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설 토지학교 개강을 했다. 등록하고 한 달은 기다린 것 같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도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해서 박경리 선생님의 단구동 옛집 2층이 북적였다. 40여 명이 앉아 있기에는 좁은 덕분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 온기를 나누었다.


박경리 문학공원 소장이면서 소설 토지학교 교장이기도 한 고창영샘이다. 인상만큼이나 후덕한 말씀으로 신입생들을 열렬히 환영해주셨다.  

올해로 4기를 맞이했다는데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어 서울, 경상도, 전라도 등에서 문의가 들어왔다고 한다. 하지만 원주시 지원으로 운영되는 만큼 원주 시민에게 우선권이 있어서 미달될 경우에만 타지역 분들에게 강의를 허락하려고 했는데 원주 분들로 마감되었다고.  


토지학교에 입학하고 싶어서 모집한다는 공고문이 올라오자마자 일등으로 등록을 하신 분이 선서를 하셨다. 무슨 선서까지 하나 싶었는데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소설 <토지>를 공부하겠다는 내용이다. 세 번 이상 결석하면 가차없이 짤린다는 교장샘의 엄포도 있었다.


첫 강의는 교장샘이 단구동 집의 역사와 잘 알려지지 않은 선생님의 일화를 중심으로 들려주셨다. 단구동 토지 개발로 인해 선생님이 매지리로 떠나고, 원주시의 애물단지가 되었던 단구동 집이 공원으로 가꿔지고 일 년에 수만 명의 사람들이 찾는 보물단지로 변하게 된 이야기는 감동 그 자체였다.  

우리나라 최고의 작가가 20여 년을 살면서 숨쉬고 농사 짓으면서 글을 쓴 공간인데 선생님이 떠나고 원주시도, 원주 사람들도 모두 나 몰라라 하는 바람에 청소년들의 우범 지대가 되어갔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 5년 전 이런 기막힌 현장에 고창영샘이 소장으로 오면서 꽃도 심고 나무도 심어 오늘처럼 예쁜 공원을 만들었고,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소장님이 박경리 선생님과 원주가 가까워지게 하기 위해 한 행사 중 하나가 원주시의 높으신 분들을 초청해서 시낭송회를 하는 일이었는데 제일 먼저 초청했던 원주경찰서장님이 축사도 아닌 시낭송회 같은 걸 어찌 하냐며 거절하다가 막상 행사장에 와서는 소년처럼 떨면서 시낭송을 했고, 그후 많은 분들이 참여하면서 화젯거리가 되고, 원주와 박경리 선생님이 서로 마음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로 인해 후원자도 많이 생겼고, 가장 좋은 건 원주 시민과 박경리 선생님이 가까워졌다는 것. 

선생님이 돌아가시기 두어 해 전, 서운한 마음에 다시는 단구동 집에 가지 않겠다던 선생님을 모셔 생신 잔치를 열어 드렸다고 한다. 전국에서 선생님을 사랑하는 독자들이 각자 음식 한 가지씩을 해왔고, 박완서 등 선생님이 계실 적에 단구동 집을 자주 드나들던 지인들을 초대했는데 무슨 판을 이리 크게 벌렸냐 하면서도 그렇게 좋아하셨다고...

5년이란 세월이 얼마나 길었을까 싶다. 소장님의 열정은 자비를 들여 세계적인 대문호가 많은 러시아까지 다녀오게 만들었는데, 과연 그들은 대문호의 집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알고 싶었다고 한다. 이런 비용을 시에서 지원해주지 않다니...ㅠㅠ  그만큼 우리나라 관공서는 문학과 문학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 러시아 사람들이 대문호의 집을 보여주면서 강조하는 말은 딱 하나였단다. 이곳이 바로 도스또예프스키가 살았던 집이랍니다! 이 책상이 바로 푸시킨이 시를 쓴 책상이랍니다!   

여자로서 구구절절한 일화도 많았지만 서울 살던 박경리 선생님이 원주로 오게 된 사연이 또 가슴 아팠다. 시인 김지하와 결혼한 딸(김영주)이 원주에 살고 있었기 때문인데, 늘 감방만 들락거리는 사위 때문에 가슴 시린 딸 곁에서 울타리가 되고 싶은 마음과 한가한 곳에서 글쓰기에 몰두하고 싶은 마음이 어우러져 원주로 오셨다고.  

