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메일을 전송하자마자 후회했고 다음날 다시 읽어보고는우울해졌다. 철자가 틀린 것과 오타들은 말할 것도 없고 온통 불합리한 추론과 그릇된 논리로 가득했다. 편지를 쓸 때는 확신이넘쳤지만, 이제 와 다시 읽어보니 유치한 자기방어일 뿐이었다.
다시 쓸까, 사과를 하고 첫번째 메일을 쓸 때는 마리화나 때문에그랬다고 설명할까 싶었지만, 그래봐야 나에 대한 그녀의 확신을 재확인시켜주는 것밖에 되지 않을 터였다.
대신 나는 그 메일을 삭제하고 그녀의 답신을 기다렸다. 그러나 그녀에게서 답신 같은 것은 오지 않았다.
- P207

호세는 마이크를 잡고 마이크에 대고 무슨 말인가를 한 다음연단 뒤에 서서 자신이 낭송할 시를 꺼낸다. 나는 후원자들의 표정으로 그들이 그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아듣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이 순간 내게 중요한 것은, 그녀가 내게 허락하는 동안 그녀를곁에 안고, 그곳에 린과 함께 서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우리둘은 다만 멀리서 지켜본다. 호세의 입술을, 갑작스레 치몰리는그의 이맛살을, 아무도 알지 못하는 언어를 말하여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소통할 수 없는 한 소년을.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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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는 다른 동물인 고슴도치의 도움을 받아 인간관계를 설명한다. 추운 겨울날 한 무리의 고슴도치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고슴도치들은 얼어 죽지 않으려고 서로가까이 붙어 서서 옆 친구의 체온으로 몸을 덥힌다. 하지만 너무가까이 붙으면 가시에 찔리고 만다. 쇼펜하우어는 고슴도치들이
"두 악마 사이를 오가며" 붙고 떨어지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서로를 견딜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거리" 를 발견한다고 말한다.

오늘날 고슴도치의 딜레마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딜레마는우리 인간의 딜레마이기도 하다.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타인을 필요로 하지만 타인은 우리를 해칠 수 있다. 관계는 끊임없는 궤도수정을 요하며, 매우 노련한 조종사조차 가끔씩 가시에 찔린다.
- P162

쇼펜하우어는 모차르트를 좋아했다. 하지만 로시니를 흠모해서 이 이탈리아 작곡가의 이름이 나올 때마다 눈알을 까뒤집을 정도로 좋아했다. 쇼펜하우어는 로시니의 모든 음악을 플루트로 연주할 수있도록 편곡했다.

쇼펜하우어가 매우 즐겁게 플루트를 연주했다는 사실은 그의팬이었다가 비판자로 변한 프리드리히 니체가 그의 염세주의에의문을 품게 했다. 매일 그렇게 즐거워하며, 그렇게 사랑을 담아플루트를 연주한 사람이 어떻게 염세주의자일 수 있을까? 

쇼펜하우어는 여기서 아무 모순도 느끼지 못했다. 이 세계는 실제로,
고통이자 엄청난 오류이지만, 그 고통이 일시적으로 유예될 때가있다. 짧은 즐거움의 순간들.
- P163

예술보다 더 즐거운 것은 없다. 예술, 좋은 예술은 감정의 표현이 아니라고, 쇼펜하우어는 생각했다. 예술가는 감정이라기보다.
는 일종의 지식을 전달한다. 실재의 진정한 본질을 보여주는 창문. 예술은 "한낱 개념"을 넘어서는 지식이며, 그러므로 말의 표현 범위를 넘어선다.

또한 좋은 예술은 정념을 초월한다. 욕망을 키우는 모든 것은고통을 키운다. 욕망을, 쇼펜하우어의 표현에 따르면, 의지를 줄이는 모든 것은 고통을 완화한다. 예술 작품을 바라볼 때 우리는아무것도 갈망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포르노가 예술이 아닌 것이다. 포르노는 예술의 정반대 지점에 있다. 포르노의 유일한 목적은 욕망을 자극하는 것이다. 욕망을 자극하지 못하면 그 포르노사는 실패작으로 여겨진다. 예술에는 더 고귀한 목표가 있다. 체리 한 그릇을 그린 정물화 앞에서 느껴지는 반응이 배고픔뿐이라면 그 작품을 그린 예술가는 목표를 이루지 못한 것이다. - P164

우리가 듣는 음악은 우리가 입는 옷이나 우리가 모는 자동차, 우리가 마시는 와인보다 우리 자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

(스콧님 감사~ 💕 ㅋㅋㅋㅋㅋ) - P165

입으로 말을 하는 데에는 어딘가 원초적인 면이 있다. 우리 인간은 이야기를 읽기 훨씬 전부터 이야기를 들어왔다. 소리는 중요하다. 문자는 정보 전달에 탁월하고, 입말은 의미 전달에 탁월하다. 

