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적 성차는 원인이 아니라 수천 년 동안 젠더화된 각종 제도적 실천, 법, 감정 노동, 언어, 무의식, 섹슈얼리티 등이 상호 작용하면서 체현된 인간의 몸(social body)의 일부이다.  - P129

나는 여성학을 공부하지만 말이나 글에서 ‘남녀 양성 평등‘이라는 표현이나 주장을 사용한 적이 거의 없다. 거의 없는 정도가 아니라 의식적으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한 번도 없다‘고해도 과장된 표현은 아닐 것이다. 

여기 쓰기엔 길고 복잡한 이야기지만, 일단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남녀 양성으로 구성되어있지 않다. 2천 명당 1명꼴로 양성 구유자(hermaphrodite)가 태어난다. 성별과 섹슈얼리티가 사회 조직의 주요 원리가 되는 남성 중심 이성애주의 사회에서만 인간을 양성으로 구분한다. 

또한 여성주의 사상에는 여러 흐름이 있지만 최소한 내가 아는 여성주의는 남성과 같아지는 ‘평등‘이 아니라 인간 몸의 차이의해석을 둘러싼 권력 관계, 젠더라는 사회적 분석 범주가 구성되는 경계의 정치학에 대해 논한다.
- P130

사회주의가 ‘실패‘한 원인은 좌파가 인간 본성의존재를 부정해서라기보다는, 내가 보기엔 ‘원래‘ 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가 별로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마르크시스트나 파시스트나 설거지 안 하기는 마찬가지" 라는 말처럼, 사회주의와자본주의는 차이보다 공통점이 훨씬 많았다.  - P131

"성이 본질적으로 상반된 대립 관계라는 것은 완전히 틀린 말이다.
동물계와 식물계는 두 성으로 분리되어 있지 않다.
48개의 염색체 중 단 하나만 다른데도, 우리는 
48개 전체가 다른 것처럼 행동한다." (29~34쪽, 맞다. 인간은 양성으로 구성되어 있지않다. 따라서 양성 평등 구호는 자제되어야 한다.)

ㅡ<여성,거세당하다>저메인 그리어의 글 인용 (괄호는 정희진님) - P141

페미니즘을 ‘하나‘로 사고하는 것 자체가 성차별이다. 

나는평소 숱한 사람이 사상가들을 언급할 때 마르크스, 프로이트,
푸코, 루소…… 그리고 페미니스트 식으로 나열하는 데 분노한다. 

남성들은 ‘개인‘으로 호명되는데, 어째서 페미니즘은 한 덩어리로 간주되는가? 이는 마르크스 한 사람과 모든 여성이라는식의 발상이다. 

물론 이러한 경계의 정치학은 페미니즘 내부에도 있다. 흔히 페미니즘을 소개할 때 자유주의 페미니즘,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사회주의 페미니즘, 급진주의 페미니즘, 제3세게 페미니즘으로 구분해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면 제3세계에는 마르크스주의나 자유주의가 없다는 말인가? 마치 인간은 남성과 여성, 그리고 아줌마로 구분되듯이? - P151

내가 생각하는 지식으로서 페미니즘의 가장 큰 매력은 나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언어를 준다는 점이지만, 페미니즘의 정수는 스스로 내파와 파생을 거듭하는 지식이라는 데 있다. 이 변화는 멈출 수가 없다. 

왜냐하면 여성의 현실, 그리고 현실의 운동이 끊임없이 언어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마르크스주의를 비롯해 모든 진보적 사상이 그러하다. 지식은 현실의 필요에 의한것이지 유행을 타는 공부가 아니다. 

‘한물가거나‘ ‘이제는 필요없는 페미니스트는 있을지 몰라도 페미니즘 자체가 그럴 일은절대 없다. 

이 과정이 진화다.  - P151

성매매, 성폭력 제도의 본질적 공통점은 남성의 성은 남성의 몸에서 분리되지 않지만 여성의 성은 여성의 몸에서 분리된다는 점이다. 