박경리 선생님은 매지리로 떠나면서 단구동 집의 흙을 모두 퍼가고 싶다고 하셨을 정도로 단구동 집을 사랑하셨고, 돌아가시기 전 선생은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모든 것 중 반은 원주에, 반은 태어난 통영에 주겠다고 하셨단다. 선생의 작품 속에 원주라는 지명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토지 4, 5부>의 행간 속에 깃들어 있는 생명 사상은 바로 원주의 공기와 바람과 흙에서 온 것이기에 작품의 모든 행간 속에 원주가 녹아 있는 것이라고. 그리고 외손자이자 김지하의 아들 '원보'의 '원'자가 바로 '원주'의 '원'자에서 따온 것일 정도로 원주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고 한다. 원주를 느끼며 <토지>를 다시 읽어보고 싶다.



강의가 끝나고 신입생들을 소개한 후 선배들이 마련한 다과회가 있었다. 박경리 선생님의 팬이 된 원주 지역신문 <원주 투데이> 사장님이 박경리 선생님과의 인연을 들려주고 있다. 신입생들은 첫 강의를 들으며 눈물을 짓기도 했고, 박경리 선생님을 더 사랑하게 되었고, 원주 시민으로서 뿌듯하다고들 말했다. 나 역시 박경리 선생님의 옛집이 있는 단구동에 살고 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선배님들이 신입생들을 안아주는 순서. 대부분 처음 만난 사람들이었지만 참 따뜻했다. 4월 10일 다음 강의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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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4-02 0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주시민이 그저 부러울 뿐....
그래도 소나무집님 덕분에 토지학교 강의를 도강할 수 있겠어요. 고마워요!!

소나무집 2010-04-03 22:00   좋아요 0 | URL
아직 원주에 마음 붙일 곳이 없는데 수업 있는 날만 기다려질 것 같아요.
계속 강의 소식 올릴게요.

세실 2010-04-02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래서 원주로 가신 거였군요...눈물나네요.
따듯한 글 덕분에 박경리 선생님이 가까이 계신 느낌이 납니다.
감사해요. 님!

소나무집 2010-04-03 22:01   좋아요 0 | URL
김지하 시인은 감방에 가 있고 따님이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대요.

무스탕 2010-04-02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지는 '감히' 읽어볼 엄두를 못내고 있어요;;;
솔직히 가볼수도 없겠지만 원주시민을 우선으로 한다니 샘도 나네요 ^^
앞으로도 계속 강의 전달해주세요~ :)

소나무집 2010-04-03 22:02   좋아요 0 | URL
저도 끝까지 못 읽고 있다가 몇 년 전 드라마 토지를 보면서 끝까지 읽어냈어요. 뿌듯하더라구요. 그런데 이번 기회에 한 번 더 읽어야 할 것 같아요.

blanca 2010-04-02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지학교는 소설 토지를 공부하는 곳인가요? 같이 읽으면서 공부도 하고 그러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부러워집니다.

소나무집 2010-04-03 22:04   좋아요 0 | URL
원주에 있는 박경리 문학 공원에서 하는 프로그램인데 박경리 선생과 토지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을 듯해요. 이런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아요.

꿈꾸는섬 2010-04-07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 읽는데 현수가 깨서 왔어요. 다음에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소나무집 2010-04-12 08:47   좋아요 0 | URL
현수는 잘 재우셨나요?
지난 토요일 2강이 있었어요.

같은하늘 2010-04-08 0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로 이사가신 원주에서도 역시나 바쁘게 움직이시는군요.^^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소나무집 2010-04-12 08:48   좋아요 0 | URL
늘 뭘 하나라도 배우고 있어야 마음이 편해지는지라...
 

버스도 없고 운전을 안 하면 너무 불편할 것 같아 완도에서 운전 면허를 땄더랬다. 하지만 남편 차가 스틱인 관계로 신호등 앞에만 서면 시동을 꺼뜨리는 바람에 동네 운전은 못하고, 남편을 옆에 앉힌 채 멈추지 않아도 되는 고속도로 운전만 했다. 그것도 작년 일 년은 남편이 미국으로 서울로 가버리는 바람에 운전을 한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까마득...  

그러다 원주로 이사를 왔는데 새록새록 운전이 필요했다. 완도는 동네가 작다 보니 택시 기본 요금이면 원하는 곳을 다 돌아다닐 수 있어서 굳이 운전을 안 해도 불편한 걸 몰랐다. 하지만 원주는 택시를 탔다 하면 오천원이 기본이었다. 이사 와서 두어 달은 주구줄창 택시만 타고 다녔다. 버스를 타려고 나갔다가도 10여 분 기다리다 조급증에 택시를 타곤 했다. 버스를 많이 타 보지 않아서 30여 분마다 한 대씩 오는 버스를 기다리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 결과 교통비가 장난이 아니었다.

