역시 현수막만 걸어놓지 않았을 뿐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딸아이는 집에 와서도 숙제라면서 밤늦게까지 문제집을 풀었고 내내 그 시험 잘봐야 된다고... 아주 중요한 시험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아침잠 많은 얘가 아침 6시에 깨워 달라지 않는가? 시험 공부해야 된다고. 어이가 없어서... 아침마다 6시에 자명종이 울렸지만 난 하루도 아이를 깨우지 않았다.  

그 시험이 왜 그렇게 중요한데? 하고 물었더니 딸아이 입에서 나온 대답은 바로 그거였다. "그 시험으로 선생님도 평가한대요!" 그래, 그래!!! 아이의 정규 수업 과정 훌러덩 끝내고 그 시험에 몰입해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었다. 위에서 하라니 어쩔 수 없이 따르는 선생님들도 불쌍하긴 하지만, 정말 학력이 국가 수준으로 신장될지 떨어질지(?) 의심스러운 시험 때문에 문제풀이 기계로 변한 아이들은 뭐냔 말이다. 이제 6학년인데...

난 그 날 이후 딸아이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문제집 푸는 것만 보면 짜증을 냈다. 그만 풀어도 된다고, 중요한 기말고사도 끝났는데 그 시험 못 봐도 괜찮다고... 지난 주말에는 일부러 아이들 데리고 나가서 하루 종일 놀다가 들어왔는데 밤늦게 또 문제집을 풀고 있어서 뭐라 했더니 "우리 엄마는 정말 이상해! 왜 공부를 하지 말래요?" 내 대답은 "그 시험, 문제집 팔아먹으려고 만든 시험이니까 공부 안 해도 돼!"

 

*** 오마이뉴스 기사 중에 선생님들이 아이들 열공시키는 이유에 관한 기사가 있었다. 기가 막힌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12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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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7-13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정말 학교 가기 싫겠어요.

소나무집 2010-07-14 10:20   좋아요 0 | URL
학생은 물론 학교, 선생님까지 줄세우기를 시키니 그 난리인 것 같아요.ㅜㅜ

순오기 2010-07-16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미쳐 돌아가고 있어요.ㅜㅜ
고2 아들은 감독선생님이 교실 밖으로 나가시고 감독을 안하기에, 무언의 의도를 알아채고 영어듣기 시험 1번부터 8번까지 큰소리로 답을 불러줬다네요.ㅋㅋ 영화보고 미드를 많이 본 덕에 영어가 들린다고 하더니만 자신이 있었는지...^^

소나무집 2010-07-16 06:57   좋아요 0 | URL
미쳐 돌아가고 있다는 말이 맞아요.
딸애 말에 의하면 별로 어렵지도 않은 시험을 그렇게 공부를 시켰다고~
세상에~ 아드님 학교 얘기를 들으니 그런 학교가 한둘이 아니었을 것 같네요.
무슨 의미가 있는 시험인지 원~ 거기에 투자할 돈으로 학교 도서관에 책이나 사놓지...

순오기 2010-07-19 14:28   좋아요 0 | URL
그래요, 그 돈으로 학교 도서관에 책 사놓으면 100배 나을건데...
미친 세상이에요.ㅜㅜ

소나무집 2010-07-20 0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부모와 아이들의 앞서간 의식을 교육 제도가 따라오지 못하는 현상 중 하나지 싶어요.
 

마감일 한 달 무렵에 아이들에게 <곰씨족 소년 사슴뿔이, 사냥꾼이 되다>를 보여주며 역사일기를 한 번 써보라고 했다. 그랬더니 예상대로 아들은 Oh, No No~ 딸은 Yes~를 하며 노트를 한 권 사 오라고 했다. 매일 일기를 쓰겠다며.   

그래서 천원짜리 스케치북에 20일 동안 쓴 일기를 마감일에 간신히 보냈는데 우수상으로 뽑혀서 시상식(7월 24일)에 오라는 연락이 왔다. 사계절 가면 단체상으로 뽑힌 알라딘 식구 희망찬샘 님도 만나게 생겼다.^^      

딸아이는 한두 편 써보더니 재미있다며 신이 나서 그림을 그리고 일기를 썼다. 역사 속 주인공이 되어 신석기 시대를 배경으로 일기를 쓰려고 하니 간단한 몇 가지 상식만으로 어렵다 싶었는지 신석기와 관련된 책을 모두 책상에 쌓아놓고 참고하는 모습이 참 기특했다. 코앞에 닥친 중간고사 공부는 안 하고 역사책만 붙들고 있어서 내 구박도 많이 받았는데 상까지 받게 되니 조금 미안하기도 하다.  

