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이야기 - 저항에 대한 아이콘, 햄버거의 존재감에 대하여
조시 오저스키 지음, 김원옥 옮김 / 재승출판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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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햄버거 이야기.

어려운 책, 그러나 욕심 나는 책.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 내릴 수 있다. 욕심이라 함은.. 내가 어느 정도의 선 지식이 있을 때에 이 책을 읽으면 정말 흥미롭고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들었던 감정이다.

 

처음.. 햄버거에 대한 요리법이나 다양한 햄버거를 즐기는 사람들 등등 아주 가벼운 이야기일 것이라고 생각한 내가 잘못이긴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햄버거 에 대해 파고든 햄버거 이야기 였다.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맥도널드의 햄버거. 미국사람들은 맥도널드를 많이 이용하니깐 롯데리아는 빼고 이야기 하겠다. 맥도널드의 다양한 햄버거가 있지만 난 사실 맥도널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맛도.. 느낌도..

어쨎든 맥도널드의 햄버거가 되기까지 최초의 햄버거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최초의 햄버거를 찾는 여정은 때론 힘들고 지겹기도 했지만 그 힘든 여정 끝에 나타난 "윌터 앤더슨" 이라는 이름은 기쁨을 주기에 족했다.  다양한 사람들이 햄버거를 만들었음을 그 흔적을 남겼지만 오늘날의 햄버거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것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 윌터 앤더슨은 납작하게 패티를 구워서 빵 위에 올리는 것 으로 햄버거의 시작을 알린다.

 

그 당시 미국 사람들은 쇠고기를 떠올릴 때에 좋아하는 모든 특징들을 응축시켜놓고 싸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햄버거 였기 때문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 수밖에 없었다.

 

화이트 캐슬 이라고 하는 회사가 한 시대를 풍미했음을 책 속에서 알 수 있다. 전국적으로 보급되는 햄버거는 기계화, 합리화, 과학화된 기법으로 표준화되는데.. 이때 나오는 각종 정치와 역사 들이 사실 이해되지는 않았지만.. 알수 있어 좋았고 역사에 좀 약해서 나의 무지를 많이 탓했다.

 

그리고 맥도널드 형제들에 의해서 맥도널드는 탄생하지만 최초의 맥도널드는 큰 인기까지 누리지는 않았고 맥도널드 형제들이 대대적으로 식당운영방식을 재 설계했다. 접시도 유리에서 종이나 플라스틱으로 바꾸고 그 전에 바비큐 요리가 메뉴에 있었는데 그것도 빼고.. 아르바이트 생들의 스텝 한동작 한동작 까지 신경을 쓰면서 빠르고.. 낭비없이 햄버거를 팔 수 있도록 재설계하였다.

 

그 이후로 놀랍게도 큰 성공을 거두고 크록 이라고 하는 사람이 맥도널드 형제를 발견하고 전국적으로 매장을 내는데 동의를 얻게 된다. 크록은 맥도널드를 보자마자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한다 " 전국 곳곳의 길거리를 가득 메운 맥도널드 손님들이 내 머릿속을 행진하고 다녔다"  빌게이츠가 모든 집에서 개인들이 PC를 사용하는 것을 상상 했듯이 크록 역시 상상했던 바를 이룬 셈이다.

 

그리고..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가 나는 더 익숙해서인지 훨씬 흥미있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햄버거는 그냥 음식으로써의 햄버거가 아니였다. 그 자체가 역사고, 문화고, 정치이자 아이콘이었다.

앞으로 햄버거의 자리가 격상될지 낮아질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의 추세라면 낮아질것 간다는 생각은 든다) 간편하고 맛있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인기있었다는 사실 자체는 바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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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8-12-25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햄버거의 자리는 낮아질 것 같긴 한데 말이죠, 고가의 햄버거는 더 높아질 것 같지 않나요? 여전히 크라제버거 앞에는 사람들이 줄 서 있고 말이죠.

윽. 햄버거 먹고 싶어졌어요. ㅜㅡ

헤스티아 2008-12-27 00:13   좋아요 0 | URL
동의해요 ^^
저두 햄버거먹고싶더라구요. 책은 지루했지만.. ^^;;
 
행복한 아이를 만드는 열두 걸음 - 모든 아이들이 부모에게 원하는 것
다이애나 루먼.줄리아 고도이 지음, 이덕열 옮김 / 지성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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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이를 만드는 열두 걸음

 

자녀교육책은 거의 읽는 편은 아닌데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이라서 이 책은 왠지 모르게 끌렸다.
나도 아이의 입장에서 어떤식으로 길러주는 어른을 바라는가.. 알고 싶었다.

