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화
허수정 지음 / 고즈넉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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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화 를 읽고

고려시대 몽골군이 초조대장경을 약탈하려하는 그 시기에 왕의 명령으로 초조대장경을 운반하게 된 우송 스님의

여정을 따라가며 그 주변에 나오는 진오, 부용, 양무 의 이야기 이다.

역사적 배경을 잘 몰라서인지 처음에는 좀 어려웠다.

부용과 진오의 관계도 읽으면서 알게 되었고 말미에 부용의 아버지인 김강신에 대한 내용이 반전이라서

좀 놀랬다.

나름 줄거리는 잘 짜여진것 같은데 거기에 살을 붙이는 힘이 좀 약하지 않았나 싶다.

내가 작가가 아니면서 이런 비판을 한다는 것이 좀 그렇지만.. 그래도 흡입력이 약했다.

그리고 우송스님이 불교라서 그런지 불법에 관한 내용도 많이 나오고 어려운 단어가 많이 나와서

읽는 내내 집중이 어려웠다. 물론,, 불자들은 더욱이 재미있었겠지만..

그리고 초조대장경에 대해서는 처음에 눈치챘던것과 같은 결말이 나와서 좀 허무하기도 했다.

우송의 관점으로 나가던 소설이 어느새 양무나 부용, 진오의 관점으로 나와서 일관성이 없는 점도 있었다.

끝까지 우송의 관점으로 나왔으면 좋았을껄..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기대가 컸던 탓일까.. 책은 잘 읽히지 않고 어려워서 뚝뚝 끊기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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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꿈꾸는 다락방 1 : 공부 편 - 국내 최초 꿈 실현 멘토링 학습 만화 코믹 꿈꾸는 다락방 1
Team.신화 글.그림, 이지성 원작, 오정택 감수 / 국일아이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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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코믹 꿈꾸는 다락방 을 읽고

어른들을 위한 꿈꾸는 다락방은 꽤 오래전에 읽었었다.

이지성 작가가 쓴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도 읽으면서 자극이 많이 되어서인지 꿈꾸는 다락방도 나에게는 동기부여가

많이 되었던 책이었다.

하지만 실천을 안하면 정말 도루묵 인듯..

그래도 읽으면서 참 신기했던것이.. 사람은 간절히 꿈꾸고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는 것이 나에게도 해당되어서

신기했고 그토록 간절하게 꿈꿀수 있는 또 다른 것을 찾아서 도약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번에 만화로 어린이들도 쉽게 꿈꾸는 다락방의 내용을 알수있게 책이 나왔다.

이 책은 1권이고 공부편인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공부를 잘해서 부모님께 칭찬도 받고 싶고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되고자

하지만 그것은 막연한 꿈일 뿐이다. 원본과 마찬가지로 여기에서도 R=VD 라는 생생하게 꾸면 현실이 된다는 공식이 나온다.

실제로 성공했던 사람들은 정말 작은것 하나하나까지 생생하게 꿈꾸었고 먼 훗날 정말로 이루었을때 상상했던것과 모든것들이

일치했다는 증거가 많다.

주인공 남지호 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리비와 배종수 교수님의 도움을

어린아이들도 함께 받았으면 좋겠다.

공부도 그렇고 뭐든지 동기부여가 정말 중요하고 또 해낼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으면 추진하게 되는 것 같다.

설령 공부가 잘 안되고 뭐든지 하다가 잘 포기하는 아이들이라면 이 책의 도움이 정말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260만 성인 독자가 읽고 검증을 거친 꿈꾸는 다락방

지호의 꿈지키기 대모험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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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
백영옥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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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 를 읽고


적으면 2~3일에 한권, 빠르면 하루에 한권씩을 읽어해치우던 내가 최근 한달 남짓.. 아주 느린 독서를 하고 있다. 어느날 문득 책 속의 글자 하나하나 문장 하나하나를 쓰기위한 작가의 노고가 보였다고나 할까?

그들을 얼마나 머리를 쥐어뜯어가며 이 글을 완성했을까 생각하니 도저히 슥슥 읽어나갈수가 없었다. 물론 이미 습관화 되어버린 독서습관때문인지 중간중간 억지로 쉬어가는 시간을 마련했지만 

그러다보니 한달이 지난 지금 하루에 읽어내는 양은 줄었지만 몇번이고 생각나는 글귀가 많아져서 남는독서를 하는듯해서 뿌듯하다.


이 책도 한몫했다. 

특히 글쓰는 작가의 오랜 무명의 시간을 함께 한 에세이모음이라서 더더욱 앞으로를 준비하는 나에게 힐링이 되었고 용기도 얻게 되었다. 백영옥 작가는 '스타일' 이라는 작품으로도 유명한데 그 소설의 느낌 때문인지 에세이집이라고 했을때에도 가볍게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했다.


하지만... 나의 예상을 작가는 깨버렸다.

구구절절 외롭고 힘들고 작가의 그 아픔들이 나의 심장에 그대로 꽂혔다.

