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땐 입시 준비로, 과제로 책을 자주 접하게 되었다가 대학때는 분위기에 휩쓸려 읽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직장에서 뭔가 필요할때 관련책을 집어들고 인간관계로 힘들땐 심리학책들 조금씩 보고..그렇게 일년에 책 10권도 읽지 않았어요. 작년부터 마음잡고 읽어 올해는 150권은 읽자 했는데 3권만 읽으면 달성이네요^^*
그래도 중간중간 기록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스스로 다짐하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알라딘에 친구가 있어 이 앱을 깔게 되었는데 좀더 일찍부터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잔뜩 있습니다. (이래놓고 타사 기록은 쑥스^^;;)
함께 독서의 세계를 열정적으로 탐구하고 계신 알라디너들.플친님들 모두건강하고 마음포근한 크리스마스와 연말 되시기바래요♡
덕분에 내년의 독서도 설렙니다!!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3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다락방 2020-12-24 13: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아직 올해 며칠 남았으니 목표 달성 하시겠어요. 화이팅! 그리고 메리 크리스마스!! :)

청아 2020-12-24 13:51   좋아요 0 | URL
네ㅋㅋ고마워요! 해피 크리스마스^^*

scott 2020-12-24 14: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메리 메리 해피 ^.~

청아 2020-12-24 14:31   좋아요 1 | URL
네ㅋㅋ스콧님도 스윗스윗 해피^^*

타쿠♡ 2020-12-24 15: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0^♡♡♡ 독서도 화이팅!

청아 2020-12-24 16:06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해요ㅋㅋ타쿠님도 해피 크리스마스♡

mini74 2020-12-24 16: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98% 축하드려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

청아 2020-12-24 16:56   좋아요 1 | URL
헤헷 감사합니다!행복한 크리스마스,연말 되세요^^*

스텔라 2020-12-24 17: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독서도 화이팅!

청아 2020-12-24 17:56   좋아요 0 | URL
네ㅋㅋ스텔라 님도요! 해피 크리스마스^^*

페넬로페 2020-12-24 19: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청아 2020-12-24 20:17   좋아요 2 | URL
네 감사해요^^* 페넬로페님도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청년 2020-12-24 2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누구보다 풍요로운 삶을 사셨네요^^ 건강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청아 2020-12-24 22:38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오늘은 분명 그러네요^^* 해피 크리스마스요!

겨울호랑이 2020-12-24 22: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청아 2020-12-24 22:40   좋아요 1 | URL
네!겨울호랑이님도요~즐거운크리스마스되세요^^*

bookholic 2020-12-24 23: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년에는 200권?^^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연말 되시길 바랍니다~~^^

청아 2020-12-24 23:38   좋아요 0 | URL
음..150권이 저한테 딱인듯해요^^; 편안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연말 보내세요^^*
 

만일 전쟁 중 수용소에 있던 사람들에게 <가령 불가능한 일이기는 하지만, 지금 당신이 가장 바라는 유일한 희망은 뭐냐?〉라고 묻는다면, 그 대답은 다음과 같았으리라.<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 검은 빵을 배불리 실컷 먹고 싶다. 그다음에는죽어도 좋다.> 전쟁 중 여기에 매장된 사람들의 수는 결코 전선에 뒤지지 않았다. 그저 시인들에 의해서 찬미되지 않았을뿐이다. <허약자 그룹>에 끼어 있던 L. A. 꼬모고르는 1941년에서 1942년에 걸친 겨울 동안 가벼운 노동에 종사하고 있었다. 넉 장의 판자로 만든 구멍투성이 속에 두 사람씩 벌거벗은시체를 처넣었다. 그런데 그것이 매일 서른 상자씩이었다(아마 수용소가 도시에서 가까웠기 때문에 상자에 넣었으리라).
- P164

적어도 2개의 직선이 교차해야 점 하나가 생기듯이, 어떤사건이라도 그것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개의 필연성이 있어야 한다.  - P178