 

12가지의 실천방안이 나와 있는데 꼭 아이가 아니더라도 내가 다른 사람에게 이런 대접을 받는다면 나는 그 사람을 정말로 좋아하고 따르고 그 사람을 믿을 것 같다. 그러니 아이는 오죽하겠는가..
아이도 하나의 인격체라는 생각으로 명령하고 복종을 강요하기보다는 함께 이야기 하고 즐겁게 웃으며 대화하고 발전할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여 경쟁도 해보고 그렇게 키워야 하는 것 같다.

 

하나씩 소개하자면..

 

01. 솔선수범을 통해 가르쳐라..

이 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 나는 그렇게 못하지만 너는 잘해라" 어른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그런데 효과가 거의 없는 말이기도 하다.

02. 일상적으로 대화하라

나이를 막론하고 모든 아이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자기가 인정받고, 자기 말을 들어주고, 자기를 보아주고, 이해해주고, 서로 교류하는 것이다.

03. 진지하게 들어주어라

진정한 들어주기로 가는 4단계 가 나와 있으니 실천해보면 좋을듯.

04. 웃음과 놀이, 애정을 나누어라

사람들은 나중에.. 3가지 후회를 한다고 한다. 첫번째, 조금더 사랑을 표현하고 보여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두번째, 인생을 조금 더 즐겼으면 좋았을 것을 세번째, 조금더 위험을 무릅썼으면 좋았을 것을

이런 후회를 하지 않으려면 늘.. 즐겁게 웃으면서 살고 아이들에게도 유머를 많이 심어주어야 할 것이다. 유머가 많고 애정을 잘 나누고 잘 웃는 아이일 수록 이런 후회를 하지 않을 테니까..

기억나는 문구 -> ┌ 미소는 단 한마디도 없이 수백가지 긍정적이고 쾌활한 메세지를 전달한다. 미소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는 당신에게 관심이 있습니다' '당신을 만나 행복합니다' '당신과 함께 있어서 기분 좋습니다' '당신을 좋아합니다' '당신은 나를 웃게 만듭니다' '당신은 정말로 멋집니다' '나는 당신에게 호감이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고 말하는 완벽한 비언어적 방법이다

05. 인정하고 감사해라

06. 긍정적인 훈련을 정중하게 사용하라

07. 성장할 기회, 그리고 실수할 기회를 주어라

흔히 실수를 하면 많이 질책하는데 아이들이 그래서 실수를 두려워하여 전혀 도전하지 않는 성향이 되어버릴 때가 많다. 초등학생이 되어 그 성향을 깨어주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다. 어릴 때부터 실수를 하면 질책 대신 실수했음을 인정하되 이번 실수에서 내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묻는 연습을 한다면 실수를 통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08. 평생 배우는 모습을 보여주어라.

나도 어릴 때에 엄마, 아빠가 스탠드에서 공부하거나 책을 읽으면 그 모습이 무척이나 좋아보였다. 나도 옆에서 공부한다고 혹은 책본다면서 같이 했던 기억이 난다. 부모가 뭔가를 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면 아이들도 그 것을 많이 느낀다. 자신도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겨서 서로에게 발전적인 관계가 되는 것이다.

09. 자신의 가치를 지켜라

10. 이로은 사람이 되어라

기억나는 문구 -> " 우리가 위대한 일은 절대로 할 수 없을 지 모르지만 위대한 방법으로 작은 일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11. 믿음을 갖고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해라

나를 확 사로잡은 부분이 있었다. 나도 사람들에게 이런 믿음을 갖고 믿음을 주는 사람이고 싶어졌다

" 믿음은 정신과 영혼의 작용이며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변치않는 마음이다. 믿음은 머리가 이해할 수 없고 감각이 지각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깊은 이해이다. 믿음은 끊이지 않는 힘을 공급하며 불가능해 보일 때 확신을 준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모든 고귀한 일이나 행위는 믿음의 힘에 뿌리를 두고 있다."

12. 조건 없는 사랑을 베풀어라.