남성의 성은 남성 개인의 몸에 소속되어 있다. 여성의 성은 여성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가, 가족, 그리고 그녀의소유자인 남성의 자원이거나 상징이다. 

남성의 성과 달리 여성의 성은 대상화된다. 유통, 기부, 거래, 순환 등 교환 가치를 지닌다. 남성 간 정치의 매개물이 되거나 강자들의 싸움터(battle ground)로 제공된다. 우리가 성 상품화, 여성의 대상화라고 부르는 현실이 이것이다. 내가 스스로 팔든 남에게 팔리든, 성매매는 여성이 인간이 아니라 인간의 물건이 됨을 의미한다. - P171

좋은 서평은 결국 좋은 독후감이다. 독서 감상문은 쓰는 이 자신에게로 회귀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성찰적이어야 한다. 

독후감은 개인의 맥락에서 읽혀야 한다. 다시말해 서평을 쓴 사람은 한 사람의 독자일 뿐 독자를 대변하는길잡이가 아니다.
- P220

페미니스트는 성차별의 보편성과 역사성(특수성, 차이, 지역성 ....)을 동시에 주장해야 하는 어려움을 사명으로 삼아야 한다. - P221

젠더는세상 어느 제도보다도 사회를 구성하는 데 핵심적이며 개인의삶에 깊은 자상을 남기는데도 그 부당성과 야만성에 비해 너무나 비가시화되어 왔다.
- P221

동성애자에게는 외국 군대보다 이성애 제도가 위협적이고,
장애인에게는 분단 상황보다 비장애인 중심의 사회 체제가 더위협적이다. 

국민 국가 내부의 타자들은 공사 영역에 걸쳐 문화와 정상성이라는 이름의 일상적, 구조적 폭력에 시달린다. 이들에게 정치는 선거 때나 혁명, 혹은 전시에 국한되는 특별한그 무엇이 아니다.
- 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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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사 연구의 권위자인 하버드대학의 헨리 루이스 게이츠 주니어(당시 58세) 교수는 오바마의 멘토로도 유명한데, 그는 자기 집 현관문 열쇠가 없어서 힘으로 열고 들어가려다가 이웃의 무단 침입 신고로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자신의 집이라는 사실과 그의 신분이 밝혀졌지만 출동한 경찰은 ‘소란 혐의‘를 씌워 곧바로 그에게 수갑을 채웠다.p.34

그가 백인이었다면 자기 집에서 같은 일로 체포 되었을까? 그가 대통령의 멘토가 아니었어도 이 일이 타임지에 실렸을까?-미미

사진출처: 미국 TIME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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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7 1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청아 2021-04-07 10:06   좋아요 3 | URL
모든 페이지가 다 밑줄꺼리!!🤚

새파랑 2021-04-07 10: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새로운 책 시작하셨네요^^ 아직도 차별이 존재하는게 마음이 아프네요. 저런 유명인사까지 저런데 일반 유색인종이 겪을 차별이란.. 이 책 일단 장바구니로 ㅎㅎ

청아 2021-04-07 10:26   좋아요 4 | URL
정희진님 글 너무 좋아요! 여성학자의 시선이지만 많은 공부가 되실꺼예요. 새파랑님~항상 열린마음으로 독서 폭을 넓히시려는게 보여 멋집니다!!👍

페넬로페 2021-04-07 10:3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미국뿐만 아니라 어디에서건 차별이라는 것은 절대 없어지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언젠가 저의 지인이 택배기사가 잠깐 장애진구역에 차를 세웠는데 그것에 대해 핏대를 올리며 그 분을 욕하시더군요. 근데 정작 본인은 남편이 어깨 수술받아 얻은 장애인증을 차에 붙여 놓고 버젓이 장애인구역에 주차하거든요.
자기가 그 구역에 주차해야하는데 택배 트럭이 있으니 짜증나서 욕하고~~
어떤 담론적인 차별은 저렇게 타임지에도 등장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소소하고 자잘한 차별과 혐오와 자가당착은 무궁무진하죠~~