겨울 내내 나의 궁시렁거림을 들은 남편이 한 달 전 마티즈 오토 중고를 사 가지고 내려왔다. 그리고는 주말마다 운전 연습을 시켰다. 첫날은 차가 안 다니는 한적한 동네에 가서 운전대를 잡았는데도 간이 콩알만 해져서는 어제 면허를 딴 사람처럼 벌벌 떨었다. 두번째 주는 우리 아파트를 끼고 동네를 도는 연습만 했다. 세번째 주에는 원주에서 가장 복잡한 시내를 돌아다녔고, 지난 주에는 처음으로 아이들을 태우고 도서관에 극장까지 가서 영화를 보고 왔다.   

자전거도 못 타는 겁쟁이 내 친구 현주랑 은실이가 차를 끌고 다니는 이유를 내가 오토를 운전해보고 알았다. 오토가 운전이 정말 쉽긴 하다. ^^

오늘은 끌고 나가 볼까? 나 혼자 앉아 운전하는 상상을 수백 번도 더 한다. 하지만 아직은 남편 없이 운전할 자신이 없어서 주중에는 내 꼬맹이 자동차가 주차장에서 푹 쉬고 있다. 다음 주쯤에 운전 독립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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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10-03-30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빨리 독립하시길 저도 응원해 드릴께요 ^^

소나무집 2010-03-31 08:51   좋아요 0 | URL
응원 고마워요. 일단 끌고 나가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순오기 2010-03-30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독립 운전 응원합니다.
면허도 없는 아줌마의 응원이 힘이 될진 모르지만...^^

소나무집 2010-03-31 08:52   좋아요 0 | URL
응원에 힘입어 이번 주엔 반드시 독립을 하겠습니다!!!

gimssim 2010-03-30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완전독립운전...응원합니다.
원주에서 일 년동안 살았드랬는데 참 좋은 도시이지요.
작년에 가보니까 인구가 엄청 는 것 같았어요.
십년 이삼년 전 쯤엔 삼십만 명 가량이었거든요.

위의 순오기님,
응원은 내맘이니까...뭐, 면허증 없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소나무집 2010-03-31 08:53   좋아요 0 | URL
반가워요. 중전님.
원주에서 사셨군요.
글쎄 인구가 많이 늘었더라구요.
새로 생기는 아파트가 엄청난데 어디서 와서 다들 사는가 모르겠어요.

치유 2010-03-30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퇴근 시간 피해서 한번 나가보면 훨씬더 쉽게 용기가 생길텐데요..
내가 가서 옆에 앉아주면 차가 무겁다고 안 움직이려나???
날이 좋아서 오늘은 신림으로 냉이캐러 갔다 왔어요.
독립운전하는날 근사한 곳에서 우리 밥 먹읍시다.

소나무집 2010-03-31 08:55   좋아요 0 | URL
울 남편 제일 복잡한 데만 골라서 데리고 다녀요. 그래.
한가한 데서 백날 운전해봐야 소용 없다고 말이지...
냉이 캐러 나도 가고 싶네용.
그리고 독립하거들랑 꼭 밥 먹으러 가자구요.

씩씩하니 2010-03-31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오랫만이에요..잘 지내시죠?
ㅋㅋㅋ 면허증 따셨구나,,장하셔요~~ㅋㅋ
저 처음 면허증 땄을 때 울 남편은 차를 턱 사주드라구요~ 아이구 왠떡했더니...한달을 내내 아파트 단지에서만 연습을 시키는거 있죠?
'밖에좀 나가야되는거 아니야?'그러면..'아파트 안에서 잘해?''아니...잘하지는 못해~'그러면...울 남편이 더 연습을 해야한다는거에요~
근대..어느 날,,남편 출근하고..제가 그냥 휙 끌고 출근해버렸어요~!
그랬더니..모 되든대여~님...걱정말구,,혼자,,시도해보세요~
님의 독립을 위해 화이팅..아니 독립만세~~~

소나무집 2010-04-03 22:07   좋아요 0 | URL
와~ 진짜 오랜만이에요. 님 저 작년 12월달에 원주로 이사 왔어요.
잘 지내고 계시지요?
이렇게 독립을 못하다가 오늘 드디어 독립을 했어요.
남편이 제주에 가서 없었는데 도서관에 가면서 아이들 성화와 격려에 용기를 냈네요. 드디어 운전 독립 만세!!!