동시에 함께 위로받는 느낌이었고 나 역시 가슴이 정화되는 듯했다.


마흔을 향해간다는 그녀이지만 서른을 갓 넘긴 나의 마음과 다를게 없었다.

여전히 방황하고 꿈을 꾸는 청춘이었다.


"봄에는 혜화동을 걸어야겠다" 라는 글은..

본디 혜화동 이라는 말도 너무 예뻐서 지방에 사는 나도 가끔 서울에 가면 꼭 가보곤 했던 혜화역 이었는데 작가도 그랬었는지 예쁜 혜화동을 더더욱 싱그럽게 표현해놓은 글이라서 함께 바람에 날리는 젊은 시절의 내 모습이 떠오르고 영화 건축학개론도 떠오르며 추억여행을 했다.


마치... 이 글귀처럼 말이다


┌ 누군가를 향해 심장이 뛰는 '설렘' 이란 감정이 얼마나 희귀한 것인지 불현듯 깨닫게 되는 나이.

사람들은 사랑이란 다시 오게 마련이라고 말하곤 하지만, 잃어버린 사랑이 앞으로 올 사랑과 절대 같을 수 없음을 뼈저리게

느끼게 될, 그런 시간들. p87┘


이 책은 무명시절의 작가를 보내고 이제 꿈을 이룬 그녀가 단단히 다지게 될 땅처럼 바닥을 다지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책의 막바지에서 자신의 얘기를 하듯 그녀는 꿈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너무 사랑해서 그 일을 꼭 하고 싶은데 더 이상 버틸 희망도, 돈도 없다고 말하는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다. '대신' 인생이라도 열심히 움직이며 살아야 한다고. 한밤중 부엌 탁자에 앉아 소설을 쓰기 시작하면, 낮의 피곤 때문에 한 문장을 쓰는 동안 오타가 세개나 나오는 삶이라도. 그래야만 자꾸 멀어지는 꿈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낼 수 있다고 말이다. 돌이켜보면 꿈은 누구나 꿀 수 있는게 아닌것 같다고도 말했다. 꿈이란 그것을 지키려는 안간힘으로 끝내 간직되는 것이라고 "


나 역시 독서를 좋아하고 한때는 글쓰는 것도 좋아해서 단편,시 이런것들을 끄적이고 나름 혼자 좋아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새 시간은 훌쩍 지나서 다 잊어버리고 살고 있었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인생이란 가장 좋아하는 것을 찾아헤메는 삶이라고 생각해서 손에 쥐고 있는것이 독서였는데 작가의 말처럼... 그것을 지키려는 안간힘이 있다면 끝내 내가 좋아하는 독서를 통해 내 꿈들도 하나씩 내 옆에 나란히 놓이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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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들을 이해하기 시작하다 - 나이젤 라타의 나이젤 라타의 가치양육 시리즈
나이젤 라타 지음, 이주혜 옮김 / 내인생의책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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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들을 이해하기 시작하다 를 읽고

 

 

나는 두 아들을 둔 엄마다. 26개월과 9개월.

짐작하겠지만 올 한해는 정말 스펙타클한 한해였다.

 

 

18개월이 되면서 순하디순한 모습에 플러스 알파로 떼쟁이, 과격, 반항 등등 다소 거친모습이 드러난 첫째와 둘째로 태어났지만 큰아이의 질투와 폭력에 아무런 방어를 하지도 못하고 내몰리는 둘째 아이와 씨름하면서 어느덧 한해가 훌쩍 지나가버렸다.

 

 

큰아이가 17개월때 둘째가 태어나면서 두달후에 큰아이는 어쩔수 없이 어린이집에 보내게 되었다.

엄마 마음엔.. 적어도 24개월까지는 집에서 키워야지 했는데 손이 정말 많이 가는 신생아와 한참 에너지가 폭발하는 첫아이를 나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들었다는게 이유가 될까?

 

내가 생각하기에는 우리엄마도 나를 이렇게 키웠고 우리 아들에게도 잘 설명하고 이해시키면 행동이 변할것 같은데 아들은 그 순간에만 "네~" 하고 곧장 원래 하던대로 행동을 하니 처음에는 우리아들이 정말 이상한건가.. 싶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키워야 하나.. 내 자식이지만 화도나고 짜증도 나고 그랬었다.

 

 

점점 소리지르는 횟수도 많아지고 주눅 들어버린 아이를 보면 미안한 생각에 다시 보둠어주고

뭔가.. 우리 사이가 삐걱거리는 것이 느껴지며 사춘기때는 어쩌나.. 걱정이 앞섰다.

 

 

이 책을 읽다보니 나는 너무 우리 아들을 이해못하고 그냥 내 성격과 같은거라고 단정짓고 키워왔던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딸 키우듯 키우기도 했고...

 

다행히 노력하면 아들의 지금 성향과 정서는 바뀔수 있다고 하니 정말 많이 노력하는수밖에...