 

12가지의 실천방안을 부모가 실행하면서 아이도 행복하겠지만 부모도 행복한 사람으로 바뀔 것 같다. 그러면 인생이 훨씬 행복한 삶처럼 느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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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지켜줄게
포셔 아이버슨 지음, 이원경 옮김 / 김영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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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실화 였다.

 

저녁 늦은시간부터 시작된 독서는 책이 무척 두꺼움에도 불구하고 덮을 수가 없었다. 추위에 오들오들 떨며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나서야 미소가 얼굴에 번졌다.

 

별 기대없이 시작해서 더욱 그러했는지도...

 

이 책의 저자인 포셔 아주머니는 자페아에 걸리게 되는 도브 라는 아이가 있다. 모든 일을 도브의 병을 고치기 위하여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니는 모습은 부모이기에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한다. 남편 존과 포셔는 도브를 위해 CAN 이라고 하는 자폐증 연구재단까지 설립하고 그러던 중에 티토 라고 하는 자폐증이지만 천재 인도소년을 알게 된다.

 

이 티토 라는 소년은 자폐증임에도 글씨판을 이용하여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고 다른 사람과 대화도 할 수 있고 시를 쓰는 IQ 185의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다. 포셔는.. 어쩌면 티토에 대해 분석을 하는 것이 아들 도브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희망과 기대감으로 티토와 그의 엄마인 소마와 친분을 쌓는다. 먼 나라이므로 이메일을 통해 그들은 대화를 하는데 포셔는 티토와의 대화를 통해 자폐증 아이들이 어떤 식으로 사물을 인식하고 그들의 세계를 살아가는지 그래도 조금이나마 이해를 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을 미국으로 데리고 와서 다양한 검사를 하는데..

 

 

처음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 책의 주인공이 도브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읽을수록 도브가 아니라 인도소년 티토 인가?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더욱 더 읽을수록.. 티토 보다는 그의 어머니 소마가 눈에 더욱 들어왔다. 티토를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가르치고 훈련시켰을텐데 티토보다 더욱 대단한 사람이 그의 어머니 소마인거 같다.

 

 

자.. 그리고 포셔는 티토가 모든 감각기관중에서 청각을 더욱 발달시켜서 청각을 이용해 모든 것을 이해한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아들 도브를 생각한다. 도브 역시 눈을 마주치지는 못하지만 자신이 뭔가 이야기 하면 집중하는 듯한 행동을 했었다는 것을.. 그리고 티토와 비슷한 자폐증이라는 확신을 스스로 한 후 도브에게 동화책도 읽어주고 이야기도 해주며 전보다 도브에게 더욱 신경을 쓴다.

 

소마는 자신의 아들을 자신이 바꾸어 놓았듯이 더욱 많은 아이들을 바꾸기를 바랬고 그 첫번째로 저자의 아들인 도브에게 티토를 훈련시켰을때와 비슷하게 훈련을 시키는데 놀랍게도 6주만에 도브는 글자판을 이용해 질문에 답하고 자신의 이야기도 하게 되었다. 나는 이 대목을 읽을 때 너무 기뻐서 감격스러웠다. 포셔와 존도 마찬가지였다. 소마의 기쁨도 이루 말할 수 없었을 테지만...

 

더욱 놀란 것은 도브는 이미.. 어릴 적부터 알파벳을 알고 있었고 청각능력이 잘 발달되어 주위 사람의 이야기를 다 듣고 있었다는 것.  도브에 대한 뒷 이야기는 아직 진행중이라 많은 것을 담진 못했지만 앞으로 도브의 발전 가능성은 더욱 더 높을꺼라는 기대가 충분해서 너무 궁금하고 또.. 세상의 많은 자폐아들이 지금도 자신만의 세계에서 외롭게 지낼 텐데 그 아이들을 바깥 세상과 대화가 통할 수 있게 의사소통능력이라도 깨우쳐준다면 자폐증으로 고생하는 아이들도 부모들도 조금은 행복해질 수 있을텐데 자폐아 교육시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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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연습 - 경제빙하기의 새로운 생존 패러다임
유영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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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경제 빙하기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아마 .. 대부분은 빙하기가 온줄도 모르고 이제서야 허둥대고 있을 것이다.

