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그 <건전치 못한 방법을> 쓰는 무리 중에서유일한 생존자로 남게 될 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고 있었지.
- P154

커츠는 담론을 펴고 있었어. 그는 온통 목소리! 목소리였지! - P154

원래의 커츠가 침투해 들어갔던 그 신비로운 세계에 대한 악마적 사랑과 비현세적인 미움은 이제 원시적 감정을 만끽하며 거짓된 명성, 헛된 탁월성, 겉으로 보기에 성공과 권세로 여겨지던 그 모든 것을 탐하고 있던 그의 영혼을 서로 차지하겠다고 다투고 있었어.
-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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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그 <건전치 못한 방법을> 쓰는 무리 중에서유일한 생존자로 남게 될 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고 있었지.
- P154

커츠는 담론을 펴고 있었어. 그는 온통 목소리! 목소리였지! - P154

원래의 커츠가 침투해 들어갔던 그 신비로운 세계에 대한 악마적 사랑과 비현세적인 미움은 이제 원시적 감정을 만끽하며 거짓된 명성, 헛된 탁월성, 겉으로 보기에 성공과 권세로 여겨지던 그 모든 것을 탐하고 있던 그의 영혼을 서로 차지하겠다고 다투고 있었어.
-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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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의학은 법과 관련된 과학은 아니었고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발달한 응용과학이다. - P4

법의학은 의학인데 ‘법‘을 지원한다

의학은 크게 기초의학과 응용의학으로 나눈다 - P7

의학은 크게 기초의학과 응용의학으로 나눈다. 기초의학은 주로 이론적인 학문으로 의과대학저학년에서 배우는 해부학 생리학 - 생화학 · 병리학 미생물학약리학 기생충학 등이 이에 속한다. 응용의학은 다시 임상의학과 사회의학으로 나눌 수 있다. 임상의학은 개인의 건강과생명을 대상으로 하므로 개인의학이라고 하거나 환자 치료가목적이므로 치료의학이라고 한다. 이에 속하는 것이 일반인들이 잘 아는 내과학 외과학 산부인과학 소아과학 · 정신과학등이다. 법의학은 사회나 공중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의학 역학 의료관리학과 함께 사회의학에 속한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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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늘 진실을 원한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분노할 대상이 필요한 것뿐이다. 그래서 언론은 공정한 수사와 재판보다는 대부분 흥밋거리에 집착한다. 위기관리 전문가 에릭 데젠홀heDezenhall은 이렇게 말했다. "뉴스 매체는 결코 타락할 수 없는 공명정대한 존재가 아니라 진실과 아무 상관없이 누군가에게 상처 입히려는 강한 욕구를 가진 영리 기업일 뿐이다."
- P164

검사의 황금시대는 지청 생활이다.검찰청에는 가장 큰 종갓집에 해당하는 대검찰청이 있고 그 밑에 검사장들이 직접 지휘하는 지검이 있다. 지청은 지검 밑에 있는 작은 검찰청인데 일종의 분점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물론 지청 중에는 성남지청, 순천지청처럼 차장검사까지 있는 무늬만 지청인 곳도 있지만 내가 말하는 황금시대의 청은 대개 지청장과 검사 2~3명으로 구성된 곳을 말한다. 
지검에서 근무하다 지청으로 가면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다.지하철 7 호선 청담역을 지난 후 갑자기 확 트인 한강을 만나는 것 같다.  - P166

말 타면 종 부리고 싶은 법이다 - P180

모두에게 책임을 돌리게 되면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 P185

버나드 맨더빌 Bermard Mandeville 은 "연민은 공공 이익이나 우리 이성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충동이기때문에 거기에서는 선뿐 아니라 악도 나올 수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 P189

흔히 처벌이 능사는 아니라고 한다. 이는 처벌만 하면 안 된다는 말이지 처벌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학교폭력 사건에서 그렇게이야기는 하는 것은 마치 굶어 죽어가는 아프리카 난민들에게 고기는 성인병을 유발할 우려가 있으니 되도록 삼가라고 말하는 것과같다. 이런 무책임한 말을 하는 이유는 대부분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하고 싶기 때문이다.  - P189

인권 의식은 자신이 귀중하다는 인식이 아니다. 자기가 소중하다는 것은 굳이 안 가르쳐도 된다.  - P192

인권 의식은 자신이 아니라 타인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고 주변의 모든 것에 대해 공감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 P192

슬라보예 지젝 Slavoi Zizck은 말했다. "진정 용서하고 망각하는 휴일한 방법은 응징 혹은 정당한 징벌을 가하는 것이다. 죄인이 적절하게 징벌되고 나서야 나는 앞으로 움직일 수 있고, 그 모든 일과작별할 수 있다."
- P194

노름이 얼마나 성행했던지 우리가 쓰는 말 중 적지않은 것들이 노름판에서 나왔다. ‘말짱 황이다. ‘대박‘, ‘삼팔따라지‘, ‘땡 잡았다‘, ‘바가지 썼다‘, ‘꼽사리‘, ‘땅‘ 등등은 모두 노름에서 나온 말이다. ‘노름‘이란 말도 ‘놀다‘의 명사형인 ‘놀음‘에서 나왔다고 하니 말 그대로 일상적인 놀이였던 셈이다. - P197

독일의 철학자 한스 요나스 Hans Jonas 도 비슷한 말을 했다. 우리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지 않는가를, 무엇을 원하는가보다 훨씬 빨리 안다는 것이다. 또한 선에 대한 인식보다 악에 대한 인식을 더 쉽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법이 무엇인가보다는 불법이 무엇인가를 선험적으로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다는 것이다.
- P204

박 여사는 ‘욕구‘와 ‘요구‘를 교묘하게 섞고 있었다.
법적으로 그 둘은 다른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많은 공기를 마시고 싶은 것은 요구이고, 담배를 피우고 싶은 것은욕구이다. 요구는 대부분 권리로 인정받을 수 있으나, 욕구의 경우는 좀 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켜야 인정된다.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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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가 말하길 말은 감정에 불을 붙이는 도구로서 인류를 서로 융합시킬 수도 있고 이간지킬 수도 있는 대중적인수단이라고 했다.
- P143

경청하는 자세나 겸손한 마음과 같은 힐링 콘서트에서나 나올법한 것들은 사실 적대감을 줄이는 데는 별 쓸모가 없다. 그것보다는 상대방의 의도를 빨리 알아채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상대방의 진의를 파악해야 나와의 거리감을 알 수 있고 서로 일치하는 지점을 확인해 거기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다. 실제로 사람들은 자신들이 듣고 싶은 말만 듣는다고 한다.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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