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스트
김순덕 지음 / 민음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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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세계속의 흐름 속에서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그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직설적으로 외치는 책이었다. 일단 처음에는 책의 내용도 어려웠지만 빠르게 변하는 세계의 정세처럼 빠르게 흘러가는 마치 소설 속에서 격정적인 폭풍우가 몰아치는 듯한 전개에 읽다가 감당하지 못하여 폈다 접었다를 몇 번 반복하였다.




사회생활을 한지 3년이 다 되어가기 때문에 학교다니던 시절에는 세계의 일,, 정치의 일 같은 것은 전혀 관심을 두지 못했었다. 물론 큰 사건들은 알고 있었지만 그 것이 의미하는 바라든지 전체적으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몰랐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얼마나 내가 무관심했는지 깨달았고 잠시도 한눈팔지 못하겠다는 생각에 이 흐름이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다.




최근 무서우리만치 급성장하는 중국을 보면서 나름대로 경제공부를 해본다면서 서적도 몇 개 읽고 경제뉴스도 읽으며 세계의 흐름에 대해서 생각해봤었는데 나는 아마도 우물안 개구리가 아니였나 싶다. 그렇게 떠들어 대는 서브 프라임 모기지론이 무슨 뜻인지도 몰랐던 나였으니까..




어쨎든 작가의 뜻은 세계화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는 우리나라가 어서 빨리 제대로 된 시각을 갖고 바뀌어줬으면 하는 마음인 듯 싶었다. 이 책이 나오고 나서 대통령 선거가 있었으니까 작가의 뜻대로 되지 않았나 싶다.




나는 어느 한쪽의 편도 아니지만(굳이 편을 가르자면..) 만약 무척 극빈층이라면 내가 좀 더 잘 살수 있는 방향은 평등한 제도가 아닌가 싶다. 세계화의 흐름에 따라가자면 우리나라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될 텐데.. 돈 많은 사람들이 기부를 많이 해서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환경은 우리 나라에는 없는 것일까? 씁쓸한 마음도 들었다.




이제 앞으로 중국의 흐름과 이에 따른 우리나라의 북한에 대한 태도, 미국과의 관계 등등이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하고 조금은 세계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책이었다. 작가의 말대로 세계의 증시나 경제상황이 너무 악화되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하지만 급격한 거품은 반드시 조정기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진통은 있되 성장이 나타나는 그러한 모습으로 앞으로의 상황이 나타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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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직장동료를 당신의 적으로 만드는 비밀 44 - 직장생활을 지배하는 살벌한 이면의 법칙
이남훈.강수정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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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2년이 지났다. 처음에는 울기도 많이 하고 배신감도 느끼고 복수심에 불타오르기도 했으며 스스로 나의 한계는 이것 밖에 되지 않는 것인가 절망과 실망을 하며 일을 해왔다.


다른 사람에 비하여 짧지만 느낀 점이 있다면 힘든 일은 처음에 겪어 봐야 단련도 되고 상처도 받아봐야 내가 남에게 상처 주지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흔히 “ 데인다” 라고 표현을 하는데 데이게 되면 자신은 남에게 웬만하면 똑같은 행동을 하여 남을 데이게 하지는 않는 것 같다. 사람을 대하는 요령도 차츰 좋아지고..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직장내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불거진다. 남녀 차별, 왕따, 뒷담화, 상사로부터의 관심 차이, 동료들간의 경쟁의식 등등.


이 책을 읽고 내가 직접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 뿐만 아니라 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돌파구를 어느 정도 찾았고 과거에 내가 경험했던 문제들의 원인 같은 것을 알 수 있어 좋았다.

또한 아직 한 번도 겪지 못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직장생활에서의 행동거지, 이미지 관리, 상사를 대하는 태도 등등을 지금과 다르게 바꾸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다니고 싶은 회사, 늘 하하 호호 웃을 수 있는 회사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과 이상은 늘 그렇듯 많은 차이가 난다.

이상처럼은 아니더라도 지옥같은 회사를 나 스스로 만들지는 말아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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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의 법칙 - 싱글을 위한 유쾌한 멘토
에린 토르네오.발레리 카브레라 크라우스 지음, 박은지 옮김 / 책생각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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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의 법칙




20대 중반이 되면 모든 관심사가 결혼이다. 주위에서 결혼, 결혼,,,,,

만약 내가 남자친구가 없는 싱글이라면 지금까지 남자 하나 제대로 사귀어보지 못하고 뭐했나 싶은 심정으로 모두들 생각을 하고, 남자친구가 있다면 언제 결혼하는지가 초두의 관심사가 되어 버린다.




결혼.. 무조건 때 되면 해야하는 것일까? 싱글로 멋지게 산다면 주위 사람들은 탓하려 들텐데 그 것은 행복하지 않는 삶일까..




이 책은 매우 흥미로운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금방 금방 읽을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에 등장하는 일화처럼 결혼에 목을 매는 것은 아니지만 주변의 환경으로 인하여 어느 정도의 나이에는 결혼해서 어느 정도 시기에 아이를 낳고..  라고 생각은 하고 있다. 그런데 계획성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사랑을 하고 결혼할 생각이라면 되도록 빨리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한국인의 대다수가 집 마련 때문에 결혼이 늦어진다고 하는데 서글픈 이링 아닐 수 없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내가 결혼에 대해 “안해야 하는 것” 이라는 생각이 없기 때문에 어짜피 할 결혼이라면 사랑하는 사람과 해서 행복하게 살고, 싱글일 때는 “나는 언제 결혼할까?” 괜히 조바심 내지 말고 하고 싶은 것, 결혼하게 되면 하지 못하는 것 등을 실컷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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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루이비통을 불태웠는가? - 한 명품 중독자의 브랜드 결별기
닐 부어맨 지음, 최기철.윤성호 옮김 / 미래의창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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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중독자인 닐 부어맨의 브랜드 결별기가 담겨 있는 책이다.

