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지 마, 바보
주성우 지음 / 로코코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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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친구사이인 정신우와 이준아.

순전히 친구사이로 동거를 하고 있는 그들.


알고보니 서로 짝사랑중이었다.


친구사이라도 유지하려고 각자 속마음을 숨기고 있지만 

남들눈에는 그저 사랑싸움하는 것으로 보인다.




배우인 신우에게 5년만에 영화제의가 들어오고 준아는 매니저로 신우를 챙긴다.

그런데 상대 배우가 진주혜인것.



진주혜는 예전부터 신우의 팬이라고 당당히 밝힌 여자이고 왜인지 준아는 신우가 주혜를 좋아한다고 오해하고 있다.


촬영장에서 사이가 좋아보이는 두 사람을 볼때마다 준아는 질투로 기분이 영 저조하다. 그림을 전공했던 준아는 무혁이라는 친구를 미술과외를 해주고 신우는 무혁을 엄청 신경쓰더니 급기아 준아에게 고백을 한다.



모든 오해가 풀린 둘은 사귀기로 했다. 그런데 신우는 그 이후 자꾸 준아를 피한다.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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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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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간의 <채식주의자> 를 재미없게 본탓인지 한강 작가의 책을 안읽었는데 월간수북 덕택에 읽게 되었다. 


등장인물은 한사람이 아닌 여럿이고 5.18 부터 열흘간... 

그 이후로의 상황들이 소설이지만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으로 전개되었다.



광주에서 나고 자랐지만 정확하게 이야기해주는 어른도 없었고 나도 인식을 못한채 컸다가 영화 <화려한 휴가> 로 인식하기 시작한 5.18



이 책을 읽고 나니..... 아마 많은 이들에게 아픔의 기억이라 꺼내지 않고 살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시간을 거슬러 내가 그 현장에 있었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생각해보았다.


목숨을 담보로 싸운다는게.. 얼마나 큰 결심일지 가히 상상할수 없었다.


기억하는건 다음날 아침 헌혈하려는 사람들이 끝없이 줄을 서 있던 병원들의 입구, 피묻은 흰 가운에 들것을 들고 폐허같은 거리를 빠르게 걷던 의사와 간호사들, 내가 탄 트럭위로 김에 싼 주먹밥과 물과 딸기를 올려주던 여자들, 함께 목청껏 부르던 애국가와 아리랑 뿐입니다. (p115)



나중에 알았습니다. 그날 군인들이 지급받은 탄환이 모두 팔십만발이었다는 것을.

그때 그 도시의 인구가 사십만이었습니다. 그 도시의 모든 사람들의 몸에 두발씩 죽음을 박아넣을수 있는 탄환이 지급되었던 겁니다. (p117)



형이 뭘 안다고... 서울에 있었음스로... 형이 뭘 안다고... 그때 상황을 뭘 안다고오.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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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모든 색 인생그림책 14
리사 아이사토 지음, 김지은 옮김 / 길벗어린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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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인생 그림책> 과 비슷한 느낌의 책이다.


이 책의 그림이 훨씬 다채롭고 숫자보다는 아이의 삶, 소년의 삶, 자기의 삶, 부모의 삶, 어른의 삶, 기나긴 삶 이렇게 파트를 나누어서 표현했는데 부모의 삶에 나온 내용들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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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엄마 오늘의 젊은 작가 25
강진아 지음 / 민음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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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책공사> 사장님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이다.


자매의 간병기 이고 엄마의 암확진으로 살가운 사이가 아니었던 엄마와 두자매가 자주 만나고 부딪히며 겪는 현실적인 이야기이다.



암이라는 중대한 병에 걸렸음에도 소설은 생각보다 무겁지 않다.


그리고 간병기간이 길어져서인지 죽음을 마주하고서도 담담한 자매의 모습이 씁쓸했고,

나라면? 이라는 질문에 나는 그렇지 않을것이라는 대답을 쉽게 하지 못했다.


엄마의 희생은 당연한 것이었다. 너무 당연해서 희생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할 정도였다. 태어날때부터 엄마는 엄마였으니까 엄마는 키워주고 먹여주고 들어주고 챙겨주는 사람이니까. 이토록 일방적이기만 한 관계였다는 사실이 정아를 찌른다. (p253)



이유를 알고 싶은 자매의 눈은 간절하지만 의사는 신약의 절차를 재차 확인하느라 눈치채지 못한다. 그렇게 엄마는 말기암 환자가 되었고, 자매는 말기암 환자의 보호자가 되었다. 앞으로 3~4개월. 유치한 드라마의 무리한 설정 같은 시한부 선고가, 권위의 탈을 쓰고 내려졌다. 부산 건강검진 센터에서 '이상하다' 는 말을 들은지 채 한달이 안되어 벌어진 일이다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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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 피플
샐리 루니 지음, 김희용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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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보고 읽게 된 책인데...

음... 완독은 했으나 나는 이 책의 매력을 발견하지 못했다.


밀레니얼시대의 사랑이야기라고 하는데 글쎄...

한편의 미국 청소년들의 성장이야기를 본듯한 느낌은 들지만 읽었던 시간이 아까웠다.



그래도 초반 고등학교 다니는 시절의 메리앤과 코넬의 이야기는 괜찮았는데 

대학에 가고부터는 두 사람의 방황의 모습들이 좀 복잡해서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에 대한 리뷰들을 살펴보니 이런류의 소설을 내가 안좋아할뿐이지 

소설이 잘 쓰이지 않은건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다.



BBC드라마로 방영되었다고 하는데 영상은 좀 다르려나 싶다.


나는 너 때문에 정말 행복해. 그는 그렇게 말한 다음, 한손으로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이렇게 덧붙인다. 사랑해. 그냥 하는 말이 아니야. 진심이야. 그녀는 다시 눈물이 가득 차올라 두 눈을 감는다. 그녀는 심지어 훗날 기억속에서도 이 순간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강렬했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고, 이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느끼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어떤 사람에게든 사랑받을만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바로 이 순간 처음으로 그녀에게 새로운 삶이 열렸다. 많은 세월이 흐른 후에도 그녀는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래, 그게 내 삶의 시작이었어.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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