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프간사태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미군철수에 관해 대략적이나마 잘 정리된 영상이 있어 공유합니다. 이 책 <세계는 왜 싸우는가-2장>과 영상의 내용을 함께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미군의 아프간 개입>
부시 대통령 때(2001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침공한 공식적 이유는 탈레반 축출로 아프간 여성들의 인권문제 개선의지와 911테러 배후로 지목되던 오사마 빈 라덴 체포가 주요했다. 오바마 대통령 재임기간에는 10만 명을 추가로 아프간에 파병시킨다. 바이든 당시 부대통령은 당시 미군 추가 파병에 반대했었다고 한다.
<탈레반 정부시절 상황>
P.41 당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는 샤리아 이슬람 교리에 맞는 국민이 되길 강요했다. 탈레반은 여성이 학교에 갈 수 없게 했고 머리에서 발끝까지 감추는 옷을 입게 했다. 방송이나 사진을 통해서 하늘색 아프가니스탄 의상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옷을 부르카라고 부른다. 남자도 수염을 길러야 했고, 음악과 텔레비전뿐만 아니라 온갖 오락 행위를 금지했다. 스포츠도 안돼고 전 세계 사람이 모두 좋아하는 축구 경기도 금지했다. 반바지를 입고 대중 앞에 나서는 축구 선수들이 신의 뜻을 거스른다는 게 이유였다.
<아프간 정부의 부정부패와 늘어나는 재정지출>
아프간의 카르자이 대통령 본인과 친인척의 부패와 횡령,구호품 빼돌리기는 미국의 늘어나는 재정투입에 비례해 심각해져갔고(한마디로 밑바진 독에 물붓기) 상대적으로 아프간 군인들과 경찰등 공무원들은 월급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한다. 때문에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고자 총기를 빼돌려 암시장에 파는 일까지 벌어져 군 사기저하로 이어졌다.
<아프간 전쟁 피개 규모>
아프간 민간인 47,245명
미군 2,448명
탈레반.반군 51,191명
국제구호원 444명
언론인 72명
미국이 아프간에 들인 돈 2조 2600억달러 우리돈으로 2,600조원 정도(대한민국 정부 예산의 5배)
<언론사마다 차이가 있어 정확하지 않지만 일단 위 자료는 해당 영상과 AP통신 자료를 통합한 결과임. 이것은 사망 자료로 부상자 포함시 필시 피해규모 증가 예상됨. 대략적이나마 심각성을 알리고자 찾아 올림>
미군병사는 19~23세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20년간 미군피해도 컸지만 빈라덴을 찾는 과정과 탈레반 공격등 여러 폭격상황에서 아프간 민간인 사망이 이어졌고 이는 다시 아프간 시민들의 미군에 대한 원망과 저항의 결과를 낳았다. 다양한 문제점들과 정부의 부정부패가 만나 피해규모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지자 미국이 발을 뺀 것으로 보인다.
지금 이렇게 떠나면 어떡하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그렇다면 떠나기 딱 알맞은 순간은 언제냐"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두 번째 영상은 미군의 교육하에 팔 벌려 뛰기. 일명 PT 체조하는 아프간 군의 모습. 저렇게 엇박자 만드는게 더 힘들것 같다. 어떤 사람은 웃기다고 이 영상을 올렸는데 요즘 이곳의 상황을 보면 웃을 일이 아니다. 안타깝다. 저러고 싶어 저렇게 하는 건 아닐텐데. 가난과 반복되는 기나긴 전쟁(내전,테러등)으로 인해 낮은 교육률등이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김지윤 언니 너무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