문자는 생기가 없다. 입말은 살아 있고, 친밀하다. 누군가가말하는 것을 들으면 그 사람을 알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NPR과팟캐스트, 오디오북이 그렇게 인기가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어머니가 이메일을 거부하고 매주 월요일에 꼭 전화 통화를 고집하는 것이다.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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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8-07 00: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 ( ). ♥̸̨
( *. .)/
c(_˝)˝)
╬🍸═╬.
╬═★╬.
╬★═╬.
╬═🍷╬.
╬🍹═╬.

미미님 굿!나잇 ㅋㅋㅋ

청아 2021-08-07 00:24   좋아요 2 | URL
넹!스콧님도요~ㅎㅎㅎξ(✿ ❛‿❛)ξ❤

새파랑 2021-08-07 09: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듣는 음악은 우리 자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
저도 스콧님 생각이 먼저 떠오르네요 ~!! 밑준 장인 미미님~!!

미미님은 저랑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이 비슷하신거 같아 뿌듯해요 🤭

청아 2021-08-07 10:51   좋아요 2 | URL
스콧님 덕분에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음악적 경험을 더 하게 된다는걸 알았어요!ㅎㅎ

저도 영광입니다. 김동률이 제일컷죠! 어서 가을이,김동률의 계절이 오길~(사실 4계절이 다 그렇지만🤭)

scott 2021-08-07 17:27   좋아요 2 | URL
미미님 밑 줄 장인

동감 합니다

미미님이 쳐주신 밑줄 만 읽어도

지식의 양식이 든든 ଘ(੭ꆤᴗꆤ)━☆゚.*・

청아 2021-08-07 18:05   좋아요 2 | URL
앞으로도 열심히 밑줄 올릴래요~♡후힛ㅋㅋ♡
ᜊ( ‘ ⩊ ‘𖦹)ᜊ
 

쇼펜하우어는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지못했었나보다. 그럼에도 혹은 그래서, 그는 관계에 관한 깊이있는 철학을 우리에게 남겼다.

그 와중에 고슴도치 귀욥..ㅎㅎ
(사진 출처는 네이버 백과)

(두번째 사진은 블로그 토이콜렉터 손대니님의 다솜이ㅋ)




쇼펜하우어는 다른 동물인 고슴도치의 도움을 받아 인간관계를 설명한다. 추운 겨울날 한 무리의 고슴도치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고슴도치들은 얼어 죽지 않으려고 서로가까이 붙어 서서 옆 친구의 체온으로 몸을 덥힌다. 하지만 너무가까이 붙으면 가시에 찔리고 만다. 

쇼펜하우어는 고슴도치들이
"두 악마 사이를 오가며 붙고 떨어지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서로를 견딜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거리"를 발견한다고 말한다.

오늘날 고슴도치의 딜레마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딜레마는우리 인간의 딜레마이기도 하다.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타인을 필요로 하지만 타인은 우리를 해칠 수 있다. 관계는 끊임없는 궤도수정을 요하며, 매우 노련한 조종사조차 가끔씩 가시에 찔린다.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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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8-06 23:0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1등.🖐

🦔고슴도치 키워봤지만( 마당에서 스스로 큼 ㅋㅋ)

새끼 안 예쁠 수가 없습니다..

