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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결혼을 위한 레시피
케이트 캐리건 지음, 나선숙 옮김 / 문학수첩 / 2008년 9월
평점 :
기대보다 재미있었던 책. 음.. 결혼에 대해서..그리고 사랑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하고 나를 되돌아보게 했던 소설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 트레사는 요리관련 일을 하는 노처녀 이다.
본인은 스스로 즐기면서 산다고 생각하지만 외로워 미칠지경. 그러던 중 댄과 만나 결혼을 했고 생각보다 결혼생활이 즐겁지 않다.
그리고 결혼전날 엄마에게서 받은 외할머니의 성장기가 트레사의 결혼생활과 교차되어서 두가지 결혼생활이 나온다. 물론 트레사는 외할머니의 성장기를 읽지 않은 상태.
이 책에서는 두가지의 사랑과 결혼을 언급하고 있다. 급격하게 왔다가 확 식어버리는.. 천천히 다가와서 사랑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그런 사랑.
두 결혼생활을 지켜보면서 나는 어떤것을 선택해야 할까 고민했지만 정말 선택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었다. 두가지를 섞는다면 모를까..
외할머니의 결혼생활이 나올때에... 외할아버지가 병에 걸려 죽기 직전... 외할머니가 외할아버지에게 "사랑해요" 라고 했던.. 그 한마디가 나를 울게 했다.
외할머니가 더 일찍 할아버지의 헌신적인 사랑을 느꼈더라면 결혼생활은 좀 더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고..드디어 외할아버지도..외사랑이라고 느끼지 않고 행복하겠구나 싶어서..오랜 사랑의 결실을 맺는 것 같아서 슬프고 감동적이고 기쁨에 찬 눈물.
결혼에 대해서.. 그리고 나의 사랑방식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좋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