나는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에 대해 집착을 한다거나 소유하려고 하는 등의 감정을 느끼지 않아서 이상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며 살아왔다.

더군다나 꾸미는 것에 대해서도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가득한 것을 보면 나는 이 책의 작가와는 정반대의 성향을 지닌 사람인 것 같다.




닐 부어맨도 이유없이 브랜드에 중독된 사람은 아니었다. 심리치료사인 캐롤과 함께 브랜드에 중독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된다. 하지만 그래도 브랜드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는데..




화형식 이후 그래도 스스로 삶을 즐겁게, 만족스럽게 살아보려고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브랜드가 있으면 무조건 사지 않는 모습은 조금 고쳤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찾아보면 브랜드 없는 제품이 있을 수도 있지만 치약을 직접 만들어 쓰면서 잇몸이 상한다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일이 되어 걱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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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서른 살은 어디로 갔나 - 신현림 치유 성장 에세이
신현림 글.사진 / 민음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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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내 서른 살은 어디로 갔나>




신현림의 치유성장에세이

나는 아직 서른살이 되진 않았지만 앞으로 다가올 서른 살을 꿈꾼 적이 많이 있었다.

아마 나 역시도 신현림이 생각했던 것처럼 비슷한 꿈을 꾸고 있는지도 모른다.

평범한 가정의 주부로써 아내로써 엄마로써 맛있는 요리하는 것을 즐기며 책에 푹 파묻혀 좋은 구절이 있으면 가족들에게 들려주는 그런 생활을...







에세이 답게 작가의 일상들과 느낌들이 담겨있어서 따뜻하게 읽을 수 있었다.

지금의 신현림이 있듯.. 과거의 그녀는 무척 고단하고 고독하며 우울하기까지 한 삶을 살아온 듯 싶다. 그래도 그 시간들을 모두 이겨낸 그녀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나 역시 신현림처럼 힘든 시절이 온다면 견디기 어려울 테지만 아직 다가오지 않은 많은 날들을 인생의 선배로써 이야기해준 이 책에 고마움을 느끼기 까지 한다.




책과 음악과 사진과 그림들에 푹 파묻혀서 잠이 올때까지 보고 읽고 느끼면서 불면증을 해소해나갔던 수많은 시간들이 지금의 신현림을 있게 했을 것 같고 책을 읽다가 좋은 글귀나 대목이 있으면 꼭 노트에 기록을 했다는데 나도 그런 습관을 들여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그래서 주위사람들에게 편지를 쓸때에.. 또는 위로의 말들을 해줄때에 내가 받았던 감정들을 전해줄 수 있도록 ..




또한 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낸 부분에서는 나도 잠시나마 회상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문학선생님께서 시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계셨다. 그래서인지 꼭 수업의 절반은 시를 외우고 확인하는 시간으로 보내셨는데 그 때 그시간에는 왜 그렇게 시 외우기가 괴로웠는지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외웠던 시들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고 선생님께 고마운 마음이 든다. 비록 선생님 성함 3글자는 기억하지 못했어도 선생님의 시 외우는 얼굴과 목소리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신현림 역시 시를 읽고 외우고 그런 것들을 좋아하는 듯 한데 시를 외워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책 중간중간에 자신이 알고 있는 명언과 좋은 말들이 있었는데 특히..

나폴레옹의 “불행은 언젠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이다 ” 라는 말은 의미심장했다.

지금 현재의 삶에 더욱 충실할 수 있는 말이라서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붓다 의 “놓는 법을 배워라. 이것이 넘치는 행복으로 나아가는 열쇠다” 라는 말과 뒤편에 나오는 여유와 여백을 갖고 살라는 이야기는 너무 꼭 쥐려고 했던 내 자신을 돌이켜볼 수 있는 좋은 말들이었다.




덕분에 책상정리를 했다. 오래된 잡동사니를 평소와는 다르게 많이 버렸다. 버리면서 아쉽기도 했지만 후련하기도 했다. 꼭 오랫동안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들이 쑥 내려간 것처럼 시원했다. 이제 버릴 만큼 버렸으니 또 뭔가가 그 자리에 채워지겠지.. 아마도 이런 삶을 살라는 뜻이었던 것 같다. 버린 다고 해서 내가 갖고 있는 것들이 줄어들진 않는 것 같다. 또 그만큼 다른 것들이 채워질 수도 있고 그 여백 때문에 오히려 여유로울 수도 있으니 너무 급하게만 살아왔다면 가끔은 그 여유를 즐길 겸 버리는 습관도 길러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신현림의 열정과 사랑, 탐구 정신 등등 깊은 내면을 알 수 있어 무척 좋은 책이었고 한 문구 한문구 마다 땀방울들이 맺혀있는 듯 혼이 담겨있었다.




오랜만에 무척 좋은 책을 읽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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