청아 2021-04-07 10:41   좋아요 4 | URL
그러게요. 정말 위선적이네요.🤔 하...저도 그런 경우를 보면 혹시 나도 저러고 있는게 있지 않나 무서워지더라구요. 어찌보면 사람은 다 위선적이니까. 그래서 더 책을 읽고 스스로를 돌봐야한다는 생각이들어요. 그런 사건들을 냉정하게 볼 수 있는것도 생각하는 힘없인 불가능하니까요.
어제 뉴스에서 본 택배차 아파트지하주차장에 끼어 부숴진거 떠올라요. 😭

얄라알라 2021-04-07 13: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헛! 절로 헉소리가 나오는 사례네요. 허....탄식만..

청아 2021-04-07 13:52   좋아요 4 | URL
집 주인이라고, 게다가 신분(학자)도 밝혔는데 이정도면 ...여기 옮기지 않았지만 오바마가 이 일로 한마디하자 해당 경찰서장인지. 대통령이 왜 시골 경찰의 업무에 신경쓰냐고 했대요. 놀라운 세계!

scott 2021-04-07 15: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런,,,,
이젠 동양인이 모든 인종의 범죄, 화풀이 표적이 되어버렸네요 ㅜ.ㅜ

청아 2021-04-07 15:34   좋아요 4 | URL
아 이 일은 오바마 재임 시절 상황이라 더 충격적이예요.
대통령이 뒤에 불쾌감을 표시했다고(아는 분이라) 오히려 경찰에게 한마디 들었대요.
요즘 코로나로 혐오범죄 더 심각하긴 하죠. 거의 매일 해외뉴스가 인종 혐오범죄. 여행 풀려도 걱정입니다. 🤔

mini74 2021-04-07 20: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런 차별을 겪은 흑인들이 동양인들을 또 차별하는 모습을 보면. ㅠㅠ 뭔가 더 서글퍼져요.

청아 2021-04-07 20:17   좋아요 3 | URL
그렇죠! 시집살이한 시어머니가 더 시집살이시키고 학대받은 아이가 커서 학대하고 폭력과 차별의 악순환 인가봐요. 개개인의 문제도 있겠지만 분위기상 동요가 일어나는 일이라 더 무섭고 슬프네요.😔

행복한책읽기 2021-04-07 22: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질문 짱!! 이 책에 이런 이야기들이 있나요. 질문을 주는 책은 좋습니다^^

청아 2021-04-07 22:38   좋아요 0 | URL
네!! 이 책을 읽다보면 온통 질문이고 온통 새로운 시각입니다ㅋㅋㅋ🤭

얄라알라 2021-04-08 00: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니, 제가 년초에 읽었던 책 [편견]이었나? 저자가 하버드대학 졸업 연설까지 맡을 정도로 뛰어난 학생인데 흑인이기 때문에 사소한 교통법규 위반으로 유치장 신세 졌던 에피소드가 있었던 것 같아요(가물가물^^;;;) 하버드대학교에서 전화해주니 바로 풀어주었더라는.... 제 기억 정확하지는 않지만, 미미님께서 공유해주신 예가 겹치는 부분이 있네요^^

청아 2021-04-08 09:34   좋아요 0 | URL
이런 사례가 엄청 많을 것 같아요. 보도되지 않는 것까지. 제니퍼 에버하트의 <편견>맞을까요? 미국은 인종편견 전문가도 있네요! 백인우월주의 전문가 있을지 궁금해요. 보통 강자에 대한 연구는 없다는데 참..덕분에 이책 찜했어요.~^^♡
 

사람은 선호하는 것이 생기면 공정해질 수 없다. 예술은 미묘한느낌과 예민한 순간들에 의존하기 때문에 편파적이지 않은 의견은가치가 없다. 

유감스럽게도 예술은 보고 듣는 이에게 ‘신성한 광기‘
를 선사한다. 아름다움을 숭배하는 데 제정신인 것은 하나도 없다.  - P9

문학과 지성? 말할 것도 없이 문학(writings)은 인간의 최고의 지적 활동이다. 

