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 우리는 누구나 무언가의 덕후다
천둥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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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소개로 읽게 되었다.

비록 덕주가 다르긴 했지만 덕질하는 건 같기 때문에 공감하며 읽었다.


50대의 덕후언니가 꽤 멋있었던 책



과연 나는 음악을 좋아하는 걸까 아니면 덕주 개인을 좋아하는 걸까 p41



덕질은 시간과 건강이다. 무엇보다 건강해야 한다. 귀찮다고 미루기만 하던 운동을 이제는 꼬박꼬박 챙긴다. 이러니 덕질이 얼마나 고맙고 은혜로운가 p25



우리는 천진하게 웃는다. 덕주의 사진 한장으로도, SNS 한줄에도, 짧은 기사 하나에도 눈을 반짝인다. 우리가 언제 이렇게 웃어봤던가. p26



깨인 덕후는 평온을 지킨다. 내 덕주를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고 나와 같이 좋아해 줄 사람을 만나 그들과 덕질한다. 현세에서도 좋은 사람들과 일한다. 그 평온을 흔드는 자들과 회의적 거리를 둔다. 누굴 원망하고 미워하는 사람들과 거리를 둔다. 내 삶이 평온해야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음을 안다. 철저한 반성과 비판적 의식은 상대가 아니라 나를 향하게 한다.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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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 - 사교육비 모아 떠난 10년간의 가족 여행기
이지영 지음 / 서사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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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무지고 따뜻한 영어교육법> 이라는 책으로 먼저 접하게 된 

이지영 작가님의 신간이 나와서 읽어보게 되었다.


강연을 듣고 싸인도 받았던 터라 애착이 느껴지는 작가분인데 

이번책은 여행에세이 이긴 했지만 작가님의 교육관, 육아관을 느낄 수 있었고,

선배육아맘으로써 '이런길도 있단다' 라며 이끌어주는 책이어서 도움이 되었다.



작가님은 아이들이 어릴때 아이들을 엄마표로 하다보니 

남들같은 사교육을 안하고 키우셨는데 대신 그 비용을 모아서 다른데에 쓰기보다는

여행을 같이 다니고 뮤지컬, 콘써트를 보여주는 등 문화생활에 투자했다고 한다.


최근.. 나의 양육태도에 변화를 준 계기가 된 <엑스칼리버 뮤지컬 관람> 



책의 내용에 공감이 되었다.

나 역시 큰아이를 (중1) 사교육 없이 키워오고 있던 터라 앞으로도 아이들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기 위해 공연도 데려가고 자연을 많이 보여주고 좋아하는 것들을 찾게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이 책을 보고 더 강하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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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타이거하트 고학년 책장
아이샤 부시비 지음, 최도은 그림, 홍연미 옮김 / 오늘책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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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용 소설이지만 내용상 중학생들도 읽으면 좋을 성장소설이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다양한 꿈을 꾸고 좌절되는 일도 있고 

친구와 부모의 영향을 받고 정체성을 찾아가는데 


그러한 내용이 담겼다.



판타지스런 요소와 외국소설이라는것 때문에 초반의 낯설음이 있었지만 

어느 순간 게임의 한 단계를 깨나가듯 주인공 사피아와 함께 모험을 즐기게 되었다.



사춘기의 엄마와 딸이 함께 보면 좋을 <우리의 타이거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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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부르는 이름
임경선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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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선 작가의 소설은 처음이다.



사랑이야기였는데 잔잔한듯 폭풍우치듯 전개되는 스토리가 감성을 자극하여 잠깐 볼까 하고 펼쳤던 것이 끝까지 읽게 되었다.



설계사무소 <코드 아키텍츠> 에서 일하는 수진과 건물 로비의 조경 작업을 맡게 된 조경사 한솔.


그리고 오랫동안 연애해온 같은 직장의 '혁범' 이 세 사람의 이야기이다



혁범은 이혼남이고 한솔은 8살 연하이다. 

수진은 두 사람과 다른 느낌의 만남을 갖으며 선택의 기로에 섰다.



마치 응팔에서 남편찾기를 하는 느낌이 들었다

결말은.... 내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수진의 선택이 이해가 갔다



애초에 사람과 사람간의 만남은 첫 순간에 이미 사랑하는 역할과 사랑받는 역할로 정해져버리는 것일까 (p83)



살다보면 알게 돼. 지금 내가 가진 모든 것은 바로 그 잃어버린 것들 덕분에 얻은것이란 걸 (p136)



질투하지 않는 것은 사랑하지 않는 것과도 같았다. 그런 의미에서 이것은 엄연한 사랑의 고백이었다.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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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동 이야기
조남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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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소설인만큼 단편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장편소설이다.


서영동에 사는 사람, 서영동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출연하고(등장하고)

부동산 버블, 경비원갑질, 재건축 등등 현실적인 이야기가 펼쳐졌다.



어디를 봐도 있을법한 사람들과 상황덕에 술술 읽혔다.


조남주 작가는 <82년생 김지영> 을 통해 처음 접한 이후로 <사하맨션> <귤의 맛> 을 차례차례 읽었었는데 작가 특유의 감성이 있어서 읽을만했었다. 


이번책은 꽤 대중적인 느낌이라 쉽게 추천할만한 책인것 같다.



보미는 아버지가 검소하고 성실하고 영리한 어른임을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고도성장기의 대한민국을 살았던 운 좋은 기성세대 라는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규제가 촘촘하지 않고 취득, 양도, 보유에 따르는 세금 부담도 거의 없던 시절, 아버지는 투기에 가까운 횟수와 방식으로 부동산을 끊임없이 사고 팔았다. 아버지에게 집은 뭘까. 아파트는 뭘까.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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