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주머니에 넣고 - 언더그라운드의 전설 찰스 부카우스키의 말년 일기
찰스 부카우스키 지음, 설준규 옮김, 로버트 크럼 그림 / 모멘토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일 태생 미국 시인.소설가 부코스키는 (이 책에서는 부카우스키)
마초적인 분위기와 인간적인 모습으로 사랑받은 작가라고 한다.
이 책 소개에 따르면 미국 서점에서 가장 많이 도둑맞곤 하는 책이 그의 작품들이라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다만 감상에는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욕설도 드물지 않고 19금적인 표현도 서슴치않는다. 결과적으로 난 좋았다. 덕분에 도움될만한 명언도 많이 득탬했다ㅋ

백혈병으로 결국 사망했는데 죽음을 어느정도 예감한듯한
그의 일상을 담은 일기들이 이 책을 구성하고 있다.
읽는 와중에 도박 취미며 그의 일상에서 도스토옙스키를 느꼈는데(얼마전 읽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민음사 옮긴이 후기는 감동적이기까지하다)어느페이지부턴가 부코스키가 도선생을 많이 언급하기 시작해 신기했다.
(도선생님도 도박에 매료됬었다고 한다)
경마장에 일상적으로 가곤하는데 정작 말(경주마) 이야기는 너무싫어하는 부코스키ㅡ개그맨 장동민이 택시기사로 나왔던 예전의 한 콩트에서 자긴 남이 자기차에타는게 제일 싫다던 대사가 떠올랐다ㅡ‘이런 할아버지가 나에게 있었다면 참 좋았겠다‘하는 생각이 내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코로나 사피엔스 - 문명의 대전환, 대한민국 대표 석학 6인이 신인류의 미래를 말한다 코로나 사피엔스
최재천 외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대이상으로 공부가 많이 되었습니다.
유쾌한 인지심리학자인 김경일 교수의 코로나 이후 전망인 인류의 ‘지혜로운 만족감‘의 추구가 가장 와닿았습니다. 결국 코로나는 무한경쟁과 무한소비로 인해 지구가 인류에게 경고를 하는 거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여러모로 희망적으로 읽었습니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NamGiKim 2020-08-23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헨리 키신저가 말했죠. “코로나가 세계질서 영구히 바꿀 수 있다”고요. 흥미로운 책이군요.

미미 2020-08-23 20: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랬군요! 점점 그말대로 되는듯해요^^

NamGiKim 2020-08-23 20:58   좋아요 0 | URL
다만 헨리 키신저는 미국의 제국주의적 이해관계와 국제질서에 부합한 인물이라 그 말과 더불어 미국위주의 질서에 맞는 얘기를 더불어 했어요. 그래서 어느정도는 한귀로 듣고 걸러야 하기도.

미미 2020-08-23 21: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네 최근에 ‘바이스‘란 영화를 봤는데 키신저는 백악관에 있을때도 명성만큼 자기할일을 다한것 같지 않더라구요.

NamGiKim 2020-08-23 21:06   좋아요 0 | URL
오 그 영화 저도 봤습니다. 감명깊게 본 영화중 하나입니다. 닉슨, 레이건, 부시, 딕체니, 럼즈펠트 등등 미국의 제국주의자들 민낯이 아주 잘 드러나는 영화였죠.

미미 2020-08-23 21: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보셨군요! 다큐처럼 실날하게 쏘는 영화라 저도 좋았어요^^
 

결과적으로 놀라움을 안겨주었던 과거읽은 몇몇 책들처럼 초반에 진입장벽이 있는 편이었다. 낯선 러시아이름들에 계속 쏟아져 나오는 등장인물들까지. 하지만 어느순간 이야기의 회오리속으로 빠져들었고 다음내용이 궁금한 나머지 나도 모르게 안압을 높이고 있었다. 한때 입맛이 없어지며 인간은 왜 하루 3끼나 먹어야하는지 궁금했었는데 답을 찾았다. 이런 작품을 읽느라 시간개념을 잃게 되는 경우를 대비해 신은 그런 장치를 마련한 것일수도 있다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가들의 정원 - 명화를 탄생시킨 비밀의 공간 정원 시리즈
재키 베넷 지음, 김다은 옮김 / 샘터사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그대로. 다빈치와 르누아르를 비롯한 다양한 화가들과 예술가들의 창작의 모티브가 되었던 그들의 정원,마을들을 그림과 사진으로 풍성하게 담아놨다. 각자의 자취를 담은 연대기도 나와있어 이해에 도움을 준다. 보는 내내 그들의 열정과 사랑이 곳곳에 느껴져 뭉클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목을 잘 붙인듯 하다. 다양한 상황들과 사상들에 에코의 방식으로 시니컬하게 딴지를 거는 느낌이었다. 그의 소설만큼 쉽게 읽히지는 않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