같은하늘 2010-04-01 0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전독립을 시도하고 계신다니 부러운 마음이 응원을 보냅니다.^^
면허딴지 15년이 넘도록 운전대 딱 두번 잡아본 장농면허의 소유자~~

소나무집 2010-04-03 22:08   좋아요 0 | URL
저도 드디어 오늘 독립을 했어요.
응원 고마워요.
 

6학년인 딸아이는 작년까지만 해도 한 학기에 수학 문제집 한두 권 정도만 풀었다. 방학 때 예습용으로 한 권, 학기 중에 한 권. 

6학년이 되고 보니 가장 불안한 과목이 수학이다. 선행은 그만두고 그동안 너무 기본만 했다는 생각에 아이랑 의논을 했다. 그래서 고른 책들이다. 내가 문제집을 고르는 기준은 문제집이 깔끔하고 해설이 꼼꼼하게 잘 되어 있을 것이다.

 

중고등 시리즈로 나와 있는 우공비(우등생 공부 비법)가 초등생 것도 나왔길래 방학 동안 예습용으로 풀렸다. 교과서 기본 문제에 충실한 문제집이어서 수학에 대한 거부 반응 없이 혼자서 잘 풀어냈다.

딸아이는 늘 수학에 대한 공포증 같은 게 있었는데 어려운 문제가 없으니 혼자 문제를 풀면서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많이 회복했다.

 

  

 

3학년 때부터 늘 풀고 있는 쎈수학이다. 학기가 시작되면서 진도에 맞춰서 풀고 있다. 기본 다잡기, 유형 뽀개기, 응용 도전하기 순으로 단계별 문제가 나와 있다.  

응용 문제에서 막히면 자신감을 잃을까 봐  너무 어려운 건 풀지 말라고 한다. 남겨 두었던 응용 문제는 방학 때 아빠랑 함께 풀도록 했더니 복습도 되고 더 좋은 것 같다. 꼼꼼한 해설집 덕분에 엄마랑 공부하는 데 아주 좋다.   

  

 

응용 문제를 좀더 풀려야 할 것 같아서 선택한 문제집이다. 정말 깔끔한 문제집이다. 한 단원에 나오는 문제를 다섯 유형으로 묶어 놓았다.  

응용 문제라서 어려워할 줄 알았는데 거의 틀리는 문제 없이 잘 푼다. 쎈수학과 함께 하루 한 장(한 유형)씩 풀고 있다. 

 

 

  

기특하게도 이 책은 딸아이가 사 달라고 해서 구입했다. 저희 반에 영재반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들이 푸는 문제를 저도 한 번 풀어보고 싶단다. 

한 쪽에 2~3문제씩 나와 있다. 개념 문제부터 심화 문제, 경시 기출 문제까지 풀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아빠가 내려오는 주말에 아빠랑 함께 푸는데 부녀지간에 공부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우리 딸아이 사전에 수학 선행은 없다. 학기에 충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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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010-03-22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쎈 수학> 저희 딸도 잘 풀고 있답니다. 목요일에 단원평가 있는데 잘 봤으면 좋겠어요.
한 학기에 수학문제집 2권이상은 꿈도 못꾼답니다. 저희 딸도 6학년 되면 생각이 좀 바뀔까요? 좋은 정보 늘 감사해요.

소나무집 2010-03-25 08:55   좋아요 0 | URL
사실 쎈수학 하나만 잘 풀어도 수학 실력 탄탄해질 것 같아요.
우리도 2권이 이상 풀기 시작한 건 5학년 때부터였어요.
6하견니 되니까 저 스스로 위기 같은 걸 느끼나 보더라구요.
4학년 아들은 아직 멀~었구요.
공부는 다른 세상 사람들 이야기로 생각해요.^^

꿈꾸는섬 2010-03-22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쎈수학, 우공비 모두 좋군요. 학습지 정보는 정말 유용해요.^^

소나무집 2010-03-25 08:56   좋아요 0 | URL
그죠. 저도 학원 안 보내고 아이들 공부 때문에 마음 쓰는지라 학습지 정보가 올라오면 관심이 가더라구요.

무스탕 2010-03-22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알아서 잘 하는데 뭐가 걱정이세요.
어휴.. 요즘 울 작은애는 스타크레프트에 넋을 놓고 살아요 -_-

소나무집 2010-03-25 08:56   좋아요 0 | URL
딸은 큰 걱정이 없는데 아들 땜시 걱정이랍니다.
아들은 공부는 누나나 하는 건 줄 알아요.^^

치유 2010-03-23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긴것 처럼 야무지게 잘 해내고 있네요~!
예습과 진도 응용...