우리는 현실의 고통을 말할 수 없을 때 픽션의 힘을 빌리고자 한다. (이건 소설로 써야 돼.", "제 이야기를 좀소설로 써주세요.") 문학은 재현의 재현, 비유의 비유라는 점에서언어를 생산하는 공장이자 끊임없는 사전(典) 활동이다. 

문학은 현실에 대해 말하되, 현실을 다르게 보이게 만든다. 하나의비유는 열 개의 해석을 낳는다. 비유를 통해 기존 개념은 이동하고 분화한다. 

전이(轉移), 전의(轉意, 轉)다. 은유(metaphor)는 meta(over)+ phora(carrying)를 합친 단어로서 ‘뜻을 나른다‘는 의미다. 
시인과 소설가들은 오만할 자격이 있다.
- P15

왜 불안해 보이는 사람의 판단은 신빙성이 없다.
고 생각하는가. 

불안이 경험의 결과라면 더욱 믿을 만한 증언이아닐까. 불안의 사회적 지위는 낮다. 우리는 직접 경험한 본 것(seeing)보다 기존의 통념(believing)을 더 신뢰한다.
- P25

‘인간‘이 ‘비(非)인간‘을 통치해 온 역사가 ‘지배자와 민중‘이라는 식의 추상적인 개념으로 설명되어서는 안 된다. 1950년대한국 사회에서 한센병(나병) 환자를 살해하는 것은 살인죄가아니었다. 그들은 인간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가정 폭력사건에서 남편이 아내를 구타하다가 아내가 사망할 경우, 살인이 아니라 과실치사로 처리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 P37

인종이든 성별이는 ‘변형된(trans)‘ 몸이든 모든 인간의 눈물은무색이고 피는 빨간색이다. 이 두 가지 색은 몸의 파열, 즉 체액이 밖으로 나올 때 - 울고 피 흘릴 때 - 에만 가능하다. 

인간의공통된 본질은 슬픔이나 고통으로 몸이 해체되었을 때만 인식가능한 것이다.
- P39

"내 몸은 나의 것이다." 가 아니라 "내 몸이 나다." 우리의 정신이 몸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몸이 바로 나다. - P47

페미니즘이 낯설지않은 이 시대에도 여전히 여성은 남성 사회가 만든 몸 이미지에갇혀 있다. 

남성의 존재성은 돈, 지식, 권력으로 평가되는 반면여성의 시민권은 외모에서 시작된다. 

남성은 정치적, 역사적 존재이고 여성은 생물학적, 의학적 존재라는 인식, 가부장제의 전제는 변하지 않았다. 
- P48

용서의 대상은 사건 - P50

용서를 둘러싼 담론에는 분노나 고통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전제되어 있다. 사회는 그러한 상태를 암암리에 ‘극복‘의 대상으로 본다. 

용서는분노보다 우월한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 다를 뿐이다.

용서에 대한 나의 입장을 굳이 밝힌다면 나는 용서에 관심이없다. 더 솔직히 말하면 나는 용서라는 말이 싫고 용서의 필요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이들을 의심한다. 

내 머릿속을 지배하는 생각은 용서, 화해, 대화라기보다는 부정의한 사람들과 그들의 행위가 가능한 사회적 조건이다.

☆피해자에게 "용서해라. 그래야 당신 마음이 편하다." 이런 말 전에 부정의한 사람들과 그들의 행위가 가능한 사회적 조건에 더 주목하고 그것들을 바꾸는게 우선. 위안부 진상규명에 관해서도 무엇이 먼저인지 답이 나오는 말이다.
-미미☆ - P52

<성경>의 이 말은 원래부터 복수가 아니라 정의의 가르침이었다. 눈에는 눈 ‘만‘, 이에는 이‘만‘, 자신이 당한 만큼만 행하라는 것이다. 
그 이상은안 된다는 가르침이다. 

