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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왕배정 지음, 이선애 옮김, 김희진 감수 / 한언출판사 / 2009년 7월
평점 :
도서관에 갔다가 제목만 보고 읽고 싶은 마음에 빌려왔는데 너무 선택을 잘 한것 같다.
평소 아이들에게 꾸준히 책을 보여주고 있는데 과연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의문이었다.
엄마의 욕심은 끝이 없지만 내 욕심을 아이에게 전부 드러내지 않으면서 내가 원하는 아이의 모습대로 키우는 것은 어떤 방법일까.
늘 고민하는데..
이 책은 나에게 어느 정도의 해결책을 주었다.
좋은 엄마가 되려면 정말 바쁘게 살아야 하는 것 같다.
중요한 것은 그림책을 어떻게 고르고, 어떻게 읽어주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다.
이는 좀 뒤에 생각해도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들이 아이를 위해 이 일을 하려는 마음, 열정, 그리고 희망이다. P35
초등학교에 입학가기 전 아이의 집중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만약 아이가 부모가 기진맥진해질때까지 이야기를 읽어달라고 조른다면 이미 아이의 집중력이 자라고 있는 것이다 P63
언어 습득과정에서 '듣기' 는 언제나 '읽기' 전에 수행되는 단계이다. 세살 아이도 다섯살 수준의 그림책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다섯살 아이는 초등학생 수준의 그림책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P 66
잠깐만 기다리라는 말을 자주하면 아이가 부모를 찾는 횟수가 줄어든다 P77
엄마의 목소리를 듣기만 하는 단계에서는 글자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귀로는 이야기를 듣고 눈으로는 여유있게 그림을 감상한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평생 책을 보며 살아야 하는데, 과연 이 시간과 비교하여 그림을 감상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가장 편안하고 여유롭게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어쩌면 엄마품에 안겨 그림책을 보는 이 짧은 기간이다. P84