소나무집 2010-03-25 08:57   좋아요 0 | URL
딸은 전학 와서 공부 못하는 아이가 될까 봐 벌벌 떨고 있음.
 

요즘 도서관에 가면 꼭 빌려오는 만화책이 있다. 시리즈 중 처음 한 권을 빌릴 때는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이라는 문구가 너무 무겁게 다가와서 초등학생이 읽기에는 무리가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만화의 힘인지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었다.  

제목만 보고는 손도 안 댈 것 같은 고전을 만화를 통해서라도 접할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다. 추상적인 개념을 만화로 보니 쉽게 이해되는 장점도 있어 일석이조라는 생각도 든다. 이젠 도서관에 가면 아이들이 더 먼저 찾아 책가방에 넣는 책이 되었다.  

이 시리즈는 서울대 인문학부 교수들이 2004년에 선정한 서울대 학생들이 꼭 읽어야 할 인문고전 100권 중 50권을 가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만화로 만든 책이다.

나도 제목만 들어본 책이 수두룩한지라(사실 제목만 보고 기가 죽어 읽을 생각도 안 했음) 아직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스러운 책도 있지만 익숙한 우리나라 책부터 동양, 서양 순으로 읽히면 좋을 것 같아 목록을 적어둔다. (초록색은 우리 아이들이 읽은 책)

《01 마키아벨리 군주론》글 윤원근│그림 조진옥
《02 헤로도토스 역사》글 권오경│그림 진선규
《03 노자 도덕경》글 최훈동│그림 이남고
《04 플라톤 국가》글 손영운│그림 이규환
《05 토마스 모어 유토피아》글 손영운│그림 최정규
《06 루소 사회계약론》글 손영운│그림 팽현준
《07 정약용 목민심서》글 곽은우│그림 조명원
《08 찰스 다윈 종의 기원》글 최현석│그림 조명원
《09 사마천 사기열전》글 정연│그림 진선규
《10 존 S. 밀 자유론》글 홍성자│그림 이주한
《11 홉스 리바이어던》글 손기화│그림 주경훈
《12 애덤 스미스 국부론》글 손기화│그림 남기영
《13 이익 성호사설》글 김태완│그림 김인호
《14 데카르트 방법서설》글 박철호│그림 이대종
《15 갈릴레이 두 우주 체계에 대한 대화》글 정창훈│그림 유희석
《16 베르그송 창조적 진화》글 윤원근│그림 이남고
《17 몽테스키외 법의 정신》글 윤원근│그림 최우빈
《18 베이컨 신논리학》글 홍성자│그림 김광옥
《19 이중환 택리지》글 전근완│그림 김강섭
20 유성룡 징비록》글 박교영│그림 이동철
《21 최제우 동경대전》글 곽은우│그림 김분묘
《22 프로이트 꿈의 해석》글 최현석│그림 이상윤
《23 대학》글 허경대│그림 이주한
《24 박은식 한국통사》글 윤민정│그림 김용회
《25 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글 윤원근│그림 김혜은
《26 존 로크 정부론》글 이근용│그림 주경훈
《27 뉴턴 프린키피아》글 송은영│그림 홍소진
《28 중용》글 이수석│그림 진선규
《29 슘페터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글 손기화│그림 김강섭
《30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글 신승현│그림 박종호
《31 마르크스 자본론》글 최성희│그림 손영목
《32 키케로 의무론》글 윤지근│그림 권오영
《33 일연 삼국유사》글 한지영│그림 이진영
《34 쑨원 삼민주의》글 곽은우│그림 조명원
《35 한비자》글 권오경│그림 유대수
《36 간디 자서전》글 서기남│그림 박수로
《37 김부식 삼국사기》글 김대현│그림 이인섭
《38 김구 백범일지》글 김세라│그림 팽현준
《39 맹자》글 허경대│그림 정민희
《40 최한기 기학》글 구태환│그림 이주한
《41 논어》글 서기남│그림 신명환
《42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글 김면수│그림 정상혁
《43 박제가 북학의》글 곽은우│그림 이상윤
《44 신채호 조선상고사》글 김대현│그림 최정규

《45 법구경》글 전재성│그림 마정원
《46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글 임선희│그림 최복기
《47 예링 권리를 위한 투쟁》글 윤지근│그림 청강만화스튜디오
《48 비트겐슈타인 철학적 탐구》글 김면수│그림 이남고
《49 명심보감》글 김세라│그림 김문선
《50 헤겔 역사철학강의》글 심옥숙│그림 배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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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10-03-15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 만화 저도 많이 좋아합니다 ^^ ㅋㅋ

소나무집 2010-03-18 17:58   좋아요 0 | URL
저는 대충 훑어만 보았어요. 님께서도 보신다 하니 정말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꿈꾸는섬 2010-03-16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언니네도 이 책이 있더라구요. 우리 조카도 재미있게 본다네요.