부모에게 사랑을 받지 못했던 철학자 쇼펜하우어
[서로를 견딜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거리]

코로나 팬더믹 ‘비대면 시대‘를 예언 함 ^ㅅ^

청아 2021-08-06 23:02   좋아요 6 | URL
스콧님~😉🌷 가위!ㅎㅎ✌

scott 2021-08-06 23:02   좋아요 6 | URL
✊주먹 ㅋㅋㅋ

청아 2021-08-06 23:08   좋아요 6 | URL
저도 코로나 시대를 예견했다고 느꼈어요~♡ 예술도, 문학도 그렇지만 위대한 철학자들은 시대를 초월하네요!😊 저도 마당에 키우고싶어요!ㅎㅎㅎㅎ

페넬로페 2021-08-06 23:41   좋아요 6 | URL
새끼는 왜 모조리 다 저리도 예쁠까요 ㅎㅎ

청아 2021-08-06 23:58   좋아요 6 | URL
보기엔 넘 귀여워서 별로 안따가울것 같은데ㅎㅎㅎ

scott 2021-08-07 00:21   좋아요 6 | URL
엄청 귀여운데 특히 새끼!🦔

새끼 몸에 난 가시도 엄청 아파서

장갑을 끼고 살살 만져야 함요 🖐🏻


청아 2021-08-07 00:25   좋아요 6 | URL
럴쑤! ㅠㅇㅠ 장갑까지ㅎㅎㅎ

초딩 2021-08-06 23:1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맞아요 맞아 그는 고슴도치로 관계를 이야기하려 했죠 :-)

청아 2021-08-06 23:23   좋아요 6 | URL
쇼펜하우어 편도 재밌네요!! 철학자들 개인사가 담겨있는게 이 책의 강점인듯ㅎㅎㅎㅎ😉

페넬로페 2021-08-06 23:4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와! 고스도치의 딜레마가 의미심장하네요.
관계에 대해 적절한 비유인 것 같아요^^

청아 2021-08-06 23:57   좋아요 6 | URL
그렇죠?! 저도 보고 깜짝놀라 공유하고 싶어서 올렸어요~ㅎㅎ♡

바람돌이 2021-08-07 00:1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렇게 여러분들이 올린 글 보면 이 책 재밌는 거 같은데 저는 왜 재미가 없었을까요? 다시 봐야할까요?
에~~~ 싫은데...... ㅠ.ㅠ
고슴도치도 아기는 너무 예쁘네요. 고슴도치 엄마는 마음이 아플것 같아요. 저렇게 사랑스런 아기를 꽉 안아주고 싶을텐데.... ㅠ.ㅠ

청아 2021-08-07 00:22   좋아요 5 | URL
아 저는 이런 책 너무 좋아해요ㅋㅋㅋㅋ여기 나오는 아재개그?도 좋고 철학 너무 몰라서 더 재밌어요~♡ 바람돌이님은 아는 내용이 많아서 재미없으셨을것 같아요ㅎㅎ 아 고슴도치엄마 생각못했네요ㅠㅇㅠ맙소사ㅠ

독서괭 2021-08-07 07:1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아휴 정말 사랑스럽네요~! 고슴도치 딜레마는 들어봤는데 쇼펜하우어의 말인지는 몰랐어요!

청아 2021-08-07 10:36   좋아요 0 | URL
저도요~♡ㅎㅎ쇼펜하우어가 어쩌다 염세철학에 빠졌는지 조금은 유추해볼 수 있는 개인사가 담겨 더 재밌어요. 여러 철학자들 이런식. 조금씩 읽고 있어요ㅎㅎ

새파랑 2021-08-07 08:1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고슴도치 딜레마의 기원이 저거 군요. 정말 사람사이에는 어느 정도 거리가 필요한게 맞는거 같아요.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상처 입고 멀어진다는 ㅜㅜ 그러나 우리가 견딜 수 있는 적절한 그 거리는 너무 멀게만 느껴지네요 ㅎㅎ
저 어제 이책 빌림 ^^ 미미님 밑줄부분 찾아 읽어야 겠어요 😆

청아 2021-08-07 10:38   좋아요 1 | URL
오 도서관 다녀오셨군요!! 이 책 정말 괜찮아요~♡ 철학 입문서로 딱인것 같아요. 의외로 이런 용어들도 나와서 더 도움이 되네요. 철학에는 인생의 정수가 들어있는듯해요.ㅎㅎ

붕붕툐툐 2021-08-07 08:2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거 한참 감성 풍부한 중학교 때 막 돌던 글귀였는데! 무려 쇼펜하우어의 말이었다닛!!!! 놀람~ㅎㅎ
고슴도치 너무 귀여워요~ 아~ 그냥 찔리는 편을 택할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사람은 가시만 빼면 더 친밀해 질 수 있는 거겠죠?😊