몸이 쇠약해서 죽는다는 위험은 도스또예프스끼와 그 동료의 유형수들에게 한 번도있지 않았다. 그들의 형무소에서는(즉, 구내에서) 거위가 놀고 있었다(!) 그런데 죄수들은 그 거위를 잡아먹지 않았다.
- P262

철학자, 심리학자, 의학자, 작사가들이라면 우리 나라의 수용소에서 인간의 지적 또는 정신적 시야가 좁아져 가는 특별한 과정을, 또 인간이 동물로 전락하여 살아 있으면서 죽어가는 과정을 어디서보다도 면밀히, 다수의 실례를 가지고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수용소에 갇힌 심리학자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것을 관찰할 여유가 없었다 ㅡ 그들 자신이인격을 똥이나 먼지로 바꿔 버리는 흐름에 몸을 내맡겼던 것이다.
- P26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상,연극,유치한 비극,허위적인 기쁨,기이한 행동 등의 원인은 여자의 알 수 없는 마음속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여자아이가 처한 상황 속에서 찾아야 한다. - P37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또한 나의 승리이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상처가 존재하는 한, 그리고 나에게 오직 억압·순종·징벌·굴욕만 되풀이하는 무언의 광포(暴)가 살아 있는 한, 나는 정복될 리가 없기 때문이다.
- P37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제3부에서 취급해야 할 일은 그 한계를 모를 정도로 광대하다. 이 야만적인 뜻을 이해하고 파악하기 위해서는 어떤특별 대우가 없다면 한 형기도 제대로 마칠 수 없는 그 수용소에 있었던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끌어내야 한다. 그도 그럴 것이이수용소는 <박멸>을 목적으로 창조된 것이기 때문이다.
- P13

어쨌든 바닷물은 한 모금만 마셔도 그 맛을 알게 마련인 것이다. - P13

1929년에 수천 명의 〈바스마치(중앙아시아의 반혁명 분자)〉가 들어왔을 때도 그들은 유행병을 가지고 왔다. 그 병에 걸리면 몸에 검은 반점이 돋고 사람이 반드시 죽어 간다. 그것은 솔로프끼 제도의 죄수들이 생각한 것처럼 페스트나 천연두일 수는 없었다. 이 두 가지 병은 소비에뜨 공화국에서는 완전히 없어진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병에 <아시아 티푸스>라는 병명을 붙였다. 치료는할 수 없었으므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그것을 박멸한다 -감방에서 누가 그 병에 걸리면 그 감방의 전원을 가둬 외출을시키지 않고 식사만 지급한다. 이것은 그 감방의 전원이 죽을때까지 계속된다.
- P68

이탈리아에서 귀국하여 죽을 때까지의 고리끼의 비굴한 태도를 나는망상과 우둔함의 탓으로 돌렸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1920년대의 그의 서한은 그의 태도를 한층 더 차원이 낮은 것, 요컨대 사리사욕으로 설명하는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소렌토로 간 고리끼는 자기에게 세계적인 명성도, 돈도 없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그는 하인들로 가득한 호화 저택을 가지고 있었다.)돈을 위해, 그리고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소비에뜨 연방으로 돌아와 모든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그는 자각했다. 그래서 그는 자발적으로 야고다의 포로가 된 것이다. 그리고 스딸린은 별 이유도 없이, 그저 과민증 때문에 그를 죽였던 것이다 - 고리끼는 1937년의 대숙청도 칭찬했을 사람인데 말이다.
- P83

국가로서는 너무나 긴급한 운하였지만 건설용 외바퀴 손수레의 바퀴가 없었다! 레닌그라뜨의 공장으로서도 도저히 무리한 주문이었다!
아니, 불공평하다 - 20세기의 이 야만적인 건설을, 손수레와 곡괭이 만으로 건설된 이 대륙의 운하를,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비교한다는 것은 불공평한 것이다왜냐하면 피라미드는 당시의 최신 기술을 도입하여 건설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40세기쯤 뒤떨어진 기술이었으니까!
이게 바로 우리 나라의 살인용 독가스였다. 우리 나라에는 독가스실에 넣을 독가스가 없었다. - P118