소나무집 2010-03-18 17:59   좋아요 0 | URL
몇 장 읽어보니 책장이 술술 넘어가긴 하더라구요. 만화책은 별로 안 좋아했는데 이러다 팬 되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순오기 2010-03-17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나도 도서관에서 이 시리즈 보고 '다윈의 종의 기원' 빌려왔더니
다들 시큰둥~ 결국 그냥 반납했어요.ㅜㅜ
소나무집님 아이들은 정말 책을 잘 보네요. 우린 편식이 심해서리...

소나무집 2010-03-18 18:01   좋아요 0 | URL
막상 책을 잡고 읽으면 되는데 제목만 보고 책을 안 잡은 거 아닌가 싶어요.
우리도 편식 엄~청 심해요. 그래서 요즘은 잘 안 보는 분야는 만화도 빌려다 읽히고 있어요.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목요일 오후 원주에서 고속 버스를 타고 올라가서 창비 시상식에 갔다. 시상식은 광화문 프레스 센터 20층에서 있었다. 프레스 센터는 중요 인사들 기자 회견이나 하는 곳인 줄 알았더니 이런 시상식 행사도 하는 모양이었다 . 


20층에 올라가니 창비 직원들이 나와서 방명록에 싸인도 받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었다.  


행사 시작 20분 전에 도착해서 아직 빈자리가 많은 행사장.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과 창비 청소년문학상,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시상식을 하면서 독후감 대회 수상자들도 함께 불러주신 것 같아 영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행사장 옆에 독후감상문대회 당선 작품들을 전시해놓아서 이름으로만 보았던 작품들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었다. 우리 가족이 만든 '얼렁뚱땅 가족 신문'도 한 자리 떡하니 차지하고 있다. 가족 신문 만들 때는 주로 아이디어 내기와 참견하는 걸로 기여한 아들이 흐뭇하게 보고 있다.  


드디어 행사가 시작되고 창비 고세현 사장님의 인사 말씀. 김려령의 <완득이>를 배출한 창비청소년문학상의 권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고, 계간 창비어린이에 투고되는 작품들이 많아 창비어린이문학상까지 제정하게 되었다는 말씀을 들려주셨다. 저학년 부문, 고학년 부문, 동시 부문까지 있으니 문학의 꿈을 키우는 많은 이들이 도전하는 문학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쉽게도 올해는 고학년 부문 당선작은 없다고 한다. 


창비 좋은어린이책 기획 부문에 <창덕궁에서 찾은 전통 과학과 기술>이 당선된 김연희 작가. 


많은 신인 작가들의 시상식이 있었지만 나는 유독 이 작가에게만 관심이 갔다. 청소년 소설에 당선된 <싱커>의 배미주 작가다. <완득이> 이후 점점 소설의 수준이 높아진다며 영화 <아바타>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심사위원의 말씀이 있었다. 아, 궁금해라. 빨리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어린이 부문 독후감에서 대상을 받은 3학년 어린이다. 이 친구는 독후감 한 편 써서 우리랑 똑같은 상금과 책선물을 받았다. 심사 위원 말씀이 요즘은 독후감을 빼어나게 잘 쓰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단다. 하지만 글쓰기 학원에서 금방 빠져 나온 듯 매끈한 글은 많지만 진정성과 자신의 삶을 녹여낸 독후감은 드물다고... 시상을 해주신 분은 <초정리 편지>를 쓰신 배유안 작가다. 


배유안 작가에게 상을 받고 있는 우리 아이들. 작가가 되고 싶은 딸은 기분이 캡이었다고. 아들 딸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길...


작가들을 비롯해 다른 수상자들은 당선 소감을 미리 준비해 와서는 멋지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아무 준비도 안 해간 우리 덜렁이 가족은 즉석에서...  가족 신문 만들던 과정을 이야기하다가 "우리 아이들은 공부는 안 하고 책을 너무 많이 읽어서 큰 걱정"이라고 말했더니 시상식장이 웃음 바다가 되었다. 


좋은 자리에 풍악이 빠질 수 없다는 소개와 함께 들어선 난타 공연 팀. 팀 이름이 뭐라고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Don't worry, Be Happy>를 신나게 부르던 가수. 노래에 맞춰 어깨가 들썩들썩.  

