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보다 일기 - 서민 교수의 매일 30분, 글 쓰는 힘 밥보다
서민 지음 / 책밥상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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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알게되어 도서관에 가서 빌려왔다.
코로나 여파로 다시 휴관이라는 예고에 부랴부랴 끼워넣었는데 골라넣길 잘했다.
최근의 정치적 행보는 영 못마땅하지만
일기에 대한 효용 어필과 거기에 힘을 보테는 그의 예시들이 너무 재밌어서 여러번 웃음이 터져나왔다. 다른 책들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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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9 2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2-20 0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정 욕구는 자연적 욕구만큼이나 강렬하고 중요하기 때문에 타인에게서 인정받지 못하면 누구나 그만큼 괴로워한다.
그러나 고통을 느끼는 데서 그치지 말고, ‘왜 나는 인정받지못하는지‘를 한번 생각해 보자.
이것은 타인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타인을 중심에 두고 나를 바라볼 때 - 내가 타인에게서 인정받지 못하는 것만생각하지 말고 - ‘나는 왜 타인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가‘라는사실을 먼저 생각해 보자. 그러면 나도 타인을 인정하지 않고있으며 그로 인해 타인도 나처럼 고통받고 있음을 발견하게될 것이다. 타인도 그의 인정 욕구에 상응하는 인정을 제대로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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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써보기 전까지는 자신의 생각을 알 수 없다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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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게 뭐라고
장강명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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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 얼핏 본 기억이 있었다.
˝귀염상이군..˝라고 생각 했던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이 책 표지를 보고 상당히 특징을 잘 살렸다고 느꼈다.
지인에게 권유받은 ‘산 자들‘의 작가였다니 아직 읽어보진 못했지만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한 책이라서 이 책을 우선 급히 집어들었다.

시작은 ‘굳이 이런 소소한 꺼리까지 다 적네‘였다.
한 번 책을 접을뻔 했다. 그 후로는 쭉 읽어나갔고 자주 웃었고 자주 놀랐다. 그의 말대로 어딘지 시니컬하고 염세적인 생각들과 재치에 웃었고
작가로서의, 읽고 쓰는자로서의 고뇌와 솔직한 면면이 와 닿았다.

오랜 생각과 고민의 결과물들은 파장을 낸다.
비슷한 것들을 어렴풋이 떠올리곤 정리해내지 못했던 사람들은 덕분에 힌트를 갖게 되기도한다. 그것이 읽기의 힘이고 하늘의 별만큼이나 다양한 인류의 개성들이 글을 써냈을때 가치를 발하는 이유인것같다.
각자가 세상을 통해 얻어내고 뱉어내는 결과물도 제각각이니까.

그의 다른 책들도 빨리 읽어보고 싶다.
‘표백‘이나 다른 책들도 관심갔었는데
이제 더 반갑게 여겨진다.
맥주를 마시면서 책을 읽는것도 쏠쏠한 즐거움이건만 작가님은 아무래도 잠이오는 걸까? 그부분이 좀 안타까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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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전집을 읽을 때면 작가 연표를 유심히 살피게 됐다. 거장들이 의미 있는 작품을 마지막으로 쓴 것은 언제일까?
한물갔다는 평가를 받던 헤밍웨이가 『노인과 바다를 발표한게 53세였다. 도스토옙스키는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을59세에 썼다. 스타인벡이 『불만의 겨울을 쓴 것도 59세였다.
- P281

무기력 상태에 빠져 3주가 넘도록 침대에 누워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쉰 냄새를 풍기며 그렇게 누워 지내다 외출을해야 할 때 겨우 일어나 몸을 씻었다. 내가 연기를 잘해서인지, 밖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내 상태를 잘 모르는 것 같았다.
남들이 나를 멀쩡한 사람 취급하는 게 어색했다. 이제 나는
"내가 소설을 쓸 수 있을까 고민했다"는 심윤경 작가의 말을이해했다.
- P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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