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악하악 - 이외수의 생존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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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의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를 인상깊게 봐서 이 책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제목답게 하악하악 거릴만한 글도 있고 허허 웃음짓게 하는 글도 있고 향기나는 책속에서 향기나는글들을  보니 좋았다. 

이 책의 부제가 '이외수의 생존법' 인데 우리가 '하악하악' 이라는 말은 뭔가 열정적으로 집중해서 할때 ( 온몸에 땀이 흠뻑 젖을때까지) 내는 소리인데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그만큼 열심히 해라~ 이런뜻이 담겨있는 제목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좋았던 부분 - 이 글속의 남자처럼 남편들이 생각한다면 행복한 결혼생활일것 같다. 

지난 일요일은 마누라의 생일. 밤을 새워 정성껏 미역국을 끓였다. 

하악하악. 이름하여 감성 미역국. 내조를 잘하는 아내는 우렁이 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남편이 평생을 다 바쳐 만들어가는 것이다.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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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9-10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와- 헤스티아님 정말 부지런히 읽으시네요!!
 
놉스 브라이트닝 워터맥스 젤 크림 - 125g
네비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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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피부가 복합성이었는데 최근 트러블도 많이 생기면서 많이 건조해졌어요. 

전에는 그냥 크림.. 리치한걸로 썼는데 갑자기 수분크림을 듬뿍 발라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제품은 눈여겨보고있지 않다가 우연히 좋은 리뷰들에 끌려..구입을 하게 되었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용량도 많아서 밑지는 셈 치구요. 

그런데... 

 

정말 수분을 많이 머금어서 바르면 마치 세수를 하고 난 후에 아직 물을 닦지 않는 듯한 시원한 느낌과 피부에 맺혀있는 물기들..너무 좋았어요 

양도 많고 향도 안나수이 의 시크릿 위시 랑 비슷하던데..상큼하고.. ^^ 

 

그리고 약간의 유분도 포함하고 있어서 가을이 되는 날씨에 수분만 너무 많으면 어쩌나.. 하는걱정을 덜어주는 것 같아요.  

다 쓰고 촉촉해질 제 피부를 생각하며 오늘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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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솔루션 어덜트 트러블 라인 안티 아크로 스킨 - 150ml
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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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날씨가 바뀌어서 그런지 작은 좁쌀만한게 얼굴 전체적으로 퍼져있고 피부가 갈라진 느낌.. 암튼 노화되고 트러블이 많아진 느낌에.. 

 

평소에는 아무스킨이나 복합성으로 썼는데 요번에는 트러블 관리하는 것들 중에서 에이솔루션을 구입했어요. 

펌핑식이라서 편하고 스킨이 공기와 접촉할 일이 없어서 좋은것 같아요. 

암튼 눈 주변은 살짝 따가운 느낌은 들지만 세안하고 화장솜에 묻혀서 발라주니 올라왔던 여드름들이 점점 내려가네요.  

좀 더쓰다보면 좁쌀들도 사라질 듯.  

믿음을 갖고 사용중이예요. 성인라인으로 나와서 트러블 생긴 어른들이 사용하기에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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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아 거울아
그레고리 머과이어 지음, 한은경 옮김 / 민음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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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아 거울아




그레고리 머과이어의 백설공주 패러디 소설이다.

실존인물 체사레 보르자와 그의 연인이자 동생 루크레치아 보르자가 등장하는 그 시대를 배경으로 비안카 데 네바다 가 백설공주 역할정도.




일단 이 책은 배경지식 없이 읽으면 상당히 어렵다.

나 역시 원래 이 시대의 문화와 사회에 대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터라 관심도 없었고 문외한이어서 책을 읽는 내내 고생했다.




소설이 진행되어가는 과정은 시간의 흐름에 따르긴 하지만 가끔 시점이 누구의 시점인지 또 “나” 로 표현되는 사람이 바뀌는 것도 적응하기 힘들었다.




차라리 관찰자 입장에서 묘사했다면 이해하기 편했을텐데 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배경지식 없이 읽은 탓도 있으니 책에 대해서 더 이상의 불평은 필요없을 것 같다. 나에게 악서가 누군가에겐 양서가 될 수 있으니..




비안카 데 네바다는 아버지 비첸테 데 네바다와 함께 몬테피오레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이...남매 즉 체사레 보르자와 루크레치아가 그들의 집을 방문한다. 그리고 아주 터무니 없는 일 하나를 비첸테에게 맡기는데.. 그 일을 하는 동안 비안카는 루크레치아가 사랑으로 보살피겠다는 약속을 한다. 하지만 이 악녀 루크레치아가 비안카를 그냥 둘리는 없고.. 집에서 내쫓는데 백설공주 이야기처럼 비안카는 그냥 죽지는 않는다.




뭐.. 이런식으로 스토리는 진행되는데 오히려 책을 읽어가는 동안 뒷부분으로 갈수록 집중이 잘 되는 편이었다.




그레고리 머과이어의 패러디 소설 “거울아, 거울아” 를 읽으려면 꼭 배경지식을 갖고나서 읽고 평가해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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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9-10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이 책 읽고 싶어서 보관함에 넣어두었었는데 헤스티아님은 벌써 읽으셨군요. 배경지식같은건 제게 전혀 없는데 이런...흐음..

헤스티아 2009-09-10 15:49   좋아요 0 | URL
전 좀 어려웠어요~ 다락방님께 책 보내드릴까요? 생각있으시면 댓글주세요^^

2009-09-10 17: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노서아 가비 - 사랑보다 지독하다
김탁환 지음 / 살림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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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에는 '개화기 유쾌 사기극' 이라는 표현이 씌여있지만 책을 덮고나니 표지에 씌여진 '사랑보다 지독하다' 는 구절이 더 마음에 와 닿는다. 

이 책의 주인공은 조선 역관의 딸. 

아버지가 역적으로 몰려 돌아가시고 그녀는 조선에서 도망쳐 나온다. 

이름도 바꾼다. 따냐. 

어릴때부터 커피를 마시던 아버지 곁에서 커피향을 맡았던 그녀는 러시안 커피 '노서아가비' 를 좋아하게 되고 그녀 스스로 사기에 재능(?) 이 있다는 것도 새삼 알게 된다. 

그 재능을 이용. 청나라, 러시아, 조선을 활보하고 다닌다. 

그 여인의 자유로움이 부러웠고 얽매이지 않음도 부러웠다. 

미련을 가지지 않는 모습도... 

한마디로 쿨/한/여/자  나와는 정반대. 

그녀는 조선에서 고종의 커피 시중까지 들게 되는데 여기에서 고종의 커피사랑을 엿볼 수 있다. 

 

그녀의 사랑 이반. 그리고 그녀. 

아무리 사기꾼이라지만 사랑은 사랑이지... 묻고 싶다. 두 사람에게.. 그 사랑도 사기냐고... 

 

그렇다면 이 책 전체가 독자를 사기친거다. 정말 우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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