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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ㅣ 그림책은 내 친구 2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미란 옮김 / 논장 / 200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구매한지는 꽤 되었는데 그때 우리 성수 19개월~20개월 즈음이었던것 같다.
아무래도 이 이야기를 받아들이기엔 어렸나..
한동안 책장에 고이모셔두었었는데
32개월 된 어젯밤..
그동안 잘 안봤던 책들 마구마구 꺼내서 읽어주었다.
오죽했으면 우리성수가 갑자기 "엄마 오늘은 목 안아파요?" 라고 물어보았다 ㅎㅎ
5권을 넘기면 목도아프고 내가 먼저 잠이 스르르 와서 못읽어줬는데 어젯밤엔 힘이 넘쳐서 ㅎㅎ
성수가 먼저 지쳐버린 ㅎㅎ 그래도 모든 책을 너무 재밎게 들어주어서 좋았다.
그 중에 이 터널은.. 누워서 듣다가 벌떡 앉아서 끝까지 움직이지도 않고 초집중
돌이 점점 오빠로 바뀔때에는 눈물이 글썽글썽 ㅎㅎ 몰입해버렸다.
다 읽고나서는 민수랑 사이좋게 지낼꺼라고 몇번이나 다짐하는 귀여운 성수
어른도 읽으면서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 역시 앤서니브라운 이다.
남편도 평소 아이책 사놓으면 또 샀느냐는 눈빛을 보내지만 요럴땐 나와 성수의 풍경을 완전 흐뭇하게 바라본다 ㅎㅎ 눈치보고 사는 책이라 더더욱 열심히 읽게 되나?
적극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