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 하워드 진의 자전적 역사 에세이, 개정판
하워드 진 지음, 유강은 옮김 / 이후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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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이자 열정적인 사회운동가 , 행동을 통해
자신의 신념을 학생들에게 몸보 보여준 미국의 훌륭한 교수였던 하워드 진의 자전적 에세이 입니다.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경험과 그 이후 반전운동, 분리주의인종정책에 대한 반대시위등 미국의 전쟁과 역사적 급변기의 현장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입니다.

대단하고 눈에 띄는 큰 일보다는 작고 소소한 용기와 행동들이 모여 더 놀라운 변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았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역사 공부는 물리적으로 닿을 수 없는 곳으로의 손쉬운 여행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책이었고 마치내가 그 현장에서 경험한듯 내내 가슴뛰었고 울컥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지식인들과 시민들덕에 총기사고가 끊이지 않고 의료보험이 사회악이 되어버린 미국에게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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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기 구겐하임 자서전 - 어느 미술 중독자의 고백
페기 구겐하임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인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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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구겐하임 미술관‘의 그 구겐하임 집안인물.
조금 두서없이 여러가지 이야기를 풀어놓는 점이 있긴하지만 워낙 화려한 인맥 덕분에 -검색을 동반하면-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작품 수집가(예술인 수집가라고도 할 수 있겠다)로써도 예술가들에 대한 재정적 지원으로도 그녀의 역할은 많은 순간 빛났다. 뒤샹,칸딘스키,몬드리안,막스에른스트,..세계대전과 맞물리며 현대미술에 더욱 공헌이 큰 저자의 발자취가 잘 담긴 책이다.

무엇보다 사뮤엘 베케트와 그녀의 인연이 가장 충격이었다. <고도를 기다리며>의 그 베케트와 그녀가 한동안 연인이었다니! 이건 확인해보니 N사 백과사전에도 없는 내용이다. 갈수록 책과도 새롭고 좋은 인연이 이어지는 것같다.

아래사진에 그녀의 침대헤드도 조각가가 만든 하나의 작품이다 <알렉산더콜드1898~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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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시스 1 동서문화사 세계문학전집 37
제임스 조이스 지음, 김성숙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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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하고 교수님들도
너무나 칭찬했던 기억에 읽었는데 적잖이 당황했다. 더블린
여행책으로 써도 될 정도라는 평이 있을 만큼 도시를 이곳저곳 상세하게 묘사하고 인물도 셀 수 없이, 사건도 단독으로 때론 겹치면서 ‘의식의 흐름‘기법으로 기록한다. 여기서 정신을 차리고 싶어도 쉽지 않고 다만 몇 마디씩 울림을 주는 단어들과 문장들을 처량하게 줍고 있을 뿐이다. 성경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어야하고 아일랜드와 영국간의 뿌리깊은 반목의 역사인식,
그 사이에 놓인 유대인의 입지란 또 무엇일지, 일리아스 와 오딧세이아에 대한 비유도 전반으로 흐르니 미리 정보가 없다면 곤란해진다. 그리고 그밖의 문학들에 대한 어느정도의 학습과 그마저 힘들다면 느낌이라도 있어야-전반적으로 내게 빈약한 이 모든 것들-...아무튼
내 그릇은 당연하지만 한참, 한참 못미쳤고 많이 부족함을 느낀것은 역시 좋은 경험일것이다. 언젠가 다시 들여다보리라 다짐하며.. 1권에서 가장 인상깊은 문장은

눈을 감고 보라 Shut your eyes and see

이 한 문장 만으로도 별이 다섯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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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4 07: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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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4 09: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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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4 09: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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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4 09: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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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의 정원 - 시가 되고 이야기가 된 19개의 시크릿 가든 정원 시리즈
재키 베넷 지음, 김명신 옮김, 리처드 핸슨 사진 / 샘터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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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화가들의 정원‘도 마음에 쏙 들었는데 언뜻 그 책보다 덜 화려한듯 하지만 작가들의 정원,집 이야기라 나에겐 더 애틋하게 와 닿았다. 몰랐던 작가들에 대해서도, 그들의 정원부터 들여다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는데 작품들도 하나 둘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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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9월은 너의 3월 문학동네 시인선 134
구현우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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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詩)는 이런가? 문학동네 시인선 목록을 보면 제목부터 색다르다. 뭔가 일상으로 가깝게 다가선 느낌. 거창하지 않아도 담백하고 사람냄새 풋풋하게 난다.
처음 접하는 이 시인의 머릿속엔 대체 뭐가 들었는지 읽으면서 때로 혼란스럽기도 했고 묘한 기분이었는데 평론가의 설명을 읽으니 다시 보인다. 공부가 됐다. 다른 작품들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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