그리고 우리아들은 여러성향이 복합된 지극히 정상적인 남자아이였다는것이 결론.. 다행이 아닐수가 없다.

 

 

아들과 내가 어떤일을 가지고 실랑이를 할때 방관하듯 지켜본 남편이 미웠지만 읽다보니..

때로는 내가 너무 과민반응을 갖고 있었구나 싶었다. 대부분의 남편들은 아들이 그닥 혼날 행동을 한것 같지 않은데 엄마가 너무 야단을 친다고 생각한다는 대목을 읽었다. 마찬가지로 엄마에겐 너무 이상하게 느껴지지만 지극히 정상적인 아들의 행동목록을 보니 앞으로 참.. 많이 이해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과 두 아들, 남자들 사이에서 앞으로 갈등이 없으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이 책을 표본삼 아 자주 읽고 아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가며 살아야겠다.

 

아들과 친구가 되려는 생각을 버리라는 구절에서 좀.. 많이 실망했다. 정말 친구같은 아들은 없는걸까..?

나도 그런 아들을 원했는데 말이다.. 쇼핑도 같이 하고 영화도 같이 보고 차도 마시는 그런 친구같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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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성장보고서 : KBS 특집 3부작 다큐멘터리 첨단보고 뇌과학, 10년의 기록 - 엄마 뱃속에서 시작되는 두뇌 혁명
KBS 첨단보고 뇌과학 제작팀 지음, 이진영 연출, 최문주 스토리 / 마더북스(마더커뮤니케이션)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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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성장보고서를 읽고

현재 나는 두 아들의 엄마이다. 3살과 1살인 우리 두 아들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물론 앞으로 더 커봐야 알겠지만 외형상으로도 마른 첫아이와 통통한 둘째 아이.

말랐지만 지금까지 꽤 건강했던 첫아이와 태어나자마자 결막염,수두,낫지않는감기,이유식후이어지는 몇주간의 설사 등등 통통하지만 계속 뭔가 아픈 우리 둘째.

원인이 무엇일까 두명을 함께 키우는 입장에서 자꾸 아이가 아프니 나도 체력이 저하되는 느낌이다.

그러다가 이 책을 보고 우리 둘째 아들에게 너무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첫아이를 가지고서는 모든 것을 그 아이에게 맞췄던것 같다.

먹는 음식, 생각하는 것, 행동거지, 그리고 정말 내가 편안하게 생활하기 위해서 하고싶은것(주로나는 십자수,책읽기,음악감상 등등을 좋아해서 좋은태교가 되었지만..)도 하고 태교에 좋다는 것을 검색해서 1000피스 퍼즐도 맞춰보고 바느질도 하고 뭐 갖은 노력을 했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서도 아이가 깨어있을때에는 이제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아이가 뭘 알지는 모르지만 뱃속에 있었을때 불러줬던 동요를 동요집을 보며 전체 다 불러주며 책도 많이 읽어주고 스킨쉽도 자주 해주었다.

비록 떼부릴때도 있지만 나름 정말 사랑스럽게 잘 커가는 우리 큰 아들.

신체발달, 인지발달도 또래보다 뒤쳐지지 않고 24개월이 다 되어가는 요즘 주변 사람들의 말 따라하기에 재미붙였다.

그러면서 2개월전과 비교했을때에 폭발적으로 말도 늘어가는 모습에 뿌듯하다

하지만 둘째 아이는 첫 아이가 7개월인가 8개월쯔음에 임신하여 솔직히 첫아이에게 신경쓰느라 태교도 거의 못하고

먹는것도 라면이나 콜라 햄버거 등등 먹기 일쑤였고 커피는 하루에 2잔 마시는 날이 많았으며..(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나 싶다)

태어나고나서는 질투하고 성격이 급 변한 첫아이때문에 많이 안아주지도 못하고 늘 눕혀키우고 울어도 잠깐 달래주기 바빴는데

그게 다 애정결핍으로 아픈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주변에 도와줄 사람없는 타도시로 결혼해서 순전 내 힘으로 두 아이를 보다보니

때로는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스트레스도 풀고싶지만 결국 그게 잘 안되고 화 나면 아이들에게 풀기 일쑤였던것 같다.

물론.. 몇달간 육아서를 이것저것 읽으며 많이 고쳐서 요즘엔 거의 그럴일은 없지만.. ;;;;

암튼.. 태아성장보고서 를 보다보니 엄마뱃속에서부터 이루어지는 모든것들을 첫아이와 둘째아이 너무 확연히 다르게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언젠가 셋째아이를 가질 생각인데 첫아이만큼은 못해도 우리 둘째 가졌을때처럼은 안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 3세까지 두뇌발달의 90퍼센트가 이루어진다는데 우리아들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순간들이니 만큼 더더욱 신경써서 육아에 임해야겠다.

본의아니게 서평에 내 이야기만 주절주절 쓰게 되었다. 그럴 의도는 아니였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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