나는 일기를 완성하고 마무리하던 날에야 자세히 읽어보았는데 나름 센스 있게 써서 자꾸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우리집에 하루하루 하늘바람의 역사 일기를 기다리며 애독한 독자가 한 명 있었으니...  바로 자신이 쓰는 건 죽기보다 싫지만 누나가 쓴 건 킥킥대며, 잘못된 점 지적에 부연 설명까지 해대던 우리 아들. 그러다 누나에게 맞기도 많이 했다.


스케치북이 너무 크다며 삼분의 일을 잘라내고 일기장으로 만들었다. 스케치북 그림이 표지 제목을 쓰기에 너무 지저분해서 누런 서류 봉투를 뒤집어서 재활용했더니 그럴싸하다.(요거 하나만 내 아이디어!) 

주인공의 이름이 호랑이 씨족 소녀 하늘바람이다. 알라딘 서재 하늘바람 님하고 이름이 같다. 복을 불러온 이름인 것 같아서 하늘바람 님께도 감사~


나름 가계도까지 만들었다. 사람들 이름이 모두 정겹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 딸아이 이름까지 등장한다. 글씨가 대충대충이다. 좀더 잘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집안 내부 모습도 암사동에서 보고 온 움집 내부 모습과 비슷~  역사 일기 쓰는 것 보니까 새삼 현장 체험이 중요한 걸 알겠더라. 책으로 보는 것보다 구체적인 상상을 해볼 수 있어서.


학교에서 운동회를 하고 온 날은 신석기 아이들의 운동회하는 모습을 쓰기도 했다. 








 
스케치북 잘라낸 부분이 아깝다며 이렇게 아이디어 창고도 만들었다.   


신석기 시대에 사용하던 물건들이 불편해서 나중에는 이렇게 변할 것이다~ 뭐 이런 얘기. 




그래서 호랑이 씨족 소녀 하늘바람 일기가 완성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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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계절 출판사에 다녀와서
    from 소나무집에서 2010-07-28 06:46 
    토요일에 사계절 역사일기 쓰기 대회 시상식에 다녀왔다.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올라갔는데도 차가 막혀서 5분 지각했다.  행사장인 사계절 책향기가 나는 집 입구. 원목으로 만든 간판의 느낌이 좋았다.   본 시상식이 진행되기 전에 '고무신 학교'라는 역사 체험교실 선생님이 두 시간 동안 아이들을 위한 놀이를 진행했다. 한 시간은 건물 밖에서 가락바퀴, 실팽이, 나무 이름표 만들기를
 
 
소나무집 2010-07-09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락 받은 지 일주일쯤 됐는데 너무 자랑을 많이 하는 것 같아 안 올리려고 했다.
그런데 배꽃 님이 이거 한참 쓰고 있을 때 우리집에 왔다가 보고 갔고...
어제 배꽃 님네 놀러갔다가 우수상으로 뽑혔다니까 빨랑 올리라고 해서리 또 자랑질을 하고 말았다.

마노아 2010-07-09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훌륭해요. 이런 건 두루두루 자랑해야 마땅합니다. 축하해요.^^

소나무집 2010-07-11 10:09   좋아요 0 | URL
축하 고마워요~

세실 2010-07-09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꼼꼼하게 잘했어요. 축하드립니다.
어쩜 그림도 잘 그리네요.

소나무집 2010-07-11 10:10   좋아요 0 | URL
그림을 후딱 그리는데도 잘 그리더라구요.
수학 문제 풀 때도 좀 꼼꼼했으면...ㅜㅜ

프레이야 2010-07-09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 대단한데요^^
그림과 글 꼼꼼하고 보는 재미도 있게 정말 잘했네요.
하늘바람님 등장이라.ㅎㅎ

소나무집 2010-07-11 10:15   좋아요 0 | URL
이런 건 안 시켜도 잘 하더라구요.
진짜 일기를 읽고 있는데 웃음이 실실 나왔어요.
하늘바람이라는 이름이 너무 예뻤대요.^^

엘리자베스 2010-07-10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저도 구경하러 가야겠네요.
선우야! 축하해~~~

소나무집 2010-07-11 10:15   좋아요 0 | URL
일기장은 사계절에 보내서 없어요.^^

아영엄마 2010-07-10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자랑하실만 하네요!!
축하도 많이 받으셔야 하구요~ ^^
우리 애들은 이런 거 해보라고 하면 무조건 No~~~~~ 라고 한답니다.
글 좀 쓰면 손가락이 덧나나... ㅜㅜ

소나무집 2010-07-12 14:03   좋아요 0 | URL
우리 딸은 학원에도 안 다니고 엄마가 공부 많이 하라고 강요도 안 해서 한가하니까 이런 것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세 공주 님들, 잘 있지요?

순오기 2010-07-12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축하해요!
마실이 뜸하니 소식을 늦게 접했네요.
선우는 독후활동을 정말 즐겁게 하나 봐요~ 작품에서 즐거움이 다 보여요!!

