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평생을 생각한다면 수학논술이 답이다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함께도서관 2
김은실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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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출산일이 다가오면서 자녀교육이 나의 큰 관심사가 되었다. 

물론 자녀에게 큰 욕심을 부리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라는 걸 알지만 그렇다고 그냥 방치해두고 자연스럽게 키운다는 것도 영 내키지 않는다. 

내가 바라는 것은 아이들 중에서 하위권만 아니였으면 하는 것. 

그리고 독서를 좋아했으면 하는 것인데 더 이상 바라지 않길 바랄뿐이다. 

우연히 읽게 된 이 책은 특별한 비법은 없었다. 

책을 많이 읽고 꾸준히, 조금씩 수학문제를 풀고 했던 것 밖에는.. 

나도 초등학교때에는 수학, 과학이 싫고 못했었는데 독서의 덕택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초등학교 시절 어머니께서 공립도서관에서 일하셔서 나의 놀이터는 도서관이었다) 

수학, 과학이 쉽고 재밎고 잘하기까지 했다. 

물론 이 책에 나오는 수학 우등생까진 아니였어도.. 

그래서 책에 나오는 5명 아이들의 말에 공감도 갖고 내가 클때 해보지 못했던 방법을 우리 아이에게 적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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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기가 좋다
한창훈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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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추천을 받아 읽게 된 책. 바다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그 단편들을 잘 들여다보면 연결고리도 찾을 수 있다.  

좋은 단편이 여러개 있었지만 그 중에서 "바람이 전하는 말" 의 밑줄긋기를 해보려고 한다. 

어쩌면 섬사람들은 배경이 삶의 양식이 되는, 물고기와 같은 삶을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창공의 삶을 꿈꿔 하늘로 솟구치기를 좋아하는 날치라 하더라도 갑판에 누우면 푸른 하늘 아래 질식사하고 말지 않던가 p118 

자기가 살고 있는 배경을 벗어날 수 없다는.. 조금은 답답한 느낌이 드는 구절이었다. 

죽었다는 것은 하나의 정지된 형태이어서, 서른 다섯의 팔팔한 사내의 모습에서 남편은 한 치도 더 자라지 못하고 있었다. 살아있다는 것은 늙어간다는 것에 다름 아니라는 것을 노파는 사진속의 남편 모습과 사진틀 유리에 언뜻 반사되는, 자신의 얼굴을 동시에 바라보며, 생각했다. 어쩌면 영원히 산다는 것은 죽음을 두고 하는 말일수도 있었다. p119  

노파의 오랜시간 홀로 보낸 시간만큼.. 남편과의 격차가 무척 크게 느껴졌다. 

사람은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다른 것들의 먹잇감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괴로웠다. 무덤이라고 하기에는 바다는 너무 크고 깊기만 했다. p124 

바다의 거대함.. 그리고 물로 가득찬.. 지상과는 다른 세계 .. 무서웠다. 

여자의 눈물은 사나이에게 울분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솟구친것을 잠재우기도 하는 것이라 노인은 늙은 주먹을 풀지 않을 수 없었다. p128 

 

한구절 한구절이 가슴에 콕콕 와 박히는 책이었다. 이 외에도 <밤눈> 은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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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0-09-07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정말 좋죠? 최고죠? 히히 :)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대한민국 30대를 위한 심리치유 카페 서른 살 심리학
김혜남 지음 / 갤리온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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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이라는 나이는 정확히 정의하기 힘든 나이이다. 

저자가 말했듯이 성인과 중년사이이기 때문이다. 

일에 있어서도 사랑에 있어서도 아직은 여문 과일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더욱 주변에서 찔러보는 일이 많고 서른살은 상처받고 외롭다. 

삼십대가 되어 겪을 수 있는 문제들을 심리학적으로 기술해놓았다. 

나도 내년에 30살이 되는데 왠지 30살이라는 것은 지금보다 훨씬 큰 문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또 내가 겪은일들, 앞으로 겪게 될지도 모르는 일들을 미리 파악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관계맺기에 별 이상이 없는 사람들은 서른살이 넘으면 싫은 상황과 싫은 사람을 견뎌내고 존중할 수 있는 힘과 여유를 갖게 된다. 나이들수록 자신이 좋아하고 인정하는 사람들과만 관계를 맺으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사람과 원만한 관계를 맺는 것을 '굴복' 의 개념으로 받아들인다           p 118 

 

 

글쎄... 나도 내가 편한사람과만 만나는 편인데.. 아직.. 30대가 되기엔 먼것인가.. 

 

무언가를 절실히 원하고 그것에 몰두하면 실제로 그러한 일이 일어난다. 따라서 행복을 절실히 원하면 행복은 오게 되어 있다. 당신이 사소한 것에서도 행복을 느낄 줄 안다면, 인생에는 굴곡이 있음을 인정한다면, 행복해지길 절실히 원한다면,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상이 항상 당신의 바람에 화답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다면 당신은 분명 행복한 집을 짓게 될 것이다 p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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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번째 이야기
다이안 세터필드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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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두꺼운 소설책이다. 

하지만... 끝까지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책이다. 

 

마가렛은 아빠가 운영하는 헌책방에서 하루종일 생활을 한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에게 편지한통이 배달되는데 바로 무척 유명한 소설가 '비다윈터' 에게서 온 편지였다. 

마가렛은 그동안 간단한 소설 몇편을 출간하기는 했지만 전문작가가 아니었다. 

그런 그녀에게 '비다윈터' 의 편지는 의외일수밖에.. 

거기다 그녀의 전기를 쓰는 일을 맡기는 편지였다. 

하지만 고민끝에 마가렛은 비다윈터를 만나기로 하고 약속장소로 나간다. 

비다윈터의 저택에 머무르며 놀랄만한 이야기를 접한다. 

읽는 내내 가슴이 콩닥거리고 스릴도 넘쳤으며 여러가지 궁금증도 많았다. 

그런데 예측할수 없게 거의 마지막 반전이 더 놀라웠다. 

 

읽어볼만한 책이다. 며칠간 여운이 남고...  

리뷰를 쓰면서도 오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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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 좀 들어봐
줄리안 반즈 지음, 신재실 옮김 / 열린책들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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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제목을 붙여야할지 한참 고민하다가 그냥 소설제목으로 하기로 했다. 

스튜어트, 올리버, 질리언 이 세사람이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세 사람이 번갈아가며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터놓는형식으로 소설이 전개가 되는데 스튜어트가 질리언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스튜어트의 오랜 친구 올리버에게 질리언을 소개시켜주어 셋은 함께 어울린다. 

스튜어트와 질리언은 결혼을 했지만 결혼사진을 찍어주던 올리버가 자신이 질리언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면서 세사람의 삼각관계가 시작된다. 

이 소설의 매력은 화자끼리는 서로의 생각을 모르고 오해도 하지만 독자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모두 들으면서 객관적으로 상황을 볼 수 있다는 점. 

 

처음에는 스튜어트가 불쌍하다고 생각했지만 끝까지 다 보니 셋 중 그렇게 행복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올리버 : 칠레 소나무가 우둘투둘하게 마디진 손가락으로 저녁하늘을 휘젖고 있다. 비가내린다. 차들이 휙휙 지나간다. 나는 창가에 서 있다. 나는 바라보고 기다린다. 나는 바라보고 기다린다. 

                                                                                     p 162

 

이 부분이 왜 그렇게 내 마음을 짠하게 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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