이 말은 복수가 나쁘다는 말이 아니라
정의를 제대로 실현하라는 말이다. 이처럼 복수의 불가능성과용서의 불가능성은 연결되어 있다.
- P56

생각을 많이 해야말을 조각할 수 있는 법이다.
- P65

소설가박완서는 자신의 외아들이 사망했을 때 
"작가로서 영감을 얻었으니 더 좋은 작품이 나오겠다."는 진심 어린 ‘위로‘를 받았다.

어떻게 이런 말을? 기가 막히고 남의 일 같지만 우리도 (자신도모르게) 이런 말을 일상적으로 주고받으며 산다. 내가 이런 말을 했을 때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이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권투 선수가 피가 멈추지 않는 부위를 맞은 것처럼 평생 잊히지 않는다. - P85

말의 의미는 사전에 있지 않다.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관계에 있다. - P85

나는 인간과 사회의 ‘질‘은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마음과 지성의 용량(capacity)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글에는 발신 주소(address)가 있지만, 특히 고통에 관한 글은 발화자가 명확하지 않으면 문제가 된다. 글쓴이의 위치성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으면 남의 고통을 팔거나 나의 고통만 중요한 글이 된다.

고통의 공감 불가능성 때문이다. - P86

지식인이란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아는 사람이다. 그러나 이 자체가 불가능하다.
자신이 모르는 것을 어떻게 안단 말인가. - P92

남자들은 여자가 자기를 무시할까 봐 두려워하지만, 여자들은남자가 자기를 죽일까 봐 두려워한다. 
- 마거릿 애트우드 - P101

왜 때리는가? 

이런 질문이 바로 폭력이다. 
그들을 이해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때릴 수 있으니 때리는 것뿐이다.
("They do because theycan"), 
단지 그뿐이다. 

대신 우리가 질문해야 할 것은 이것이다.

왜 사회는 여성의 경험을 믿지 않는가? 
왜 국가는 이 문제를 사소하게 다루는가? 
왜 우리는 언제나 이 문제가 "사소하지 않다"고 외쳐야 하는가?
-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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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04-07 08: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미미님. 이 책도 벌써 시작하신 겁니까. 저 아직 사지도 않았는데!!
15페이지 인용문 참 좋네요..

청아 2021-04-07 08:52   좋아요 1 | URL
아 너무너무 좋아요~♡♡ 더 많이 표시했는데 읽는 데 시간 더 쓰려고 이것만 일단 올림요ㅋㅋ어서 구입하셔요! 선물하려 한권 더 구입했어요^^*

scott 2021-04-07 12: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책 찜!!!👆🏻👆🏻찜(•͈ᴗ•͈)

청아 2021-04-07 12:28   좋아요 2 | URL
😁 강추예요!!👉🌹👈

- 2021-04-09 1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엉 ㅜㅜ 나의 불꽃... 나의 희진님...ㅜㅜ 미미님 부럽다! 저도 아직 안샀어요!!!! 읽을거 읽고 넘어가려햇는데... 너무 사고 싶다.. 부들부들..

청아 2021-04-09 12:24   좋아요 1 | URL
아 너무너무 좋아요!! 읽으면서 계속 아 좋다반복, 울컥하기도 하고 내내 감탄, 무릎치기의 연속이었음요~😆♡

- 2021-04-09 12:36   좋아요 1 | URL
미미님 와락!!!!! 우리 정희진 ㅁㅓ모님의 품에서 행복하자 ❤️ 진짜 전 정말 절절히 그를 사랑합니다 ㅜㅠㅠㅠㅠ 미미님의 페이퍼들을 읽으며 우리가 같은 저주를 받았다는 걸 알아버렸어..