소나무집 2010-07-13 18:57   좋아요 0 | URL
축하 감사하구요,
이런 거 하려면 시간 투자를 많이 해야 하잖아요.
울 딸 학원 하나 안 다니니 한가한 덕분에 할 수 있지 싶어요.

꿈꾸는섬 2010-07-13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정말 축하드려요.^^
너무 잘 만들었네요. 소나무집님 자랑하실만해요.^^

소나무집 2010-07-14 10:21   좋아요 0 | URL
감사~ 일기를 재치 있게 써서 뽑힌 것 같아요.^^

잎싹 2013-07-23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것 같아요.
그림도 참 잘 그리고...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따님이실 것 같아요.
축하 축하드립니다.~~~
 

인물사진1박 2일에 김C가 안 나오니 참 재미가 없다. 아, 정말이지 김C 없는 1박 2일은 앙꼬 없는 찐빵이요 고무줄 없는 팬티(이런 진부한 표현을 쓰지 않고는 내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으니 원~) 같아서 봐줄 수가 없었다.  

잘 생기지도 않고 별로 웃기지도 않으면서 어정쩡하게 무표정하게 있다가 다른 멤버들에게 면박이나 당하던 김C, 방방 뜨는 멤버들 사이에서 전혀 우습지 않은, 굼뜨게 던지던 한마디가 넘 웃기던 김C를 우리 가족은 모두 좋아했다. "김C 진짜 좋지? 진짜 인간적이지 않니?"라는 나의 강요가 있긴 했지만서도.  

그렇게 전혀 눈에 띄지 않아 보이던 그가 1박 2일에서 빠지고 나니 없는 티가 확~ 난다. 그가 없으니 1박 2일에 연연해하지 않고 일요일 저녁 외식을 하러 나갈 수도 있다. 밥하기 싫은 일요일 저녁에도 아이들의 극성 때문에 티비 앞에 저녁상을 대령해야 했던 나의 고통은 끝났다.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1박 2일 안 한다고 목놓아 울던 우리 아들 김C 아저씨가 빠진 그날 이후 더이상 1박 2일에 목매지 않는다.^^ 

가수인 줄은 알았지만 한 번도 김C의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었던 나, 김제동 토크 콘서트 보러 갔던 날 김제동 등장하기 전에 틀어준 뜨거운 감자의 시소(SeeSaw) 중 <고백> 뮤직 비디오를 보고는, 감히 아줌마 신분으로 뿅~ 가서, 정말 오랜만에 대중 가요 앨범 하나를 샀다. 알고 보니 김제동이랑 김C는 같은 회사 소속. 

  
 
 

이 CD를 틀으며 아들딸과 나눈 대화.

엄마 : 아들아~ 딸아~ 엄마는 김C 아저씨가 너무 좋아. 티비에서 볼 수 없으니까 노래라도 들으려고 이거 샀어. 아마 사랑하나 봐.

아들 : 헐~

딸 : (아빠는 어쩌고의 의미가 들어간 눈빛으로 한동안 멀뚱멀뚱 바라보더니) 팬으로서 좋아하는 거죠?

엄마 : 그~럼~ 

사운드 트랙이라고 해서 어떤 영화지? 궁금해하면서 설명을 읽어보니 영화가 없는 사운드 트랙(Imaginary Sound Track)이란다. 뭔 소린가 싶은데 김C의 새로운 시도, 새로운 도전이라고. 자~알 나가는 1박 2일을 툭툭 털고 나갈 때 내 알아보긴 했다.(-->너무 늦게 알아봐서 미안해용!) 영화의 한 장면을 기억하며 음악을 듣는 게 아니라 음악을 들으며 영화를 보듯 상상해 보라는 얘긴 것 같다.   

그런데 이미 김태우 배두나가 등장하는 뮤직 비디오를 세 번쯤 본 결과 음악을 들을 때마다 두 사람이 아날로그식으로 아주 촌씨럽게(?) 연애를 하던 장면들이 스치고 지나간다. 꼭 40대인 우리가 연애를 하던 시절의 그 느낌이다. 이 음악에 맞춰서 진짜 영화가 나온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나만 좋은가? 어쨌거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는 얘기.  

티비에서와는 전혀 다른, 잔잔한 목소리와 진정성이 들어간 노랫말 때문에 정말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불쑥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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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10-07-08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배두나 나온 그 노래... 들으면 그렇죠.
피디님, 연애하실래요? 아저씨~~ ㅋㅋ

소나무집 2010-07-09 10:40   좋아요 0 | URL
글샘님 서재에서 동영상 본 게 생각나서 찾아보니 안 보이더라구요.^^

치유 2010-07-09 0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청춘이란 곡도 좋더라구요.

