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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싱의 암호의 과학
사이먼 싱 지음, 이승원.이원근 옮김 / 영림카디널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저의 인생 책 중 하나가 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집필한 사이먼 싱의 책을 하나 더 찾아읽었습니다.
메리와 엘리베자스 여왕의 왕좌 쟁탈전에서부터 1.2차 세계대전과 4차산업이 코앞에 닥친 지금에 이르기까지. 보이지 않지만 인류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암호의 역사‘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리스 시대의 암호 전달법이 재밌었는데 그땐 아주 단순하게도 첩자의 두피에 메시지를 기록하고 머리를 기른 후 상대에게 기밀을 전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창과 방패의 싸움처럼 암호해독가와 암호기술자 간의 끝없는 경쟁이 있었고 암호라는 특성상 전쟁시에는 물론 그 이후에도 외교적.군사적.정치적 목적에 따라 비밀에 부쳐지는 경우가 많아 긴 세월이 지나서야 그 가치를 인정받곤 했다고 하네요.
(특히 과학자들과 수학자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책의 후반에는 양자암호로 까지 가능성을 열고 있는데 이 책의 출판년도가 2009년이니 양자컴퓨터가 본격적으로 계발되고 있는 지금에는 양자암호에 관한 연구도 상당히 진전 되었겠죠?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고통받는 요즘. 질병의 통제를 위한 개인정보공개에 대해서 어느정도까지 허용해야하는지 찬반논란이 있습니다. 정보화시대인만큼 일반인에게는 물론 범죄자나 테러리스트 관련문제에서도 암호화는 명암이 존재하므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할 주제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