공연을 보다가 고개를 돌렸더니 입구에 서 있는 김려령 작가가 보였다. 손에 종이를 들고 있는 분. 유명한 작가랑 평론가, 교수님들이 많이 오셨는데, 이름이나 작품은 알아도 얼굴을 모르니 싸인 한 장 받을 수 없었다. 그나마 김려령은 <완득이> 때문에 얼굴을 기억했던 작가다.



<싱커>로 제3회 창비청소년 문학상을 거머쥔 주인공 배미주는 <웅녀의 시간 여행>이라는 작품으로 이미 알려진 작가였다. 창비에 여러 차례 응모를 했는데 계속 미역국을 먹었다고 한다. 하지만 새로운 작품으로 도전을 했고, 드디어 오늘의 영광이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수상 소감으로 들려주었다. 작가들의 이런 도전으로 볼 때 창비에서 주최하는 문학상의 권위가 어떤지 알 듯했다. 창비문학상 수상은 곧 작가로서의 길을 탄탄하게 열어주는 보증 수표 같다고나 할까~  


좀 일찍 퇴근해서 행사에 함께했던 남편. 주중에 이렇게 남편 얼굴을 보면 보너스 같아서 좋다.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대학 2년 후배 정은숙을 시상식장에서 만났다. 20년 만에 만났는데도 서로 한눈에 알아봤다. 우리 동기와 결혼을 했고, 2년 전 푸른책들에서 주최하는 푸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작품으로 <우리 동네는 시끄럽다> <봉봉 초콜릿의 비밀> 등이 있고, 올해는 창비에서 청소년 소설도 한 편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학교 다닐 때도 참 똘똘하고 야무졌는데, 아내로서 엄마로서 거기다가 작가로서의 삶까지 야무지게 살아가고 있는 그녀가 참 예쁘고 부러웠다. 창비에서 뷔페로 준비한 저녁을 먹고 프레스 센터를 나와 근처 커피숍에서 20여 년(벌써 세월이 이렇게 흘렀다) 전 학교 다닐 적 이야기를 요란스럽게 나누었다. 


후배랑 헤어져서는, 청계천의 야경을 즐긴 후, 아빠를 떼어놓고 셋만 막차를 타고 내려왔다.  


아들 딸의 이름이 적혀 있는 상패. 


여행 상품권 대신 준 상금이다. 이렇게 현금으로 주면 어디에 썼는지도 모르게 사라질 게 뻔한데... 콘도 이용권 같은 걸로 주었으면 덕분에 여행 한 번 더 갔을 텐데...  상 발표하고, 상품 보내주고, 시상식하고...  정말 띄엄띄엄 하는 덕분에 내내 자랑질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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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0-02-26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시상식 다녀오셨군요.
남편분도 주말에 만나구요.^^
축하 드려요. 아이들도 참 즐거운 표정이고
님이 소감발표하는 장면도 좋아보여요. 와~ 부러워요!!

소나무집 2010-02-27 15:22   좋아요 0 | URL
남편한테 같이 가자는 말도 안 했는데 반차를 내고 왔더라구요.
프레스 센터가 회사에서 가깝기도 하고.
아이들이 만나고 싶었나 봐요.
네, 새로운 경험이었고 다들 즐거웠어요.

순오기 2010-02-27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대단해요, 축하해요!!
띄엄띄엄 하니까 축하도 띄엄띄엄 여러번 하고 좋잖아요.ㅋㅋ
고세현사장님 지난번 인터파크 올해의책에서 만났다고 금세 알아보겠네요.
김려령, 배유안, 배미주작가도 반갑고 봉봉초콜릿 정은숙 작가가 후배라니 놀라워요.
책만 읽고 공부는 안하는 아이들~ 눈부신 미래를 기대해요.^^
상금은 책장도 사고 여행도 가고...그러면 되겠는데요.

소나무집 2010-02-27 15:34   좋아요 0 | URL
매번 축하 받으니 미안하고 그러네요.
창비에서 주최하는 건 뭐든 확실한 것 같아요.
님도 내년에는 참여해서 선물도 받고 시상식에도 참여해 보세요.
작가들 만나는 재미도 쏠쏠한데 누가 누군지 몰라 아는 척을 할 수가 없었어요.
아이고, 다들 책 많이 읽어서 좋겠다고 하는데 제 고민을 누가 아나요? ㅎㅎㅎ
책장은 벌써 아들 책상 사주면서 세트로 샀답니다.

miony 2010-02-26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 가족이 다 모인 사진에 더 눈길이 갑니다.
참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좋은 시간이었을 듯 하네요.
한 마디로 부럽습니다.^^

소나무집 2010-02-27 15:36   좋아요 0 | URL
주말 가족으로 사니까 이렇게 서울 갔다가 만나면 몇 배는 더 반갑고 좋더라구요.
문학을 하는 사람들이라서 조용하고 가족적인 분위기의 시상식이었어요.
그리고 요란하지 않아서 참 좋았어요.