소나무집 2010-07-09 10:42   좋아요 0 | URL
그 노래 찾아보니 가사가 넘 눈물 나더구만요.
요즘 들어 더 빨리 흘러가는 청춘 잡고 싶다구요!

2010-07-09 05: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09 1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7-12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팬으로서 좋아하지 않으면, 어쩔건데?
들이대보지 그랬어요.ㅋㅋ

소나무집 2010-07-13 08:52   좋아요 0 | URL
흐흐~ 진짜 연애도 하고 싶다는 말은 속으로 삼켰어요.ㅋㅋㅋ

꿈꾸는섬 2010-07-13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저도 뜨거운 감자 노래 좋더라구요.

소나무집 2010-07-14 10:21   좋아요 0 | URL
요즘 아이들이랑 맨날 들어요.^^
 

 

 

 

 

 

 

 

시험 끝난 날이라고 저녁을 먹고 느긋하게 나가서 <맨발의 꿈>을 보기로 했다. 

영화 보러 가면서 조조면 한 사람당 4천원이니까(할인 받아서) 16000원인데 밤에 가니까 32000원이라고 했더니 울 아들 하는 말,  

"아, 야야 영화는 더 비싸구나!"  

나머지 세 가족 동시에 

"엥, 야야가 뭐야!" 

울 아들 

"아침에 보면 조조고 밤에 보니까 야야 맞죠~~~"

야야가 아니라 심야라고 해도 끝까지 야야가 맞다고 궁시렁대던 아들...  

 

영화관에 들어가면서는 축구도 하고 시험 보느라 피곤해서(?) 잘 것 같다더니... 두 시간 내내 동티모르 아이들 흥분할 때마다 같이 흥분하면서 극장이 운동장인 줄 알던 울 아들.  

흥분해서 소리 지르고 가끔 벌떡벌떡 일어나서 공 차는 시늉까지...  극장엔 중딩으로 보이는 아이들 넷과 우리 가족뿐이었으니 그게 가능했지. 이 녀석아, 너 사람 많은 극장에서 그러면 쫒겨난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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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0-07-03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거 보셨구나. 저흰 내일 보러 가려구요.
오늘은 친구와 방자전 봤습니다. 나름 재밌던걸요~~~

소나무집 2010-07-05 08:55   좋아요 0 | URL
이 영화 정말 아이들이랑 재미있게 보았어요.
방자전도 보러 가야겠어요.

순오기 2010-07-03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조는 4천원 야야는 8천원 받는군요.
우리동네는 조조 5천원, 야야는 7천원인데~ ^^
평일 무료관람권만 있어서 기말시험 끝낸 막내한테 가자니까
이런 영화 보기 싫다네요. 나혼자 월욜에 봐야지요.ㅋㅋ

소나무집 2010-07-05 08:59   좋아요 0 | URL
조조 5000원인데 카드 할인 같은 거 받으면 4000원이더라구요.
밤에 보러 가니까 좀 아깝다 싶어서 한마디 한 건데...
가서 보니 아이들은 할인돼서 더 싸게 봤어요. 고딩들한테는 좀 심심하 것 같긴 해요. 그래도 영화 보고 오서 동티모르가 어디 있는 나라인지 찾아보고 그랫어요.

전호인 2010-07-03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야, 조조. 야야라는 말에 웬반말을... 했다는.
아이들 시험이 끝나야 가족이 영화를 갈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음주 화요일에 끝난다니 기다려봐야지요.
제주여행과 영화 모두 해내고 말꼬얌. ㅋㅋ

소나무집 2010-07-05 09:00   좋아요 0 | URL
우리 아들의 조어 실력에 요즘 두고 두고 웃어요. "아들아, 오늘 야야 보러 갈까?" 주말엔 슈렉 또 봤어요.

엘리자베스 2010-07-04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같이 간 친구는 동티모르 아이들이 결승골 넣을때 막 박수쳤답니다. 실제 경기인양 흥분하는 친구를 보고 있자니 참 귀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랬답니다.

소나무집 2010-07-05 09:01   좋아요 0 | URL
저도 박수 친 아줌마예요.^^ 관람객이 없어서 좀 마음놓고 쳤죠.

꿈꾸는섬 2010-07-04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도 어제 영화(슈렉)봤는데 조조 5천원짜리 보다가 성인 9천원 학생 7천원 주고 영화 보려니 좀 아깝긴 하던데요. 그나마 알라딘 할인쿠폰이랑 포인트로 결제해서 좀 저렴해지긴 했지만 말이에요.
이 영화 모두 평이 좋아서 저도 보고 싶어요.ㅎㅎ

소나무집 2010-07-05 09:04   좋아요 0 | URL
그죠? 조조 보다가 다 주고 보려면 넘 아까워요.
근데 재미있는 영화는 예매를 안 하면 조조를 볼 수가 없어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