청아 2021-08-07 10:42   좋아요 2 | URL
오 역시 툐툐님~♡👍그러네요! 각자 제거할 수 있는 마음의 가시는 제거하면 조금더 가까워지겠죠. 순둥순둥ㅎㅎㅎㅎ쇼펜하우어는 친구도 괴테뿐이었다고 여기서 읽었어요.아웅(ㅠㅇㅠ)

mini74 2021-08-07 09:3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뭐죠 저 순둥순둥 귀여움은. ㅎㅎ 쇼펜하우어는 기억 저 멀리로 ㅎㅎ 고슴도치딜레마도 저 멀리로. ㅎㅎ 귀여움이 최고네요 *^^* 인기많은 헤겔에게 그렇게 가시를 세워댔다고 하던데 ㅎㅎ 해겔강의실은 꽉 차고 본인 강의실은 텅텅 비면 없던 가시도 생길 듯 ㅎㅎ

청아 2021-08-07 10:47   좋아요 2 | URL
잘못보고 툐툐님도 미니님도 순둥순둥 얘기한줄ㅎㅎㅎ미니님은 역시 배경지식 우등생~♡
엄마에게 사랑을 못받고 자라 애착관계?에 문제가 있던걸로 보여요.거기다 생존당시 인기도 없고ㅠ저라면 음료수도갖다주고 쇼펜하우어 강의를 들었을거예요!ㅎㅎ😍
 

어머니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을 가로질러갈 때, 아버지는하나뿐인 딸이 염려되어 어쩔 줄 몰라하는 아버지처럼 무거운표정을 짓고는 어머니를 쳐다보았다. "기억해." 아버지가 말했다. "결국 그리 단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는 사람들은, 처음에 단순해 보이는 사람들이야."
- P27

그해 여름의 저녁에는, 간혹 인근 언덕 지대에서 코요테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어머니가 데이비드와 나가고 없을 때 나는걸핏하면 내 침실 창문 밖에 있는 지붕 위에 앉아, 우리집 뒤쪽의 가파른 경사지에 사는 녀석들의 울음소리를 듣곤 했다. 녀석들은 낮에는 보이지 않다가, 밤이 되어 해가 거리 저편으로 떨어지고 나면, 멀리서 개들처럼 우짖었다. 뒤뜰의 잔디 너머로, 달빛을 받아 은빛으로 반짝이는 어두운 대양과 요트 정박지에 있는 자그마한 집들의 불빛들이 보였다. 나는 내 유년의 모든 때를그 지붕에서 보냈을 것이다. 바다를 내다보면서, 충분히 오래 바라보고 있으면, 세상이 움직이는 방식에 대해 뭔가 의미심장한발견을 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고 믿었다.
- P29

내가꾸는 꿈속에 아버지가 들어와 돌아다니고 있는 게 틀림없지 싶었다. 아니면 아버지가 꾸는 꿈속에 내가 들어가 돌아다니고 있거나. - P32

그날 저녁 늦게, 내가 로버트의 아파트에서 돌아왔을 때, 기숙사 방문 앞 복도에서 콜린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소속수영 팀 운동복 차림이었고 책을 읽고 있었다. 내가 문가로 다가가는 모습이 보이자,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었다. 나는그의 눈빛에서 내가 어디 있었는지 염려하는 마음을 읽었고, 그가 아무 말 없이 내 손을 잡고, 벽에 기댄 내게 키스했을 때, 나는나에 대한 그의 사랑과 그의 두려움을 고스란히 다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밤새도록이라도 나를 기다렸을 터였다. 나는 내가 돌아왔다는 사실이 그를 안심시켰고 그것으로 인해 그가 나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돌연 확인했음을 깨달았다. 뭔가 의심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안 그랬을 리가 없다고 생각되지만, 그는 내게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내 목에 얼굴을 묻었고 결국 나는그의 손을 잡고 방으로 들어갔다.  - P103

호숫가에 있는 작은 집에 격리된 채,
나는 텔레비전을, 드라마와 게임쇼를 많이 보았고, 나보코프의소설을 죄다 읽는다거나 이어 발자크의 소설을 죄다 읽는다거나하는 식의 나만의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 P123

