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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에이번리의 앤 (티파니 민트 에디션) - 1909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ㅣ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루시 모드 몽고메리 저자, 박혜원 역자 / 더스토리 / 2020년 2월
평점 :
빨간 머리앤을 읽고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읽게 된 책이다.
에이번리의 학교 선생님으로서 살게 되는 열일곱살 앤의 이야기이다.
뭔가 말괄량이 같고 상상력이 풍부했던 어린시절에 비하여 많이 차분해지고 숙녀다워진 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앤은 다른 소녀들과 다르게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결정하며 살아가려고 하는 독립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이 소설이 쓰였을 당시에는 개성적인 캐릭터였을 것 같지만 지금 시대에서는 멋진 여성 캐릭터로 보인다.
한편 앤의 집에 임시로 돌봐주어야 할 도라와 데이비라는 어린 친구들이 살게 되는데 마치 앤의 어린시절을 보는 듯 데이비는 정말 천방지축이다. 그런 데이비를 앤은 차분한 아이로 바꾸어 놓는데 체벌 대신 칭찬과 존중과 격려로 데이비를 돌봐주는 모습은 앤의 육아관이 빛나보이는 장면이었다
이웃 라벤더와 친구가 되는 이야기도 상당히 많은 부분이 할애가 되어 있었다.
사랑스럽지만 조금은 외롭고 쓸쓸한 캐릭터 라벤더가 마지막에 스티븐 어빙과 다시 잘 되어서 참 기뻤다.
다이애나는 약혼을 하고 앤은 이제 레드먼드에 있는 대학에 다니기로 했다.
3권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길버트와는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