청아 2021-04-09 12:44   좋아요 0 | URL
흙흙...와락!!!! 동감입니다!! 💕
 

개러스 존스(기자)는 히틀러와 스탈린이 권력을 강화하던 1933년 초반, 두 체제를 모두 목격한 흔치 않은 인물이었다. 1933년 2월 25일, 그는 아돌프 히틀러와 함께 베를린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 날아감으로써 신임 독일 수상과 함께 비행기를 탄 최초의 언론인이 되었다. 그는 이렇게 썼다. "이 비행기가 추락한다면, 유럽의 역사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존스는 [나의 투쟁]을 읽었고, 독일 정복, 동유럽 식민화, 유대인 말살이라는 히틀러의 야망에 대해 감을 잡고 있었다.  - P119

소련은 국제적 고립 국가라는 입장에서 시작했지만, 수많은 외국동조자의 도움을 바탕으로 이미지를 일신하는 데 성공했다. 스탈린의 정책은 강제추방에서 인위적 기아로 바뀌었지만, 많은 이가 스탈린의 행동을 선의로 해석했다. 반면 히틀러는 비판과 분노의 목소리를 포함한 전 세계의 입장에 대처해야 했다.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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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4-06 13: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개러스 존스! 기자
이분 나오는 영화 봤는데,,,
이분이 스탈린이 우크라이나 옥토에서 갈취한 곡식들 전부 금화로 바꿔서 개인의 향락에 전부 썼다고 ㅜ.ㅜ
당시 서방 기자들도 스탈린이 이정도로 악마 인줄 잘 몰랐다고 합니다

청아 2021-04-06 13:30   좋아요 2 | URL
아 저번에 말씀해주셔서 이 책 읽고 저도 꼭 보려구요!!
히틀러보다 여러모로 잔인한거 같아요.ㅠㅇㅠ🤔
 

여성 문제는 여성들 사이에서 본질적 딜레마로 등장함과 동시에 학자, 정치가, 과학자들이 심사숙고해야 하는 이슈가 되어 공적 삶의 영역으로 진입했다. 그 문제에 대해 프로이드Freud 보다 더 분명하게 인식한 사람은 없다.

역사적으로 사람들은 여성성의 본질이라는 수수께끼를 풀고자 골머리를잃았다. … 당신이 남성이라면 당신은 이 문제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날 수없다. 당신이 여성이라면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바로 당신 자신이 그문제이기 때문이다.
- P48

과학은 시장과 함께 성장했다. 과학은 경험적 사실에 대한 충성,
실리적인 실용주의, 수적 개념 등 상업 정신의 가장 혁명적인 부분을 취해 물질세계의 이해와 지배를 위한 정밀 도구로 만들었다.
- P50

18세기와 19세기의 과학은 가부장제의 전통적 장식물인 귀신, 수수께끼, 미신숭배의 공공연한 적이었으며 혁명가들의 오랜 친구였다. 

카를 마르크스KarlMarx 같은 사회주의자들과 샬롯 퍼킨스 길먼 같은 페미니스트들은 불의와 지배에 대항하는 해방의 힘인 과학의 열광적인 신봉자였다. 

한 파리코뮌ParisCommune 참가자는 "오래전에 우리가 이루었던 것을 결코 잊지 말자."며 "과학과 철학이 폭군에 대항해 싸웠다."고 선언했다.  - P51

아이러니하게도 페미니스트 관점은 남성우위론과 공통점이 있다.
페미니스트 관점은 시장의 편에서 여성의 세계를 본다. 페미니스트 관점은 여성의 세계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지만 시장이 여성을 배제한 경우가 아니라면시장에 대해서는 거의 무비판적이다. 

샬롯 퍼킨스 길먼은 가정은 "원시적"이며, 여성은 가정에 감금된 결과 거의 다른 종으로 분리될 정도로 발달이 정지되어 고통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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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04-06 12: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아 미미님도 시작하셨어요?! 아아 기대됩니다. 앞으로 미미님이 이 책을 읽고 무엇을 느끼고 어떤 것들을 써주실지. 저도 곧 읽겠습니다. 아 씐나요!! >.<

청아 2021-04-06 12:25   좋아요 0 | URL
네~♡ 지난번에 너무 늦게 끝내서 서둘렀습니당!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