존은 음악에 대한 지식이 즐거움을 배가시켜준다고 말한다. "지식이 없었다면 얻지 못했을 어떤깨달음을 줄 수도 있고, 음의 아름다움에만 사로잡혀서 음악을심미적 경험으로만 바라보지 않도록 도와줄 수도 있어."
음악에는 하나의 집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음악은 "두 세계 사이를 맴돈다." (쇼펜하우어가 동의한다는 의미로 웅얼거리는 소리가 실제로들리는 것 같다.) 존은 설명을 이어간다. 음악의 종류가 다르면 듣는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바그너는 쉽다. "바그너의 음악은 마약의 효과가 밀려드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감각적"이다. 베토벤과말러, 브람스는 좀 더 까다롭다. "저 사람이 내게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해. 바그너는 무언가에 관해서말을 해. 베토벤과 말러, 브람스는 그냥 말을 하고, 그게 차이점이야."
-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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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1-08-06 14: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 무척 반갑네요. 표지가 다른 걸로 봐서 이 책이 개정판인가 봐요. 저는 구간으로 갖고 있어요.
목차를 보니 제가 완독한 게 맞음.
표제작은 예전 김영하의 팟캐스트에서 20번 이상 들었어요. 전체를 읽어 주었는데 들어도 또 들어도 좋더라고요.
그래서 종이책을 사서 다른 단편들까지 읽게 되었어요. ^^**

청아 2021-08-06 14:26   좋아요 3 | URL
오 ~♡♡♡ 저 김영하 팟캐스트 좋아해요!!👍 오늘 해당 부분 읽다가 팟캐스트에서 들었던 것 생각났어요ㅎㅎㅎ저는 종이책이 더 좋은데 이걸보면 꼭 그런것만도 아닌듯해요. 모든 사람 목소리로 오디오북 들을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해요!

독서괭 2021-08-06 16: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책 라디오북클럽에서 소개하는 거 듣고 찜해 놨어요~ 문체가 다하는 책이라 하던데, 인용하신 부분 보니 좀 알 것 같네요^^

청아 2021-08-06 16:35   좋아요 2 | URL
오 그랬군요! 술술 읽히고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분위기예요. 단편모음인데 각 이야기가 중간에 멈추기힘든 요소가 있어요.😉

scott 2021-08-06 16: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책 8월이면 생각나서 항상 책장에서 뽑아 놓습니다

올 가을에 이 작가님 신간 출간 된다고 해서
기대 만빵! 👆

청아 2021-08-06 16:38   좋아요 2 | URL
저도 기대되네요!! 역시 스콧님의 정보력 👍 이 책 스콧님덕분에 제가 사게 된걸로 기억해요. 😊✌

새파랑 2021-08-07 09: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첨보는 책인데 밑줄이 너무너무 마음에 드네요😆 언제 또 이런 책을 읽고 계셨다니~!!

청아 2021-08-07 10:54   좋아요 1 | URL
표지때문에 끌렸다가 스콧님 덕분에 결국 소장하게된 책이예요~재밌어요!😆
 


있는지도 몰랐는데 사라지고 있는 중이라는 문동 세계문학전집 양장본. 그래서 일단 양장의 존재를 알게 되자마자 바로 구입했습니다. 아직 판매중인 양장본을 저부터라도 하나하나 구매하다보면 문학동네에서도 다시 살리지 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희망을 사알짝~♡

사진에 올린 책들은 최근 구매한 것과 오늘 배송된 책, 역시 책 주문한날 습관처럼 도서관에서 대출해온 '통증연대기'까지입니다. 월가의 영웅은 새책같은 중고책이고욤.-주식은 1도 모르지만 열반인님 글을 보고& 친구가 주식만으로 먹고사는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경제지식을 상당히 얻는다길래-

W.G.제발트는 레삭매냐님이 댓글에 언급해주셔서 검색해보고 바로 주문!

이번달 목표는 없고요ㅎㅎ(너무 더워서 그저 손 가는대로 책을 즐기기로) 다만 도서관 대출은 3권으로 제한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건 지난달 부터 잘 제어가 되고 있음) 열린책들 미니는 일단 1가지만 주문했는데 봉지도 뜯지 않았지만 반해버림요!!



