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안철수 지음 / 김영사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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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에 안철수가 출연한 적이 있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 책을 읽기에 이르렀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이기도 하지만 컴퓨터 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 사람이 읽기에도 좋은 책인것 같다. 

전문분야가 아니라서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으니까.. 

조직이 나아가야 할길. 그 속에서 일하는 구성원이 가져야할 마음가짐 같은 것들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불신의 벽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서로 감정을 표현하면서 싸웠을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대탓만 하면서 마음을 닫아버릴때 생기기 쉽다. 그리고 마음을 닫을때 생겨나는 벽은 더욱 견고해 여간해서는 부수기가 어렵다 p38

 

 

세상이 얼마나 빨리 변해가는지는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는 사람만이 알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공부하지 않다보면 자신이 얼마나 뒤쳐져있는지를 느끼지 못하고 마음편하게 있다가, 어느 순간에 경쟁에서 밀리고 결국 도태되고 마는 것이다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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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배용준 지음 / 시드페이퍼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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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여행 에세이가 아니다. 한국 구석구석을 다니며 사라져가는 옛 것을 붙잡고 관찰하고 배우고 느낀 것들을 나름대로 잘 풀어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다. 

이미 알려진 배우여서 일까? 책에 대해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넘기는 곳곳이 그의 정성이 묻어있고 노력과 진심이 보였다.  

더군다나 이 책의 소재인 우리나라는 너무 멋진 것들을 많이 담고 있었다. 

꽤 두꺼웠음에도 하나 하나 살펴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이효재 선생님과 김장하는 부분.,  

그래서 이효재의 책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천연염색이 나오는 부분은 예쁜색감에 눈이 호강했다. 

한류스타인 그가 한국의 전통에 대해 이런 책을 출판하게 되어 외국인들이 더욱 한국에 대해 알 기회가 많아질 것 같고 대충 써서 낸 책이 아니라는 느낌에 그를 달리 보게 되었다. 

 

나는 전통이라는 이름이 무조건 우수하고, 살아남아야 하고, 쓰여야 한다고 생각치만은 않는다. 하지만 그 가치가 정말 제대로 알려지고 있는지, 좀 더 사랑받을 순 없는지 하는 문제는 언제나 재평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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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모드 - 목표달성이 쉬워지는 계속하는 기술
오오하시 에츠오 지음, 이광철 옮김 / 다산라이프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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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내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 다음에는 습관이 나를 만든다" - 존 드라이든- 

우리는 의식하지는 못하지만 습관에 의해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습관이란 것은 무시못할만큼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습관을 가볍게 여기고 그래서 인생을 바꾸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계속 모드" 는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달성을 위해 새로운 습관을 들이고 습관이 무의식에도 이루어질때까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준다. 처음에 목표를 세우고 뭔가 시작하는 것은 쉬우나 꼭 시련이 생기고 싫증이 난다. 그것을 잘 이겨내서 스스로도 계속 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할때까지 우리는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책을 읽다보면 미래일기 쓰는 것에 대해 나왔는데 개그맨 조혜련씨가 이 책을 참고하지 않았나 싶다. 

"계속모드" 오늘부터 나도 생각하며 살아야지. 

인생은 '하루들의 집합' 이다. 하루를 장악하지 못하면 인생이 날아간다는 뜻이다. 하루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습관이다. 좋은 습관이 몇분, 몇시간만 잡아주어도 하루는 아주 건강해진다. 무엇인든 매일 하면 위대해질 수 있다.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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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의 연인
정미경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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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작가의 단편을 모아놓은 작품  

7개의 소설중에 '내 아들의 연인' 이 가장 기억에 남고 재미있게 읽은 단편이다. 

아들이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여자가 생겼는데 집안끼리 경제적으로 격차가 벌어지는 아이였다. 하지만 이 주부는 결혼을 반대하지도 찬성하지도 않지만..  

결국 아들 현이 스스로 극복하지 못하고 헤어지고 만다. 

결혼이라는 굴레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본 계기가 된 책

 

전체적으로 사랑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고 쓴 작품들이었고 흥미유발은 아니였지만 가슴을 꼭 집는 부분은 있었다. 

사랑은 파도와는 다른 것이어서 썰물이 다하면 다시 밀물이 시작되는 일 따위는 일어나지 않는다 -들소 중 p65 

 

뭐니 뭐니해도 가장 재미있는 건 한 남자를 둔 두 여자의 싸움이 아닐까. 그럴 때 두 여자는 사랑때문에 싸우는게 아니다. 제 속에 있는 허기 때문에 싸운다. 나만을 바라보지 않는 남자가 미워서, 한 사람의 마음하나 온전히 갖지 못하는 스스로의 보잘것 없음이 쓸쓸해져서. 

그래 너 가져라 굳은 빵조각 던지듯 줘버리고 씩씩하게 돌아서지 못하는 제 사랑이 불쌍해서 싸운다. 이런 싸움에서 이기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이미 져버린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랑을 가진 사람은 상대방의 공격을 느긋하게 견뎌준다. 그래, 모든 걸 다 이해한다, 는 표정으로 쏟아지는 폭우를 고스란히 맞는 사람은 사실은 이긴 자이며, 완력이든 말로든 이긴것처럼 보이는 사람은 그저 분풀이를 하고 있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시그널레드 중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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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 병이고 사랑도 병이다 - 변종모의 먼 길 일 년
변종모 지음 / 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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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다가 일이 지겨워지거나 힘들면 그만두고 여행을 떠났다는 그. 

다들 일을 그만두고 여행을 실행하는 것이 상상속에서 가능하지 실제로는 힘든일인데 과감한 그의 모습에서 젊음이 느껴졌고 멋있었다. 

이 책은 그의 일곱번째 여행을 담은 여행기이자 그의 에세이이다. 

여행지에서 본 풍경, 사건들도 있지만 그보다는 그의 사색이 많은 공간을 차지한다. 

나 역시 읽으면서 한 텀씩 쉬어갔다. 나도 생각을 좀 했다. 

<Room No.8> 의 글은 내 심장을 파고들어 헤집어 놓았다. 

 

모질게 끊겨버린 저편의 신호음까지 걸린 시간은 채 8분이 안되었다. 시간을 가져보자는 말을 해놓고도 새벽이 밝아올때까지 불안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다. 

그녀의 마음이 이미 떠났다는 것을 알았지만 오랜 세월 각자의 노력으로 만든 그 시간을 날려버릴 숙가 없어 쉽게 인정하지 못했다. 미련스럽게도 말이다. 

대부분의 모든 것은 갑자기 일어난다.  

아침까지만 해도 한없이 밝고 그립던 당신의 음성이 그날 밤. 

갑자기 어떠한 징후도 증상도 없이 8분안에 8년을 단절시켜 놓았다. 

8분만에 사라진 8년, 세상이 발달할수록 모든 것은 간결하고 쉬워진다. 

귀찮은 파리를 쫓듯 한번의 손사래 같은 동작으로 엔터키를 툭쳐서 몇글자의 메일로 사랑을 끝내버리거나, 전파 뒤에 숨어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수화기를 닫으면 곧바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세상이 온것이다. 

                                                                                           p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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