노동의 일과가 끝난 후, 건설 현장에는 시체가 남는다.
그 얼굴에 눈이 쌓인다. 어떤 자는 뒤집혀진 손수레 밑에서몸을 구부리고 팔을 옷소매에 찔러 넣은 채 얼어 죽어 있었다. 어떤 자는 머리를 무릎 사이에 처박은 상태로 굳어 있었다. 저기에는 서로 등을 맞대고 있는 두 사람이 얼어 죽어 있었다. 이들은 농부로서 상상할 수 없으리만큼 일을 잘했다. 그들은 운하 건설을 위하여 만 명 단위로 많은 사람을 몰래 보내왔다. 같은 수용 지점에서 자기 아버지와 마주치지 못하도록, 당국은 따로 수용하는 데 애썼다. 그들에게는 여름에도 달성하기 어려운 자갈과 암석 채취의 노르마를 느닷없이 부과했다. 아무도 그들을 교육하지도 주의를주지도 못하니까, 그들은 들일과 마찬가지로 전력을 다해일하고, 금세 쇠약해져서, 이렇게 둘씩 껴안고 얼어 죽은 것이다. - P126

밤에 썰매로 그 시체를 모은다. 마부들이 시체를썰매에 던져 넣을 때, 마치 나무와 나무가 부딪치는 것 같은 소리가 난다.
여름에 시체를 제때 치우지 않으면 백골이 되어, 그 뼈는자갈과 함께 콘크리트 믹서 속에 던져진다. 그리하여 그 뼈는 벨로모르스키 근처의 최후의 갑문 콘크리트 속에 던져져, 거기에 영원히 보존된다.
ㅡD.빗꼬프스끼, <반평생> - P126

1966년 솔제니찐은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어서 백해 운하 근처를 지나다
경비대장과 마주쳐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게 된다.<미미>

「왜 이렇게 얕지. 경비대장이 불평했다. 잠수함마저 자력으로 통과하지 못할 지경이니까, 나룻배에 싣고 예인한다고요.」그럼 순양함은 어떻겠는가? 오, 은둔자 폭군이여! 한밤중의광인이여! 무슨 열에 들떠, 이런 생각을 했는가!
그래, 괘씸한 놈, 무엇 때문에 그렇게도 서둘러야 했나? 무엇 때문에 20개월이라고 들떴는가? 서두르지만 않았다면 그25만이라는 사람은 살아 있었을 것이다. 그래, 학자들은 너의목구멍의 가시라고 해도, 농촌 출신의 젊은이들은 너를 위해아직도 많은 일을 할 수가 있었을 텐데! 대체 몇 번이나 그들을 공격으로 일어서게 했는가ㅡ조국을위하여, 스딸린을 위하여!
"많은 비용이 들었죠."나는 경비대장에게 말했다.
"그 대신 빨리 건설했죠!"그는 자신 있게 대답했다.

네 뼈가 그 안에 들어갔어야 하는데!
- P130


댓글(2)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cott 2020-12-24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수용소 군도 3권으로 들어가시기전에
곁에 두실 트리 한그루 심어드려요 ㅋㅋ

┼..:..:..:..:..:..:..:..:..:..:..:..:..:..:..:..:..:..┼
│*** Merry ☆ Christmas!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I I         ☆
│ *** Merry ..:+ +:.. Christmas! ** ★
┼``:``:``:``:``:``:``:``:``:``:``:``:``:``:``:``:``:``┼

건강하고 행복한 메리 메리 크리스마스 ^.~

청아 2020-12-24 09:59   좋아요 1 | URL
어머! 너무 눈부셔요♡.♡
고마워요!! 해피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