 

아 현기증도 양장이 있었네요. 없는 줄 알고 무선을 주문...현기증이 나려고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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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1-08-06 09:35   좋아요 3 | URL
잠자냥 님/표지는 그냥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어렵다고들 하시니 난해해 보이기도해요ㅋㅋㅋㅋㅋ

유부만두 2021-08-06 09:43   좋아요 4 | URL
미미님/ 러시아어 교본 ‘사기만’ 했어요. 어학 교본이랑 사전 산 게 다 공부로 갔다면 전 지금 십여 개 언어를 하게됩니다?;;;

전쟁과 평화 !!! 너무 너무 재미있어요! Bbc 드라마도 좋고요. 이거 읽으신다면 저도 또 읽을래요. 저 로씨아뽕 왔을 때 동대문 근처 러시아 빵집도 찾아갔음요;;;;;

유부만두 2021-08-06 09:44   좋아요 5 | URL
잠자냥님/ 아니?! 아우스터리츠 덮은 동기님! (확실한 정당화)
근데 표지의 그 아가 귀엽던데요… 제가 표지에 잘 속는 사람이라 그런가요? 흠..

청아 2021-08-06 09:47   좋아요 3 | URL
유부만두님/ 로씨아뽕ㅋㅋㅋㅋㅋ👍👍 하긴 저도 구매만으로는 5개국어 정도 구사해야하네요ㅋ
러시아 빵집도 있군요ㅋㅋ♡♡

유부만두 2021-08-06 09:54   좋아요 4 | URL
전쟁과 평화는 일부분이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있답니다? The Great Comet of 1812노래들 엄청 멋져요. 2017에미상 축하공연 영상 한 번 보세요.

https://youtu.be/6QkNLuetaMo

공연 서곡도 재밌고요. https://youtu.be/oc8NUMh5SY8

나타샤를 흑인 배우가 맡았던게 인상깊었어요.

유부만두 2021-08-06 10:00   좋아요 4 | URL
아.. 검색해보니 great comet 한국 배우들도 공연했네요?! @.@ 정은지 나타샤에 케이윌이 피에르! ㅎㅎㅎ

청아 2021-08-06 10:19   좋아요 4 | URL
어머! 이런 자료 완죤 사랑합니다! 💕 책도 읽고 영상들도 보면 감동이 배가 되겠네요!! 굵직한 책 한 권 끝냄 바로 읽어볼래요~😎

scott 2021-08-06 16:35   좋아요 4 | URL
전 이거 [Natasha, Pierre & The Great Comet of 1812] 뮤지컬로 보고 와서
울집 강쥐들
나타샤와 피에르로 개명함요 ᶘ ͡°ᴥ͡°ᶅ


청아 2021-08-06 16:40   좋아요 3 | URL
개명까지!ㅎㅎㅎㅎ😆뮤지컬도 재밌을것 같아요~♡♡

바람돌이 2021-08-06 17: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역시 탑은 책탑이 최고라는.... ^^

청아 2021-08-06 17:46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그렇죠! 북플 탑중의 탑은 책탑~♡♡ 📚

Redman 2021-08-20 18: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미미님 평생 독서 계획 구매하셨군요! 실천력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청아 2021-08-20 19:18   좋아요 1 | URL
민우님처럼 읽어야 대단하죠!!ㅋㅋㅋㅋ잘 산것 같아요😉

Redman 2021-08-20 21:32   좋아요 1 | URL
미셸 프루스트도 소개되어 있는데, 그 부분 읽으면서 미미님 생각이 바로 났었습니다 ㅋㅋ 그리고 나도 읽어봐야겠다, 생각이 드는 한편 미미님은 저걸 어떻게 읽으신 걸까 존경심이 들었습니다..ㅋㅋ

청아 2021-08-20 21:38   좋아요 0 | URL
앗 감사합니다ㅎㅎ😆 그 책을 민우님께서 읽으신다면 저보다 훨 많은 것을 얻으실꺼라 확신합니다!
이 책 서둘러 읽어봐야겠네요!!😉

그레이스 2021-08-20 20: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기는 책도 길게 줄서있고 댓글도 스크롤 엄청해야 본문을 볼수 있을 정도로 길군요^^
댓글위에 댓글, 댓글 위에 댓글, 댓글 탑이네요!^^

청아 2021-08-20 20:58   좋아요 2 | URL
북플에서 책탑이 가장 잘 팔리는듯합니다ㅋㅋㅋㅋㅋ이러니 더 사고 더 읽게되는 선순환?🤗

초딩 2021-08-20 21: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어 여기 성지라고 해서 왔다 갑니다
ㅎㅎㅎ
좋아요가 이니고 댓글 60개라고 알림이 알려줬어요 ㅎㅎ

청아 2021-08-20 21:16   좋아요 2 | URL
초딩님도 참~😊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때 산 책들 얼른 읽어야 하는데 마음만 급하네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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