개구리 이야기로 우리들의 모습을 조명했다. 개구리는 갑자기 찬물에 넣으면 깜짝 놀래서 뛰어오른다. 하지만 따뜻한 물에 있다가 물의 온도를 서서히 낮추면 거의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갑자기 어느 순간 차갑다는 것을 알고 발버둥 치지만 온몸은 얼어붙어 있고 움직일 수가 없는 상태가 되고 결국 죽게 된다. 지금의 빙하기는 우리가 감지할 수도 없을 만큼 서서히 다가왔다 가끔은 날씨가 풀린듯.. 경제가 좋아지기도 하여 사람들은 안심시키고.. 그래서 조금나빠졌을때에 사람들은 "곧 좋아지겠지" 의 반응을 보이며 기다렸지만.. 이제는 버티기보다는 빨리 내려가는 길만이 후에 다시 올라올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핑" 의 작가 유영만 씨라서.. 책 속에 등장하는 여러 사례나 좋은 글귀들이 신뢰감으로 다가왔다.

 

전체적으로 빙하기가 들이닥쳤으니 내려가고 다시 기회를 엿보아 올라오라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세부적으로는 빙하기임을 알아차릴 수 있는 상황, 내려갈 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 그때 우리가 취해야 할 제세, 마지막으로 다시 올라설수 있는 방법 등등 나름대로 흥미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공감하면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저자는 지금의 경제 빙하기의 상황을 "하인리히의 법칙"에 빗대어 이야기 하고 있다. 하인리히의 법칙이란.. 1대 29대 300의 법칙으로 1번의 대형사고가 났다면, 이전에 29번의 경미한 사고가 있었고, 아울러 300번 이상의 징후가 감지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즉.. 지금의 경제빙하기가 오기까지 그냥 갑작스럽게 상황이 변한 것이 아니고 이미.. 여러 징후들이 많은 곳에서 감지되었으며 우리가 알아차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넘어갔음을 뜻하기도 한다. 그래도 이제라도 알았으니 안전하게 내려가고 바닥까지 내려간 자만이 다시 올라올 수 있다.

 

또.. 과거에는 우리 사회가 직업 중심의 사회라면 이제는 업 중심의 사회로 변모해가면서 프로페셔널에 더욱 의미를 부여한다고 한다. 아마추어보다는 프로를 선호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프로가 된 사람들은 더욱 프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아마추어들과의 격차는 더욱 더 커질 수밖에 없으므로 그런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 한가지 분야에서 프로가 되기 위해 모두 노력해야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프로는 자기 자신을 경쟁상대로 하여 이기고 늘.. 자신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이다. 짤리지 않기 위해 그 자리에서 버티기 보다는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의미를 부여하고 내가 업무를 잘 성취해 내는지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업을 선택할 때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해서 해야하지 않을까.. 흔히 좋아하는 일을 더욱 잘하게 되며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다면 성공의 가도를 달리게 되는 셈이니까. 성공이라는 것은 꼭 돈이나 명예가 아니라 늘 행복하고 자신 스스로를 대견하게 생각하면서 매일 매일을 마무리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 이렇게 성장을 할 수 없는 이 시기가 되면 내면적으로 질적인 성숙을 이루어 놓아야 한다. 그런 자만이 나중에 다시 성장을 할 수 있는 기회에 더욱 더 박차고 오를 수 있는 것이니깐.. 저자는 이 때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해놓고 있다. 독서를 통하여 내면을 다지라고.. 그런데.. 읽으면서 아차.. 하며 머리를 탁.. 치게되었다. 바로 다음과 같은 글 때문이었다.

 

독서는 남에게 자랑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사람이 많으면 독서 저변 확대에도 방해가 된다. 책을 읽는 행위를 거창한 무엇인가로 포장하려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하철에서 가볍게 본 책에서도 일생일대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진정한 독서가들은 책을 가리지 않는다. 어떤 책에서든 배울 것을 찾아 내기 때문이다. -본문 中

 

사람들은 책읽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면서도 "이런 종류는 별로야" "그 작가는 이래이래서 맘에 안들어" 이런 얘기를 한다. 나도 그런 부류중의 한 사람. 하지만 이미 그 말을 하는 사람들은 진정 독서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역시 편식은 어디서든지 문제인가보다.  책을 읽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가.. 그것 또한 아니다.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해서 고생길을 면하는 것은 아니다. 책을 읽는 사람과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고생의 뒤안길에서 갈라진다. 독서가들은 상처의 흉터를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록한다. 도전의 성취와 보람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한다. 이런 사람들에게서는 깊고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 스트라디바리우스에 비견되는 '인간명품' 인 것이다. -본문 中

 

책의 말미에는 바닥까지 추락한 사람들의 재역전 성공신화를 보여준다. 비록 .. 잠시 실패했지만 그 실패를 교훈으로 삼고 전보다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성장한 그들의 모습. 그래서 이제 우리도 두려워하지 말고 거침없이 내려가보라고 한다.