마노아 2010-02-26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바람직한 자랑질이에요. 두고두고 축하합니다. 멋진 시간 보내셨어요.
아이들에게도 얼마나 큰 추억/자랑거리겠어요. 정말 멋져요.^^

소나무집 2010-02-27 15:39   좋아요 0 | URL
여러 번 받는 축하에 미안해서리...
지방에 산다는 핑계로 가지 말까 하다가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겠다 싶어서 갔는데 잘 갔다 싶어요.
창비 사장님도 그렇고 직원들 행사 진행하는 분위기도 가족적이어서 참 좋았어요.

꿈꾸는섬 2010-02-27 0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너무 멋져요.^^
제대로 자랑하셔도 되어요. 작가가 꿈인 큰딸에게는 얼마나 소중한 추억이 되겠어요. 시상식의 생생한 소식 정말 즐겁게 보았어요.^^ 다시한번 축하드려요.ㅎㅎ

소나무집 2010-02-27 15:42   좋아요 0 | URL
님도 올해 노트북도 사고 글 써보겠다고 하셨잖아요.
좋은 글 써서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에 도전해 보세요.
그러면 내년엔 님도 저 자리에 서 있는 신인 작가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신인 작가에게 주는 상도 만만치 않았어요.
상금에 유럽 여행권에, 단행본 출간까지...

꿈꾸는섬 2010-02-27 17:45   좋아요 0 | URL
아, 좋은 글을 써야겠어요. 여기저기 글쓰고 싶다고 소문은 냈는데 잘 안되면 어쩌나 싶기도 해요.ㅎㅎ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글이 탄생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ㅋㅋ

BRINY 2010-02-27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것저것 참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소나무집 2010-03-07 08:48   좋아요 0 | URL
네, 시상식 참여는 새로운 경험이라 아이들도 저도 즐거웠어요.

향기로운 2010-03-01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똑똑해보여요^^ 책을 좋아한다니 더 좋으시겠습니다. 좋은 경험도 하고요. 자랑하실만도 하시네요^^ 사진으로 보니 더 더욱 부러운 생각이 들어요^^ 축하합니다~

소나무집 2010-03-07 08:49   좋아요 0 | URL
축하 고마워요. 아이들이 뭐 남다르게 똑똑하거나 그렇진 않구요, 책 읽는 것만 좋아한답니다.

엘리자베스 2010-03-01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동네 산다는 것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아! 부럽당~~~

소나무집 2010-03-07 08:49   좋아요 0 | URL
님도 올 여름에 딸아이랑 도전해 보세요.^^

2010-03-01 1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나무집 2010-03-07 08:50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세실 2010-03-01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멋진 시상식이네요.
축하드립니다....
옆지기님이 함께 하셔서 아이들의 기쁨은 얼마나 컸을까요~~
님 얼굴 뵈니 더욱 반가워요~

소나무집 2010-03-07 08:51   좋아요 0 | URL
가족적인 분위기의 시상식이었어요.
작가들 얼굴도 많이 볼 수 있어서 더 흐뭇했던 것 같아요.

같은하늘 2010-03-02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고~~ 이런 일은 두고두고 자랑하셔야 해요.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멋진 추억을 주셨네요.

소나무집 2010-03-07 08:51   좋아요 0 | URL
축하 고마워요.
평생 이야기 나눌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 같아요.^^

오월의바람 2010-03-07 0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문과를 나오셨나봐요.책을 좋아하는 것이며 아이들과 함꼐 독후활동하는 것이 참 부러워요. 작가 후배에, 시상식 참석, 소감발표... 멋진 서울 나들이였네요.축하드려요.

소나무집 2010-03-07 12:33   좋아요 0 | URL
네, 국문과 나왔어요. 하지만 오래전 일이라 그런 사실도 잊고 살아요.
아이들 어려서부터 책 읽어주고 독후 활동 하나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커서 그것도 거의 안 하게 되네요. 축하 고마워요.^^

달빛푸른고개 2010-03-12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스케치를 읽었습니다. 읽는 내내 부럽기도 하고, 축하드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