 

내려가는 것, 그것은 패배해서 내려가는 것이 아니다. 우리들 속의 심연을 찾아서 떠나는 새로운 출발이자 여행이다. 무엇인가를 바라는 걸음이 아니다. 욕심과 공포, 질투, 집착 같은 과거를 비우는 걸음이다. 한걸음 또 한 걸음 내려갈 때마다 온몸에 전율이 흐른다. 이제는 내려가는 것이 행복하다. 내려가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새로운 세상을 보고 느끼고, 흐름에 맞춰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때가 되면 다시 오를 것이다. 그 생각만으로도 짜릿하다 - 본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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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잔치는 끝났다 - 버블 붕괴기의 재테크 전략 40
최성준.고은정.남영식 지음 / 원앤원북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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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좋지 않는 시기에 마침 경제 관련 서적을 읽게 되어 무척 좋았다.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어보았는데 이 책은 이 버블 붕괴기를 어떻게 헤쳐나가면 좋을지 전략이 나와 있다. 비록 주식이 폭락하고 부동산이 침체기이긴 하지만 해법은 있다.

 

간접적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것과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재테크와 관련된 대표적인 문제점 3가지를 지적하고 있다. 첫째, 안전위주의 단기적인 저축을 선호한다. -> 나 역시 가장 안정적인 것을 1년 적금 이라고 꼽아버리는것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그러할 것 같다.

둘째, 부동산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 아직 소유하고 있는 집은 없지만 만약 내가 소유한 집이 있다면 혹시 집값이 오르지 않을까.. 그로인해 돈좀 벌어볼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생길것 같다.

셋째, 불필요한 보험에 지출되는 금액이 많고, 노후준비가 부족하다. -> 맞다 맞다

 

뭐든지 문제를 알면 해결방안도 나온다. 그렇다는 것은 안전위주보다는 공격적으로.. 저축을 해야하고.. 부동산은 기대를 버리며 보험은 꼭 필요한 보험에 가입하고 앞으로 노후준비를 철저하게...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요점은 처음에 모두 등장한다. 바로 문제점이 나오기 때문이다.

 

암튼 이런 여타의 내용과 함께 세세하게 방법들을 제시하는데 그건 책속에서 확인해봐야할 문제고..

조금은 어려웠던 미국의 상황을 설명해준 부분이 좋았다. 우리나라가 아무래도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보니 (세계 9위라고 한다.) 미국의 정세의 영향을 받는 것이 좀 많다. 물론 다른 나라의 영향도 받긴 하지만..

그래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가 왜 일어났는지 왜 지금 다우지수가 폭락했는지 설명을 해주었는데 이해하기 쉬워서 앞으로 더욱 더 세계정세에 관심을 갖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자 2명의 일화가 소개되면서 그 중의 한명인 너무나 유명한 "워렌 버핏" 의 투자원칙 5가지를 소개해 놓고 있다. 이 5가지만 잘 명심하면 좋은 투자자가 된다고 하는데...

1. 투자는 반드시 여유 자금으로 하라

2. 투자에 대하 판단과 책임은 자기 자신에게 있다.

3. 저축 목적으로 장기간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4. 주가 변화만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하지 마라

5. 분석, 예측하는 투자자만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다른 경제책과는 달리 노후준비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어서 그동안 신경쓰지 않았던 노후준비라는 것에 대해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내가 언제 은퇴할지.. 또 얼마나 살지.. 정말 요즘 떠오르고 있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짧게 일하고 길게 쉬는.. 상황이 많지 않은가.. 아직 20대 후반이지만 노후에 대한 준비를 지금부터 차근차근 해야 안정된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결론은 그렇다. 경제 상황은 안좋지만 자신의 재무 상황을 잘 파악하고 효과적인 재무설계를 하여 안정된 노후생활을 즐기자. 라고.. 연말이라서 돈 쓸일도 많고 자칫 늘어질 수 있는 나에게 경종을 울려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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